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집에 와서 자빠져 유튜브를 보려하니 침대위 천정에 달아놓은 모니터에 유튜브 메인아이디가 로그아웃되어 다시 로그인하는 귀찮음에 서브아이디를 눌렀다가 소스라치게 놀라 혼이 허공에 뜨고 말았다.
'무슨 놈의 광고가 아주..'
내 기억의 유튜브광고는 조금 기다리다가 건너뛰기 한번 누르면 됐었는데 지금은 최소 2회 최대3회의 다음 내지는 건너뛰기를 눌러야 하며, 최소2개 최대4개의 광고를 우겨넣은데다 시청자가 티비앞에 없다는 느낌을 AI가 받는것 같으면 여지없이 75초짜리 광고를 올리는 것이다.
'이놈들이 미쳤나? 돈이 없나?'
저건 미쿡 유튜브의 작품일까 유튜브코리아의 작품일까 생각하다가
'아 저거 AI가 하는거잖아'
유튜브의 AI는 자사의 최대이익을 위해 로직이 돌아갈진데 대한민국에서는 자사의 이미지를 조금 깎아도 좋다고 판단한 것인가.
게대가 그 광고라는게
'혐오스런 이미지의 피부/의료관련 광고' '하루10분이면 얼마 번다는 사기광고' '3천으로 입주가능 하다는 분양광고(깡통전세)'
'아이돌 광고' '국뽕광고' 등 자사플랫폼의 격을 현저하게 떨구는 것들이 아주 매우 많이 나온다.
내 기준에는 유튜브 광고비용이 그리 비싸지는 않기에 저런 광고를 내는게 더 손해같지만 AI는 그리 판단하지 않았다는건가.
저질사기광고를 내는 것보다 들어오는 광고비가 더 달콤한 것인가.
아니면 이 나라 국민은 천성이 사기저질광고에 관대하여 이 나라에서만 저 짓거리를 하는 것인가.
하긴 저런광고를 보면 무적권 신고버튼을 누르고, 길가다 불법주차를 보면 여지없이 폰을 빼드는 나를 보며 주변인들한테 좋은 소리 들은적이 없다.
하긴2 유튜브광고를 욕을 하자니 K-유튜브의 컨텐츠라는 것도 엄청난 상당수가 남의 것을(영상, 이미지, 인사이트 등) 쌔벼다가 만든 컨텐츠.
그리고 자신의 인사이트를 전하는 채널은 인기가 없고 남의 것을 쌔벼다가 영상제작툴에서 공짜로 던져주는 이미지 대충 움직이게 해서 기계음넣은 채널이 더 잘나가지 않는가. 다 같은 굴의 너구리였네.
유튜브는 원래 저런것인가 대한민국만 유독 그런것인가 국민들은 그 수준에 맞는 유튜브알고리즘을 가지는 것인가
국뽕, 아이돌, 정치영상은 한번 실수로 클릭하면 추천영상 오염을 해소하는데 아주 힘이 든다.
그 이야기는 저런 영상들이 아주 잘 팔린다는 것이지.
애초에 유튜브란 존재가 시간이나 때우고 가볍게 보는 플랫폼인데 저작권이니 쌔빈인사이트니 뭐니 광고가 거슬리니 하는 것 자체가 나의 오바같기도 하다. 리니지를 하면서 페이투윈 욕하는게 얼마나 우스운가.
그래도 문득 유튜브AI가 평가했음직한 대한민국이 그냥 불길하고 기분이 그렇다.

타국의 유튜브는 전혀 보지 않기에 국가별 비교는 불가하니 혹 기분이 나빠졌을 분들께는 죄송한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