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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2/09 20:27:03
Name lasd241
Subject [일반] 유료화 임박 웹툰 추천-<이발소 밑 게임가게> 부제: 명불허전 하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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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무료한 일상을 살아가는, 올해 고1이 된 권미소
오늘도 지루한 수업을 꾸벅꾸벅 졸아가며 듣고 지친 마음으로 하교하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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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반 학생 박효정이 레트로 게임기를 플레이 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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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왠지 모를 무서운 분위기 때문에 친해지지 않고 얼굴만 아는 사이였는데
오늘 따라 게임에 열중하는 박효정의 모습이 권미소의 마음에 묘한 울림을 남기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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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권미소의 13살 터울의 오빠이자 작가인 권민준은 갑자기 활동을 중단한 후 집에 돌아와서 방에 틀어밖혀 있습니다.
할일 없은 권민준은 아무생각 없이 방을 뒤지다가 어릴 때에 플레이 했던 레트로 게임기를 발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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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어느 샌가 게임기는 망가져 있었고, 모처럼 발견한 게임기가 아까워선지
근처 게임가게에서 수리 할 수 있는지 알아보려 합니다. 어쩌다 보니 권미소도 함께 가게 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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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게임가게.그러나 그곳도 변한 것이 있었으니
권민준의 초등학교 동창생 박효주가 가게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공교롭게도 박효주의 동생은 그 박효정이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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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다시 박효정을 만난 권미소.
하교시간에 게임에 열중하던 모습, 그리고 게임가게에서의 의외의 만남으로
박효정에 대한, 그리고 레트로게임에 대한 권미소의 호기심은 더욱 강해졌습니다.
그래서  권미소는 용기를 내어 박효정에게 다가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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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권효준은 기묘한 인연에 신기해하며 다시 게임가게에 들러봅니다.
거기서 어릴 때 자주 했던 간이 게임기를 보게 되고 오랜만에 플레이 해보려 합니다.
그리고 동전을 넣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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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로 돌아가게 됩니다.
권미소와 권민준 남매와 박효주 박효정 자매, 그리고 레트로 게임의 신비한 인연이 이제 막 시작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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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하일권, 전 36화의 <이발소 밑 게임 가게>입니다.


하일권에 대해서는 저보다도 여기 계신 분들이 더 잘 아실 겁니다.
감각적인 연출과 스토리 라인, 생각보다도 다양한 장르에 대한 도전 등.
기존의 기성 웹툰 작가들이 이래저래 말이 나오는 것에 비해
하일권은 믿고 볼 수 있는 작가 중 한명으로 사랑받아 왔지요.
워낙 오래된 작가인데다가 호불호가 갈리는 스퍼맨 장기 연재로 인해
인지도가 많이 떨어지긴 했습니다만, <피의 맛>과 이<이발소 밑 게임가게>로
자신이 왜 믿고 볼 수 있는 하일권 인지를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이 웹툰의 주요 소재인 레트로 게임, 다시말해 고전 게임은 당연히 현대 게임에 비해 부족한 부분 천지 입니다.
그래픽이든 편의성이든, 요즘 트렌드와는 한참 뒤떨어진, 소위 틀딱 게임이죠

그럼에도  레트로 게임을 찾는 게이머들은 현대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규 게이머들은 현재의 게임에서 찾기 힘든 고전 게임 특유의 감성에 매료되기도 합니다.
마치 권미소가 레트로 게임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눈을 뜬 것처럼요
올드 게이머들은 자신의 청춘을 불 살랐던 그때의 경험을 느껴보고자 합니다.
마치 권민준이 잊고 있었던 자신의 게임 경험을 떠올린 것처럼요.

그리고 이 레트로 게임이 열어준 문은 또 다른 영역으로 이어집니다.
권미소는 레트로 게임을 통해 생판 무서운 인상만 가지고 있던 박효정과 새로운 인연을 만들게 됩니다.
권민준은 레트로 게임을 통해 잊고 있었던 박효주와의 인연과 자신을 삶을 회상합니다.
물론 이 인연들로 박효정, 박효주 자매 또한 변화를 맞이하죠.
어떠한 인연을 맺는지, 어떤 변화를 맞는지, 그리고 레트로 게임이 이 모든 변화를 어떻게
이끌었는지는 직접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 외에 연출적으로도 이 웹툰은 알맹이가 가득 차 있습니다.
원래도 하일권 작가는 감각적인 채색을 구사했는데
이번 작품에선 그 장점이 더욱 도드라진 느낌입니다.
색감이 단조로운 레트로 게임이 주제인 웹툰에서
생동감 넘치는 컬러연출을 보는 즐거움이 각별합니다.
여타 웹툰의 복붙, 단순한 3d 에셋과는 다른 우직함이 느껴집니다.
마치 한정된 용량으로 최대한의 재미를 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던 레트로 게임 제작자처럼요.

<이발소 밑 게임가게>를 보고난 후의 감상은 ‘하일권은 레트로 게임 같은 작가’ 였습니다.
예전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아주진 않더라도 한번씩은 회자되는 웰메이트 레트로 게임들처럼
요즘 취향엔 맞지 않을지라도 하일권 작가는 언제나 자신만의 감성을 유지한 좋은 작품을 꾸준히 내줄 것입니다.
그 증명이 바로 오늘의 웹툰<이발소 밑 게임가게> 웹툰입니다

2/11 유료화 예정입니다만, 36화라 금방 보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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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웅
25/02/09 20:38
수정 아이콘
꼭 볼게요 고맙습니다!
수채화
25/02/09 20:57
수정 아이콘
하일권! 대학생 때 너무 재밌게 봤던 작품들. 3단합체 김창남. 삼봉이발소. 
바부야마
25/02/09 22:00
수정 아이콘
하일권 작품 다 봤는데, 이게 제일 좋았어요.
가이브러시
25/02/10 00:01
수정 아이콘
이거 너무좋죠. 딱히 갈등도없고. 몽글몽글하고
25/02/10 09:03
수정 아이콘
이거 보고 너무 좋아서 드퀘1,2 깼습니다.
초코바나나스무디
25/02/10 23:32
수정 아이콘
30분전 이제서야 알았네요 ㅠ 달려봅니다!!!감사합니다
초코바나나스무디
25/02/11 01:23
수정 아이콘
두시간 달려서 정주행했습니다
너무... 너무 재밌었습니다.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5/02/11 00:43
수정 아이콘
지금 다 봤습니다
정말 재밌게 봤어요. 추천감사합니다

데이식스 노래 들으며 봤는데 되게 잘 어울렸습니다
25/02/11 01:05
수정 아이콘
뭔가 잔잔한 이야기들인데
뭔가 울컥한 감정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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