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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06 00:31
'우리 돈 약 70억 원의 매출을 올려' 우리 대통령님이 또 세금 낭비했군요. 이명박 자원외교 삽질도 그렇고 아무튼 보수 정부 들어설때마다 외국사람들에게 통크게 호구질 해주네요.
24/06/06 01:20
아직 액트지오에 대해서는 완벽하게 사실이 다 나온 것 같지는 않으니 아직은 설립자의 경력만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오늘 입국시 기자들에게 본인이 세계 유수의 석유기업의 의뢰를 받아 일을 해왔다고 얘기한 게 매출 27,000 달러와는 배치가 되니 곧 사실이 알려지겠죠.
오늘 여기저기서 들려온 것 중 확인된 건 일단, 1. 석유공사는 2007년 부터 지금까지 동해에서 탐사작업을 해 왔으며, 그 동안 탐사시추도 2012년, 2015년, 2021년 3회나 했으나 성과는 없었다. 특히 문제의 6-1 광구에는 25개나 시추공을 뚫었더군요. 2. 위에 시사인 기사에서 보듯 우드사이드 사가 2007년부터 정부와 계약을 하고 탐사작업을 한 건 사실이지만, 23년 1월 완전히 철수했습니다. 우드사이드사의 보고서에는 한국 광구에 대해 no longer considered prospective 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3. 액트지오사는 우드사이드 철수 후 석유공사가 보유한 2007년부터의 자료를 검토하여 영일만 유전에 대해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되어 있을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종합해보면 포항앞 영일만은 한반도 근해에서 그나마 석유나 가스 매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이며, 실제로 천연가스의 상업생산을 오랫동안 해왔던 곳입니다. 석유공사에서도 완전히 손을 놓지 않고 정기적으로 탐사와 시추를 해 왔으며, 이번 탐사도 그 일환인 것 같습니다. 실제 2020년 석유공사의 탐사시추전 보도자료에도 '동해 가스전 인근 대규모 부존량 발견 기대'라며 상당히 희망적인 전망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2022년 조광권 50%를 보유하고 탐사를 진행하던 호주우드사이드사가 가망이 없다며 철수한 후, 새로 액트지오사와 컨택이 된 거겠죠. 문제는 비록 매번 실패하긴 했어도 석유공사에서 희망적인 보도자료를 돌리던 수준에서 진행되던 걸 대통령이 당선 후 첫 국정현안보고라며 뜬금없이 직접 나와 발표해버린 겁니다. 보통 석유 개발이 지질조사 - 물리탐사 - 탐사시추 - 평가정시추 및 경제성 평가 - 상업생산 순인데 지질조사에서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나와도 실제 뚫어보면 실패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라 보통 이 단계에서는 매장량이며 경제성과 등등을 발표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겁니다. 그런데 아직 탐사시추도 하기 전에 140억배럴이니 2천조니 하는 말을 하는 건 성공확률이 반도 훨씬 안되는 상황에서 너무나 무책임하다는 거죠. 석유공사 사장이라고 해도 탐사시추도 하기 전에 국민들에게 140억 배럴을 말하고 나중에 안나오면 그 때는 그냥 가능성에 대해 말한거였다 하면 조용히 넘어갈 수 있을까요? 부디 이번일이 세간에서 떠돌듯 지지율에 몰려 즉흥적으로 저지른 일이 아니길 바랍니다.
