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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7/22 22:35:47
Name 해시택
File #1 칸예_공연_포스터.png (134.4 KB), Download : 1245
File #2 문학경기장_칸예.jpg (35.1 KB), Download : 1239
Subject [일반] "칸예"가 온다.




드디어 이번주 토요일 8PM Ye가 인천 문학경기장 주경기장에 옵니다. 지난 5월 한번 취소됐지만 다시 옵니다. 
이 사진이 실제 공사 사진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공연장이 지어지고 있는 것을 보고 가슴이 벅차 주접글을 쓰는 걸 막지 못하게 됐습니다.

작년과 달리 올해는 칸예 자신의 패션 브랜드인 이지 시즌 10의 패션쇼도 계획되어 있다고 합니다. 저도 전혀 예상이 안 가서 이건 더 말을 하지 않겠습니다. 티켓 예매는 멜론티켓에서 진행중이고 다 축구 좌석에 앉아서 보는 것이라 힙합 공연 경험이 없으신 분도 쉽게 관람 가능합니다. 
물론 칸예가 지각을 조금 하는 편이라 공연이 지체될 것은 감안하셔야 합니다. 티켓 가격은 다 다른데 최소는 12만원 대입니다.

제가 칸예를 좋아하는 이유는 첫째로 음악입니다. 칸예의 음악은 멜로딕합니다. 그렇다고 멜로디만 있었으면 쉽게 질렸을 텐데 멜로딕한 랩이다 보니 질리지 않고 계속 찾아 듣게 됩니다. 아래와 같이 홀리한 노래도 있어서 힘들 때도 도움이 되고요. 앨범도 잘 만들어서 별다른 플리 만들 필요 없이 앨범 단위로 들으면 좋습니다. 정규 1집부터 10집까지 다 훌륭합니다. 처음 접하시는 분은 8집(ye)을 추천드립니다.


두 번째는 태도입니다. 아래 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무한한 추진력, 자기 믿음, 신앙 등을 높이 삽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에 있는 칸예 다큐 3부작을 봤는데 칸예는 생각보다 계획적이더라고요. 이전의 래퍼와는 다르게 자신의 패션을 신경쓰는 모습이나, 소속사로부터 앨범 발매 일정을 픽스받기 위해 스탠드업 코미디에 나오고 사비를 털어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자신을 홍보하는 모습 등이 말입니다.  


물론 그의 안 좋은 태도 역시 존재합니다. 표현의 자유 남용입니다. 우상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아서 정확히 기억은 못하지만 옳지 못한 발언과 노래를 만들던 시기가 올해 초에 있었습니다. 그때는 하루에 트위터를 30~40개는 올리는데 진짜 정신이 아프긴 하구나 싶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건 지금은 그 나치주의적인 트윗을 다 삭제했고 앞으로 그러지 않겠다는 말을 했다는 것입니다. 제 의견을 붙이자면 칸예는 금기를 깨는 것을 자신의 영감으로 여기는데 예술가들에겐 그럴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대중들과 똑같은 생각, 행동을 하다보면 아무래도 작업물 역시 사람들에게 별 색다르지 않은 경험으로 느껴질 수 있으니깐요. 관련해서 칸예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영상도 첨부합니다.


