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 플로이드 하면 프로그레시브 장르의 대표 밴드로, 70년대의 곡들임에도 세련된 형식미를 보여주는 것으로 유명합니다만, 형식 못지않게 프로그래시브한 곡들의 정치성도 주목할만한 가치가 있는 듯 하여 간단히 몇 곡을 선별해서 올려봅니다.
불온하지 않은 명곡들은 의도상 여기에 넣지 않았습니다.
1. The happiest days of our lives + Another brick in the wall part 2
핑크 플로이드가 1979년에 발매한 'The wall' 앨범의 수록곡들입니다. 'The wall' 은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되었는데, 밑의 동영상은 그 영화에서 두 곡이 흘러나오는 장면을 편집한 것입니다. The happiest days of our lives가 Another brick in the wall part 2의 도입부 역할을 합니다.
학교 교육을 학생들을 공장에서 소시지로 갈아 만드는 것으로 표현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가사와 해석은 동영상에 있으므로 생략합니다.
2. Money
핑크 플로이드의 대표 앨범 중 하나인 'Dark side of Moon'에 수록된 곡입니다.
Money, get away.
Get a good job with more pay and you're OK.
Money, it's a gas.
Grab that cash with both hands and make a stash.
New car, caviar, four star daydream
Think I'll buy me a football team.
돈아, 꺼져버려라.
좋은 직업 갖고 돈 많이 버니 넌 좋겠다.
돈, 그건 가스 같은 거야.
두 손으로 그런 돈을 움켜쥐고 깊숙이 감춰봐.
새 차, 철갑상어 알젓, 최고급의 백일몽
내가 풋볼팀을 사들일 거라고 상상해봐.
Money, get back
I'm all right, Jack, keep your hands off my stack
Money, it's a hit
Don't give me that do goody good bullshit
I'm in the hi-fidelity first class traveling set
And I think I need a Lear jet
돈아, 돌아오라.
난 만족해, 이봐, 내 돈더미에서 손을 떼라고.
돈, 그건 무척 좋은 거야.
속 보이는 허튼 건 내게 주지 말라고.
난 품위 있는 최상급 여행 일정을 잡고 있어.
전용제트기가 내게 필요할 거 같아.
Money, it's a crime
Share it fairly but don't take a slice of my pie
Money, so they say
Is the root of all evil today
But if you ask for a rise, it's no surprise that they're
Giving none away
Away
Away
돈, 그건 죄악이야.
돈을 공평하게 나눠야지, 하지만 내 파이는 한 조각도 건드리지 마.
그들은 그렇게 말하지, 돈은
오늘날 모든 악의 근원이라고.
하지만 월급 좀 올려달라고 하면, 놀랄 일도 아니지,
그들은 한 푼도 내주지 않거든.
내주지 않거든.
내주지 않거든.
"Hu-huh I was in the right"
"Yes, absolutely in the right"
"I certainly was in the right"
"You was definitely in the right
That geezer was cruising for a bruising"
"Yeah"
"Why does anyone do anything"
"I don't know, I was really drunk at the time"
"I was just telling him, he couldn't get into number two
He was asking why he wasn't coming up on freely
After I was yelling and screaming
And telling him why he wasn't coming up on freely
It came as a heavy blow, but we sorted the matter out"
“뭐? 난 정당했어.”
“그래 정말 정당했지.”
“난 확실히 정당했어.”
“넌 분명히 정당했지.
그 늙은이가 말썽을 자초하고 있었어.”
“그래.”
“누군가가 왜 무언가를 하는 거지?”
“난 몰라. 난 그 때 정말 취했어.”
“난 그냥 그가 서열 2위로 오를 수 없을 거라고 얘기하고 있었어.
그는 자신이 왜 마음대로 올라가지 못하고 있는가를 묻고 있었지.
그 후 내가 소리를 치고 비명을 지르고 있었어.
그리고 그가 왜 마음대로 올라가지 못하고 있는가를 말해주고 있었지.
타격은 심했지만, 우리는 그 상황을 매듭졌어.”
3. Comfortably Numb
이 곡 역시 'The wall' 에 수록된 곡입니다. 영화에서는 주인공인 Pink가 마약에 뻗어 기절한 직후에 나옵니다.
Hello,
Is there anybody in there
Just nod if you can hear me
Is there anyone at home
이봐요.
