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9/02/06 13:25
이런 글이 올라 올 때마다...
'판'님이 그리워 집니다... 못온다고 하셔서 소환!! 할 수도 없는 노릇... 크크크 '판'님이 컴백하시려면 쿨타임 엄청남았는데 말이죠...
09/02/06 13:28
시베리아 호랑이와 우리나라의 호랑이(고려범?)가 같은 종류인가요? 아니면 우리나라에서 서식했던 호랑이는 다른 종류인가요?
"이런 호랑이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조차 모르는 녀석!"이라고 말씀하시면 할말이 없습니다만 흑... 우리나라에서 서식했던 호랑이의 종류에 대해 정확히 알고 싶어서요.. 직접 대면한다면 무섭겠지만 우리나라에서 아직도 서식할 가능성이 높다하니 기분은 좋네요~
09/02/06 13:36
우리나라 호랑이에 대한 연구가 아직 많이 부족하기때문에 국제적으로는 동북호라는 이름으로 통일되어 사용되고잇습니다만
한국호랑이라는 종이 따로 잇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더군여 다른 호랑이보다 몸집이 크고 용맹성이 남달랐다고하네요.
09/02/06 13:41
중국 만주 지방과 달리,
한국은 현재 개발이 안된 곳이 거의 없는 상황인데 이런데서 호랑이가 사람 눈에 안 띄고 산다는 건 좀 말이 안되지 않습니까. -_-;;
09/02/06 13:42
저도 일본을 무지하게 싫어하기는 하지만, 위에는 '조선시대 호랑이에 물려 죽는 사람 수가 요즘의 교통사고 사망자보다도 많았다'라고 쓰고, 밑에는 '일제강점기 때 민족정기를 말살한다는 목적으로 영물로 여겨지던 호랑이를 사람에 해를 입히는 동물로 둔갑시켜 마구잡이로 잡아 멸종시켰다'라고 쓰는 건 대체 뭡니까-_-;
09/02/06 13:54
하야로비님// 조선시대당시에는 호랑이에게 죽는게 거의 천재지변이라고 생각하지않았을까욤?
민간에서는 호랑이를 영물로 여겼다면 그런뜻으로 해석해도 될듯합니다 일본이 한일을 그런영물을 많이 잡아버리려구했던거라는 생각이 들구욤....
09/02/06 14:17
하다못해 경기도 외곽지역만가봐도 산들이 즐비하게있고 인적도 드뭅니다.
서울지역 민가에 침입하는 멧돼지도 등장하는데 강원도지역이나 지리산가보시면 우리나라에도 야생동물 엄청많죠, 지리산에 야생곰도 풀어놓는데..
09/02/06 14:36
nicewing님//고향이 산골동네인데 20년 전에 눈 위에 찍힌 발자국을 본적 있습니다.
겨울 방학 때 고향에 놀러온 친구 2명이랑 산에서 길 잃고 헤매다가 같이 본거구요. 손바닥만한 발자국 여러 개 찍힌거 보고 놀라서 무작정 낮은 쪽으로만 달려 내려왔더니 옆 동네더군요. 돌아와서 친척 할머니께 여쭤봤더니 6.25 이후에도 호랑이가 내려와서 송아지를 잡아 먹은 적이 있다더군요. 10살 때 일이라 다른 증거를 남기거나 하진 못했지만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지라 경북보다 더한 산골이 많은 강원도 쪽이면 있을지도 모른다 싶네요. 번식의 어려움때문에 멸종되는 과정에 있거나 어쩌면 벌써 멸종 되었을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먹이때문에 호랑이가 굶어죽을 만큼 전 국토가 개발된건 아니니까요.
09/02/06 15:17
nicewing님// 한국이 현재 개발 안된곳이 없다라... 전혀 동의를 할수가 없네여 경기외곽 지역만가봐도 산들도 많고 인적도 없는곳 많습니다.
09/02/06 16:03
맹목적인 반일 감정의 한자락이 또 보이는 거 같아서 좀 민망하네요.
조선총독부에서 호랑이를 대대적으로 잡은 것은 [식민지의 인구를 늘리고 생산력을 증대하려는] 좀더 실질적인 목적이 있었습니다. [민족정기를 말살시키려 영물로 여겨지던 호랑이를 사람에 해를 입히는 동물로 둔갑시켜(???)] 인터넷에서 조선말 아기를 물어가는 호랑이가 그려져 있는 프랑스 그림을 찾아보십시오. 끔찍합니다. 그 시절 호랑이는 대다수 서민들에게 있어 재앙이고 악마같은 짐승이었을 뿐입니다. 매일 같이 맹수가 마을로 와서 사람을 물어 죽이고 아기를 물어 간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이런 끔찍한 상황을 종결시켜 준건 (조선총독부라는게 싫기는 하겠지만) 힘없는 서민들로서는 오히려 감사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만.
