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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7/03 15:29:26
Name 바티골
Subject [일반] 우리 시대의 역설

건물은 높아졌지만 인격은 더 작아졌다
고속도로는 넓어졌지만 시야는 더 좁아졌다
소비는 많아졌지만 더 가난해지고
더 많은 물건을 사지만 기쁨은 줄어들었다


집은 커졌지만 가족은 더 적어졌다
더 편리해졌지만 시간은 더 없다
학력은 높아졌지만 상식은 부족하고
지식은 많아졌지만 판단력은 모자라다
전문가들은 늘어났지만 문제는 더 많아졌고
약은 많아졌지만 건강은 더 나빠졌다


너무 분별없이 소비하고
너무 적게 웃고
너무 빨리 운전하고
너무 성급히 화를 낸다



너무 많이 마시고 너무 많이 피우며
너무 늦게까지 깨어 있고 너무 지쳐서 일어나며
너무 적게 책을 일고, 텔레비전은 너무 많이본다
그리고 너무 드물게 기도한다



가진 것은 몇 배가 되었지만 가치는 더 줄어들었다
말은 너무 많이 하고
사랑은 적게 하며
거짓말은 너무 자주한다


생활비를 버는 법은 배웠지만
어떻게 살 것인가는 잊어버리고
인생을 사는 시간은 늘어났지만
시간 속에 삶의 의미를 넣는 법은 상실했다


달에 갔다 왔지만
길을 건너가 이웃을 만나기는 더 힘들어졌다
외계를 정복했는지 모르지만 우리 안의 세계는 잃어버렸다
공기 정화기는 갖고 있지만 영혼은 더 오염되었고
원자는 쪼갤 수 있지만 편견은 부수지는 못한다


자유는 더 늘었지만 열정은 더 줄어들었다
키는 더 커졌지만 인품은 왜소해지고
이익을 더 많이 추구하지만 관계는 더 나빠졌다
세계 평화를 더 많이 애기하지만 전쟁은 더 많아지고
여가 시간은 늘어났어도 마음의 평화는 줄어들었다


더 빨라진 고속 철도
더 편리한 일회용 기저귀
더 많은 광고 전단
그리고 더 줄어든 양심
쾌락을 느끼게 하는 더 많은 약들

그리고 더 느끼기 어려워진 행복.....


-제프 딕슨

지금 10분이라도 모니터를 끄고 잠시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나는 지금 너무 급하게 사는건 아닌지, 너무 물질적인것만 추구하는건 아닌지....
언제부터 무엇인가를 잊고 사는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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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브
07/07/03 15:51
수정 아이콘
자본주의의 중력속에 개인혼자 살아남는 것은 힘들지요. 좀다 많은 사람이 생각하고 바꾸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것바라
07/07/03 15:55
수정 아이콘
좋은글 읽고 갑니다.
07/07/03 16:12
수정 아이콘
정말 공감이 많이 갑니다.
사람들의 겉모습은 더 아름다워지고
패션은 세련되어져가지만
사람의 진실성 진신함 순수함은... ...
마치 환경 오염으로 더렵혀진 공기 처럼... ...
점점 그렇게 영혼은 찌들어 가는 세상입니다.
조금만 냉철하게 세상을 본다면
조금만 더 신의 눈으로 지금 이세상을 바라보면... ...
돈에 물질에 영혼을 파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돈에 다른 사람을 파멸로 가게하는 많은
세상의 유혹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보편화되고 강력해 지고 있죠.

자본주의의 중력속에서도 우리는 신의 본성을
받은 씨앗이 있기에,
현실에 맞서 싸울수가 있습니다.
기도와 찬송과 성경이라는 영혼의 무기를 가지고... ...

이 세상 찰나의 유혹에 흔들리기에는
인간은 너무 고귀한 존재이기에... ...
물론 항상 세상의 유혹과 거친 파도앞에
나약해지는 인간이지만
그럴때마다 맞서 싸워야 합니다.
이 땅에서도 죄인들은 벌을 받죠.
하물며 하늘에 이치가 그렇게 간단할까요?