거기 아무도 없나요?
들었다면 고개를 끄덕여 줘요.
집에 아무도 없나요?
Come on, now!
I hear you're feeling down
I can ease your pain
And get you on your feet again
Relax ㅡ
I'll need some information first
Just the basic facts
Can you show me where it hurts
이리와요.
상태가 좀 안 좋은 것 같네요.
난 당신을 치유하고
다시 일어나게 할 수 있어요.
진정해요.
먼저 알아야 될게 있어요.
그냥 간단한 것들이에요.
어디가 아픈지 보여줄 수 있겠어요?
There is no pain, you are receding
A distant ship smoke on the horizon
You are only coming through in waves
Your lips move but I can't hear what you're saying
"When I was a child, I had a fever"
My hand felf just like two balloons
Now I've got that feeling once again
I can't explain, you would not understand
This is not how I am
I have become comfortably numb
고통은 없어요, 희미해져 갈 뿐이죠
멀리 있는 배가 수평선 위로 연기를 뿜네요.
당신은 물결치듯 다가오고 있을 뿐
당신의 입술은 움직이지만,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겠어요.
난 어릴 때 열병을 앓았는데
내 두 손이 풍선처럼 느껴졌어요.
지금 그 느낌을 다시 갖게 되었는데
어차피 당신은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설명할 수가 없네요.
원래 이런 식이 아니었는데
난 편안하게 마비되어버렸어요.
Just a little pin prick
There'll be no more
But you may feel a little sick
Can you stand up?
I do believe it's working, good
That'll keep you going through the show
Come on it's time to go
알겠어요.
주사 한대만 맞죠.
이걸로 끝이에요.
근데 조금 아플 수도 있어요.
일어서볼래요?
난 이게 효과가 있을 것 같은데, 좋아요.
이것으로 공연 내내 버틸 수 있을거에요.
이리와요, 이젠 갈 시간이에요.
There's no pain, you are receding
A distant ship smoke on the horizon
You are only coming through in waves
Your lips move but I can't hear what you're saying
When I was a child
I caught a fleeting glimpse
Out of the coner of my eye
I turned to look but it was gone
I cannot put my finger on it now
The child is grown
The dream is gone
And I have become
Comforfably numb
고통은 없어요, 희미해져 갈 뿐이죠
멀리 있는 배가 수평선 위로 연기를 뿜네요.
당신은 물결치듯 다가오고 있을 뿐
당신의 입술은 움직이지만, 무슨 말인지 못 알아 듣겠어요.
내가 어렸을 적에
날 스쳐 지나가던 빛를 봤어요.
내 시야의 한 구석에서 말이죠.
다시 보려고 고개를 돌렸지만, 이미 사라져 있었죠.
난 이제 그것에 닿을 수 조차 없어요.
아이는 자라버렸고
꿈은 사라져버렸어요.
그리고 난 편안하게 마비되었을 뿐
4. Sheep
핑크 플로이드는 'Animal'이라는 앨범에서 Dog, Pig, Sheep라는 제목의 곡들로 각 사회 계층을 풍자했습니다. 여기서 Sheep은 순응적인 소시민/블루칼라 계층을 가리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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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워터스, 존 포거티. 둘 다 밴드 내의 1인 독주 체제가 양날의 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좋은 예 아닐까요? 흐흐.
개인적으로 시드 바렛이 LSD에 빠지지 않고 그대로 플로이드에 남았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덧없는 상상을 해봅니다. 그리고 the wall도 명반이지만...
dark side of moon은 정말 록 역사상 길이 남을 명반이라고 생각합니다. 혁명에 가까운 앨범이었죠.
갠적으로 The Wall은 뛰어난 명반이라 느껴본적은 없고.. (사회적메시지는 좋았지만 음악 그자체로는 그닥..)
Dark side of the moon이야 말로 핑크플로이드가 했던 음악의 결정체라고 생각합니다. 음반처음부터 끝까지 이토록 놀라운 음악을 들려주는 앨범은 정말 흔치 않죠. 그리고 핑플의 그다음 좋은 앨범은 Wish you were here 이 앨범이라고 생각하고요. Wish you were here는 국내에는 좀 덜알려진 앨범인데, 닼사와 견줄만한 뛰어난 명반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