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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23 14:08
건강한 여성 PGR21양이 맞아야할 예방접종은 없나요? 히힛.
전 일단 수두는 어릴적에 앓았고.. 움.. 딱히 눈에 들어오는 건 A형 간염밖에 없네요.
09/07/23 14:17
수두를 고등학교때 앓았었는데,
같이 걸렸던 초등학생은 팔팔해서 긁지않게 약발라 주고 끝이었는데, 저는 거의 KO상태였던 걸로 기억하네요.
09/07/23 14:19
제가 중학교때인가 초등학교때인가 B형간염백신을 2)에 설명하신 것처럼 맞았는데요. 후에(고3때인걸로 기억함) 피검사에서 항체가 없다고 하더군요. 그때는 주사비도 꽤 비쌌던 것 같은데.. 여하튼 그이후에는 다시 맞지는 안았는데 재접종을 해야 하는 건가요. 그래도 항체가 안생기면 수동면역 등의 조치를 해야하는 건가요? 민물회도 즐겨먹고, 야채쌈도 즐겨먹는 식습관이라 솔직히 디스토마 같은데 걱정이 되긴 하는데 B형간염하고 상관이 있는 건지. 좀 걱정이 되네요.
09/07/23 14:26
Azzia님// 그것은 잘 모르겠네요. 이미 개빌되어 시험투약 중인것으로 알고 있는데 조만간 나오면 1회든 2회든 맞으면 되겠죠^^;;
희망의 술을 따라라님// 80년대 이후에는 B형간염 같은 경우 1세 이전에 3회 기본접종을 하고 있습니다. 희망의 술을 따라라님은 아마 그 이전 분이신 것 같은데 초등학교 때 기본접종을 했다고 가정했을 경우 고3때 항체가 없기 때문에 새로 맞으셨나 봅니다. 그 때도 3회를 맞으셨나요? 그 때 3회를 맞으셨으면 이제는 더이상 권장하지 않습니다. 위험에 노출되었을 때 수동면역을 하는 것이죠. 그리고 B형 간염은 음식으로 감염되는 것이 아니니 걱정하지 마세요. 민물회 쪽이라고 하니까 역시나 간디스토마나 기타 기생충에 주의 하셔야겠네요.
09/07/23 14:34
엔뚜루님// 평생 면역이 되는 것 같지만 우리 몸에 세포매개면역력이 떨어지면 재감염됩니다. 어릴 때 피부 증상을 위주로 나타나면 수두라고 하고, 커서 피부증상과 통증을 나타내는 것을 대상포진이라고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수두 접종력이 불확실해서 병원 들어가기 전에 맞고 들어갈까 생각중입니다. 성인이 되서 대상포진에 걸리면 증상이 너무 심하거든요. 그리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60세 이상의 노인들에게 어렸을때 수두 감염 여부와 관계 없이 또 예방접종력과 관계 없이 예방 접종을 권장하는 것도 바로 이 대상포진 예방을 위한 것입니다.
09/07/23 14:36
OrBef2님// 술은 혐오요법이 있는데(약을 먹고 술을 마시면 구토에 몸이 엄청 아프죠) 담배는 없습니다. 다만 금주 전문약은 없는데 금연 전문약은 있죠. 잘 셋팅 된 금연클리닉 도움을 받으면 생각보다 쉽게 금연에 성공하실 수 있습니다.
09/07/23 14:37
Timeless님// 하긴 그래요. 못 끊는 것이 아니라 끊으려는 '진지한' 시도를 안하고 있다는 쪽이 더 맞겠죠. 결국 변명이네요 헐
09/07/23 14:42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본인이 어릴적부터 어떤 예방접종을 몇 회에 걸쳐 접종 하였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개인의 접종 현황 같은 일종의 접종 리스트를 알 수 있는지 궁금하네요.
09/07/23 14:46
stralis님// 어른이 맞는 예방접종 주사들은 별로 안아파요^^;
아이들 맞는 주사 중에 아픈것이 많습니다. 초등학교나 중학교에 단체접종 가보면 애들이 깜짝 놀라요. '아니! 하나도 안아프잖아!'
09/07/23 14:49
정지율님// 건강한 여성이 더 신경쓸만한 것은 풍진 예방접종력 확인인 것 같습니다. 그 외에는 25세 솔로남 pgr군과 같은 스케쥴로다가~
09/07/23 15:06
아 근데 여쭈어 보고싶은게 미국에서 60세이상 노인들에게 의무적으로 대상포진예방주사 놓는다는것이
수두바이러스 예방주사인가요? 대상포진이 수두바이러스가 신체면역력이 약화되서 재발병하는것이라고는 알고있는데 원래 수두예방주사와 같은가 해서요...;; 궁금하네요;
09/07/23 15:44
Timeless님이 잘 정리해주셨네요
장티푸스의 경우 일반적인 경우 이외에 동남아쪽 장기체류하러 나가시는 분들은 접종하고 가시길 권장합니다 신증후군 출혈열의 경우 골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맞으시는 편이 좋구요 Timeless님// 그나저나 다른 건 몰라도 Td는 성인 되어 맞아도 엄청 아프던데요;;; 위에 정지율님// 젊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백신이 있긴 합니다만... 아직 너무 고가라서 모든 분들에게 추천해드리기는 무리가 있네요... (1회 15~20만원 정도?)
