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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7/17 11:36
어릴 때 교내 정보검색대회에 나가신 분들도 여럿 계셨을 겁니다. 우리 때는 검색의 시대였던 것이죠.
하지만 우리의 자식들, 다음 세대는 자연스럽게 AI에게 질문하며 커나가게 되겠죠. 질문의 시대가 오는 겁니다. 우리야 부던히 적응해야 할 것이고, 국가 차원에서 보자면 정답만을 원하던 교육에서 질문의 깊이를 가르치는 교육으로 변화가 쉽게 가능할까? 이것이 한국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거 같다고 조심스럽게 가늠해보네요.
25/07/17 16:29
상식적인 내용이지만 시기가 적절한 글이네요.
인터넷 초기에는 '정보 검색 대회'로 인터넷에 대한 주의 환기를 했던 것처럼 AI 초창기인 지금은 'AI 활용 경시대회'같은 걸 지속적으로 여는 건 어떨까 합니다. AI 시대는 'AI vs 인간'의 대결 구도가 아니라 'AI + 인간 vs 인간' 또는 'AI + 인간 vs AI + 인간'의 경쟁 구도로 전환된다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AI의 생산성 향상은 경제 활동 인구의 감소를 상당 부분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핵심 전략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AI에 대한 관점을 바르게 정립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AI에게는 오감이 없습니다.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이 없는 상태에서 오로지 텍스트 기반의 학습만 합니다. 반면에 인간은 오감을 통해 대규모 데이터 학습을 하고 그렇게 해서 효과적인 오감 데이터 처리 시스템, 즉 뇌신경망이 조직됩니다. 그리고 이 시스템을 활용해서 인간의 언어와, 인간의 문화를 접목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세상을 유기적이고 통합적으로, 그리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현재의 AI는 텍스트 중심으로 학습하죠. 그래서 인간이라는 생체 AI와 기계 AI에는 간극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인간이 기계 AI에 비해 훨씬 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학습하기 때문에 간극이 크죠. 앞으로 AI에게 오감을 부여하고 그 데이터까지 학습하게 해야 이 간극이 해결될 겁니다. 그 전까지는 이러한 확실한 차이를 인식해야 합니다. 따라서 "AI는 자기에게 질문해주기를 바라는 아는 것 많은 인생선배같다"는 관점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AI는 방대한 양의 글을 읽은, 박식하지만 편견을 가진 사람'이라는 관점이 좀더 정확하지 않을까 합니다. 박식하지만 편견을 가졌고, 개성과 특장점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에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대하듯, AI들 간의 개성과 장점을 파악한 다음에 참고도 하고 활용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실제로 여러 AI를 써봤는데 문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는 매우 많았고 오류를 지적해도 고집을 부리는 AI도 있더군요. 문장의 다층적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아예 있지도 않은 정보를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경우도 있고, 엄연히 있는 사회와 정치 정보 등을 찾아내지도 못하거나 없다고 강경하게 주장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런 특성을 알지 못한다면 제대로 활용할 수 없죠. 따라서 AI에 대해 사실에 기반한 자기만의 명확한 관점이 필수적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AI에 사고까지 종속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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