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AI Overviews는 2023년 5월 Google I/O 2023에서 "Search Generative Experience (SGE)"라는 이름으로 처음 베타 공개된 서비스입니다. 2024년 Google I/O 2024에서 AI Overviews라는 현재 이름으로 정식 출시되었고, 이후 올해 5월까지 200개국으로 확대되어 제공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Google의 최신 Gemini AI 모델을 기반으로 검색 결과 페이지 상단에 종합적인 요약을 표시하고 사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위 예제와 같이 말이죠.

WSJ의 보도에 따르면 (https://www.wsj.com/tech/ai/google-ai-news-publishers-7e687141?reflink=desktopwebshare_permalink) Google의 AI 개요 및 기타 AI 기반 도구(챗봇 포함)는 뉴스 게시자의 트래픽을 크게 감소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1. 클릭률 감소: 위 예제와 같이 원하는 정보에 대해 검색 결과 페이지에서 요약하여 제공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검색 링크를 클릭할 필요가 없어져 정보성 검색어의 경우엔 클릭률을 40~60%까지 감소시키고 있습니다.

2. AI 모드: Google은 챗봇처럼 작동하여 링크를 완전히 우회하고 대화 형식으로 사용자 질문에 답변하는 AI 모드를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사용자들은 Google 내에 머무르게 되어 광고 수익과 구독에 의존하는 컨텐츠 공급자들에게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3. 트래픽 감소 사례: 2025년에 여러 주요 언론사들의 트래픽 하락이 두드러지는데 Business Insider는 Google로부터 유입되는 트래픽의 55% 이상을 잃었고, HuffPost와 The Washington Post는 약 50% 감소했습니다. The New York Times는 Google 트래픽이 전체 방문자의 44%에서 36.5%로 감소했습니다.

이 문제가 심각한 이유는 Google이 인공지능(AI) 학습에 데이터 제공을 거부하는 웹사이트(퍼블리셔)를 검색 결과에서 제외하겠다는 'all-or-nothing' 정책 때문입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8299794?sid=105)
이 정책에 따르면 퍼블리셔는 '검색 결과 완전 제외' 또는 '검색 결과 포함 조건으로 AI 학습 허용' 중 하나만 선택할 수 있어서 구글 검색 노출을 원하면 AI의 학습은 허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즉, 동의하지 않으면 검색 결과에 노출조차 되지 않고, 동의하면 노출은 되지만 새로운 AI Overviews 서비스에 의한 트래픽 감소를 감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캐나다 뉴스/미디어얼라이언스(2000여 개 미디어 기업 단체)에서 링크 클릭에 의한 수익을 Google에서 훔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만 싸움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AI 학습에 미디어들의 기존 컨텐츠를 사용한 것은 공공연한 사실인데 거기에 앞으로는 클릭 수익까지 빼앗기게 된 미디어사들이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 궁금합니다.
긍정적인 측면을 하나 뽑자면 '클릭수를 노린 제목 장난질은 이제 앞으로 줄어들게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