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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3 13:53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362120?sid=101
[용산파견 싫다, 책임질 일 더 싫다…관가 빨라진 정권말 복지부동(흔들리는 공직사회)] 2024.05.23. 대통령실 파견은 ‘에이스’ 공무원으로 인증받았다는 의미라 대표적인 승진 코스로 꼽힌다. 그런데도 일부 간부가 파견을 꺼리는 기류가 감지되자 "대통령실 파견을 거부하면 반드시 불이익을 주겠다"는 경고까지 돌았다.
24/05/23 14:04
이번 직구 규제에서 제대로 드러났죠.
정부 13개 부처에서 합동으로 시작한 프로젝트인데 시작도 졸속이고, 국민적 반감이 거세지니 대통령은 관여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13개 부처가 모인 제도를 어떻게 대통령이 모른 채 발표까지 할 수 있을까요. 행정부의 수반이 책임을 안지니 대통령 앞에 놓인 'The Buck Stops Here' 명패가 부끄럽지 않은가 봅니다.
24/05/23 16:45
The Buck Stops Here(내가 모든 책임을 지고 결정한다). 미국 제33대 대통령 해리 트루먼이 백악관 집무실 책상 위의 명패에 새겨두고 좌우명으로 삼은 말이다. 이 명패의 뒷면엔 '나는 의심이 많은 사람'이라는 의미로 'I'm from Missouri'가 쓰여 있었다는데, 이는 자신의 결단이 충분한 심사숙고 후에 이루어진 것임을 은연중 과시하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지식백과] buck (교양영어사전1, 2012. 10. 22., 강준만) 지식이 부족하야, 검색해 봤는데, 그런 뜻이 있는 명판이군요. 하야간에 우리 대통령 부부분들은 아메리칸 스타일을 참 좋아하는 거 같네요. 이분은 해리 트루먼, 다른 분은 재키 케네디 따라하고...
24/05/24 09:35
아하 그런 에피소드가 있었군요
바이든이 준 건 잘 챙기네요. 다른 분이 주신 건 안 챙기던데 아 그냥 책이라서 안 챙기신 건가. 어차피 안 읽을꺼라...
24/05/23 17:36
정규재 쇼츠가 어쩐일인지 자꾸 알고리즘 추천으로 떠서 가끔식 보게 되는데
The buck stops here가 아니고 The buck starts here로 바꿔야한다라고 하면서 그 뜻이 모든 벌레는 나한테서 발생한다 라는 뜻으로 모든 문제의 시작은 나(대통령)이다 라고 하더라구요. 나랑은 극과극의 정치적스탠스인 분인데 이부분은 크게 공감했습니다
24/05/23 23:27
임성근에게 정말 진심이긴 한 것 같습니다. 잘되면 내가 이끌었겠지만 안되면 나는 몰랐다고 말할 수 있는 나라. 비하논란을 무릅쓰고 말하자면 바로 이래야 [O장님] 할만한 나라죠.
24/05/23 14:10
지도자가 권력을 확실히 잡고 전문가만 잘 영입하면 나라 더 잘 돌아간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요즘 전문가들이 바보인가요?
지도자가 미래의 큰길을 제시하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의 말귀는 알아 먹고 훼방 안하고 밀어줘야 전문가들이 움직이죠. 자신들을 그냥 들러리로 취급하는 사람 밑에서 동기부여도 안 되고 재수 없으면 오물까지 뒤집어 써야 하니 피하는 거지요.
24/05/23 14:17
공무원 중에 정신 정상으로 박힌 분들은 이번 정부와 링크되지 않으려 무진 애를 쓰고 있을껍니다.
권한은 없고, 책임은 지라하고. 얻어먹은 것도 없는데 괜히 이번정부 부역자로 찍히면 공직생활 커리어 끝장이라.
