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10/07 14:56:08
Name 가위바위보
Subject [일반] 유비소프트의 매각 가능성 소식을 듣고 - 어쌔신크리드 (수정됨)
유머게시판에 올라온 유비소프트 매각 가능성 소식을 듣고 든 상상입니다. 텐센트가 유비에 관심있다고 하더군요. 텐센트가 진짜 유비의 ip를 온전히 이어받는다면 어쌔신 크리드가 어떻게 나올까, 그런 상상을 하다 이어진 망상 어쌔신 크리드입니다.



[어쌔신 크리드:양산박 트릴로지 1편]
황제를 조종하는 템플기사단(채경, 고구, 동관, 양전)과 그들을 저지하고 조국을 구하려는 영웅 송강이 있다. 송강이 36천강 72지살을 모두 모아 중원의 마시아프인 양산박에서 만든 게 108암살단.

주인공은 양산박의 총두령인 송강에게 키워진 아이다. 어린아이 시점으로 게임은 시작되며 암살단으로 성장기를 그린게 1편. 송강과 이규 등이 템플기사단의 조종을 받는 황제의 명에 따라 스스로 독주를 마시고 죽으며, 각개격파 된 양산박을 보여준다. 주인공이 눈물을 머금고 복수를 다짐하는 걸 보여주며 1편 끝.



[어쌔신 크리드: 양산박 트릴로지 2편]
1편 주인공이 악비 휘하로 들어가서, 악비를 죽이려는 간신들의 음모를 분쇄해 나가지만, 끝내 악비도 템플기사단인 진회에게 죽으며 2탄 끝.



[어쌔신 크리드: 양산박 트릴로지 3편]
2편 이후 약 수십 년 흐른 시점. 여전히 조정을 장악하고 사회 곳곳에서 암약하는 템플기사단을 죽이고 있으나 과거 108두령이 함께했던 때와 비교하면 힘이 부치는 것을 체감한 주인공. 어느날, 템플기사단의 음모에 빠진 한 상인을 도와주게 된다. 그 상인의 아이들 중 일곱째를 보니 신체도 무골에다가 정의롭고 안광도 밝아서 훗날 크게 될 아이임을 직감한다. 은혜를 갚겠다는 상인을 만류하고 길을 떠난다.

몇 계절이 흐른 뒤 큰 부상을 입고 도망치던 중 그 마을에 도착하게 된다. 그러나 상인의 집에는 자신이 구해줬던 상인 대신 템플기사단 채경의 후손이 살고 있었다. 시장상인들을 통해 자신의 도움을 받았던 상인의 가문이 몰락했다는 소식을 듣게된다. 그는 부모와 형과 누이들을 모두 잃고 홀로 막내 여동생을 돌보며 거리에서 살고 있던 상인의 아이를 제자로 거둬들인다. 그리고 암살단으로 키우며 자신이 정리한 기술을 알려준다.

게임은 스테이지마다 양산박의 마지막 후예인 1,2편 주인공과 그의 제자 시점을 번갈아 사용한다. 중반부를 시작하며 앞선 편의 주인공은, 자신의 제자가 여동생을 납치해 간 템플기사단의 계략에 빠졌다는 걸 알게되어 제자를 구하러 간다. 열여덟개의 암살 기술을 쓰며 템플기사단을 죽이며 제자와 제자의 여동생을 구출한다.

주인공의 출수 한 번에 용이 낮게 우는 소리를 낸다. 열 여덟 개의 기술을 번갈아 쓰며 템플기사단의 천라지망을 격파해 나갔지만 중과부적. 신체의 한계가 왔음을 직감한 1,2편의 주인공은 제자에게 두 눈 똑바로 뜨고, 스승의 마지막 기술을 보라고 명령한다.

수 백 명의 템플기사단이 주인공 일행을 죽이러 달려오자, 품안에 손을 넣고 하늘에 뿌린 주인공. 제자는 스승의 구명절초에 대해 먼 훗날 이렇게 말한다. 온 하늘에 꽃이 만개한 것 같은 착각을 했다고. 1,2편의 주인공은 "내가 그동안 살아오며 누구도 지키지 못했는데, 너를 지킬 수 있어 다행이다"는 유언을 남기고 선천진기를 전부 소모해 사망한다. 3편 중반부 이후부터는 제자 시점으로 시작되는 복수극.

