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5/05/12 20:19:01
Name 김삼관
Subject [일반] 이제와서 데스노트(애니) 정주행을? (수정됨)
https://laftel.net/player/40846/54077

라프텔 사이트를 통해서 데스노트 애니판 정주행을 했습니다.
계기라는게 있었던 것은 아니고, 당시에 만화로는 봤지만 애니로 정주행을 한 적이 없기도 하고, 2004년에 일본에 첫 작품이 나온지 20년이 지났다는데 제가 데스노트 만화를 접한 후 살아오면서 문득 문득 '데스노트'만한 임팩트를 가진 만화가 있었는지 한번씩 되돌아보곤 했거든요.
그래서 이런저런 이유들을 계기로 며칠에 걸쳐 40여편의 애니를 다 봤습니다.



*스포일러주의*
스포일러를 원치 않으면 뒤로가기를 누르세요.



이전에 만화로 본 데스노트의 야가미 라이토는 지적인 존재였고, 주인공이니만큼 제가 감정이입을 하는 단 하나의 존재였습니다.
약 20년이 지나서 애니로 본 야가미 라이토는 L의 죽음편 이후부터는 자신의 이기심으로(신세계를 만든다는 유치한 생각) 주변사람들을 휩쓸리게 하는 조금 짜증나는 존재였습니다. 특히 L의 죽음 이후로 연재된 2부, 니아와의 싸움편에 대한 퀄리티가 1부만큼 탄탄하지 않다는 것도 짜증에 한 몫했고요. 그래도 라이토가 이겼다면 하는 마음은 그대로네요.


*스포일러주의*
스포일러를 원치 않으면 뒤로가기를 누르세요.

보관금고에 보관한 노트를 그대로 복제해서 페이크 노트로 속게만들다니..
뭐 애초에 전 세계 공권력 vs 라이토 였으니 불리한 핸디캡으로 시작했다는 것은 처음부터 어쩔수 없었다지만 이런 억지 결말로 야가미 라이토가 패배하는게 참 아쉬웠습니다. 여기까지 온 것도 대단했던거죠.
혹시나 이기면 억지로 3부를 이어나가야하나 두려워서 작가가 지게 만들었던걸까요..
이 글을 쓰면서 나무위키나 이런걸 참조하진 않았는데 이제 다 썼으니 여운을 즐길겸 보러가렵니다..
결말도 100% 만족스럽지 않아서 그런가 약간 섭섭한 마음을 달래고싶어 글을 썼습니다.


이용당할대로 이용당하고 남겨진 미사미사가 제일 안타깝네요. 그냥 데스노트 없이 서로 만나서 사랑했으면 좋았을텐데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우스타
25/05/12 20:23
수정 아이콘
아마 그 당시 애니라는 걸 처음으로 각잡고 봤었고.
원작부터도 의도치 않게 질질 끌리다보니 후편의 완성도는 좀 떨어지지 않았나 싶어요.

후편에서 가장 임팩트 크게 남은 건 인간 복사기 제반니, 그리고 바카야로이드네요. 그 당시 "로미오와 신데렐라" 바카야로이드로 커버했던 게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김삼관
25/05/13 22:03
수정 아이콘
크크 애니 라이토 최후의 장면으로 만든 mad 무비가 흥했던 게 기억에 남아있네요.
시린비
25/05/12 20:23
수정 아이콘
사실 방송하는 테일러 어쩌구만 홧김에 죽이지 않았어도 특정이 상당히 늦어졌을거같은데... 어렵거나..
김삼관
25/05/13 22:04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근데 그만큼 라이토가 유치하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이라기도 하다니 끄덕하게 되더군요.
두드리짱
25/05/12 20:50
수정 아이콘
대 반 니
김삼관
25/05/13 22:04
수정 아이콘
얼탱없습니다 정말 크크크
키모이맨
25/05/12 21:25
수정 아이콘
신 반 니
김삼관
25/05/13 22:04
수정 아이콘
갓갓갓..
25/05/12 21:34
수정 아이콘
와타시와 에루데쓰 아나티와 야가미라이토 데스카?

