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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11 11:16
사실 쏠 방향이 없긴합니다
서해에서 남쪽으로 쏘면 남한 도발 동해로 쏘면 일본 위로 날아가서 일본 도발이거든요 우리도 북한탓하면서 하고싶은거 하는거죠
24/04/11 11:01
우리가 통일을 포기한다 -> 언젠가 북한이 망한다 -> 중국이 북한 낼름 먹는다 -> 우리가 할말이 없어진다 -> 중국이랑 국경을 마주해야한다
우리나라는 굳이 통일 포기하고 그럴 이유가 하나도 없죠.
24/04/11 11:04
북한이 망한다와 중국이 낼름 먹는다는 모를 일이니까요.
저도 중국이 북한을 먹고 38선 이북에 중국이 들어서는 건 서울 도시국가인 대한민국이 도저히 납득 할 수 없으니 국경선을 위로 올려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24/04/11 11:06
북한을 중국이 먹든 우리가 먹든 중국하고 국경을 마주해야 하는 건 똑같긴하죠 크크크
다만 휴전선에서 마주하냐 압록두만강에서 마주하냐의 차이가 있으니, 군사적 안보를 위해서는 통일이 맞긴하죠
24/04/11 11:49
적당히 중국에서 괴뢰정부 세워서 아바타로 쓰겠죠.
시간 지나서 할만한데? 싶으면 차차 중국 자치구로 먹을거고 뭐 그렇게 가지 않겠습니까. 미국이 견제를 안 넣으면 한국 힘 만으로는 그런 흐름을 못 막을거고요.
24/04/11 16:52
종전을 하고 북한이 더이상 주적이 아니게되고 국민들이 자유롭게 왕래 할 수있게되면 북한을 도와줄 명분이 더 많아 질 수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굳이 아프리카 도와줄 돈이 있으면 북한 도와주고 싶어지는 사람들도 많아지지 않으려나요..
24/04/11 11:03
<대한민국 헌법>
제3조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 제4조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
24/04/11 11:25
방관을 하자니 도발을 하고 좀 달래볼려고 하면 엇나가고 골치아픈 존재죠
통일은 그냥 상상에서나 하면 되는거고 국가에 실익도 없을 뿐더러 갈등만 촉발할 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고하고 위협이 되기 때문에 관계는 유지하면서 관리는 필요한데 난이도가 높은 외교지만 손을 놔 버리는건 바보같은 짓이죠
24/04/11 11:30
통일을 한다면 흡수통일하되, 적어도 10~20년은 지금과 비슷하게 국경 봉쇄한 상태에서 북한을 정상화시킨 다음 열어야 하겠죠.
그냥 오픈하면.. 북한난민의 대량 남하 + 남한자본의 북한땅 선점 이런거때문에 사회문제 폭발할듯요..
24/04/11 11:40
사실 혼란을 막기위해선 말씀하신대로 국경봉쇄 후 북한주민 거주이전의 자유를 제한하고 투표권도 제한하고 각종 경제정책, 사회정책도 이원화해서 실시(최저임금, 대학교정원, 기타 면허 등)해야하는데
그러면 이게 과연 통일인지 21세기판 뉴 식민지 경영인지 모르겠다는 문제가 크크크
24/04/11 14:12
한 20년전부터 통일을 하더라도 건강보험과 최저임금부터 다르게 적용하고 이전도 막으면서 값싼 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는 통일의 장점을 설명하는 주장들을 보면 이건 제국주의 열강이 식민지 늘리는 마인드같은데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24/04/11 12:29
통일 문제는 헌국인에게 예스 노를 묻는게 아니라
북한이 붕괴후 그 북한을 누가 차지하느냐. 중국이냐 러시아냐 미국이냐 한국이냐 그걸 물어보라던 외국 정치학자가 생각납니다. 100% 한국일거라고. 그게 바로 진짜 "통일"의 의미라면서요.