24/05/23 14:31
애당초 전문가 집단을 국민들 수준에 맞는 풀로 갖춘 단체가 없을꺼 같아요. 어짜피 자기 당의 기조는 정해져 있고 거기에 맞춰서 꼭두각시 질 해줄 타이틀 있는 사람들만 가져다 놓을테니..유독 이번 정부에서는 현실감각도 대통령이 떨어지고, 나름 또 이상한 신념까지 가지고 있어서 더더욱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24/05/23 14:34
법쟁이 말고 사업가 출신이 대통령으로 뽑아야한다고 생각해요. 이말하면 트럼프 나오는데.. 한국에 트럼프 없잖아요? 나오고 나서 판단해도 늦지 않죠.. 저는 이명박이 국정운영은 대내적으로나 대외적으로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그 뒤에 앉은 정권들보다는 훨씬 잘했다고 동의하실겁니다.
이명박이 비리 저지른 거? 그거는 법으로 처벌하면 되죠.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는 나라는 쉽게 고칠 수 없어요. 잘못된 선택을 하면서 살아온 사업가는 대선에 도전을 할 수 없습니다. 사업도 못키우고 주변에 사람도 없고..
24/05/23 14:41
기업은 CEO를 정점으로 하는 상명하복의 조직으로 위에서 지시하면 아래는 따라야 하는 조직입니다.
민의를 대변해야하는 민주주의와는 반대로 움직이는 조직이라고 봐야죠. 행정가라면 몰라도 다양한 국민/단체/정당과 소통하고 협의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타협해야하는 정치인과 사업가는 필요한 역량이 다르다고 봅니다.
24/05/23 15:07
크크..그러네요 (지지층과) 소통을 열심히는 하는데..(?)
사실 제가 말하는 조건들을 충족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미 정계에서 핫하지 않겠습니까. 만족하는 사람이 크게 없을 수 밖에 없습니다.
24/05/23 15:10
조건들을 잘 갖춘 사람이 있다면 이미 핫해져서 차기 대통령 여론조사 목록에 반드시 포함되고 그랬겠죠.
그러나 현실은...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19/0002832476?sid=100 ['다음 대통령' 이재명 36.8%, 한동훈 24.5%, 조국 7.4%] 2024.05.23. 20~21일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결과 그만 아라보자.
24/05/23 14:46
국정원 정치개입, 여론조작한 정부가 잘했을리가.. 광우병 사태 시작이 말도안되는 검역조건 변경때문이었어요. 갑작스런 반일 유턴으로 일본하고 급랭했죠. 북한 휴민트 박사냈고요.
24/05/23 14:55
트럼프랑 다르게 이명박은 사업가 경력이 있는 정치인이죠
정계 입문을 92년에 한지라 국회의원에 지자체장도 한 16년차 정치인이 대통령이 된겁니다.....
24/05/23 14:57
그것도 중요하게 작용했겠네요. 저또한 한방에 대선 올라오는 것 말고 서울시장이라던가 밟으면서 오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4/05/23 15:01
그 당시에 20대 초중반 였던 사람으로 이명박이 뭘 잘했는지 모르겠네요. 수출한다고 고환율 정책 쓰다가 금융위기와서 환율방어하다가 물가도 폭등에 외환 보유고도 많이 썼죠. 외환보유고가 많이 없었으면 제2의 imf입니다. 거기에 미국에 의해 환율조작국 지정된것은 덤입니다. 외교도 친일정책만 하면 이해라도 가지 레임덕 상황인 말기에 문재인도 안하던 독도방문하고 천황사죄 발언을 해서 결국 일본인들의 혐한감정을 폭발시켰죠. 결국 그때 동방신기 카라 소녀시대로 발생한 일본 한류 2기를 끝낸거는 이명박이죠. 그리고 윤석열정권 인물이 대부분 이명박정권 사람들이죠. 이분들 일 잘해보이나요?
24/05/23 15:29
이명박 정부에서 잘 한 것 딱 하나 생각나네요. 아덴만 여명작전 성공!
물론 사후 처리 등에서는 문제가 많았지만(석해균 선장 병원비 미지불 등...)
24/05/23 15:15
MB 4대강을 겪고도 트럼프를 또 우리가 찍어먹어봐야 할까요..