유머 짤에 L이 본명이었고

”우쒸! L 한 번 적어볼걸 흑흑!“

하던게 생각나네요. 
김삼관
25/05/13 22:05
수정 아이콘
크크크... 진짜 이름이 L 이었군요?
다크템플러
25/05/12 22:11
수정 아이콘
영화판이 엔딩으로는 더 좋죠
탈리스만
25/05/13 19:12
수정 아이콘
저도 2부까지 나온 영화판 엔딩이 더 깔끔하더라고요.
김삼관
25/05/13 22:05
수정 아이콘
검색해보니 영화판 엘한테 지나보네요.
25/05/13 08:57
수정 아이콘
아직도 궁굼한 점인데
만화책 마지막 장면 즈음
키라 신도의 여왕처럼 한 컷 잡힌 여자가 누굴까요?
이따금씩 찾아보고 했는데 막상 기억이 안나네요;
미사미사인가 싶기도 하다가..
김삼관
25/05/13 22:05
수정 아이콘
저도 최근까지 미사미사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니라는 분들도 계신걸 보면 제가 안본 만화책 13권에서 뭔가 내용이 나오나봅니다.
싸우지마세요
25/05/13 10:09
수정 아이콘
인간복사기
서린언니
25/05/13 11:16
수정 아이콘
지금 없어진 홍대 한양문고 지하서점 사장님 피셜
' 당시 데스노트가 만화중에 인기 최고였다 하루에 150권까지 나간 적 있다 '
김삼관
25/05/13 22:06
수정 아이콘
캬.. 대단하네요 크크 지금도 임팩트 최고의 만화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25/05/13 14:42
수정 아이콘
수업 중에 간간히 '와타시와 에르데스' 드립을 치는데
이제는 알아듣는이가 아무도 없어졌습니다..
김삼관
25/05/13 22:07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벌써 20년이 지난 만화라 그럴만도 하네요..씁쓸..
외전격으로 2019년에 하나 나왔더군요.. 스마트폰도 있는 지금 데스노트가 떨어지면? 이라는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4534 [정치]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문제제기자를 피해자라고 칭해야 하는가, 피해호소자라고 칭해야하는가 (제3의 호칭도 상관 없음)’ [87] petrus9263 25/07/16 9263 0
104533 [일반] 가족제도에 대한 공상 [14] 번개맞은씨앗4839 25/07/16 4839 1
104532 [정치] 이재명의 인사 철학은 기계적 중립일까요? [178] ArcanumToss11552 25/07/15 11552 0
104531 [일반] 알래스카 가스관에 대한 공상 [33] 번개맞은씨앗6777 25/07/15 6777 1
104530 [정치] 서울시 모스탄 초청 후 취소 [56] lightstone12122 25/07/15 12122 0
104529 [일반]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는 내 일자리를 안정적으로 지켜줄 수 있을까? [89] 깃털달린뱀12561 25/07/14 12561 9
104528 [일반] 비트코인 최고가 경신 중 (달러, 원화 모두) [115] 덴드로븀12994 25/07/14 12994 2
104527 [정치] 박원순 성폭력 변론 영화가 못나온다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122] 카레맛똥15483 25/07/14 15483 0
104526 [정치] 이재명정부에서 첫 여성 병무청장이 나왔네요 [150] 정대만16631 25/07/13 16631 0
104525 [일반] [스포일러] 슈퍼맨(2025) 보고 온 감상 [9] 류지나6689 25/07/13 6689 3
104524 [정치] 법원의 야당 탄합 해프닝이라던가 [14] Janzisuka8307 25/07/13 8307 0
104523 [정치] 중국의 권력이상은 없다 [50] 如是我聞10929 25/07/13 10929 0
104522 [일반] <슈퍼맨> - 고전적 향취로 담아낸 고전적 히어로. (노스포) [22] aDayInTheLife4567 25/07/13 4567 3
104521 [일반] [팝송] 크리스토퍼 새 앨범 "Fools Gold" [1] 김치찌개3103 25/07/13 3103 2
104520 [정치] 의대생들 "국회·정부 믿고 전원 학교에 돌아갈 것" [115] Davi4ever15538 25/07/12 15538 0
104519 [일반] 군림천하 웹툰. [48] 진산월(陳山月)7862 25/07/12 7862 1
104518 [일반] 에어 인디아 171편 추락 사고의 예비 조사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6] nearby6164 25/07/12 6164 4
104517 [일반] [책 나눔 이벤트] 생애 첫 펀딩을 해보았습니다. - 당첨자 발표 [20] Fig.13487 25/07/12 3487 6
104516 [일반] [스포있음] 최근 읽은 로판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 3선 - 메리 사이코, 악녀는 두 번 산다, 에보니 [19] Nybbas3241 25/07/12 3241 4
104515 [일반] 300년 안에 인류의 99퍼센트가 사라질 것이다 [61] 식별9637 25/07/12 9637 12
104514 [정치] 심심해서 혼자 만든 영화의 마지막 장면 [7] lux6634 25/07/11 6634 0
104513 [정치] 국힘, 특검 '임종득 압수수색'에 "정치 보복·야당 탄압" 반발(종합) [71] Crochen11451 25/07/11 11451 0
104512 [일반] 마을버스에서 있었던 작은 해프닝과 좋게좋게 마무리한 썰.. [5] 李昇玗5227 25/07/11 5227 1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