24/04/11 12:55
북한붕괴시 중국이 개입할 명분을 주면 안되기 때문에, 통일노선을 포기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북한내부에 중국이 얼마나 잠식해 있는지 모르죠.
24/04/11 12:58
북한이 통일을 포기한다는 움직임에 대해 이런 의견도 있더라고요
통일이 목표 = 남북간의 특수관계 인정 통일이 목표X = 남북은 별개의 국가 이 것 때문에 북핵문제, 대북제제 논의에서 한국의 협상개입 가능성을 봉쇄하고, 미국과 1대1로만 상대하겠다(통미봉남)의 명분을 쌓는거라고… 다만, 미국-북한의 1대1 협상 결과 청구서는 한국에게도 날라오는데 이건 어떻게 할 것인지가 문제라고 하네요
24/04/11 13:03
우리가 똑같이 포기해 줄 이유가 없죠. 누구 좋으라고 크크..
일단 이대로 관망하면서 현상 유지를 바라다가 언젠가 선택의 여지가 없게 되면 '식민지화'할 생각 해야죠. 식민지 -> 적응 -> 통일 수순(최소 50년 이상의 장기 플랜)이 그나마 우리도 살고 걔네들도 사는 길이라고 봅니다.
24/04/11 13:40
식민지라고 표현하니 느낌이 좀 무서워 보이기는 합니다만 결국은 장기적으로 우리가 관리하면서 합쳐지는게 우리 국민이나 북한 국민이나 좋죠.
솔직히 그놈의 권력때문에 우리나라랑 중국 사이에서 밥굶고 사는 것도 능력이다 싶기는 합니다.
24/04/11 22:35
당연히 식민지라는 말을 직접적으로 쓰지는 않겠죠. 뭐 다 아시면서...
북한과 합칠 때 북한 사람들에게 정보의 자유를 최대한 허용하되 행동의 통제와 관리가 필수적으로 강하게 들어가야 한다는 걸 '식민지화'한다고 표현한 것을 모르진 않으실 거고... 이렇게 안 하면 기존 북한 지도층 머리에 창을 꽂고 길거리를 활보해도 시원치 않을 사람들이 넘쳐날 거고 홍수 같은 정보 유입으로 엄청난 사회적 혼란이 생길 게 불보듯 뻔하니까요. 전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한 적 없고 과대해석하실 필요도 없다 생각합니다. 한국이 북한을 어떤 방식으로 통일해 나가는 것에 대해 중국이 한반도에 무슨 명분을 갖게 된다는 것도 별로 동의 안 되고요.
24/04/11 13:11
자꾸 통일 포기하자는 사람들 많은데... 많은 사람들이 누누히 말하자면....
시진핑 중국이 현재의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 지척에 있는 휴전선까지 내려오는 것을 용인할 수 있나요? 단순히 동네 양아치가 싫다고 전국구 깡패를 문앞에 잔뜩 쌓아 두는 게 "귀찮음"에 대한 답이라고 할 수 있나요?
24/04/11 13:14
중국이 미국 내려오면 발작 할거라고요? 물론 발작 할 수도 있죠..
하지만 미국의 동북아 대외 정책의 핵심은 아쉽게도 일본입니다. 또한 트럼프 같은 인간이 대통령이 된다면 고립주의를 표방하는 미국은 적당한 댓가가 있다면 충분히 한반도 이북 정도는 포기 할 수 있을 겁니다. 앞으로 트럼프 같은 사람이 미국의 대통령으로 당선 안된다는 보장이 있습니까?
24/04/11 14:04
님 말이 틀린건 아니지만 적당한 댓가라는걸 중국이 지불할수 있을 가능성이 낮습니다. 까놓고 말해서 현재 미국의 대 중국 군사 옵션중 하나가 한국군과 일본군이 합체로봇처럼 하나로 움직여서 (육상전력은 한국군 중심으로 해상전력은 일본 자위대 중심으로 공군은 연합해서) 중국 견제하는거죠. 만약 한국을 포기하면 일본에서 한국이 맡던 육군까지 키워야 한다는건데 그걸 미국이 쉽게 용납할 수가 없죠.
