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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06 18:04
이제는 일반 시민(의사가 아닌 사람들..)을 본인과 동등한 인격체로 좀 보고 대화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전혀 설득할 대상으로 보고있지 않고, 내 말을 듣지 않는 인간 정도로 생각되는 순간이 너무 많아서 숨이 턱 막힐때가 많더라구요..
24/03/06 18:11
[정치] 의협 요구, 증원 백지화만이 아니다… “의료사고 완전면책 해달라” ( https://pgr21.net/freedom/101008 )
된장까스님의 글입니다. https://pgr21.net/freedom/101008#4905086 https://pgr21.net/freedom/101008#4905224 왜 잘못된 기사인지 댓글로 자세하게 설명을 드렸습니다만, 된장까스님의 피드백은 없었습니다. 저 글은 제 댓글 이후로도 여전히 오해한 댓글들이 줄줄이 달리며 마무리되었습니다. 글에 대해서 책임을 지셔야 할 분은 된장까스님 본인이라고 생각합니다.
24/03/06 18:22
틀렸는데 틀리지 않았다고 하시는 건, 이미 옳고 그름이 중요하지 않으신 거군요.
정말로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하신다면 제 댓글에 반박을 해주세요. 지금 된장까스님의 댓글에 달리는 추천을 보면, 이미 상황이 광기에 이르렀다는 생각이 듭니다.
24/03/06 18:24
글쎄요...그렇게 얘기하시면 애초에 처음 광기를 보이면서 니들도 다 죽는거야라고 말씀하신 쪽들은 누구였을지요. 까놓고 전 저글을 기억하고 있었기에 해당 기사의 내용을 부정하지도 신뢰 안하지도 않습니다. 적어도 그렇게 생각하는 의사들은 분명히 있다 생각하니까요.
24/03/06 18:29
[조금만 더 논리적이고 이성적으로 글을 쓰시고
감정적 비아냥이나 비약을 글에서 배제하신다면 말씀하시고자 하는 바에 동조하는 이들의 비율이 늘어날거라 봅니다.] 논리적이고 이성적으로, 비아냥이나 비약없이, 정중하게 지적해 드렸지만 안되네요.
24/03/06 19:21
24/03/06 18:39
사람들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 것은 자유입니다만 그렇게 표출하는게 적절한 것 같진 않아보입니다. 누가 큰따옴표로 직접 인용을 달 정도로 명확하게 그런 말을 했나요?
24/03/06 18:44
솔직히 지금 나오는 추천 수를 보니 딱히 제 따옴표 내용이 틀리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은 분명히 있다 생각하니까요.
24/03/06 18:47
큰따옴표의 정의나 찾아보시고 이야기하시죠. 잘못 달면 고소까지도 가능한 사안입니다. 현재는 특정하지 않으셨으니 상관없으시겠지만요.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그것에 대해 논증하면 되지 큰따옴표까지 사용하여 확정적으로 표현하는건 근거가 불충분한 자신의 생각을 선동 목적으로 표현하는것이라고 판단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당연히 그렇게까지 생각하지 않으시겠지만 스토리북님의 표현 방식은 그런 방식입니다.
24/03/06 18:12
[지난번에 간호사 한 분이 신경외과 수술이 늦어져 병원에서 운명하셨습니다만
앞으로 돈 인맥 없는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장소가 원내에서 길바닥으로 바뀔 겁니다. 그래서 정원 어쩌구 하는 의견들을 보는 제 스탠스는 조소에 가깝네요. 저렇게 여유가 있을 수 있구나~] 작년에는 피지알에도 이런 댓글 단 사람 있었죠. 지금은 탈퇴하셨던데 평소에 의사 커뮤니티에서 다들 어떤 대화들을 하고 계신지는 알 것 같더라고요. 저는 전에도 방식에 문제가 많이 있었고, 이번 정원 확대는 그냥 대놓고 표퓰리즘이라 생각 하는데, 커뮤니티나 뉴스들에서 나오는 의사들의 표현이나 수위를 보면 자초하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거랑 별개로 전에는 의사 편들어서 씹고 물어뜯고 난리치던 커뮤들이랑 뉴스들이 지금은 의사 공격하고 있으니까 참 우습네요. 내과 박원장 지금 연재 중이었으면 댓글 분위기 달랐을 듯.