기업 경영과 국가행정 외교 국방등 국가사무는 목표와 작동방식이 완전히 달라서. 성공한 기업가는 국가 지도자로 더 적합하다는 명제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24/05/23 16:18
가카는 촉은 좋았죠.광화문에 명박산성 쌓아지니까
손한번 들고 미안하다 시늉은 합디다 근데 우리 찌개박사님은 촉도 구리고 악처에 미신숭배 처가도 말썽이고 사조직 조차도 한쪽정서에 경도되신 분들이고.. 제일 큰 문제는 본인자신이 대착각 속에서 대환장 파티를 즐기는 유형이라.. 근데 돌이켜 생각해보니 술주정뱅이 사시낭인 9년차에 검찰 들어가 중수부장 검찰총장 대통령까지 가는 뽕맛을 봤다면 세상 무서울거는 없겠습니다
24/05/23 17:08
대부분의 사업가 출신들은 성과중심적인거 같아요!
그렇다보니 즉흥적인게 많아 혼란을 야기시키죠! 비리를 저지르면 처벌하면 된다는 의견에는 절대로 동의할수가 없네요! 시의원 도의원도 아니고 무려 대통령입니다! 사익을 위해 비리를 저질렀다면 반대급부로 그 비리로 인해 피해럴 보거나 죽어나가는 사람들은 어떡하라구요? 말도 안됩니다!
24/05/23 18:04
비리를 저질러도 좋다가 아니라 비리는 처벌할 수 있지만 국가단위의 선택을 실수하면 집값문제라던지 남녀갈등 문제처럼 돌이킬 수 없는 실책으로 되돌릴 수 없이 나라를 좀먹게 된다는 의미였습니다
24/05/23 22:00
남녀 차별을 없애는 첫걸음으로 남녀 차별 없이 군대 보내거나
수도권 집중화를 막기 위해 수도 이전을 한다고 하면 욕 엄청 먹을거 같은데.. 그래도 이게 비리보다 낫지 않나요?
24/05/23 17:17
이명박 시절이 좋다고 느낀 사람이 있나요...
구관이 명관이라지만 이명박근혜 때 중국 꿀 빤 거 말고 딱히 좋은게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24/05/23 18:11
네? 지금 윤 정권 측근들 중에 상당수가 MB정권 때 한자리 했던 사람들이라는 거는 알고 계신가요?
그리고 MB정권이 더 잘했다는 건 전혀 동의가 안 되네요.
24/05/23 19:50
크크크 좀만 타이밍 좋았으면 이마트 그분도 정계 나왔을듯요?
사업가 출신이 뭐 대단하다고요 xx출신이 아니라 그냥 정치를 옳은 방향으로 이끌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혼란의 정치를 끝낼때가 왔습니다.
24/05/23 14:35
누가 지휘하냐에 따라 이순신의 조선수군이 되기도 원균의 조선수군이 되기도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근데 그것도 모자라 이번엔 유독 책임도 형식적인 사퇴급 책임도 안지려 하고 최대한 남탓이나 실무자급으로 떠넘기려고 하고있죠.
24/05/23 14:37
이명박 시절에 사실 초등학생이라 대형사건(광우병 시위/용산참사/G20/사대강 뭐 이런거) 기억은 나지만 그 당시의 분위기 자체는 기억이 안 났거든요?
참…. 여러모로 국힘계열 매운맛 제대로 봤네요
24/05/23 14:47
적어도 이명박은 눈치를 보거나, 뭔가 큰일을 벌이기 전에 간을 보거나, 정책을 추진하기 전에 사전 절차 등을 열심히 하기는 했습니다.
꼼꼼한 분이라는 수식어가 괜히 붙은게 아니죠.
24/05/23 14:52
이명박 전 대통령은 회사 나와서 정치를 상당히 하고 당선된 사람입니다.
기업인이 아니라 기업가 출신 정치인이죠..... 형하고 만든 자기 계파도 있던 정치인이라 현직자와는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24/05/23 15:08
사실 그렇긴 해요
국회의원도 해보고 서울시장도 해보고 대통령 선거 전에 선거 여러 번 해봤죠 윤석열은 트럼프와 결이 비슷한 게 아닌가….
24/05/23 14:50
국가경쟁력 언론자유 it 경쟁력 등 이명박 대통령 집권하고 전부 하락했죠
"IT산업 키워봐야 일자리만 줄어든다" 이게 취임 첫 해에 한 말입니다 그러고 토목산업만 왕창... 문화계 블랙리스트 만들어서 찍힌 연예인들 관련 악의적인 찌라시 뿌리고 tv 못 나오게 했고요. 국정원 시켜 일베 키워줘서 온라인 혐오문화 뿌리박히게 한 것도 이명박 시절입니다.