24/04/11 17:24
말씀처럼 미국에게는 일본이 중요하지 한반도는 그닥이다 라는 말을 많이 듣는데,
일본처럼 대륙에서 떨어져있는 곳보다는 대륙 그 자체를 차지하고 있는 게 훨씬 나은 거 아닌가, 왜 한국보다 일본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건가 잘 이해가 안 됩니다. 일본 대만을 중시하는 것도 아시아 대륙에 대한 영향력을 갖고 태평양을 자기 앞바다처럼 쓰고 뭐 그런 이유일 텐데 그러려면 한반도처럼 대륙 자체의 땅을 (남한이든 북한까지든) 자기 편으로 만드는 게 더 좋은 거 아닌가요. 대한민국이 없다면 대륙에서 완전히 밀려나 일본 대만 같은 섬만 갖고 대륙에 맞서야 하는 걸 거고 한반도에 중국이나 러시아가 내려오는 거야말로 싫을 거 같은데... 미국이 한반도(혹은 북한)을 별로 중시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 그 이유를 누군가 좀 설명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4/04/11 17:31
중시하지 않는다기 보다는 일본이 미국 입장에서 지정학적으로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 아닐까요. 공격의 교두보냐 최후의 방어선이냐 인데 민주주의 국가에서 적 백만명 죽이기 위해 국민 십만명 죽여도 된다는 정권은 안하고 만다는 정권에 비해 권력 유지가 어려우니까요.
24/04/12 16:40
반미친중 사상에서 나온 일종의 선동아닐까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이게 일반인들이 보기엔 우습게 들릴지 몰라도 어떤 사람들에겐 정말로 심각하고 진지한 문제더군요. 얼마전에 박노자 교수의 망상이 피지알에서도 소개된 기억이 있는데 그 사람들의 반미친중은 종교 이상입니다. 그 사람들이 미국은 어차피 일본을 더 중시하니 우리는 미국을 멀리하고 중국과 더 가까와져야한다고 주장한다고 해도 전혀 놀랍지 않을 겁니다.
24/04/12 06:21
대륙에 붙어있는 반도와 섬은 지정학적으로 현격한 차이가 남.
일본이 쿠바 위치이고 한국이 플로리다 반도 위치임. 쿠바에 소련미사일 들어온다고 전쟁날뻔 했는데 플로리다까지 들어오면 ?
24/04/12 09:54
트럼프가 아니라도, 지금까지 러시아나 중국에 대한 미국의 태도를 보면 발작하지 않을겁니다. 내 나와바리가 아닌 곳에 러시아가 깡패짓하면 그냥 두고봤죠. 그루지아 전쟁 보세요. 우크라이나도 지금 이 전쟁이나 도와주지, 전에는 방치나 다름없는 수준이었고. 지금 우크라이나도 처음에는 젤렌스키에게 튀라고 권고했고, 직접 개입은 않고 지원만 합니다.
지금 미얀마였던가 중국 군사개입하는거, 메콩강 상류에서 중국이 댐 쌓아버리는거 미국이 뭐 안해주죠. 미국발작/중국저지설은 우리가 가만 있어도 미국이 막아 줬으면 좋겠다라는 희망 이상은 못되죠.
24/04/11 13:21
백투혈통의 지속성이 위태로우니 남한 배제하고 통미봉남으로 뭔가 해보겠다는 발버둥인데 한국입장에선 그냥 지원 끊고 미국에 찰싹 붙어서 협의하면 되죠. 북한 니들이 뭘 할 수 있는데~
24/04/11 13:59
한국이 원하는 통일은
북한 주민은 남한에 내려올수없고 최저임금은 개성공단수준 지방자치는 몰라도 대선 투표권은 없어야하고 즉 권리는 제한되고 한국사회가 갖고있는 파이는 침해하지않는 영역에서 저임금으로 경제에 기여하되 그 대신 김씨왕국보다는 발달된 사회인프라를 제공하면서 언젠가 궁극적으로는 하나의 국가가되는… 20세기초 저기 바다건너 어디서 많이 들어본 내용이
24/04/11 14:02
북한과 일본이 계속 정상회담 추진하려는지 실무자회담을 하는 모양이고 미국 국무부쪽 인사도 북일회담을 환영한다는 의견을 표시했죠.