09/02/06 16:38
戰國時代님//그정도까지 해를 입히던 호랑이는 산군이라 안 불리고 보통 사냥되기 마련입니다. 다만 그건 조선시대 말이라 제대로 된 관의 지휘나 보호가 없었기 때문에 호랑이들이 날뛰는 걸 두고 볼 수 밖에 없어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창칼을 쥐더라도 세 자리 이상 넘어가는 숫자의 인간이면 호랑이 사냥, 하다 못해 몰이 정도라도 충분할테니까요.
09/02/06 17:36
그저 있던 없던 존재가 안 알려줬으면 합니다. 왠지 아직 한국호랭이가 살아있다고 알려지면 밀렵꾼들이 덤빌 것 같아서;;;
09/02/06 18:01
이번 설에 저희 할아버지께 여쭈어보았는데 젊었을 때 호랑이를 실제 두번 봤다고 하셨습니다...
고향이 강원도 삼척이시고 지금도 강원도 살고 계신데, 그 당시 (6.25전후) 동네에 호랑이에 물려간 분도 있었다고 하네요.
09/02/06 19:00
베컴님//
글쎄요...경기외곽 지역에 산 많고 인적 없는 곳이 많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그러한 곳이 호랑이 같은 대형 육식동물이 서식할 수 있는 만큼 충분히 넓느냐와는 다른 문제죠. 호랑이 한마리만 덩그러니 사는 게 아니고, 호랑이가 잡아먹는 초식동물의 수는 훨씬 더 많이 필요하고, 이러한 조건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려면 상당한 면적이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미 곳곳에 도로 정도는 다 뚫려 있고, 우리나라에서 마을 간 거리가 미국처럼 수십, 수백km되는 것도 아니고, 꽤 큰 산들은 주말마다 등산객으로 붐비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수십년 넘게, 사람들에게 자취를 거의 드러내지 않고 있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09/02/06 21:11
nicewing님// 님 같은 말이 나랏밥 먹고 사시는 분들이 하시는 말입니다
증거가 나왔으니 한 번 발품 팔아 찾아보자 라는 말에 그냥 이런 저런 말로 안된다고 하곤 결국 호랑이가 멸종 됐는지 멸종 되어가고 있는지 알지는 못한 채 혹 앞으로 한 몇십년 뒤 대대적인 조사를 해서 호랑이가 멸종 되었다고 판명이 된다면 거봐 내 말이 맞지 않느냐 라는 코메디를 할 지는 모를 일입니다
09/02/07 11:06
황쉘통통님//
나랏밥 먹고 어쩌고 까지 나오셨는데... 공식적으로 남한에서 호랑이의 존재 수십년 간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멸종되었다고 하는 것이 정설입니다. '혹시' 남아 있을 수 있을지 모르죠. 하지만 그 미미한 가능성 때문에 거액의 예산을 투자하면 (위에서 예시에 30마리 정도 있을 수 있는 호랑이 찾기 위해 엄청난 예산을 쓴 것으로 나오는군요.) 청계천 삽질로 돈 쓴 거나 다름 없는 삽질이죠. 위에 언급된 자칭 호랑이 전문가가 그렇다는 말은 아니지만, 세상에는 별의별 이야기로 정부 예산을 타내려고 하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법이고 정부가 아무 근거도 없이 그러한 곳에 예산을 배정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아무 근거 없이 퍼준다면 그거야 말로 거대한 부패 덩어리가 되어버리겠죠. 정 정부 예산 투입을 원한다면 호랑이가 아직 남한에 살고 있을 지 모른다는 유력한 증거를 들고 오든지 아니면 서명 운동이라도 몇만명 받아서 한국 호랑이 찾기에 예산을 원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정부에 보여주든지 하세요. 그게 힘들면 호랑이가 있을 것으로 유력하게 판단되는 지방의 지방자치단체에 방문해서 호랑이 발견되면 지역 홍보에 많은 도움이 되고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테니 투자하라고 설득하든지요. 이도 저도 안되면 단체 조직해서 사비 털어서 후원회 만들어서 그 돈으로 호랑이 찾든지요. 아무 것도 안하고 그저 여기서 '나랏밥 먹는 것들이란...' 푸념 해봤자 밥값도 못하는 일일 뿐입니다. 나랏밥 나랏밥 하는데, 요즘 정부 하는 꼴이 하도 우스워서 제값 못하는 거지, 아무리 막장 정부여도 아무데나 예산 펑펑 쓰다간 여기 글 쓴 분들이 내는 세금만 펑펑 올라갑니다.
