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5/09/08 06:53
이번에 유튜브 언더스탠딩 채널에서 정형외과 선생님이 러닝화에 대해 전반적인 설명 해주시던데 러닝화 관심있으신 분들은 보는것고 도움이 되실것 같네요.
25/09/08 09:05
저는 호카 카하2 로우를 신습니다. 등산화라 살짝 무겁지만 비에 엄청 오래 노출되는게 아니면 발은 뽀송하게 지켜주더라구요. 다만 비 차단을 위해서는 로우 말고 하이가 낫긴 할텐데 범용성은 떨어집니다. 그리고 심한 폭우에서는 허벅지를 타고 물이 들어가서 신발 자체의 방수 기능이 의미 없는 경우가 있으니(장화에도 물이 들어감) 참고하세요!
25/09/08 11:50
등산화/트래킹화 브랜드에서 방수재질 신발들이 좀 있고 (무적은 아닙니다) 트레일 러닝화 계열에서도 고어택스/워터프루프 신발들이 좀 나옵니다. on에서도 거의 대부분 모델들에 waterproof 모델이 추가로 있는데 살짝 오는 비 정도는 잘 막아주더군요
25/09/08 15:44
저는 트레일 러닝화나 일반 기능성 브랜드에서 고어텍스/워터프루프 제품을 사는 거에 생활방수적 측면에서 거의 동의하는데 (기능성 + 흙/잔디 이슬이나 우산 쓰고 다닐 때 신발이 젖는 걸 막아줌) 이런 제품은 세탁이 안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저는 그냥 빨아서 다시 씁니다...
25/09/08 10:49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일상용으로 쿠션화라던 나이키 보메로를 신고 있는데 푹신하긴 한데 조금 오래 신으면 발바닥 안쪽? 아치? 가 좀 시큰하고 피로해집니다. 푹신한게 좋은 줄 알았는데 아닌 것 같아요. 이러면 안정화 라는 러닝화를 신어야 할까요
25/09/08 15:42
네. 푹신한 신발 위에서 균형을 잡으려다 보니 내재근이 일을 더 많이 하게 돼서 생긴 증상입니다.
꼭 안정화를 신을 필요는 없고 좀 더 딱딱하고, 높이가 낮은 신발을 신으시는 걸로 해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안정화도 대부분은 좀 더 딱딱하고 보메로보단 높이가 낮으므로 조건에는 해당됩니다만 과도한 회내가 없으시다면 30~35mm 사이의 높이에 쿠션감이 약간 딱딱한 신발을 신어보시는 걸 권합니다.
25/09/10 00:12
일상화로 신으면 아주 큰일나죠....
올해 러닝 마일리지가 400km 에보슬 마일리지가 100km를 넘었는데 내년 1000km 넘기고 나면 그땐 일상화로 신을 수 있을까 싶습니다.
25/09/13 21:08
괜찮지 않나요?
저는 디자인은 스니커즈류들 포함해서 1티어 같아서 일상화로 좋다고 추천을 많이 했는데 물쿠션도 아니고 안정감이 부족하지도 않은데 뭐가 문제일까요?
25/09/13 21:33
디자인은 좋지만 스택이 살짝 높고, 어퍼의 디자인 문제, 그리고 폼의 반발력이 너무 좋아 러닝 시에 발목 불안정성이 높게 느껴진다거나 발의 내전을 유도한다는 보고가 많습니다.
물론 아무 이상 없이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구요. 제 개인적으로는 에보슬은 입문용 러닝 신발이나 일상화로는 가격대도 그렇고 신발의 용도 자체가 조금 빠른 러닝에 중점을 둔 신발이라고 생각해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어퍼의 통기성은 좋지만 반대로 어퍼가 쉽게 닳고 겨울엔 춥기도 하구요. 하지만 일상화로 신어도 나쁜 신발이란 건 아니고 그냥 제가 친구나 지인들한테 권장하진 않는다 정도입니다. 소위 "슈퍼트레이너" 러닝화로서 에보슬은 최고의 신발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25/09/08 15:38
댓글을 보고 어싱슈즈를 검색해봤는데 외관을 보니 소위 말하는 베어풋 제로드롭 신발입니다.
제로드롭이란 신발의 드롭이 없다는 것입니다. 드롭이란 뭐냐면 신발의 앞부분과 뒷 부분의 높이 차이입니다. 거의 모든 현대인의 신발은 뒷꿈치가 6~12mm 정도 높게 설정됩니다. 이유는 현대인의 보행법이 뒷꿈치가 땅에 먼저 닿는 소위 "힐 스트라이크" or "리어풋"으로 걷기 때문입니다. 베어풋이란 신발의 밑창을 최소한으로 해서 맨발으로 땅을 딛는 감각을 만들어주는 신발입니다. 따라서 베어풋 신발은 자동으로 제로드롭이 됩니다. 이런 제로드롭 베어풋 신발은 걸을 때 실제로 발이 땅에 닿는 감각을 활성화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발의 내재근을 자연스럽게 강화하고, 소위 말하는 고유수용성 감각을 강화합니다. 고유수용성 감각 향상은 균형 감각 및 몸의 밸런스를 좋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단점은 일단 쿠션이 거의 없어 관절과 근육에 데미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신발은 걷는 방법을 힐스트라이크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미드풋이나 포어풋으로 유도하는데.미드풋이나 포어풋으로 걷는게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바로 신으면 아킬레스건과 종아리 근육에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류 신발을 하나 쯤 가지고 있어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은 하는데 (로테이션용으로) 평소에 신발을 여러 켤레 사시는 분이 아니라면 제로드롭보다는 로우드롭 (4~6mm), 바닥에 아예 밀착된 베어풋보다는 약간이라도 쿠션이 있는 신발을 사는 걸 권장드리고 싶습니다. (약 20~30mm 사이)
25/09/08 17:42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이게 글과 연관이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제가 발볼이 넓은 편입니다. 현재 브룩스 고스트 맥스 2E를 신는데도 발볼이 조이는 느낌이 있고 발볼쪽에는 굳은살이 없어질 기미가 없는데 발볼이 더 넓은 신발을 사면 증상이 없어질까요?
25/09/08 20:00
제가 발 전문가가 아니라서 어떻다 말씀드리기는 힘들지만 발볼이 조이는 느낌이 들면 당연히 발볼이 더 넓은 신발을 신는 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몇몇 브랜드에서는 2E를 넘어 4E 신발도 출시하고 있으니 한 번 매장에 가서 시착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식스나 미즈노같은 일본 브랜드들에서 비교적 동양인에게 맞춘 발볼이 넓은 버전의 신발들을 많이 내고 있으니 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시착을 해도 계속 신고 걸어다니는 것과는 차이가 있어서 확실하진 않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