24/05/23 15:06
https://namu.wiki/w/%EC%9D%B4%EB%AA%85%EB%B0%95/%EC%A7%80%EC%A7%80%EC%9C%A8
[이명박/지지율] 당시 지지율 추이를 보면 되긴 합니다.
24/05/23 15:09
당시 분위기를 풍자한 말이 있었죠.
노무현 때는 웰빙이 트렌드 였는데 이명박이 되니깐 헬조선이 트렌드가 되더라... 그리고 문재인 때는 플렉스와 국뽕이 트렌드 였는데 윤석열이 되니깐 각자도생이 트렌드가 되네요...
24/05/23 19:53
문뽕은 또 뭐죠?? 부동산 지옥도를 만든게 누군데요
문재인은 부동산에서 과오가 뚜렷합니다. 노무현때 실패했던 사람들 데려다가 똑같은 정책하다가 청년들 결혼도 못하게 만드는 우를 범했죠. 부동산 실패가 페미창궐 남녀갈등으로 일부 가려지는 모양새라 화가납니다.
24/05/23 21:35
부동산 지옥도를 만든 건 코로나로 인한 전 세계적인 통화 확장 정책과 한국 특유의 부동산 불패 신화가 80%는 될 겁니다.
물론 나이브한 정책으로 부동산 폭등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한 건 문재인 정부의 실책이겠습니다만;; 그냥 제대로 하는 게 단 하나도 없는 현 정부보단 나았어요
24/05/24 02:06
제대로 하는 게 단 하나도 없는 현 정부를 잉태한게 어떤 정부이죠? 이 정부 개혁안한다고 욕하지만, 전 정부 그 높은 지지율 가지고 검찰개혁하겠다느니, 공수처 만들겠다느니 이상한데다가 기운빼다가 조국터지고, 윤석열터지고, 김경수 터지고 ... 박수도 양손이 맞닿아야 소리가 나는 거죠. 산재한 제도적 문제들 폭탄돌리기 하듯이 외면한거는 이전 정부들 다 똑같습니다.
24/05/24 09:01
아뇨 이번 정부를 만든 건 국민입니다.
아직도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 먹어봐야하는 분들이 만들었죠. 산재한 문제를 해결못한 건 그렇다 쳐도 없는 문제를 만드는 현 정부만 할까요
24/05/24 09:21
그리고 검찰개혁이 필요했다는 건 현 정부 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문제는 그 정도 지지율로도 제대로 된 검찰개혁을 하는데는 부족했던 거라고 할까요. 검찰개혁하겠다고 뽑은 윤석열의 배신과 문재인의 측근에 대한 검찰의 난도질-조국과 김경수가 지은 죄에 비해서 진짜 말도 안되게 지탄 받았던 건 검찰+언론 콜라보였죠-로 인해서 제대로 못했을 뿐 검찰 개혁은 했어야 합니다. 전화위복으로 윤석열이 대통령 되면서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온 국민이 느끼게 된 거죠. 검찰은 적의 티끌을 침소봉대해서 죽이고, 아군의 죄는 기소하지 않고 수사하지 않고 재판으로 끌고가지 않을 수 있는 무소불위의 집단이란 걸 말이죠.
24/05/23 15:11
큰 그림을 말하자면, 문재인의 인사관리는 야구로 치면 믿음의 야구라고 봅니다.
총리와 장관을 끝까지 믿는(?)형태로 정부 운영을 했는데, 믿음의 야구...라는 말이 사실 좋은 말은 아니듯이, 몇몇은 괜찮았는데 몇몇은 망했죠... 그 망함의 대표주자인 윤석열은 인사관리도 그 대척점이라고 봅니다. 위에서 내려오고 아래를 완전히 손발취급하는 거죠. 그리고 문제가 생기면 나는 몰랐다...로 나오는데 정확히 말하면 (이 정책을 실행하면 이런 문제가 생길 줄)나는 몰랐다.. 라고 봅니다.