09/02/07 13:38
공개되지 않아서, 접하기 어려워서라는 근거로 없다고 말하기는 어려울듯 합니다. 한국에는 DMZ가 있죠. 그 안의 생태계가 어떻게 구성되어있고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아시는분 계신가요? 호랑이가 존재한다면 아마도 그 지역이 가능성이 가장 높을테고 현재 이 지역은 민간 연구단체는 접근 자체가 불허되는 지역입니다. 국립 연구단체 중에서도 매우 한정된 인력만이 접근할 수 있겠죠.
09/02/07 14:24
DMZ정도면 우리 생각엔 넓어 보여도 호랑이에겐 좁은 곳이라 그곳만으로 먹고살기엔 어렵다는 군요. 이걸 알았을 때 우리나라에 호랑이가 남아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버렸습니다. DMZ도 좁으면 최소한 남한에는 더이상 호랑이가 남아있을 만한 공간이 없어요. 북한엔 어떨런지...
09/02/07 16:35
nicewing님// 님이 말하신 미미한 가능성이라는건 일방적인 주관적판단아닌가요?
공식적으로 확인될수가 없는게 공식적으로 확인될려면 정부차원에서 나서야합니다 비공식적으로는 위에서 말한 사례도 있고 신빙성있는 목격담이 끊이지않고 계속되고 있죠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멸종되었다고보는게 정설이라는말이 과연 설득력이 있을까요? 더군다나 이게 쓰잘데기없이 예산낭비라고 하기엔 정부차원에서 야생동물 보호나 대책 자체가 너무 지원이 없습니다 예부터 우리민족의 영적동물로 여겻던 호랑이에 대해 연구자체도 엄청 부족한 상황이고요 행여 호랑이 확인에 실패하더라고 단순히 예산낭비로 볼수가 없다는거져
09/02/07 17:47
asuka님 말씀에 대체적으로 동조합니다.
그때 일제식민지 관련 이야기가 나왔던적이 있는데, 한분께서 '아직도 우리나라는 총독부가 사용하던 동식물학 관련 자료를 사용하고 있다.'라고 하시는걸 보고 약간 충격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엄청나게 부유한건 아니지만,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선 동식물학이나 기초 학문에 대한 예산을 점차적으로 늘려야 한다는 데에는 동의합니다.
09/02/07 18:16
asuka님//
저 혼자 주장하는 얘기가 아니고 그게 학계의 공식적인 입장인 겁니다. 호랑이가 존재한다면 학계에서도 엄청나게 큰 이슈가 될텐데, 그들이 바보라서 신경을 끊고 있는 것은 아니죠. 수십년 간 공식적으로 확인된 적이 없기 때문에 멸종된 것이 유력하다고 말하는데 '아니다, 혹시 있을 지 모른다.'라고만 말하면 무슨 이야기가 통하겠습니까. -_- 세계 어느 곳인가에 공룡이 아직 살아 있을 지 모른다고 주장하는 것이랑 무슨 차이입니까. 없다는 것은 100% 확실하게 증명할 수 없는 노릇인데 말입니다. 쓰잘데기 없는 예산낭비일 수 있는 게, 호랑이 조사할 돈 있으면 차라리 그 돈으로 다른 야생동물 생태 관찰해서 보호하는 게 낫다는 소립니다. 다른 야생동물도 보면서, 호랑이도 보면 되지 않느냐? 라고 말하면 할 말 없지만 현실은 대개 그렇지 못하죠. 호랑이 조사하면 다른 야생동물 관련 예산이 짤리는 것입니다.
09/02/07 18:23
그리고 일단,
호랑이 같은 대형육식동물은 활동반경이 수십km에서 심하면 100km도 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동굴 속에서 숨어서 마늘만 먹거나 인터넷 하면서 살 수 없는 노릇입니다. 이렇게 넓은 활동반경을 가진 호랑이가 수십년 동안 직접 사람 눈에 띈 적이 없다면 호랑이가 멸종되었다고 보는 게 상식인지, 그래도 살아 있다고 말하는 게 상식인지 잘 모르겠군요. 저라도 한국 호랑이가 살아 있다면 귀가 번쪅 뜨이겠습니다만,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는데 어떻게 하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