제자는 훗날 홍칠공이라는 이름으로 템플기사단을 공포에 떨게 만든다. 시간이 흐른 뒤, 황용&곽정 두 청년을 저잣거리에서 만나며 양산박 트릴로지 끝.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4/10/07 14:57
수정 아이콘
어크:홍길동 어떻게 안되겠냐
NoGainNoPain
24/10/07 15:37
수정 아이콘
어쌔신크리드 흑길동!!! (부제: 호부호형을 허하소서)
Lord Be Goja
24/10/07 15:03
수정 아이콘
헌제를 암살하려는 관우를 막는 조조의 모험이 나올듯
로맨스냐 대의냐!
아서스
24/10/07 15:13
수정 아이콘
초한지 크리드
삼국지 크리드
수호전 크리드
춘추전국 크리드

나오면 무지무지 떙길것 같긴 합니다.

하는 김에 임진년 크리드, 각시탈 크리드 까지 하면 너무 좋겠지만...
아이군
24/10/07 15:17
수정 아이콘
차라리 텐센트가 낫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라멜로
24/10/07 15:32
수정 아이콘
동양인은 몰입하기 어렵기 때문에
송강이 흑인이어야 되겠네요
Jedi Woon
24/10/07 16:22
수정 아이콘
흑선풍 이규가 흑인으로 어울리니 송강은 게이로 합시다
Betelgeuse
24/10/07 15:33
수정 아이콘
중국 역사에 있었던 수많은 암살 시도 장면만 생각해도 어마어마하게 많네요. 홍문연이나 초선의 연환계 같은 것도재밌을꺼 같고..근데 이건 텐센트가 아니여도 할수 있을꺼 같은데…
24/10/07 15:35
수정 아이콘
겸사겸사 해서 우리도 좀 꼽사리 껴주어서 어새신 크리드 경성, 어새신 크리드 상해 등에서 독립운동가 이야기도 좀 넣어주세요
안중근, 윤봉길 의사 같은 분들이 암살단으로 딱 아닌가요 템플러는 을사오적 으로
EnergyFlow
24/10/07 15:35
수정 아이콘
사실 텐센트가 인수한다고 해서 중국물이 드는건 아니고, 전세계적인 추세가 중국시장 공략이다보니 텐센트가 인수한 회사들도 중국물이 든다.... 라고 보는게 합리적인 시각이긴 하죠....
Lord Be Goja
24/10/07 16:20
수정 아이콘
막상 라이엇도 동성커플 넣고 그런던거보면 본사가 중국이라 해도 직원들 취향은 막기 힘들어보이긴 합니다
EnergyFlow
24/10/07 16:56
수정 아이콘
텐센트의 오래된 전통으로 자리잡은 투자방침이 '무간섭(hand off)'인데, 투자받은 입장에서는 자기들 자율성을 지킬 수 있어서 좋고, 텐센트 입장에서도 가끔 지분 인수(투자)한 회사들이 뜬금없는 개삽질(예를 들어 공산당을 욕한다던가...)을 해도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고 아무것도 안했습니다'라고 잘라낼 수 있어서 서로에게 윈윈이 되고있는....
24/10/07 15:57
수정 아이콘
양산박에 들어간 시점에서 암살단이라기엔 좀... 크크
근데 진짜 중국 폭군 암살같은 시나리오 재밌긴 하겠네요
복타르
24/10/07 16:03
수정 아이콘
텐센트면 일단 어쌔신 손오공, 삼국지, 무협 다시 손오공, 삼국지, 무협 다시 손...
24/10/07 16:04
수정 아이콘
장량과 창해역사도 암살단원이였던것!
겟타 세인트 드래곤
24/10/07 16:39
수정 아이콘
PC보다는 중국물이 차라리 나을지도...?
Jedi Woon
24/10/07 16:44
수정 아이콘
전국시대부터 시작해서 국공내전까지 이어지는 장대한 서사!
14년째도피중
24/10/07 17:39
수정 아이콘
사실 우콩도 퍼리라 pc논란을 넘어간 거였을수도?
톰슨가젤연탄구이
24/10/07 18:18
수정 아이콘
대신귀
여운팔
왕의난
을드리
겠슴다