코리안패싱의 시대입니다
24/04/11 14:16
유게에서 '천재' 발언을 한 분이라 신빙성을 검증해 보고 싶어지는 글이군요.
북한이 '통일' 관련 표현을 삭제하고 있다는 점은 여러 언론 보도에서 확인됩니다. 북한이 관영 매체의 과거 기사에서 '통일' 관련 표현을 삭제하고 있다는 연합뉴스 기사 https://www.yna.co.kr/view/AKR20240304098600504 , 바위에 새겨진 '조국통일' 문구를 삭제하려 했다는 동아일보 기사 https://www.donga.com/news/Politics/article/all/20240302/123775856/1 북한이 헌법 개정을 통해 '통일' 표현을 삭제하려 한다는 정부의 관측도 있습니다. https://www.khan.co.kr/politics/north-korea/article/202403281428001 북한 매체에서 '남조선' 대신 '한국' 또는 '대한민국'이라는 표현을 쓰기 시작했다는 내용은 해당 근거를 직접 찾기는 어려웠습니다.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한국 문화 유입으로 체제에 대한 의구심이 생기고 있다는 분석은 전문가 의견 https://www.bbc.com/korean/news-67931606 김정은이 이를 체제 위기로 인식하고 기존 통일 정책을 폐기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는 주장은 직접적인 증거는 없으나, 최근의 정책 변화를 종합할 때 추론해볼 수 있는 분석으로 보입니다. 종합하면, 북한의 통일 관련 표현 삭제와 남북관계 인식 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사례들이 보도되고 있으나, 그 이유에 대해서는 추론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당국의 공식 발언이 없는 상황에서 김정은의 위기의식을 단정 짓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24/04/11 14:19
이번 러우전쟁을 겪고서 느낀게 있다면 만약 북한이 붕괴되고 그 상태에서 중국이 군대를 이끌고 먼저 북한을 점거한다면 다른 나라들은 전쟁을 회피할려고 말뿐인 비난을 하고 말거라는 겁니다. 미국도 중국과 전면적인 군사충돌은 피하고자 할 거구요. 그러면 우크라이나에서 크림반도 돈바스가 그랬던 거 처럼 중국내 조선족 명분이든 뭐든 만들어서 중국 영토로 편입되겠죠. 여전히 독일의 히틀러가 체코를 꿀꺽하고 오스트리아 먹고 그랬지만 전쟁을 피하기 위해 다른나라 사정이라며 용납하던 때와 그리 달라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유럽에서 대 러시아를 막기 위한 나라는 독일이었고 2차 세계대전 이후 열심히 키웠지만 우크라이나 사태에 용납했고, 동북아에서 대 중국을 위한 나라는 미국입장에서는 일본이고 역시 열심히 키웠죠. 일본이 과연 중국이 북한을 꿀꺽한다고 군사적 행동도 불사하겠다고 길길이 날뛸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국제적으로 비난이야 받겠지만 우리가 미국 승인하에 강하게 나서지 못하면 막상 별 수가 없다는 겁니다. 결국 현재처럼 북한 너는 무너지지 말고 지금처럼 데면데면하고 서로 각자 알아서 살자는게 정말 북한이 무너진다 가정했을 때 좋은 자세인지 모르겠습니다. 정부는 물밑 공작을 열심히 펼쳐야하고 대외적으로 북한도 포함해서 적법한 우리 영토라는 걸 더더욱 알리고 조금이라도 국민들에게 북한 수뇌부는 미워하더라도 북한 주민들은 좀 같은 민족이고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게 맞지 않나. 햇볕정책 실패 후 북한이 핵을 개발하고 마치 북한에 대해서 무조건 절대악 취급이 맞나 싶네요. 아예 중국이 북한이 무너지더라도 아예 북한 영토에 군사투입을 통한 점거를 생각도 못하게 해야 이게 통일이 될 수 있는 것이지. 지금 상태의 우리나라나 국민들 생각을 보면 중국 입장에서 안찔러 보는게 더 말이 안 될거 같습니다.