사실 모든 사람들은 이미 마음속 깊은 곳에
답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존재하고 죽음뒤에 영원한 심판과 천국이 있다는것을... ...
하지만 정말 나약한 인간이기에
고개를 돌려 현실 앞에 굴복하는 인간들이 대부분이죠.
선택은 당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매트릭스의 알약 처럼
그저 거짓된 현실과 아주 잠시의 쾌락에
자신의 영혼을 맞길것인지... ...
지금은 좁은 길이고 자기 자신과 싸우는 길이지만
신이 주신 영혼의 자존감을 지키면서
승리하는 삶을 살것인지
여러분의 몫입니다.
인간은 신성을 하나님께 유산으로 받아서
영원한 진리가 아니면 영혼의 목마름을 절대 해결할수가 없습니다.
재벌 자녀들의 자살과 타락등으로 이미 보여주고 있죠.
두팔이 없는 장애인 가수가
오히려 하나님과 가깝게 천사같이 살아가고,
겉 모습은 아름다운 미녀는 창녀의 길을 가는게 현실입니다.

모든 인간은 특별하고 하나님이 만드신 걸작품입니다.
하지만 이 세상에서 자신을
물질이나 쾌락에 팔아 졸작품으로 만들지
신의 신성을 지킬지는 당신의 몫입니다.
그 싸움은 개인에게 있어서도 이 땅위에 살아가는 동안
끝없는 도전과 싸움이 될것이고
또 인류 역사에 있어서도
하나님이 계획하신 마지막때가 오기전까지
계속 되겠죠... ...
여러분들은 하루하루 싸워 나가셔서
승리하시길 기도 드립니다.
WizardMo진종
07/07/03 16:17
수정 아이콘
여기서 선도는...
여자예비역
07/07/03 16:40
수정 아이콘
10분동안 모니터를 끄면.. 사장님께 혼납니다..ㅠㅠ
7drone of Sanchez
07/07/03 16:46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읽고 갑니다. 블로그에 담아가도 되겠죠? ^^
요즘 철지난 책을 다시금 읽고있는데 법정스님의 책들이 한목소리로 말하는 것과 일치하네요. ^^
버릴수록 넉넉해지는 삶.
IntiFadA
07/07/03 17:18
수정 아이콘
10분동안 모니터를 끄면.. 사장님께 혼납니다..ㅠㅠ (2)
히로하루
07/07/03 18:19
수정 아이콘
sana님// 이렇게 대놓고 종교이야기로 몰아가시면 난감합니다;;
좀 불편하네요.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입장에서는...
히로하루
07/07/03 18:26
수정 아이콘
저는 이러한 글이 자기반성과 성찰의 기회로 활용될 수 있기에 충분히 가치가 있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재를 그렇게까지 비관할 필요가 있을지는 의문이네요.
과연 이전에는 우리가 그렇게 인격적이고 여유롭고 자본주의에 쫓기지 않은 삶을 살았을까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석기시대에는 대부분의 인간이 오로지 생존만을 위해 매일매일을 먹을 것을 찾기 위한 목숨을 건 사투를 벌였었고,

문명이 발달한 초기에는 일부 권력자들을 위해 나머지 99% 사람들이 희생해야 하는데 비인간적인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이런 시대에 과연 인격, 여유로운 삶 등을 생각할 수 있는 인류는 몇퍼센트나 되었을까요?

가까운 과거를 돌아보더라도 식민지 시대, 2차세계대전, 자연을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개발만을(잘먹고 잘살자라는)위해 노력하던 시대였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과연 '여유로운 삶', '인격도야적인 삶'이라는 얘기가 과연 나올수나 있었을까요?

세상은 발전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공평하게 각자의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사회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제는 생존이 아니라 생활을 위해 살고 있으며, 여유와 인격을 논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모두에게 공평하게 열려진 것입니다.
(비록 그렇지 못한 소수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현재에 감사하며,
현재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노력해야겠지요.
그리고 그 지향점이 바로 위의 글에서 나온 이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비틀즈의 Imagine이 생각나네요-_- (뜬금없이)
라됴헤드
07/07/03 18:28
수정 아이콘
이글을 읽으니까 문득 RadioHead의 fitter Happier(더 건강하게, 더 행복하게)란 트랙이생각나네요..^^
지하생활자
07/07/03 19:26
수정 아이콘
히로하루님의 좋은 리플 읽고 갑니다
07/07/03 20:08
수정 아이콘
소위 "지식인"들의 푸념 그 이상도 그 이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언제 죽을지 모르는, 죽음이 눈 앞에 와 있던 수백년, 아니 매일 배를 곪았던 수십년 전보다 지금이 절대적으로 불행하고, 그 때보다 지금의 상식이 줄어들었으며, 그 때보다 지금 사회가 삭막하냐. 그 때보다 과연 현재가 살기 어렵냐 라고 물으신다면 그냥 웃지요.

인간은 과거는 주로 좋은 부분만, 현재는 나쁜 부분을 더, 미래는 나쁜 부분만 주로 보기 되어 있게 마련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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