24/05/23 17:55
완벽하거나 모든 걸 잘한 정부는 당연히 없지만, 제가 노무현 사후부터 정치에 관심 가지기 시작한 세대인데, 이명박, 박근혜 9년. 문재인 5년. 윤석열 2년 경험으로 말하면 그나마 민주당이 좀 더 나은 놈들이긴 합니다.
24/05/23 17:38
박근혜는 자기가 정부의 수장이면서 정부를 타인처럼 뭐라하는 유체이탈 화법을 썼는데,
윤석열은 자신이 대통령이면서 자기는 보고받은적이 없다는 진짜 희대의 망발을.... 둘다 똑같이 책임을 아래에 회피하는 권위주의 정권이라는게 공통점인데... 윤석열은 아예 몰랐다는듯 일관하는 태도가 박근혜보다 더 심각한거 같습니다.
24/05/23 19:23
민주당이 정권을 잡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민주당이 정권 잡음 언론부터해서 온갖곳에서 견제와 감시가 들어 오기 때문에 지금처럼 자기 멋대로 일하고 포장할수가 없죠
24/05/23 19:33
국정 초기의 전 정권보복 수사, 감사도 현장에서는 크게 체감했던 문제입니다.
이전까지는 암묵적으로 책임을 묻는 “선”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정권은 전정권 향이 나기만 해도 말단 실무자까지 수사 감사로 몰아넣고, 감사로 끝냈을만한 사안도 고발을 감행해서 초반에 전 정권 청와대 출신들, 주요 사업 담당했던 실무자들 줄줄이 고초 당하고 중앙부처 뿐 아니라 지자체까지 분위기 흉흉했다는 이야기가 한참 돌았습니다. 그때부터 이미 늘공들은 철저히 타워끼고 사리기에 들어가는 분위기가 되었다는 얘기도요.
24/05/23 19:34
언제는 안무능했냐고 하는데 당연히 무능한 실무자들이야 어느때나 어느시기에나 있죠… 조선시대 최고의 성군이나 우리 한반도 역사 최고의 성군으로 뽑히던 세종대왕시절에도 무능한 사람들이 없었을까요. 언젠 안무능했냐 라고 물어볼께 아니라 그게 사회의, 혹은 그 공직의 전반적인 분위기에 깔린 분위기가 어떠냐가 중요한건데 언젠 안무능했냐 는 도대체 뭔 소린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뭐 윤석열 대통령 솔직히 임기 아직 반도 안지났고, 냉정하게 말해서 대한민국의 대통령 중심의 시스템에서 할 수 있는건 넘쳐기때문에 끼치는 영향력이 엄청나서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아마 검찰 출신 대통령인만큼 눈치도 안보고 그냥 마이웨이갈꺼고, 정치인이 대통령이였다면 아마 오해가 있었다 이런식으로 눈치도 보고 반발이 심하면 눈치봐서 빠지는 식으로라도 할테지만, 이제까지의 행보가 증명하죠. 전혀 타협없을꺼고 그냥 마이웨이로 갈꺼고… 어차피 검찰 출신 대통령인만큼 임기끝난다고 해서 두려워 하는 부분도 없을테니.. 암담하네요.
24/05/23 20:00
큰정부를 추구하는 진보진영과 정부역할을 최소화하고 민간으로 업무영역을 분산하려고 하는 정부의 성향 차이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향적으로 보수정부가 무능하게 느껴질순 있다고 봅니다.
24/05/23 20:06
아무리 그래도 성향적으로 말할 정도 차이는 아니지 않나요. 일을 제대로 안하는 거랑 민간에 위임하고 분산하는 거랑은 전혀 다르죠.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들 보면 그런 말이 나올만큼 한가롭지 않아요.
24/05/23 20:11
최근 행보를 보면 단순히 “성향적”으로라고 퉁치기엔 너무 벌린 일들이 말이 안되지 않나요…
이부분은 정말 너무 아쉽네요. 라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을 그냥 가뿐히 넘어서는 수준의 건들인데.. 심지어 보통 정치인들이라면 대선이나 이런거에 참패하면 속이야 뭐라고 생각하든간에 겉으로라도 바뀐척이라도 하는데 기자회견 하나제외하면 하나도 바뀐것도 없는데. 심지어 그 기자회견조차도 쓴소리 안받고싶어서 민감한 주제들 나올 여지를 차단했는데요. 이건 보수 진보의 문제와 하등 상관이 없는 좀 더 근본적인 상식의 문제인거같은데..