24/04/11 14:29
이 말에 동의 하면서..
얼마전 트럼프가, 자기가 대통령 되면 러우전쟁을 빨리 끝낼 수 있다고 했죠. 물론 러시아가 그냥 물러날리가 없으니.. 끝내는 방법은 우크라이나 땅을 크게 떼어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에서 나올 최저의 대통령이 트럼프라면 좋겠지만.. 앞으로 트럼프보다 더 꼴통 대통령이 안나오리라는 보장이 있습니까? 극단적으로 지금 미국 경제도 안좋은데.."야.. 중국.. 북한을 너한테 줄테니... 미국 경제 살리는데 니가 도움을 줘야 겠다" 이런말 안나온다는 보장 있나요?
24/04/11 17:41
정권몰락시에 중국이 북한전역을 합병할거라는 생각은 안듭니다. 그만큼의 가치가 없기도 하고, 그에 비해 주한미군과 국경선을 마주하는 리스크가 커지는 일이기도 하고요. 중국이 원하는건 완충지대 역할이지, 육상 영토적인 욕심은 없습니다.(해상영토와 항구접근성에 대한 욕심은 있을겁니다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합병안하고 크림반도, 돈바스지역만 꿀꺽하려는것과 비슷하다고 보는데요.
때문에 북한전역이 중국으로 합병된다는 우려는 거의 희박한 일이라고 보이며, 창지투 경제라인이나 신의주 지역, 백두산지역등의 지엽적인 흡수나 영향력 확대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될겁니다. 마치 고려시대때 압록강-두만강 영토를 잃고 시작한것과 같은 구도는 예상가능합니다. 그러나 한국입장에서 북한전역에 대한 권리나 소유를 주장할수 없는게, 유엔에 별개의 국가로 등록되있는 북한붕괴에 따른 중국의 개입에서 한국이 휴전선과 먼 지역에 대해 역사적인 이유만으로 이래라 저래라 하기는 힘들겠죠. 중-북 입장에서는 압록강, 두만강 라인의 안보와 통제가 가장 최우선 과제가 될테고 한국은 3자일 뿐이니까요. 우리가 동포라는 이름으로 끌어안아야 한다는 절박성은 이미 퇴색된지 오래고 외교적으로도 적극 개입할 근거가 없기도 합니다. 북한인들도 자본주의에 대한 선망보다는 두려움이 크고, 실제적으로 남북 통합시에 예상되는 갈등과 차별문제도 심각할거고요. 이미 통일은 남북모두가 바라고 있지 않는일이 되버렸습니다. 압록강-두만강 지역은 중국의 개입여지가 높아보이고 한국은 개성-평양에 이르는 인접지역에 대한 개입이 현실적이지만, 남북이 완전히 교류가 끊어진 지금에서는 휴전선에서의 급변사태(난민 대량 유입이나 군사적 충돌등)를 막는 정도가 실제 벌어질 일이될겁니다. 이후에 북한정세가 안정화되고 (아마 군부출신의 친중정권 인사가 권력을 잡겠죠) 북한 내부에 개방의 분위기가 높아지는대로 한국은 북한과의 경협을 통해 제한적으로 개성공단같은 곳을 다시 활성화 시키거나 제한된 비자쿼터를 발급하는 방법으로 교류가 되겠죠. 북한의 외교와 국방을 한국이 민족이라는 이유로 개입할수도 없고 북한인들도 받아들일거라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북한을 절대악으로만 여기고 대결구도에 머물자는 얘기는 아니고, 북한지역이 가진 주변국의 이해관계과 북한인들이 70년간 살아왔던 삶의 방식에 의해 한국으로의 편입은 불가능하다고 보이며, 오히려 중국정도의 개방이 이뤄지면 그때부터 협력을 할수있는 기반이 갖춰진다고 할수있습니다. 그전까지는 미운놈들이니 신경끄고살자! 가 아니라 실제로 한국이 할수있는게 없다는 거겠고요
24/04/12 22:11
일본은 북한 먹히는거보다 센카쿠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겁니다.
