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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7/10 07:59
멋은 있습니다 선생님 크크.
진짜 캐릭터 디자인 잘 한거 같아요. 캐릭터 하나하나 다 살아있고, 특히 사자보이즈는 딱히 설명을 더 안했는데 다들 "설명 더해주세요"를 외치고 있으니까요 흐흐
25/07/10 08:29
문신녀가 사회적 편견에 맞서 실력으로 인정받는 이야기..라는 한줄평을 보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평생 악귀가 아님을 증명하며 살아야겠죠..큭
25/07/10 09:10
저도 후반부 급전개가 아쉬운데 헌트릭스가 깨지고 주인공이 방황하는 내용까지는 잘 가다가 다시 일어서는 부분이 급전개라 느꼈습니다. 90분 영화라 그런가...
그래서 피날레 장면도 노래와 연출은 좋은데 빌드업이 빠지니 힘이 약하다고 느꼈습니다. 근데 노래 잘뽑고 연출이 전반적으로 좋아서 뭐라 하기도 그렇던...
25/07/10 10:27
그거까지 묘사하면 감정과잉이 되기도하고, 고구마 전개가 더 길어져야합니다.
무덤에서 노래하면서 각성하는 장면이 기획되었다 짤렸다고 하는데, 최종국면까지 생각하면 넣을 부분이 없긴 해요. takedown(하강) - 셀린과의 만남 (하강) - 무덤가 각성 (상승) - 유어아이돌과 미라/조이의 방황 (하강) - what it sounds like 를 통한 헌트릭스 개개인의 각성과 최종전 (클라이막스) 구성이 되버리는데.. 이게 짧은시간내에 몰아치면 이도저도 아니게 되긴 하죠. 서사적으로는 넣으면 좋은데, 뮤지컬/극중 전개 생각하면 빠질수밖에 없었다 싶긴 합니다.
25/07/10 09:56
<이동진 평론가>
케이팝 데몬 헌터스 ★★★ : 기획을 제대로 관철시키는 스타일과 귀에 쏙쏙 꽂히는 수록곡의 파워. 겨울왕국1 ★★★☆ : 중독적인 노래들과 낭만적인 겨울풍광의 위력. 케데헌은 [영화]라는 틀 기준에서 보면 스토리와 전개는 식상하고 뻔하고 허술하죠. 그런데 겨울왕국을 떠올려보면 역시나 스토리가 대단한건 하나도 없었지만 노래/캐릭터/분위기로 압도적 재미를 선사했고, 케데헌 역시 같은 느낌이죠. 제작진들이 진심을 다해 눈을 반짝거리며 만든 느낌이 잘 전달된 영화라고 봅니다 흐흐
25/07/10 10:17
하우잇던이 큰역활했다고 봅니다...
유치한 제목에 뭐이런거 잇냐 하고 의심스러운 눈으로 보던 사람들을 일단 주저앉혔음 그게 안됬으면 슈가팝이나, 골든이나, 유어아이돌까지 버텼을지는...
25/07/10 10:21
막판 루미 각성부분은 결국 덜어낸 부분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서사적으로는 셀린과의 만남 - 루미 각성 전에 서사가 하나 더 있는게 매끄럽고 더 부드럽거든요. 실제로 스토리보드에서는 무덤가에서 노래부르면서 각성하는 장면이 있었다고는 합니다. 근데 '뮤지컬 영화'라는걸 생각하면, 그리고 클라이막스를 노래로 끝낼 생각을 하고있으면 각성장면을 노래로 넣는게 클라이막스를 김빠지게 하는 느낌이긴 했을겁니다. 특히 최종전에서 헌트릭스 각자의 각성과 재결합이 나와야하니만큼 더더욱이요. 보통 겨울왕국같은 뮤지컬 영화에서는 '각성'에 힘을줘서 노래를 넣고 클라이막스는 서사전개로 풀어나가니까 사실 문제가 없는데.. 케데헌은 '마크로스 시리즈'처럼 최종결전장면을 노래로 끝내려다보니까 각성과 최종전이 같이갈수밖에 없었겠죠. 그래서 서사적으로는 아쉽지만, 그렇기에 노래와 함께하는 최종국면이 더 의미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5/07/10 11:06
앞서분들과 같은 의견입니다.
서사만 따지면 서사 장면이 들어가는게 낫고 각성의 뽕도 있겠지만 노래를 따지면 Your idol 앞에도 뒤에도 어디에 넣는 지금의 긴장감을 털어트리는 결과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뮤지컬이라고 생각하면 노래하나로 각성하는게 뭐 아쉽긴 하지만 그게 크게 문제될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5/07/10 11:07
스타일 좋고 노래 좋고 연출 좋고 여러 장점들이야 다들 얘기하시는 거고 결국 스토리가 좀 아쉬웠다는 얘기가 많은데, 저는 스토리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왕도적인 스토리를 왕도적으로 잘 풀어내는 것 자체가 마냥 쉬운 일은 아닌데다, 어디서 본 듯한 클리셰 덩어리 스토리라고 해도 전개과정이나 그 속의 디테일을 보는 재미도 있으니까요. 예를 들어 문양을 계기로 루미와 진우가 만나고 둘이 뭔가 썸씽이 생길 거라는 건 누구나 예상가능한 일인데, 그 과정에서 귀여운 까치랑 호랑이가 쪽지 전해주는 장면들은 보는 맛이 있죠. 이런 소소한 디테일 외에도, 누구나 예상하는 결말까지 구체적으로 어떻게 도달할 것인지 그 전개과정에 대한 궁금증 정도는 충분히 불러일으키는 스토리였던 것 같아요.
+ 25/07/10 13:37
뮤지컬이라 음악이 좋아야 했는데 보컬도 멜로디도 좋았습니다.
내용은 진부했지만 음악으로 설득하더군요. 재미는 없었는데 음악 때문에 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의 거리, 공원, 풍경, 사람, 음식 등등이 눈길을 끌어서 그냥 그런대로 흥미는 유지할 수 있었고요. 호냥이와 까치는 아주 좋았습니다. 제 평은 "노래가 다했다. 그리고 양념이 적절했다. 호냥이와 까치가 킥이었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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