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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12/13 09:32:32
Name Da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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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1 https://www.youtube.com/live/UlgAbwtYcEI?si=aXLTHawjTjoAsfVY
Subject [정치] 한강과 윤석열 (수정됨)




*짤 출처 :  Link #1 및 본문내 링크영상

[한강 노벨문학상] vs ]윤석열 비상계엄

1980년 5월 광주, < 소년이 온다 >
2024년 12월서울, 윤석열의 내란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비상계엄 이후,
미치광이 내란수괴 윤석열의 후안무치한 태도
부역자들이 고개를 빳빳이 들고 내뱉는 헛소리
내란수괴를 돕는 법꾸라지들의 교묘한 수작질

이렇듯 참담한 현실이지만,
한강 작가님 관련 내용으로 
조금이나마 위로 받으셨으면 해서 가져와 봤습니다.


——————————
[1] 소년이 온다

인간은 어떻게 이토록 폭력적인가?
동시에 인간은 어떻게 그토록 압도적인 폭력의 반대편에 설 수 있는가?

5.18을 알게 될수록 인간성에 대한 믿음이 부서져 소설을 그만두려고 했을 때,
한강작가를 일으킨 건 도청 옆 YWCA에 남아 있다 살해되었던 故박용준 열사의 일기였습니다.

“하느님, 왜 저에게는 양심이 있어서
이렇게 저를 찌르고 아프게 하는 것입니까.
저는 살고 싶습니다.“
.
.


시간과 공간을 건너 되돌아오는 광주 (2024.12.09)

https://youtu.be/1ResNExZaS0?si=Dhmt9610VXjenay4


과거가 현재를 돕고 있는 이 순간
80년 광주, 그날의 ‘양심’이 시공간를 넘어와서
12월 14일 국회에 닿기를 기원합니다.



[2] 헬렌 마트손  (노벨문학상위원회 위원, 스웨덴 한림원 종신위원)


“어쩌면 그들은 자신이 보고 목격하는 것으로 인해 좌절하기도 하고


그럴 때는 매번 마음의 평화가 무너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필요한 힘을 가지고 계속 전진합니다.

잊어버리는 것이 결코 목표가 아닙니다.

한강의 작품 세계에서 사람들은 상처받고 취약하고, 어떤 면에서는 약하지만,

그래도 충분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3] 한강 노벨상 수상소감 (2024년 12월 10일)





“문학은 생명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

“폭력에 반대하며 이 자리에 선 여러분과 함께, 문학에 주는 이 상의 의미를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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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웬리
24/12/13 09:44
수정 아이콘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과 이 시점의 계엄 상황이 기묘하게 겹친 것은 한국 현대사와 현 정치지형을 뒤돌아보게 하는 상징적 장면으로 남을 것이다. 한강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인 『소년이 온다』는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계엄군의 폭력과 그 희생자들의 아픔을 조명함으로써, 국가폭력 하에 짓밟힌 인간 존엄성을 고발한 작품이다. 이 소설은 독자들에게 계엄이란 단순히 정치적 수사나 위기관리 수단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참혹한 희생을 낳는 제도적 폭력임을 생생히 전달해왔다.

그런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이, 공교롭게도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이유로 내건 새로운 형태의 계엄령이 발동된 시점과 맞물렸다는 사실은 여러모로 시사적이다. 민주주의는 단순히 제도와 절차로 보장되는 것이 아닌, 국민 개개인의 삶 속에 뿌리내린 인권과 자유, 그리고 이를 보장하는 제도의 복합체이다. 한강의 수상이 축하와 기쁨, 자부심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이 나라가 겪고 있는 정치적 긴장 상황과 대비될 때, 우리의 민주주의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광주를 다룬 문학이 전 세계적인 문학상을 받는 이 순간, 한국의 정치권력 한복판에서는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계엄령이라는 초강경 조치가 다시금 등장했다. 물론 시대와 맥락은 달라졌고, 대통령과 정부 역시 계엄의 목적을 ‘헌정 질서 회복’이라 주장하지만, 선례가 남긴 상흔과 기억은 단순히 비유나 우연을 넘어 우리에게 또 한 번의 경종을 울린다. 계엄은 정당화를 통해 자신을 포장할 수 있을지 모르나, 역사와 문학은 그 장막 이면에 무엇이 도사리고 있는지 낱낱이 기록한다.

한강 작가의 수상은 우리가 인류의 양심과 보편적 가치를 지켜온 문학의 힘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된다. 또한 이 시점의 계엄 상황은 그 문학의 역사적 의미를 더욱 선명히 부각시킨다. 문학이 계엄 상황의 피해자를 호명하고, 그들 목소리를 세상에 되살려놓는다면, 민주공화국의 현실 정치인들은 그 역사적 상처가 오늘날에도 유효한가, 그 아픔을 반복하지 않을 안전장치는 무엇인가, 진정한 헌정 질서 회복을 위한 길은 어디인가를 곱씹어야 한다. 한강의 수상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명료하다. 국가 권력 앞에 희생되는 개개인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민주주의의 길이라는 사실 말이다.

chatgpt에 논평을 요청해보았습니다.
24/12/13 10:46
수정 아이콘
chatgpt야 칭찬해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

인간의 잔혹성과 존엄함이 극한의 형태로 동시에 존재했던 시공간을 광주라고 부를 때, 광주는 더이상 한 도시를 가리키는 고유명사가 아니라 보통명사가 된다는 것을 나는 이 책을 쓰는 동안 알게 되었다. 시간과 공간을 건너 계속해서 우리에게 되돌아오는 현재형이라는 것을.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살려야한다
24/12/13 09:47
수정 아이콘
한강의 노벨상 수상을 더 드라마틱하게 만들어주려는 큰 뜻?
하이퍼나이프
24/12/13 09:49
수정 아이콘
나라의 영광이자 나라의 망신...
요망한피망
24/12/13 09:53
수정 아이콘
빛과 어둠
달달한고양이
24/12/13 10:03
수정 아이콘
이건 정말 시나리오라고 해도 억지전개에 개연성 없다고 까일 듯요…
데몬헌터
24/12/13 10:12
수정 아이콘
디즈니: 아니 고작 이런이유로 계엄령 선포하는게 말이 되는 전개라 생각하세요? 작가공부 다시하세요.
리안드리
24/12/13 11:31
수정 아이콘
데우스 엑스 마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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