24/03/06 18:20
저는 (지인인) 의사들끼리 '우리는 의사들끼리 다 잘 아니까 쉽게 치료받을수있겠지. 일반인들은 앞으로 진료 못받고 죽을건데 그것도 모르고 우리 까는게 한심하다' 이런 얘기를 나누는걸 페북에서 보고 기함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니 밖에서 보면 너무 멀쩡한 녀석들인데 도대체 의사 커뮤니티 내부에서 어떤 얘기들에 젖어있길래...
24/03/06 20:16
처음엔 2000명 무리수 던지네 늘리면야 좋겠지만 총선 앞두고 어지간히 급한가보다 이정도 마음이었는데 하루하루 뉴스며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의사들의 주옥같은 글과 말들을 보면서 이거 정부가 또 한번 굽히면 이 나라 지읏되겠구나 싶더군요
저같은 사람 많을거라고 봅니다
24/03/06 18:13
좀 대응해볼만 하다 싶은 쟁점은 뭐라도 가져와서 바로 반박하는 반면,
본인들 불리하거나 빼박 문제있는 쟁점은 "글쎄요 잘...의사는 그런 권한이 없죠" 또는 "내 주변은 아닙니다"
24/03/06 18:16
협박성 발언도 재밌었죠. 무슨 의사들은 다들 커넥션이 있어서 자기들은 살아남지만 너네들은 의료지옥에서 죽어갈 것이다 정해진 미래다라고.
자성예언으로 실현 의지를 뿜는거라면 인정합니다만. 근데 그냥 그렇게 되는건 아니죠. 자기들이 주도적으로 만들겠다고 악의를 내뿜는 것일뿐.
24/03/06 19:03
비슷한 생각도 해봤습니다. 이 사태가 장기화되면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누군가의 가족이 사망할 수도 있는데, 그때 과연 시위중인 전공의 분들은 무사할 수 있을까......
사실 이번 정부가 진짜 막장이라면 분노조절장애가 없는 누군가를 분노조절장애자로 만들어서(?) 사고를 칠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24/03/06 18:18
전 의사가 돈을 많이 벌든 적게 벌든 관심 없습니다. 다만, 놀라웠던 것은 의사들의 선민의식이 진짜 강하다는거. 5급 공무원을 말단으로 표현하거나, 내가 없으면 환자가 없다라는 해괴한 주장, 출국금지가 자신들의 파업땜에 생긴거다, 용접 배우러 갈거다, 쿠팡으로 일당 2-30만원 번다 등 타직종 무시, 상식 이하의 발언을 하는거 보면서 과연 저들에게 내 건강, 목숨을 맡기고 싶을까, 여론이 저들의 의견을 지지해줄까 그런 생각 들었습니다.
24/03/06 18:19
의사들이 현실 감각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대부분의 산업에서도 그렇듯이 우리나라 의료서비스도 국민들은 1. 낮은 비용, 2. 훌륭한 서비스질 을 원하고 의사들은 3. 높은 수익, 4. 낮은 업무강도 를 원하죠. 과거에는 1,2,3 이 충족되었고 4는 안되었기 때문에 의사의 희생으로 한국 의료가 유지되고 있다는 말이 통했습니다. 그런데 현재는 1과 2가 나빠지고 있는데 3은 더 좋아지고 4는 많이 개선되고 있죠. 게다가 이 흐름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한마디로 말해 지금 메타는 국민들 힘들어지고 있지만 의사는 꿀빠는 상황이죠. 이 상황에서 의사들이 개혁방향이 틀릴 수 있으니 정확한 개선 방향이 정해지기 전까지 현상황을 유지하자 라는 건 나 꿀 계속 빨자 라는 말일 수 밖에요. 개악보다 유지가 낫다 라는 건 현재 상황에서는 맞지 않습니다. 유지가 최악이고 개선이 되던 개악이 되던 바꿔야 합니다. 정부의 개혁안은 3을 낮추고 4를 올려서 1,2를 유지하자 입니다. 될지 안될지 모르겠지만요. 의사들의 주장은 2를 유지하기 위해, 1은 더 나빠지게 하고 3, 4를 올리자는 거구요. 의사들 주장을 따르면 다른 건 몰라도 1이 나빠지고 3이 더 올라가는 건 확실합니다. 의사들은 국민들이 왜 이렇게 격앙되어 있는지 하나도 이해를 못하고 있어요.
24/03/06 18:20
단지 수능 하나 잘본게 최대 업적이라고 생각하면 뭐 그럴 수는 있겠습니다만, 얼마나 오냐오냐하고 곱게 자랐는지 그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24/03/06 18:19
얼마전 제 글에 어떤분이 댓글로 의사에 대한 악의가 느껴진다느니 하는걸 보고 긁혀 경험을 담은 '나의 현지조사 답사기'를 쓰다가 진짜 악의가 느껴지는것 같아 지웠습니다.