09/07/23 16:51
L.H.k님// 바이러스는 같은데(Varicella-zoster virus) 예방접종 종류 자체는 다릅니다. 말씀하신대로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재활성(reactivation) 되는 것입니다.
그러고보니 자궁경부암 백신을 빼먹었네요. 추가하겠습니다.
09/07/23 17:07
그저바라보다가-*님// 자궁경부암은 우리나라 여성암 5위이고 HPV라는 바이러스(여기에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가장 흔한 타입을 타겟으로)에 의해 발생합니다. 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백신이고 현재까지 효과는 거의 다 막아준다 싶을 만큼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앞으로는 필수 접종이 되지않을까 싶네요.
09/07/23 18:01
Timeless님// 그런데요, 자궁경부암 백신은 20세 이하의 연령대에서 맞아야지 효과가 있는거 아닌가요??? 어느 나이이상이 되면 효과가 떨어진다고.. 그리고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은 가격이 너무 비쌉니다..
09/07/23 20:16
HPV 백신이 효과가 많다는 언론이나 항간의 얘기들은 미국 제약회사의 농간이 많습니다. 실제로 HPV 백신이 120여 가지의 serotype 중 중요한 2개의 majpr serotype만을 막아줍니다. 물론 이 중요한 두 가지 major serotype은 실제로 자궁경부암의 확률을 확실하게 증가시킵니다.
하지만 역학연구는 혼란 속에 있습니다. 밝혀지지 않은 고위험 HPV의 존재도 큰 문제지만, 대부분의 HPV virus에의 감염에 의한 병변은 9-15개월 내에 소멸된다는 것입니다. 아주 극소수만이 고등도 병변으로 발전하죠. 또한 HPV는 돌연변이가 쉽게 되어 백신에 효과없는 녀석들이 생길 수 있다고도 합니다. 자궁경부암은 한국에서 95년에 비해 이미 발생율에서 절반 이하로 감소한 상태입니다. 이것은 자궁경부암이 아직 임상적 데이터도 쌓이지 않은 백신에 의해서 예방된 것이 아니라, Pap smear를 조기에 시작하고 주기적으로 해서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더더욱 결정적인 것은 HPV 백신을 맞는다고 해도 그 사람들도 모두 Pap smear는 똑같이 해야합니다... 따라서 미국 쪽과 달리 유럽 쪽에서도 그렇고 한국 산부인과 학회에서도 임상적, 경제적 데이터가 쌓여있지 않기 때문에 필요성은 데이터가 쌓인 후 다시 검토한다고 되어 있죠. 이런 상황에서 HPV 백신을 맞으면 마치 문란한 성생활을 해도 모두 예방될 것이라고 믿는 것은 큰 오산입니다. 뭐 대기업 병원 의료인까지도 이 백신을 할인받고 맞았다고 좋아하고 자랑하는 경우도 봤습니다만.... 원 글에서는 조만간 routine하게 맞을 수 있다고 글을 쓰셨었는데 고치셨네요. 실제로 한국도 다 맞으라고 할 가능성이 없진 않습니다. 강력한 미국 제약회사의 자금력과 로비, 그에 따라 미국이 정책을 바꾼다면 미국 정책을 그대로 따르는 우리 나라도 따라갈 가능성은 있겠지요.
09/07/23 22:03
제동생이 분명 고등학교 검사때는 b형 항체가 없다고해서.. b형간염 주사 딱 한대맞고.. 6개월뒤에 오라던거 안갔던거같은데
신검에서 아무이상없었으면.. 항체가 생긴건가요?..
09/07/23 22:20
세상속하나밖에님//
신검에서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고 해서 항체가 생겼다고 생각해서는 안 될 듯 해요. 사실 HBV 항체가 없다는 건 단순히 HBV에 대한 면역력이 없다는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질병이 있다, 없다고의 문제와는 조금 달라요. 그래서, 항체가 없다고 해서 병이 있는 건 아니므로 신검때 언급을 해주지 않는 경우도 왕왕 있어요.
09/07/24 00:45
97년에 인도네시아에서 장티푸스 걸려서 3일간 5kg가 빠진 아픈 기억이 있군요.. 진짜 뒤로 장이 빠지는 줄 알았는데..
... 요즘같아선 또 걸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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