24/05/23 20:30
이 말이 맞으려면, 현재 정부의 문제점이 대부분 뭔가를 안해서 생기는 문제여야 합니다.
하지만 최근 터지는 문제는 대부분 정부가 뭘 해서 생기는 문제죠.... 정부영역을 분산해서 생기는 문제는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약간 재미있는 부분은, 님께서 생각하시는 문재인 정부의 과오야 말로 '성향적'이라고 판단할 여지가 훨씬 더 많은 것 같습니다.
24/05/23 20:40
주식처럼 그냥 시장 상황에 맡긴다 했으면 욕은 안 먹었죠. 결국에 보면 거래에 직접 손대지 않는 고금리와 대출 규제가 정답인 게 드러났고요.
24/05/23 20:44
진보 보수로 나눠서 일률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다고 봅니다.
각자 가중치가 다르니까요. 진보 정부가 전체적인 면에서 보수 정부보다 나았다? 충분히 그렇게 평가할 수 있다고 봅니다. 진보 정부가 거의 모든 면에서 보수 정부보다 나았다? 그건 아니라고 봐요. 당장 전 정부만 봐도 코로나 대응, 동물 방역, 주52시간제 등 상당히 잘했죠. 다만, 라임, 옵티머스 문제, 부동산 등은 못한 건 못한거죠. 민정수석이 아파트 팔기 싫다고 자리를 박차고 나간 장면이 떠오르네요. 북한이 동해로 쏘는 걸 '미사일'이라고 부르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미상의 발사체'라고 부르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듯이, 평가도 결국 호불호의 영역이고, 가치관이니 각각 다르다고 봅니다.
24/05/23 21:34
글이 공직사회의 (목표를 달성하는데의) 유능함이라는 특정한 분야에 대해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이 글이 전 분야나 전 사건에 대한 일률적인 평가나 단언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어느 한 쪽이 모든 면에서 우월할 수 없는 건 너무나 당연한 말씀이시고요.
24/05/23 22:23
가중치의 잣대가 너무...
한쪽은 살인범인데 돈이 많아서 기부를 엄청 많이 하고, 한쪽은 음주음전 범죄자인데 돈이 없어서 기부를 못 했으면.... 살인범이 선행을 베푼 것은 좋은 게 되는군요?
24/05/23 22:30
불과 2년 전에 pgr은 물론이고 많은 곳에서
공직사회가 하는 것은 대통령 혹은 집권세력과는 무관한 일이고 따라서 박근혜든 최순실이든 문재인이든 윤석열이든 정치무경험자든 누구든 알아서 정부는 잘 굴러간다는 정론?이 오갔습니다. 그 정론에 따라 대통령은 아무 것도 안 하는 것이 나으며 그래야 한다로 발전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런 경우는 보통 [아무것도 안 한다] 혹은 유사한 기준이 [대통령이 알아서 각 분야의 사회문제를 해결할 유능한 전문가를 뽑고 그 인재가 알아서 잘하고 대통령의 눈치도 보지 않아서 대통령의 지휘가 필요없게 된다]는 비합리적인 소망이 반영되어 있었습니다. 유교의 재상정치 비슷한 걸까요? 그러나 그런 사람은 없지요. 대통령이나 총리같은 정부 수반이 필요없어도 별 차이 없는 자리라면 왜 모든 민주주의 정부는 물론 권위주의 정부에서도 항상 존재하고 공무원 중 가장 많은 권한을 가졌을까요? 모든 담론이 맥락 속에서 형성되듯이 이러한 정론은 대통령 자리의 중요성을 축소하고 윤석열 후보의 무자격성을 옹호하고 싶던 소망이라는 맥락 속에서 형성된 거짓 담론입니다.
24/05/23 23:16
이럴 때는 모두가 동의하는 100% 옳은 말을, 모든 분야에 대해서, 모든 사람과 대상에 대해서, 두루뭉실하고 포괄적으로 언급하는 게 최고죠. 글 주제와 상관없더라도 괜찮습니다. 일단 정치 전반에 대해 옳고 맞는 말을 했으니까요.