어느정도 대화가 가능한 이런 커뮤에서까지 굳이 긁어서 적을 만드실 필요는 없으실텐데 말입니다..
24/03/06 18:29
제가 의대증원 글에 매번 그런식으로 말하지 마라,
너네 지금 여론 최악인데 제발 말좀 곱게 해라, 일반인도 이해가능한 쉬운 말로 설명해라, 데이터 들먹거릴꺼 같으면 제대로 가져오고 시각화해서 설명해라 고 누누히 얘기했지만 원래부터 하시던 몇 분 제외하면 전혀 바뀌는게 없는걸 보곤 이제는 이런말도 잘 안적고 있긴 헙니다 제가 바뀌었듯이 상대방도 옳은 말은 받아들이고 수긍하고 변화가 보여야 대화를 하지 상대방은 바뀔 생각이 없는데 제 손가락 아프게 더 타이핑을 할 필요가 없더군요
24/03/06 18:31
정확히는 의료시스템 붕괴로 인해 의료민영화가 될꺼 같아서 걱정입니다
2천명 증원은 지금도 미친소리로 보이긴 하는데 의대 증원 자체를 20년도에 받았으면 이런일은 발생 안했죠 20년도에 의대증원 이슈만 있던게 아니긴 했지만 의사집단이 정부에게 이겼다는 승리에 취해서 환자들을 위한 개선 작업 및 협상마저 튕군 순간 이런 결과는 어느정도 정해졌다고 봅니다
24/03/06 19:09
보험이 민영화가 아닐뿐, 아닌가요? 다들 보건소가서 진료받는거 아니잖아요? 개인(민간)병원 가지... 그럼 이게 민영화 아닌가...
24/03/06 19:10
뭐 보통 의료민영화라면 미국식을 말하는거긴 하니까요...
그래서 한국에서 병원이 정해진 예외 빼면 진료 거부할 수 있나요? 미국이면 민간보험에 따라 갈 수 있는 병원이 정해져있으니까요...그런걸 말하는거라서... 그래서 님이 말하는 부분은 의료공급적 관점이라면 민영화 되어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여기도 의료인 외에는 의료법인을 만들 수 없다던가 영리병원금지같은 부분이 아직 남아있는점도 있어서 이걸 푸냐 마냐로 논란인거고...(뭐 이걸 빌드업으로 장기적으로 당연지정제를 무력화시켜서 수요민영화도 만들겠다라는게 뭐 시나리오상 있긴 하죠...)
24/03/07 05:35
국민건강보험공단이라는 하나의 국기가관에 모든 국민이 보험 가입하는 당연지정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의료 서비스 가격을 국가에서 정해놓고 병원에서 청구하면 지급해주는 시스템입니다.
일부 가격이 천차만별인 것은 비급여라고 해당 시스템의 통제를 받지 않는 것들입니다. (보험으로 해줄 수 없는 것들 - 미용, 일부 가격이 비싼 재료 등) 민영화는 의료 보험이 민영화 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삼성 생명, 메리츠 화재, 동부 화재, 한화 생명 등등 이런 보험사들에 의료 보험을 가입하시고 해당 회사들과 연계된 병원만 이용 가능한 방식을 바뀔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의료 보험 가입비가 아주 비싸거나 가입이 어려울 수 있겠죠... 그래서 민영화가 안 되길 바라는 겁니다. 지금 너무 좋거든요. 값 싸고 질은 나쁘지 않으니.
24/03/06 18:44
저는 매번 의료 민영화를 이야기 하시는데 그러한 댓글을 다는 분들이 생각하는 의료 민영화가 어떻게 실현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24/03/06 19:18
애초에 의료공영제는 아니고, 보험 당연지정제는 빠질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미국식 의료민영화는 무리입니다.
그리고 사실 굳이 따지면 미국에서 그런 말도 안되는 자본주의식 의료민영화가 가능한 것도 의사 라이센스갯수의 문제에 가까워서, 정부에서 라이센스 퍼부어버리면 어떻게 해도 미국처럼 비용이 나올 수는 없습니다. 선택적으로 고가 진료를 볼 수 있는 병원 정도가 한계겠죠.
