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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5 22:50
굽시니스트 만화 삽화네요.
빨간당은 현 정부가 역대 과거 정부들과도 역사관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군사독재 정권들도 홍범도는 인정했는데 현 정부는 부정하거든요.
24/08/25 23:12
헌법을 기준으로 북한 영토도 우리나라가 맞고 갑자기 북한이 붕괴한다면 배가 찢어지는 한이 있어도 우리나라는 북한을 먹어야 하는 운명입니다.
마치 북한과 통일에 대한 선택권이 우리에게 있는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최근에 꽤 많아졌더라구요
24/08/25 23:23
빨간당의 과거 정부들도 민족을 소홀히 하지는 않았아요.
국사학계에서 민족주의사학이 주류를 차지한게 군사정부시절부터였고 광복절이나 삼일절과 같은 날에도 일본의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24/08/26 08:55
뉴라이트 역사관이 이렇게 수뇌부를 차지하게 된 거는 현 정부가 처음이라서요. 물론 mb 때도 그 태동이 보이긴 했었는데 이 정도까진 아니었거든요.
24/08/26 10:19
코민테른의 하수인계(ex. 박헌영 등)이나 팔로군 소속 마적(ex. 혹부리)은 소련, 중공 등 다른 나라에 '매국'을 한거지 한민족의 민족국가 대한민국 독립운동을 한게 아니고, 따라서 '이북은 소련/중공에 부역한 민족 반역자'이며 '한민족의 총의인 3.1 운동으로 설립되었고, 대한제국을 계승(의친왕의 망명 시도 등)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그 자체인 대한민국만이 한민족의 정통 정부'라는게 우익 민족주의 아니겠습니까.
이북을 '괴뢰 반란군' 취급 하는게 아니라 건국절 튀어나오고 아예 타자화 시키는건 뉴라이트가 하는 짓이고, 이북을 같은 민족이라고 어화둥둥 하는게 좌익 민족주의죠.
24/08/26 14:26
전두환-노태우 시절 국사교과서에서도 김구와 임시정부를 굉장히 중요하게 다루고, 일제 수탈사를 강조하고, 청산리 전투는 연도와 양측 사상자까지 시험문제에 나왔는데..
24/08/26 07:59
요새 고민하는 부분 중 하나라 공감되네요. 저는 좀 더 과격한 입장이긴 합니다만...
빨간당의 결론이든 파란당의 결론이든 논의 자체는 충분히 해볼 만하고 좀 터부시되는 부분이 줄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홍범도 흉상 철거하자? 그러면 사회적 논의가 우선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문제는 현 대통령이 사회적 논의라는 부분을 우중들과 말을 섞는 짓거리 정도로 생각하고 계신 것이 확실하다는 건데...
24/08/26 08:32
글쎄요. 빨간당에 말씀하신 정도의 개념이라도 있는지 궁금하네요. 있다면, 지금 하는 짓거리들은 어떻게 설명이 될지도 궁금하고요.
정성스런 글 잘 읽었습니다.
24/08/26 08:50
반공과 산업화를 기반으로 독립운동을 공격하고 그 것이 과해지면 친일이 된다는 것은 현 정부와는 별로 맞지가 않다고 봅니다.
노무현 이전에는 국힘당은 반공과 산업화를 강조하던 세력이 맞았으나, 이명박부터는 뉴라이트 세력의 득세와 함께 친일이 되었습니다. 뉴라이트는 오로지 반공이었던 기존 국힘당에 비해 이념적 색깔은 옅어지고, 식민지 근대화론을 기반으로 시장보수 세력이 되었습니다. 그들이 NL 시절 북한을 추앙했던 것처럼 현재는 전향해서 친일이 된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반공이 과해져서 친일이 된 것이 아니라, 전향자라서 되려 혐오를 시선으로 북한을 바라보는 반공을 하는 것입니다. 국힘에서 내세우던 대통령이 반공과 산업화의 아이콘 박정희에서 이승만으로 바뀐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이승만 띄우기는 식민지 근대화론, 1984건국절, 시장자유주의까지 이어지는 뉴라이트 이론을 위해 의도적으로 이용해먹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뉴라이트 세력의 급작스런 득세는 도요타 재단을 위시한 일본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현 정부는 반공은 기존에 했던대로 이용해 먹는 것에 불과하고, 친일이 목적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증빙은 정부 내내 안보실 1차장으로 있는 김태효로 끝나구요.