애초에 북한이야 자기땅도 아닐뿐더러 안보적으로 부담이야 되겠지만, 그렇다고 직접 손해보면서 개입해도 저지할수 있을 확률도 낮고, 굳이 한국을 위해 손해볼 필요도 없지요. 솔직히 일본은 부산까지만 안먹히면 그냥 말로만 비난하고 끝일겁니다
24/04/11 14:20
사실상 체제경쟁에서 패배선언을 하고 다른나라 취급을 시작했다고 받아들여집니다.
이유가 뭐가됫던 호재 아닌가 싶네요. 대외 명분으로라도 체제경쟁, 도발을 해야했는데, 사실상 의미가 없어져서
24/04/11 14:25
우리도 개헌을 한다면 헌법에 있는 국토 조항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한반도 및 부속도서로 한다 가 아니라 법률로서 정한다 로요.
24/04/11 14:44
통일 바라는 사람 많은데 어차피 한국의 체급으로 자력 통일하는건 불가능합니다.
분단될 때도 한민족의 의지로 분단된 것이 아니듯, 통일도 주변 강대국들의 뜻에 따라 이루어지겠죠. 근데 중국은 친서방 국가와 국경 맞대는 걸 발작적으로 싫어하고 미국은 한반도 통일해봤자 자기들한테 이득이 없으니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현실을 받아들이고, 영구분단을 준비하는게 맞아요.
24/04/11 14:56
우리의 역사(신화까지 포함하면)는 단군, 고조선까지 올라가는데, 지난 수천년의 흐름을 보면 계속 남하한 민족이군요. 이러다가 시간이 더 지나면 열도까지 내려가는 거 아닌가 몰랑
24/04/11 15:07
우리 나라가 통일하게 된다면 위에서 여러 분이 이야기한 합리적이고 단계별로 진행되는 방법 보다는, 어느 순간 눈떠보니 우당탕탕 쿵쾅하면서 통일하고 있더라 이런 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 이후로는 중국과의 갈등이 주가 될 텐데 사실 누가 북한땅에 먼저 들어가냐가 판도를 어느 정도 결정한다고 봅니다. 중국이 들어가도 우리가 어느 선 이상 하긴 어렵지만, 중국도 마찬가지일 수 있거든요. 물론 그런 경우 우리보단 우리 뒷배를 더 신경쓰긴 하겠지만요. 그래서 일정 수준의 사전 작업은 항상 신경써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통일하게 되면 사회적으로 많은 갈등 및 혼란과 주변 열강들의 윽박질이 쉬지 않고 벌어지겠지요. 우리 나라도 현재 선진국 구조로 완전히 정착한 상태라 계층 고착화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통일 세대에게는 위기와 기회가 동시에 오겠지만 지금의 젊은층이 부러워하는 예전의 성장 에너지를 다시 경험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그 사다리를 타는게 쉽지 않다는 사실도 함께 깨닫게 되겠지만요.
24/04/11 15:14
북한이 무너졌을 때 가만히 있으면 중국이 당연하게 북한 먹을거다 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가만히 있으면 당연히 한국이 먹습니다.