하지만 그러면 얻을 수 있는 결론은 모두가 각자 옳다? 모든 정치세력이 옳지는 않다? 수준의 답만 나옵니다. 글 내용과 별 상관도 없고 모두가 알고 있는 내용이요.
24/05/23 23:26
- 진보/보수로 나누면, 저는 진보정권이 보수정권보다 유능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둘다 잘하고 못하는 게 있는데, '진보스럽게' 잘하고/못하고, '보수스럽게' 잘하고/못하는게 다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진보/보수라서 어떤 방향을 추구하고 그러다 보니 '진보/보수라서 태생적으로 잘하고/못한다'라고 할 수도 있다고 봐요. 그리고 개인/집단의 호불호와 이해득실에 따라 가중치가 부여될 뿐이라고 생각하고요, 보수스럽게 못하는 거야 굳이 예를 들 필요를 못 느끼고, 문재인 정권의 '진보스럽게' 못한 것은 대북정책이나 부동산이 떠오르네요. - 그런데 이번 정권은 궤를 좀 달리하는 게, '보수스럽게' 못하는 거 받고 그 위에 '윤석열(혹은 검찰출신)이라서' 못하는 게 더 얹어져 있습니다. 제가 종사하는 분야에서 써보자면, 독립운동/역사인식 관련해서 전 정권이 김원봉 올려치기하고 이번 정권이 이승만 올려치기하는거까지는 둘 다 '진보스럽게/보수스럽게' 못하는 거라고 할 수 있는데, 독립운동가 흉상 철거하는 건 '보수스럽게' 하는 정도가 아니고 '윤석열이라서' 개판치는거죠.
24/05/24 09:53
저는 똑같이 일을 못하더라도 궤가 다르다고 생각하는 지점이,
"일 자체"의 퀄리티는 진보정권 시기가 낫다고 생각하고 그건 보수정권의 권위주의 체계가 근본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 보수정권기엔 아무 것도 안함으로서 디테일이 망가지고 일도 어그러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진보는 일을 "잘못된 방향"으로 하는 경우가 있는게 문제죠. 소위 신념 문제. 이상한 방향으로 열심히 갈거면 차라리 못하는게 나은가 싶은 생각이 드는거구요.
24/05/25 20:01
이명박/박근혜정권이 어떤 측면에서 일은 잘한건지 궁금하네요.
요즘 사람들은 보수와 진보정권을 비교할 때 보수정권은 이명박/박근혜이고 진보정권은 노무현/문재인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24/05/24 09:11
이 지경까지 왔는데도 나는 틀리지 않았어를 시전하는 분들은 대체...
아직도 전정부 소환술 조국 소환술 이재명 막았도르 하시는 분들도 있고;;
24/05/24 10:57
정치를 자꾸 유능,무능의 단위로 계량하려 하는게 우리나라 국민이 정치를 바라보는 잘못된 시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결과물이 현 정부인거죠. "조금 부도덕해도 잘살게만 해주면야." 몇번을 겪고도 이게 얼마나 잘못된 생각인지 모르는 분들이 너무 많아요. 이 생각이 바뀌지 않는 한 무한 반복됩니다.
24/05/24 11:08
유사 이래 최악, 재앙, 베네수엘라 같은말로 두드려 패던 그 잣대가 굉장히 부드러워 졌네요. 고려해야 할 관점도 많고 이해해 줄 여지도 많고
24/05/24 12:42
갑자기 무능해진 이유는 대장이 바뀌어 그런건데 대장이 바뀐 이유를 자기 손가락 탓 하긴 싫겠죠
반응을 보니 전정부의 실책, 현 야당대표, 좌우를 들먹이며 여전히 그들은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모양새고요 뭐 정치가 늘 그래왔고 유권자들도 언제나 바뀐게 없어요
24/05/24 13:04
윤 찍은 사람들은 자신을 원망해야지
못해서 윤 찍게 만든 전 정부가 나쁘다고 하는 건 이해가 안갑니다... 부동산 출산율 남녀갈등이 전 정부가 보수 진영이었으면 안 일어날 일이었을까요? 한동훈과 조국은 뭐가 그리 달랐고 김정숙 여사와 김건희는 뭐가 그리 달랐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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