칸예는 자신에게 닥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것을 가장 잘 하는 아티스트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커리어로도 향후 50년, 100년 동안 사람들의 머릿속에 잊혀질 수 없는 래퍼입니다. 
칸예는 1977년 생으로 올해 48살입니다. 과연 그는 다시 한번 비상할 수 있을까요? 
만약 그렇다면, 이번 인천 공연은 절대 놓쳐서는 안 될 공연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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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99 AaronJudge
25/07/22 22:54
수정 아이콘
부디 별 탈 없이 원만하게 공연 마쳤으면 좋겠네요
기대하시는 분들 정말 많으신거같던데
해시택
25/07/22 22:56
수정 아이콘
다행히 비는 안 오는 것 같더라고요!
Janzisuka
25/07/22 23:58
수정 아이콘
칸예가 탈이 낼까 그렇습니다 크크
25/07/22 23:05
수정 아이콘
공연까지 사고치지 마렴~
25/07/22 23:14
수정 아이콘
칸예의 베스트는 college dropout ~ my dark twisted까지라고 봅니다. 그때까지는 정말 초롱초롱 빛났어요. 지금은 그때의 헝그리가 사라져서 아쉬울 따름입니다. through the wire는 아무나 생각할 수 있는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해시택
25/07/22 23:17
수정 아이콘
흑흑 부럽습니다.
고민시
25/07/22 23:16
수정 아이콘
야 또와?
25/07/22 23:43
수정 아이콘
반유대주의(라기보다는 나치즘, 혐오주의) 때문에 사실상 밴 먹고 중국하고 한국에서만 공연하고 있어서 칸예퐁퐁국이 된 게 아닐까하는 찝찝함이 있어서... 물론 저도 음악은 많이 들었습니다만
Yi_JiHwan
25/07/23 00:16
수정 아이콘
Ye
가세요
25/07/23 01: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파블로앨범까지는 참 즐겁게 들었는데
ye부터 여러번 듣기는 좀 그렇더라구요 재미가 없어진 느낌
이번 불리는 듣고 너무 구려서 충격을..
뭐 여튼 21세기 아티스트중에 손꼽히게 음악적으로는 위대한 사람이라 생각해서
상태 이상해진게 참 아쉽긴 하네요
배고픈유학생
25/07/23 06:11
수정 아이콘
노래 부르겠죠?
해시택
25/07/23 08:29
수정 아이콘
네. Ye live in Korea다 보니
Cazellnu
25/07/23 12:37
수정 아이콘
저번엔 리스닝이었고 이번엔 라이브인가보네요?
해시택
25/07/23 12:49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
그 닉네임
25/07/23 06:36
수정 아이콘
저도 가는데 제발 공연 펑크만 안내기를 기도중…
국수말은나라
25/07/23 06:38
수정 아이콘
대표적 친한 레퍼 아닐지
진짜진짜라면
25/07/23 10:04
수정 아이콘
물론 정확히 기억하지는 못한다고 단서를 달아주셨지만... 칸예의 옳지 못한 발언이 올해 초에 있었다고 말씀하시는건 상당한 축소입니다. 당장 유대인 혐오 발언으로 아디다스에게 잘린게 2022년이고, 이 때 유대인을 건드려서 문제가 된거지 그 전에도 혐오발언 잘만 해왔습니다.
김김김
25/07/23 10:20
수정 아이콘
혐오에 절은 방구석 인터넷 악플러에게 음악적 재능을 쥐어주면 그게 칸예죠 크크
샤한샤
25/07/23 15:42
수정 아이콘
칸예가 이상한짓 많이 하긴 했어도 음악이나 그 외 분야에서 이룬게 있는데 이렇게 조롱받는게 받나 싶네요
김김김
25/07/23 16:47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건 많이 봐줘도 원댓글 쓰신 분 말마따나 2022년까지고 그 이후의 칸예는 악플러보다도 못하죠. 심지어는 인터넷 악플러들도 칸예 같은 소리 하면 미친소리 하지 말라고 두들겨맞고 사람 취급 안당한다는 걸 아는데요. '음악이나 그 외 분야에서 이룬게 있다'도 대부분 2022년 이전에 이뤄낸 것들이고요. 대놓고 '홀로코스트는 일어난 적도 없다, 히틀러는 좋은 사람이었다' 등의 발언을 일삼는 사람이 왜 조롱을 받으면 안 되는 걸까요? 그렇다고 뭐 테일러 사건 일으키고 만들었던 5집처럼 2022년 이후에 속죄포라도 쐈냐 하면 그거도 아니고 같이 벌쳐스 만들었던 타달싸조차 올해 초 발언으로 손절한 마당에 아직도 '유대인 놈들이 나를 훼방놓고 있다'라고 외치고 있는 양반인데요.
샤한샤
25/07/23 17:19
수정 아이콘
미쳐버린 한때 위대했던 지성 >> 사회에 순응하는것 외에 이룬 것이 없는 소박한 시민 이라고 생각해서요
뭐 관점의 차이일 수 있습니다.
김김김
25/07/23 17:30
수정 아이콘
사회의 옳고 그름에 대해서 분간을 못하는 일도 어떻게 억지로 관점의 차이라고 봐줄 수는 있겠습니다.
김김김
25/07/23 10:19
수정 아이콘
저도 칸예의 음악을 좋아하긴 하고 The Life of Pablo까지는 진짜 수백 수천번을 들었다고 할 정도인데... 음악 이전에 지금의 칸예는 그냥 맛이 갔어요.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이 지탄의 대상이 되기는 쉽지 않은 일인데 칸예는 그걸 해내고 있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25/07/23 11:08
수정 아이콘
랩 음악에는 관심이 없어서 그냥 유명한 래퍼 정도로만 알고 있다가, 이 게시물을 계기로 나무위키의 논란 및 사건 사고 항목을 대충 봤는데, 한국에 와준다고 환영할 만한 사람이 전혀 아니네요. 우리나라 가수였으면 바로 여론에 매장당하고 연예계 퇴출감인데, 해외 아티스트에겐 아주 너그럽군요.
국수말은나라
25/07/23 15:46
수정 아이콘
너그럽다기보단 친한계 레퍼라서 그렇습니다 한국오면 라이브도 하고 고짓집에서 사진도 찍고 남산가서 힐링하고
레퍼계의 톰형같은 존재라서
죽구계의 네아말같은 존재?
aDayInTheLife
25/07/23 13:25
수정 아이콘
예전에는 사람은 이상해도 음악은 잘해~ 로 커버가 된 거 같은데, 어느 순간부터 논란은 커지고 반대로 퀄리티는 라이프 오브 파블로 이후로 ‘이거다!’ 싶은 건 좀 약해진 느낌이 들어서…
여튼 잘 좀 해봐.. 응? 여러모로 잘 좀...
25/07/23 14:13
수정 아이콘
진짜 현대 예술가가 오는 군요 흑인 대표 샤먼
럭키비키
25/07/23 15:18
수정 아이콘
외국힙합 입문을 굿라이프로 했습니다
25/07/23 18:46
수정 아이콘
일단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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