가장 큰 이유로 북한의 체제위험이 생기면 북한 채권 가격이 올라가죠. 왜냐? 한국이 갚아줄거라고 생각해서. 대다수의 나라가 북한과 한국을 분단국으로 인식하고 있고 북한은 먹었을 때 이득이 나는 나라가 아닙니다. 국토는 황폐화 되어있고 2천만명이 넘는 극빈층도 있죠. 게다가 중국은 북한을 먹었을 때 한민족의 수가 너무 늘어나서 다른 위험이 있습니다. 다른 소수 민족과 다르게 한민족은 바로 옆에 잘사는 같은 민족국가가 있어 분리독립 위험이 더 크거든요. 중국 입장에서 북한은 자기나라 영토로 편입하려 하지 않을 겁니다. 최대한 공백지로 두려고 노력은 하겠지만요.
24/04/11 15:20
이 말씀도 일리가 있습니다만 북한이 붕괴하면 완충지대의 의미는 없고 친중 또는 친미가 될텐데 혹시나 친미정부가 들어서면 북경까지 진짜 코앞이라 용납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나토의 동진에 러시아가 우크라 침공한것처럼 말이죠. 중국입장에서도 호흡기만 붙인채로 김씨정권 유지하는게 제일 좋겠죠
24/04/11 15:46
북한이라는 완충지대의 필요성은 중국도 필요해요. 중국 입장에서도 미국의 우방국이랑 국경 맞대고 있는건 참 껄그럽죠. 그게 압록강 / 두만강이던 아님 지금의 휴전선이던
24/04/11 15:54
뭐 그래서 통일형태를 하더라도 연방이니 연합이니해서 고도의 자치권을 보장하되 외치는 하나로 가는게 그나마 평화적일테지만 현실은 우당탕탕하다보니 어디론가 흡수 아니면 중국 괴뢰국엔딩일...크크
24/04/11 18:33
중국은 다른데 다 우리가 차지해도 되는데 나진선봉은 꼭 차지해야한다 일겁니다.
신의주에서 베이징이 멀지않다고 해도 방어선이 2개정도는 있는데(요하, 산해관) 동해는 나진선봉일대를 차지하지 못하면 갈길이 없거든요
24/04/11 17:50
남조선의 경제위에 북조선의 탱크를 올린다는 선군정치의 결과물로서 통일은 원할겁니다.
한국은 전혀 반대로, 한국경제 밑바닥을 채워줄 저임금 노동력으로 북한인들을 바라보고 있죠. 두 집단사이에서 바라보는 통일후 구도가 전혀 다른데 통일이 가능할수가 없습니다. 외계인이 나타나 억지로 붙혀놓는다해도 10년안에 다시 내전일어나죠.
24/04/11 17:27
순진한 생각이겠지만 이런 걸 봤을 때 이미 암암리에 알걸 다아는 북한 주민들이 왜 김씨 체제를 전복시키려는 생각을 하지는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감시 체제가 촘촘하더라도 독재정권은 영원하지 않다는 것이 여려 해외 사례를 통해 보여졌는데 말입니다.
24/04/11 17:38
우리도 남남처럼 지내도 무너지면 좋든 싫든 우리가 무조건 먹어야 해서 국민 여론이 어떻든 통일 포기할 일은 절대 없을거라 봅니다. 서울 위에 중국을 냅둔다니 말이 안됨..
