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pgr21.net/humor/520331#8541335 AI 연예인 사칭 로맨스 스캠
https://pgr21.net/freedom/105259 캄보디아 청년, 다수는 그저 또 다른 가해자인가?

저는 예전에 소개팅 앱 회사에서 잠시 근무한 적이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1인당 판매 등 추이를 정리하기 위해 내부 데이터에 접근할 있었는데요.
성비가 9:1 정도로 기울어져 있었습니다.
여성은 물론 남성 조차 다수 사람들은 큰 돈을 쓰지 않았으나 이른바 핵고래가 몇 분 계셨습니다.

그런데 그런 분에게 소개팅 앱이 괜찮은 전략이냐?면 차마 그렇다고는 못하겠더라구요
성비를 언급하기도 하지만 여성 입장에서는 더 심할 겁니다.
그런 사정이니 베포버전 테스트를 위해 여성 직원분이 가입해둔 계정을 볼 일이 있었는데,
읽지 않은 수십개의 연락이 쌓여 있고 계속 들어오더군요.
핵고래분들은 다수가 수십명의 그런 여성들의 아주 약간의 대화에 혹하는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했습니다.
물론 이 앱 서비스에서도 결혼하셔서 감사 인사를 주시는 분도 계셨습니다만.. 사실 쓰시는 돈을 모임이나 자기 꾸미기에 들이면 훨씬 인연이 생길 효율성이 높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동료는 반농으로 "우리는 세금 걷는 일을 하는거다" 이렇게 표현하곤 하더군요. 진한 블랙유머였죠

오늘 캄보디아 보이스피싱 조직건에서 일부 무고한 희생자를 발생시키는 피싱(월 수천만원 수익으로 유혹) 경우를 살폈고, 로맨스 스캠 사건도 보았는데요
저도 뭔가 비슷한 지점이 있는 거 같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마침 캄보디아 글에는 로맨스 스캠을, 로맨스 스캠 글에는 캄보디아 사례를 자연스럽게 언급하는 거 같네요

욕구가 크거나 아니면 판단력이 떨어져서(혹은 둘 다라서) 합리적 선택이 어려운 계층(일반적인 안정적인 얻기 어려운 탈사회 청년 집단, 이성적인 접촉을 정상적으로 하기 어려운 집단)을 유혹하는 뭔가 그런 비즈니스?가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합법과 불법의 차이는 큽니다. 합법의 경우에는 쩐주가 약간의 돈을, 불법의 경우에는 쩐주가 더 큰 돈을 벌고 사회적 피해를 내는 중요한 차이가 있죠. 다만 어떤 근본 타겟 집단?이 비슷한 매커니즘으로 형성되어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는 자유 중시 사회에 취약하게 노출된 하나의 계층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인식이 긍정적 집단이건(노년층, 사회 경험 적은, 단순 피해자) 부정적 집단이건(한탕을 노리는 탈사회 집단)
새로운 기술과 콘텐츠가 생기고 이런 이들을 유혹하는 구조를 어떻게 인식하고 다룰지 논의가 필요한게 아닌가 생각해
글을 적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