24/08/26 08:55
지금의 역사전쟁은 반일과 반공이라는 단순한 안티테제의 총합이었던 대한민국이 그 자체로서의 가치와 정체성을 확립해 나아가는 과정에서의 진통이라고 봐야겠죠. 문제는 일본은 더이상 대한민국에 대한 실존적 위협이 아니지만 북한은 그렇지 않다는 점이겠죠.
24/08/26 08:58
일본은 대한민국 국체 자체에 대한 위협은 더이상 아니더라도 독도 문제라든지 전 정부 때 했던 소부장 관련 경제 보복이라든지 현 정부 들어서 라인야후 사태라든지 등등의 위협은 얼마든지 줄 수 있는 존재입니다.
24/08/26 12:01
소부장이니 뭐니 해봤자 얼마전 중국의 사드 보복에 비해서도 새발의 피고 아예 툭하면 진짜 포탄 쏘고 서울 불바다 협박을 일삼는 핵미치광이와 같은 비교선상에 놓으면 더더욱 안되겠죠
24/08/26 12:15
북한은 실존적 위협이지만 일본은 더이상 그렇지 않다는 글에 '그래도 코딱지만한 위협은 줄수 있다'는 댓글이 더 뜬금없지 않을까요? 어쨌든 크게 저와 생각의 차이는 없는 것으로 알겠습니다.
24/08/27 00:36
지금 상황의 원인은 오히려 그 반대라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예전에는 북한이 실제적인 위협이었기 때문에 국민 다수를 배제할 수 없었지만(그랬다가는 먹힐 수 있으니까) 이제 북한은 실제적인 위협이 아니기 때문에 제3세계 독재정권처럼 노골적으로 소수의 이해에만 집착해도 먹힐 걱정은 안 해도 되는 거죠.
24/08/27 10:51
재미있는 관점이네요. 북한의 위협을 막고 선진국에 진입해야되는 절박한 목표와 장기적 방향성이 있는 독재자 VS 그때그때 선거에서 이기는 것만이 걱정거리인 요즘 민주주의 정치인들의 구도에서 비교해 볼수도 있겠지요
24/08/26 09:18
일본에 충성하던 부일배들이 1945년 일본의 패전으로 공백이 생기자 반공이라는 껍데기를 뒤집어쓰고 애국보수라고 위장한채 보이는듯 안보이는 듯 자신들의 조국인 일본에 충실하게
복무해오다가 이제 그 과실을 수확할때가 된것일뿐이죠. 이제 다시 내선일체를 이룰때가 된겁니다.
24/08/26 10:24
이승만, 김구, 김규식으로부터 내려오는 대한민국의 우익 민족주의는 일제강점기 때 국제공산당 사건 터지면서부터 한결같이 소위 좌파 항일운동의 대다수는 일제가 아닌 소련/중공 등의 다른 나라에 민족을 팔아먹는 또 다른 매국(ex. 박헌영 패거리, 김일성 마적단)이며 따라서 '북괴는 저들의 큰형님 소련과 작은형님 중공에 부역한 민족 반역자'라는 태도를 버리지 않았습니다. 북괴를 같은 민족이라고 어화둥둥하던 좌익 민족주의 출신인 뉴라이트 등장 이전까지 대한민국 보수정당은 해당 논지를 벗어난 적이 없습니다.
백범 선생님의 박헌영과 김일성에 대한 착한 백색테러가 성공했으면 좌익 민족주의 자체가 몰락했을테니 뉴라이트의 탄생도 없었을거고 참 아쉽네요.
24/08/27 04:58
한국은 정당들이 정체성의 연속성 같은 게 없어서 흘러가는 해프닝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국힘의 지도층이 친박도 아니고 친이도 아니고 상도동계도 아니고 폐허에 무주공산 잔당들 모아서 당 안 깨지게 모은 느낌이라 잔당들이 원래 자기 정체성을 강하게 어필도 못하고 볼륨만 차지합니다. 대신 외부에서 흘러온 윤석열과 윤석열 주변의 정체모를 뉴라이트들이 지배하는 느낌입니다. 원래 국힘 전통지지층은 반일감정이 말도 못하게 셌습니다. 반일-반공이 따로 떨어지지 않는 사람들인데 어떻게 이렇게 됐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민주당도 양상은 비슷하지만 지금은 집권중인 여당이 하는 짓이 너무 화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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