24/04/11 17:42
중국은 북한 망하면 무조건 밀고온다고 봅니다
항미원조 영화 만드는것만 봐도 빌드업이라고 봐야죠 너무 경제적으로만 다들 생각하시는데 중국은 군사적목적을 이유로 동해로의 직접 진출을 그 누구보다 원합니다 한반도가 작고 지정학적으로 별의미 없는 지역일지라도 중국입장에선 대양으로 나가는 것 자체를 막는 가장 거슬리는 지역일것입니다. 이 반도만 뚫을수 있다면 포위망도 훨씬 뚫기 편하죠 과거 중국이 해양의 필요성을 모르던 시절이나 반도에 관심 없었지, 아편전쟁이후로 가장 뼈저리게 필요성을 느끼고 있을것입니다 심지어 경제적으로 봐도 싫어할리가 없습니다 반도지형이라 얻을 수 있는 바다가 상당히 넓고 어족자원도 풍부하죠 물류비용자체도 엄청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인프라 구축자체가 어려운 아프리카 내륙국에도 일대일로 사업을 하려는 중국이 북한을 경제적이유로 싫어한다? 설득력이 너무 떨어집니다
24/04/12 07:57
그쵸
전체 못먹더라도 동해쪽으로 바로 이어지는 부분은 무조건 먹으려 들겠죠. 우리나라 입장에서도 국방적으로 거의 미치고 환장할 부분이죠
24/04/12 10:00
중국 입장에서 방어만 생각해도, 북한이 자기 땅이면 베이징 방어가 한결 더 쉽죠.
그리고 중국이 영토 욕심이 없다는 주장은...참 하는 중국 애들도 진심으로는 안 믿을 소린데..한국 네티즌은 믿는다는게 어이없네요.
24/04/12 10:43
중국/인도 국경분쟁이 무슨 옥토를 두고 싸우는거 아니고, 중소국경분쟁도 길이 2킬로미터, 폭 800m의 작은 섬 하나 두고 싸웠습니다. 중국 구단선 봐도 중국이 영토를 욕심내지 않을거란건 현실적인 주장이 못되죠.
24/04/11 19:34
북한을 유사시에 먹을 생각이 없어도 크킹식 클레임 확보를 해두자는 의미에서 통일을 아예 포기한다고 선언할 일은 없죠.
먹느냐 안먹느냐 문제가 아니라 내가 갖고 있는 클레임을 버릴 필요는 없음...
24/04/11 22:15
북한이 무너진다면 개인적으로는 한국보다는 중국이 더 밀접하고 가깝죠. 북한은 광복 이후 계속 교류를 해온 반면 한국과는 정상적인 교류가 있던 적이 없습니다.
광복한 지 100년이 다 되가는 가운데 한민족이라는 공통점은 점점 옅어져가지만 중국과 북한은 그만큼 가까워 졌으니깐요. 또한 중국 자체가 역사적으로도 자신들에게 우호적인 민족에 대해서는 배타적이지도 않으니깐요. 적대적인 민족에게 가차없는 게 문제지만...
24/04/13 11:16
자신들에게 우호적? 배타적이지 않음?
물론 춘추필법, 중화사상에 어긋나지 않고, 우호적이면(순순히 굽히고 들어가면) 배타적이지 않겠죠..
24/04/13 14:49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흑해 지역을 점거했듯이 중국이 북한의 함흥 일대를 먹으려 들겠죠. UN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서 비난 성명은 내겠지만 그 이상 행동은 안할 거고요. 그래서 김정은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남북관계를 원만하게 만들긴 해야 북한 정권이 붕괴할 경우 북한을 온전히 접수할 수 있겠지요.
24/04/12 22:22
개인적인 생각으로 가장 현실성 높은 시나리오는
북한 정권 붕괴시 치안유지 혹은 기타 조선족을 통한 명분확보로 중국군이 빠르게 내려와서 허수아비 정권 세우고 끝날거 같아요. 미국이나 일본은 말로는 비난하겠지만, 남한이 공격당하지만 않는다면 그냥 현상유지와 완충지 확보를 더 선호해서 그냥 결국에는 그렇게 끝날거 같습니다. 예전부터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 러우전 보면서 좀더 확신이 섰어요. 미국은 한국이 직접 공격당하지 않는 이상, 일본은 부산이 함락당하지 않는 이상은 절대 움직이지 않을겁니다
24/05/05 10:54
또 매번 북한얘기나오면 중국때문에 통일해야한다고 우기는 의견은 지겹게나오네요
바로 옆집 안부도 모르는세상된지 오래인데 70년 넘게 남으로 산 나라를 민족 하나 같다고 챙겨줘야한다고 우기는게 고리타분한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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