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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8/04 23:12:34
Name 양현종
Subject [정치] 주식시장 세제 개편에 대한 실망감
최근 주식 세제 개편안에 대한 반발이 상당히 거센 것 같습니다. 양도소득세 대주주 요건을 기존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강화하는 안에 대해 반대 청원이 12만 명을 넘겼고, 민주당도 재검토에 들어갔다는 얘기가 있네요.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49/0000316864?sid=100)

투자자들이 예민할만한게, 관세 이슈에 있어 세제개편 이슈가 점화되면서 지난주 금요일에는 코스피가 약 4% 가까이 급락했습니다(오늘은 0.9% 반등). 외국 투자자들도 국내 정책 방향성에 대해서 우려하면서 수급에 영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양도소득세 외에도, 배당소득세의 경우 당초 기대됐던 최고세율 27.5%(분리과세) 대신 38.5%로 확정되면서 실망감이 있었고, 거래세 역시 0.15%에서 0.2%로 인상될 예정입니다. 전반적으로 이번 세제 개편안이 시장에 악재로 받아들여질 만한 요소들이 적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현재 '주식시장 선진화'에 대한 명확한 정책 방향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대통령이나 여당 의원들이 부동산 시장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흘러가야 한다고 말은 하지만, 실제로 어떠한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국장은 거버넌스 측면에서 개선이 중요하고 그런점에서 상법 개정안 같은 정책도 의미가 있지만, 한편으로는 개인의 장기투자를 유도할 수 있는 정책들도 필요합니다.(특히 인구구조상 국민연금 때문에 수급에 있어서는 장기적 악재가 거의 확정되어 있죠)

그런 점에서 보면 이번 세제개편안은 장기투자를 저해한다는 점에서 실망스러운게 사실입니다. 지금처럼 개미는 단타와 순환매만 열심히 하고, 외국인이 가끔 와서 돈 쓸어가는 구조로는 장기적 성장이 어렵겠지요.

국장의 장기 수익률이 미장 대비 얼마나 처참한지는 더 말할 필요도 없고..... 이제는 국장을 어떻게 선진화하고 장기적으로 성장시킬지 방향성이 필요합니다. 부자 감세 반대라느니, 부족한 세수를 채워야겠다는 식의 접근은 정말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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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재
25/08/04 23:41
수정 아이콘
대주주 10억으로 할꺼면, 10억 넘는 부동산 보유자도 대지주라 하고, 장기보유 혜택 없애고 양도세 25프로 때립시다~
기술적트레이더
25/08/04 23:45
수정 아이콘
마~ 내가 누군지 아나?
내 그 삼성 대주주다. 이재용이하고 어? 밥묵고 사우나도 같이 가고 다햇어~
제로콜라
25/08/04 23:46
수정 아이콘
부동산이나 하라구~
Ashen One
25/08/04 23:47
수정 아이콘
자본 소득에 대한 민주당의 시각을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었다는 면에서 많은 실망을 한 듯 합니다.
진성준이라는 사람 잘 몰랐는데, 주장을 들어보면 시장에 대한 이해는 없으면서 그저 자본소득에 대한 미움만 가득한 사람으로 느껴졌고요.
자신은 제대로 이해가 안되지만 다른 사람들이 그것을 통해 돈을 벌면 뭔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딱 그 수준으로 보입니다.
양현종
25/08/04 23:57
수정 아이콘
민주당이 이념적 스펙트럼이 다양하다보니 그런 시각도 있을수 있겠으나, 그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스피커를 내세워야겠죠.
25/08/04 23:55
수정 아이콘
주식시장 최선을 다해서 올리고 싶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믿는도끼에 발등이 찍히니 사람들이 난리법석이죠
차라리 주식얘기 꺼내질 말던가..
This-Plus
25/08/04 23:56
수정 아이콘
https://www.dogdrip.net/650207652
이거 보시면 진성준이 진짜 단독으로 이상한 짓을 한 것 같은데
말이 되나... 믿을 수가 없네요.
양현종
25/08/05 00:11
수정 아이콘
흠좀무...
25/08/05 00:28
수정 아이콘
이거 완전 빌게이츠 사위되기...
깃털달린뱀
25/08/04 23:56
수정 아이콘
그놈의 상위 1% 드립이나 부자감세 드립 좀 작작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 상위 1%가 물량 던지면 주가가 박살이 난다고 이 알못들아...
25/08/05 00:03
수정 아이콘
답지는 이미 있죠.

옆나라 일본 정책 그대로 따라하면 됩니다. 니케이 지수처럼 코스피도 우상향 그래프를 그릴 수 있습니다.
일각여삼추
25/08/05 00:11
수정 아이콘
세금 내린다고 하니 진짜 내리는줄 알더라죠
우상향
25/08/05 00:12
수정 아이콘
저는 며칠 전 까지도 재벌집 막내아들에 나오는 순양그룹 장손 얘기하는 줄 알았네요.
내일은주식왕
25/08/05 00:56
수정 아이콘
진성준 개인의 일탈이라고 보기도 애매하고 여당의 단일대오한 입장이라고 보기도 애매하고... 쓸데없는데 중대한 혼란은 리더가 빠르게 정리 좀 시켜줬으면 하네요
사부작
25/08/05 01:05
수정 아이콘
저도 주식 조금 합니다만
노동 소득에 비해 지나치게 세금을 안 내고 있다고 생각해요
수익이 생겼으면 양도세는 내야 하는 게 맞지 않나요

코스피 2천 때는 시기상조였다 치고
3천 넘은 지금도 아니라고 하면,
4천이면 적당한 걸까요, 뭐가 됐든 언젠가 세금은 내야죠
25/08/05 01:10
수정 아이콘
저도 아래 댓글 단 것처럼 올바른 방향이라면 주식양도세 도입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작년같이 원천징수하고 손실액 상계기간도 짧게 도입하려는 건 말도 안되고요.