24/06/06 05:03
확률이 높은건 아니고 평균 정도인건 사실이죠
우드사이드가 철수한 것도 사실이고요 하지만 내부 사업 관리에서 조절할때 영일만이 포함된거고 여기에는 트리니다드 토바고 심해 5광구에서 철수하기로 한 결정과 캐나다, 대한민국, 미얀마 A-6광구에서 공식 철수 활동을 완료하는 것이 포함된다 ㅡ 내용도 이렇게 나온 다고 보면 됩니다 다만 대기업이 철수한다고 해도 그게 꼭 100프로 실패라기엔 2015년 성공한 가이아나 광구의 확률 16%에 불과했고 근 100년을 실패하고 하나둘 떠나던 곳에서도 성공이 나온 반례가 있고 이 부분이 정부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봅니다 아브레우가 가이아나 광구와 관련 있던 점도 그렇고요 물론 시기적으로 의혹을 살수 밖에 없는 것도 맞지만 대부분 안된다고 할때 강하게 드라이브 걸고 시도해볼 가치는 충분히 있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24/06/06 14:03
그렇죠 엑손모빌이 주체로 했는데 다른 파트너사는 포기하고 새로 구할 때 상당히 거절당했었죠
그 사례는 가능성이 낮은 광구고 100여년을 실패해도 하다보면 될 수도 있다라는 점을 남긴 것 같네요 그리고 그 작업에 같이 참여했고 여전히 관련이 있다고 보는 아브레우 고문이라서 정부는 거기에 신뢰와 가능성을 보는 것 같고요 액트지오 회사가 작기는 하지만 포스코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에도 작업했던 경험도 있기도 하고요 여전히 물음표가 잔뜩인 경우이지만 적정한 비용이라면 1년 3년 5년 10년 지속적으로 추진해볼 일이 아닌가 싶고 다만 6월 되자마자 국면 전환용으로 이슈를 깔아버린 건 참 별로긴 합니다. 하지만 세상일이 선의가 꼭 좋은 결과를 만드는 것도 아니고 의도치 않게 드라이브 건 일이 좋은 결과를 만들기도 하니 과도한 기대감-의심 다 접고 지켜보는 게 어떨까 싶네요
24/06/06 08:51
지금보다 휠씬 구체적이고 더 많은 의혹과 문제점들이 들어 난다 해도 이 개발건은 무조건 진행될겁니다 예산이 얼마나 투입 되던 윤석열 임기 내에 뭐라도 뽑아 내겠죠
24/06/06 10:05
그거슨 바로 해양 심층수!!
1조 7천억 원의 가치를 지닌 해양 심층수로 채굴 비용이 몇 십 배는 높은 석유 보다 훨씬 국가적으로 이득
24/06/06 09:46
https://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1143605.html
[“석유 시추 성공률 20%는 착시” 서울대 최경식 교수 [인터뷰]]
24/06/06 10:08
아니면 말고가 통하는 몇 안 되는 분야니 막 지르고 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런 발표가 절차적으로는 투명하고 논리적이어야 하지 않나...
24/06/06 10:12
어차피 좀 더 명확한 결과는 1,2년 뒤에 나올텐데
총선 때는 의대정원으로 한 번 쫙 흔들고 이번에는 산유국 이슈로 또 흔드는 거죠. 종합병원 업무 마비가 오든 뭔 상관이며 파봤는데 꽝이든 뭔 상관입니까 채해병 특검, 김건희 이슈 다 같이 떠내려가라~
24/06/06 14:09
https://www.yna.co.kr/view/AKR20240525031300530?input=1195m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40209000070 의대정원의 경우는 사실 현 정부에서만 이런 파격이 가능했다고 보고 수도권 과밀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단초가 나왔다고도 볼 수 있기도 하네요
24/06/06 22:48
2007년 부터 지속적으로 탐사해온 호주의 우드사이드 사가
지분 50% 권리를 포기하고 가망없다고 GG를 쳤는데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난 1인기업인이 140만 배럴 + 20%의 확률을 내세운다면 이 모든게 터무니 없는 쇼라고 보는게 훨씬 냉정하고 객관적이겠죠. ACT-GEO사 CEO의 경력이나 논문을 무시할 순 없지만 모든걸 덮기 위한 이 정권과 개인의 탐욕이 만난다면 못할게 뭐 있겠어요. 140만 배럴, 20%의 확률이 도대체 어떤 근거로 도출된 것인지 합리적으로 설명을 못한다면 정권의 앞잡이 노릇을 위한 사기쇼라고 봐야겠죠. 국가원수라는 사람이 훈련병의 사망 영결식날 북한은 미사일을 쏘아올리는 와중에 연찬회에서 금지된 술을 퍼마셔 가며 어퍼컷이나 올리는 수준임에도 밑도 끝도 없는 시장 혼란과 국가 혼란을 지속적으로 야기하는 능력만큼은 천재적이라고 밖에는...
24/06/08 04:00
아무리 봐도 구라같은데 자문료 얼마나 들어갔나 보고 은퇴플랜 수준의 돈이 들어간 거라면 아무리 커리어 좋은 실력자라도 눈 한번 딱 감고 정부에 장단맞춰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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