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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2/10 12:09:19
Name 테페리안
Subject [일반] 유독 이번 정부 들어서 불과 관련된 사건이 많네요....


위 동영상의 출처입니다.
http://cynews.cyworld.com/service/news/ShellView.asp?ArticleID=2009021000380653158&LinkID=1&lv=0

화재가 일어난 지역을 도면화 해놓은 기사입니다. (딱 보면 아 이래서 이런 일이 생겼구나라고 알 수 있습니다.)
http://cynews.cyworld.com/service/news/ShellView.asp?ArticleID=2009021002575817125&LinkID=1&lv=10


참....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특히 저 동영상보면 화산폭발로 보일정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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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왕산 억새태우기화왕산(火旺山) 억새태우기는 산 이름이 ‘큰불뫼’에서 온 것처럼 ‘화왕산에 불기운이 들어야 풍년이 들고 재앙이 물러간다’는 속설에 따라 정월 대보름 달집 태우기 행사의 일환으로 3년마다 열리고 있다. 대형 달집에 불을 지피면 둘레 2.7㎞의 화왕산성(사적 64호) 내 18만5,000㎡의 마른 억새 이 순식간에 불바다의 장관을 이룬다. 풍년농사와 안녕을 기원하는 상원제(上元祭)를 지낸 뒤 보름달이 뜨는 시각에 맞춰 천지가 진동하는 북 울림과 함께 대형 달집에 불길을 지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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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보이는 몇몇 댓글처럼 전통이 잘못됐다고는 생각 안 합니다. 사람의 목숨을 가장 쉽게 앗아갈 수 있는 것 중에 하나인 불을 다루
면서 안전대비를 소홀히 한, 지역홍보에만 눈이 먼 지자체의 잘못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댓글에 보면 100m의 불기둥을 안전한 곳에서
봤기 때문에 장관이라 감탄하면서 보고 내려왔다는 분도 있는데.... 그 정도의 불을 다루는데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 헬리콥터도 없었고...
각종 방재장치도 부족했다고 하네요. 너무도 안타깝습니다. 씨랜드(이름이 맞나요?) 때도 그렇고 인재로 인해 불타죽는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제 가족이 사고를 당한 양 마음이 너무 무겁고 먹먹합니다.
  어처구니없는 준비 소홀로 관광갔다가 고인이 되어버린 사람들과 유가족들은 도대체 무슨 죄가 있는 것일까요. 담당 공무원의 해임
등과 같은 눈가리고 아웅식의 대처보단 이 일을 계기로 더욱 철저한 축제준비과 안전과 관련된 엄격한 법적인 장치가 생기길 바랍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제목에도 달아놓았듯이 이번 이명박 정부 불과 관련된 사건이 많이 일어나네요. 취임하자마자 남대문 화재, 촛불집회, 용산참사, 이번
사건까지.....
++) 이게다 이명박때문이다, 노무현때도 이런 일은 있었다, 한나라당 질색이다 등과 같은 정치적 논란은 이 글에서 만큼은 자제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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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rchie
09/02/10 12:17
수정 아이콘
불과 관련해서 해태 이야기가 있었던 것 같은데...
이쥴레이
09/02/10 12:45
수정 아이콘
작년에도 불, 올해도 불 ^^;

그러고보니 우스게 소리로.. 김영삼 대통령 시기에.. 육지에서는 철도 사고가, 바다에서는 여객선 사고가, 하늘에서 항공기 추락 사고가 연이어 일어났죠. 황소개구리로 땅이 울린다고.. 나라가 망할 징조라고 어르신들도 걱정하고..

그리고 몇개월뒤에 IMF가 터진걸로 압니다. ㅠ_ㅜ
정지율
09/02/10 12:48
수정 아이콘
저희 동네에서도 화왕산 억새밭 태우기 구경간다고 플랭카드가 걸렸다는데 아휴... 큰일 없이 돌아오셨음 좋겠네요. 더불어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더불어 부상당하신 분들도 얼른 쾌유하시고요. 화상만큼 고통스러운 일도 없는데..-_ㅜ
09/02/10 12:56
수정 아이콘
기사에 댓글다신 분들중 한분의 댓글입니다

「화왕산 갔다가 다행히 무사하게 돌아온 사람입니다. 남쪽 언덕 헬기장 부근(사고지점위쪽)에는 화재방지선을 만들기 위해 억새풀을 베어 냈지만 치우지 않았습니다. 베어 낸 억새풀에 불이 옮겨 붙으면서 더이상 뒤로 물러날 곳이 없던 분들이 많이 사고를 당하셨습니다. 이 불은 헬기장 남쪽으로 능선을 넘어서 까지 번저 제가 내려갈 때도 남아있었구요.... 사전행사로 태운 달집에서 나온 연기가 계속 남쪽 헬기장이 있는 언덕으로 불고 있었고 이는 다녀 오신 분들이면 다 알고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남쪽언덕으로의 입산을 통제하지 않았고 산에 불을 놓는건데도 소방헬기는 커녕 안전요원이라고는 뒤로 메는 농약분사기 형태의 물통만 짊어진 분들이였습니다. 이 분들 역시 불이 번지자 같이 대피할 정도로 불길은 엄청났습니다. 헬기장 뒤쪽은 아비규환 그 자체였습니다. 두번 다시 생각 하기 싫을 정도로 끔직 하네요. ▶◀삼가 고인이 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결국 주최측의 안일한 준비가 화를 부른거군요..

앞으로 어떤 행사를 할 땐 무턱대고 지르지 말고 안정성/수익성/홍보효과들을 다각도로 검토한 다음에 철저한 준비를 거친 후 했으면 하는 바랍입니다...
09/02/10 13:16
수정 아이콘
별비님// 농약분사기...
이건 공무원들이 산불대기조 편성시 산불 진화를 위해 메고 다니는 것입니다.
농약분사기랑 똑같구요. 통에 물을 넣고 다닙니다.
흠...제가 공익근무 할때도 산불나면 물통에 물채우고 산타고 했었습니다.
아무튼 지금처럼 날씨가 바람이 많이 불고 이런날은 산불조심하자고 방송도 하고 그러는데 저런 행사를 했네요-_-?
(도대체 무슨생각으로 행사를 강행했는지가 의문입니다. 들리는바론 선거홍보도 있다고 막 그런던데...)
충분히 일어날수 있었던 참사인것 같네요. 산불이 무서운건 꺼본사람만 알고 있다는...

우리모두 불조심 합시다.
슈투카
09/02/10 13:28
수정 아이콘
에효 자고로 불가지고는 장난치지말랬는데...
예쁜김태희
09/02/10 13:35
수정 아이콘
이천 냉동창고 화재 사건의 희생자 분들에게도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가츠79
09/02/10 14:08
수정 아이콘
쥐 불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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