삼탈워 첫 DLC가 팔왕의 난인걸 보고 기겁했는데
또 다른 동양에 대한 서구권 제작사의 인식이 궁금해지네요.
24/10/08 16:57
수정 아이콘
글 보고 다시 떠오르는데, 텐센트에서 삼국지 등 중국 고대 명장들로 롤 비슷하게 만들면 어떨까 상상해보고는 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2444 [정치]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야스쿠니 신사 참배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 [36] EnergyFlow5265 24/10/11 5265 0
102442 [일반] 선비(士)와 스승(師), 한의사(漢醫士)와 한의사(韓醫師) [25] 토니토니쵸파4896 24/10/11 4896 3
102441 [일반] 노벨문학상 관련 국장 주가 근황 (feat. 삼성) [34] 지니팅커벨여행8371 24/10/11 8371 1
102440 [일반] 노벨문학상 수혜주로 관심 집중 중인 주식들 [31] 빼사스5657 24/10/10 5657 0
102439 [일반] 한강 작가 자전소설 침묵 인용한 트윗 읽고 생각난 장면 [12] 닉언급금지6111 24/10/11 6111 13
102437 [일반] [속보] 노벨 문학상에 소설가 한강 한국 작가 최초 수상 [490] 오컬트26876 24/10/10 26876 17
102436 [일반] 천한 잡졸의 자식으로 태어나, 사무라이 대장이 되다 [6] 식별5881 24/10/10 5881 16
102435 [일반] 행복해야 하는 건 맞는데... (아내의 출산과정을 지켜보며) [245] Yet49294 24/10/10 49294 12
102434 [정치] 진중권 "국회 전체가 김건희 김건희, 여사만 사라지면 다 정상화 되나" [78] 베라히14201 24/10/09 14201 0
102433 [일반] Nvidia, RTX 5090 & 5080 스펙 유출, 5080은 스펙 후려치기? [59] Nacht8429 24/10/09 8429 4
102432 [일반] <와일드 로봇> - 온 힘을 다해 추종하는 따스함.(노스포) [18] aDayInTheLife4094 24/10/09 4094 3
102431 [정치] 최근들어 북한의 행보가 심상치 않습니다 [94] 보리야밥먹자15462 24/10/09 15462 0
102430 [일반] [닉네임 공유] 한글날은? 무슨날? 닉변하는날! [76] 윈터5890 24/10/09 5890 0
102429 [일반] 도요토미 히데요시 입장에서 본 전국시대 [7] 식별7379 24/10/08 7379 11
102428 [일반] 웹소설 추천 : 스마트폰을 든 세종 [11] 아우구스투스6310 24/10/08 6310 1
102427 [정치] 명태균 “한 달이면 하야·탄핵, 감당되겠나” (채널A 단독) [118] 덴드로븀15590 24/10/08 15590 0
102426 [일반] 삼성전자 공식 사과문(?) 기재 [87] Leeka12477 24/10/08 12477 3
102425 [일반] [2024여름] 여름의 끝. [2] 열혈둥이2491 24/10/08 2491 5
102424 [일반] 소리로 찾아가는 한자 39. 지렁이 인(蚓)에서 파생된 한자들 [4] 계층방정1844 24/10/08 1844 3
102423 [일반] [2024여름] 카시마 해군항공대 유적답사 [8] 서린언니2858 24/10/08 2858 1
102421 [일반] [2024여름] 길 위에서 [3] 글곰2888 24/10/07 2888 5
102420 [일반] 못생긴 흙수저로 태어나 천하를 제패하다 [29] 식별8431 24/10/07 8431 28
102419 [일반] 유비소프트의 매각 가능성 소식을 듣고 - 어쌔신크리드 [20] 가위바위보5175 24/10/07 517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