다만 주식투자의 세금이 더 싼 건 리스크에 대한 고려가 있습니다. 벌 것이라는 확신도 없고 손실은 그대로 손실인 거니까요. 노동으로 손실이 날 일은 없으니. 아무튼 지금의 양도세가 없는 것도 기형적이고 그렇다고 작년 민주당의 금투세안도 기형적이라 좀 그냥 금융 선진국 꺼 갖다가 베껴쓰고 세율만 현재 세수랑 비슷한 수준에서 걷을 수 있게, 그리고 장기투자 유도할 수 있게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부작
25/08/05 01:15
수정 아이콘
구체적인 내용은 제가 지식이 부족해 말을 얹기가 그렇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세금은 내는 게 맞고, 방식이 불합리하다면 일본 같은데 따라하면 어떨까 싶네요.
+ 25/08/05 04:44
수정 아이콘
상법개정이 정착되고 배당성향이 올라가고 주식시장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지는 여러 정책들이 시행되고나서 PBR이 적어도 선진국 수준이 됐을때(최소 대만 일본) 양도세 얘기하면 됩니다. 지금은 주식을 통해 어떻게 세금을 뽑아 먹을까보다는 주식시장에 자금이 어떻게 하면 더 유입시켜서 배당소득과 양도차익으로 내수를 활성화할지에 고민을 할시기라고 보고 금투세 얘기는 입도 뻥긋하면 안돼요. 너무나도 비상식적인 시장을 수십년간 봐왔는데 이제 조금 변화할려고 하는 와중에 손목을 비틀수는 없어요. 
25/08/05 01:06
수정 아이콘
주식시작을 살리는게 정부의 지고의 가치가 아님을 알기 때문에 세금내려달라 떼 쓰진 않습니다. 다만 진정으로 조세정의를 위해서 세제개편을 하고자 한다면 주식양도세 그냥 미국처럼 하는 게 장기적으로 더 안정적일 겁니다. 장기보유시 양도세든 배당소득세든 분리과세, 단기보유시 종합소득세에 포함. 당연히 양도 '차익'에 대해서 결산할 때 세금. 기존 민주당 안처럼 중간에 원천징수로 뜯어가는 건 말도 안됨. 몇년 합계해서 손실난 건 감안해서 세금 빼주기.

이렇게 하면 반발은 있을지언정 철학도 이해가 되고 조세정의에도 부합하는데 지금 하는 누더기 같은 방식은 근본도 없고 신뢰도 안가고 앞으로 지속가능해보이지도 않고 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그때그때 여론이나 세수에 따라 제도의 방향자체가 바뀌니 원.. 그냥 방식을 근본적으로 합리적으로 만들고 숫자만 올리고 내리고 하는 식이 훨씬 건전해 보이는데요.
25/08/05 01:10
수정 아이콘
거래세 인상은 금투세가 취소되었으니 이해할 수 있는데 양도세 부분은 이해 불가...
마라떡보끼
25/08/05 01:16
수정 아이콘
그나마 다행인게 민주당 지지자들도 이번 세제 개편안 관련해서 많이 반발하는 느낌이라 결국 금투세 엔딩 나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참고고 상법개정안 추가 개정은 계속 진행중이라 저는 조금씩 담고 있습니다
오컬트
25/08/05 01:17
수정 아이콘
이번 반발때문에 민주당이 깨깽하는 느낌은 나더라구요. 진성준 이번에 좀 쳐내고 이소영으로 넘어가면 좋곘네요.
ArcanumToss
25/08/05 01:44
수정 아이콘
진성준의 이미 8월 2일에 임기가 끝났습니다.
25/08/05 01:42
수정 아이콘
금투세를 유예하는 기간동안 일정한 거래세는 당연하다고 보는데 대주주 양도세는 너무 비합리적입니다. 삼전은 말할 것도 없고 2등인 하이닉스만 해도 자본시장법 기준으로는 10조원 정도는 보유해야 5% 이상의 대주주인데 세법에 이상한 금액기준을 넣어서 갑자기 10억원만 넘어도 대주주가 되버립니다. 그리고 과세할거면 멱살잡고 과세하든가 연말기준만 있어서 중간에 다 빠져나가게 허용해주니까 단타문화가 장려되죠.

자본시장법과 세법 차이 만큼이나 부처간의 장벽이 있는게 주식시장 담당부처는 금융위고 세법 담당부처는 형 격인 기재부니 제어가 불가능 합니다. 3천이든 5천이든 주식시장 전략을 담당할 컨트롤 타워를 지정하고 힘을 실어줘야 하는데 현재 구조로 방치한다는 거 자체가 어쩌면 아무 관심이 없다는 겁니다. 어쩌면 주식 다 팔고 부동산에 올인하라는 신호일수도 있습니다.
25/08/05 01:56
수정 아이콘
투자라는 개념으로 본다면 양도세고 뭐고 간에
일단 배당이나 제대로 이루어지는 주식시장이었으면 합니다.
김재규장군의결단
+ 25/08/05 03:29
수정 아이콘
개인만 생각하면 종목당 10억원을 넘지 않는 사람이 대부분이겠지만 기관투자자라면 대주주 기준에 걸리는 곳이 매우 많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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