24/03/06 18:23
저는 지금 의대생 및 전공의들은 발언 좀 띠껍게 하는거 말곤 불쌍합니다
전공의 중 일부는 20년도 업보가 있긴 하지만에 대부분의 업보는 선배 의사들 중 일부가 수십년에 걸쳐서 쌓아왔던게 지금 터진 거라고 보거든요 선배 의사들은 고생한 후 돈맛은 제대로 봤는데 의대생 및 전공의는 꿀 빨기도 전에 선배들의 업보로 인해 그게 날라갈 위기에 봉착했죠 물론 이 와중에도 몸 갈아서 열일하는 의사분들 계신거 다 알고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주로 보는 의사는 본문 및 어그로, 막말을 일삼는 의사가 대부분이지요 이제 서로 할말은 다 했다고 보고 의사들 중 대다수는 본인들에게 불리한건 절대로 받을 생각이 없는 상황에 여론까지 최악이고 라이센스 발급처인 갑에게 을이 덤비고 있고, 지금의 갑은 법 전문가이자 법 몽둥이를 휘두르는데 1의 부담도 없는 양반들이라 못이길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일 뿐이죠 제가 매번 말씀드리지만 왜 20년도와 현재 의사에 대한 여론이 이정도로 바뀌었는지에 대해 의사들은 숙고해야 함니다 단순 언론의 변심만으로는 양극화 시대에 의대정원 증가 찬성여론 90%는 절댜로 나올수가 없어요
24/03/06 18:24
많은 분들이 의사들 태도의 문제를 지적하는데, 오히려 태도를 강조하는 것은 의사들 파업에 충분한 대의가 있음에도 주장을 개떡같이 해서 국민들의 동의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식으로 읽힐 수 있어서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면허의 발급규모를 조절하는 것은 국가의 고유권한입니다. 그냥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더 뽑고 없으면 줄이는 거에요. 전문직 면허를 받은 사람만 해당 직역에 종사할 수 있도록 국민의 직업의 자유를 통제하는 것은 국민 전체의 이익(생명, 보건, 재산 등)을 보장하기 위해서지, 면허받은 사람의 소득을 보장해주기 위한 게 아니거든요. 따라서 이해관계 단체의 의견을 들으면 좋지만, 안 듣는다고 해서 절대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사들 1만명이 병원을 떠나는 것이 정당화되려면, 그야말로 절체절명의 급박한 공익이 있어야하고 이는 의사들이 입증해야 합니다. (의사들은 정부가 증원의 필요성을 데이터로 입증 못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는데, 정부는 자기권한을 행사할 때마다 데이터로 정확히 입증할 의무가 없습니다.) 게다가 의사들의 주장 중에 납득이 되는 게 없습니다. 의사가 늘어나면 왜 바이탈이 더 무너지는지 모르겠고, 이제는 인과관계를 알기 어려운 의료민영화 같은 음모론이 횡행합니다. 의사 증원만으로 바이탈이 회복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정부는 바이탈 회복만을 위하여 의사를 증원한다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설령 백번 양보하여 의사증원이 의료현안 해결에 실효성이 떨어지는 수단이라 하더라도, 정부가 더 나은 수단(이란 게 있나요?)을 택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1만명이 진료거부를 할 사유는 될 수 없습니다.
24/03/06 18:26
아래 글에도 댓글 단 내용인데
정책이 나오면 님 댓글처럼 그게 문제이고 더 나은 방향을 의사들이 제시해야겠죠 다른 집단? 들은 다 그렇게 하고있습니다 의사들만 안, 못 건드려왔던거죠 그걸 현실부정하는 단계인것같습니다 크크 우리 진료 안한다?? 무섭지? 어..? 진짜 안한다?? 어?? 이쒸 이제 어떡하지 지금 이 단계죠 돈 떨어지면 돌아올겁니다
24/03/06 18:27
말씀하신바도 동의하고 태도 문제도 동의할 수 있는거겠죠. 논리적으로도 옳지 않고 태도도 띠껍다 정도에 가깝지 않을까 싶습니다. 논리적인 주장을 못하시거나 잘 모르는 분들은 태도만 언급할텐데 보통 이런 댓글을 보고 의사들이 광기라고 주장하거나 선민의식적 태도를 보이는 것이죠. 그런 점에서는 도들도들님의 의견이 적합합니다. 의사들의 주장은 윤리적으로도 옳지 않고 논리적으로도 옳지 않습니다. 논쟁적인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만 그들도 논쟁적인 부분이라 인정하고 넘어가지 않으니 뭐 서로 강대강 끝까지 가자 뿐이겠죠.
24/03/06 18:34
의대정원이 동결되는 25년 동안 법조인 배출숫자는 300명에서 1700명으로 다섯 배가 늘었습니다. 300명 시절에 합격했던 지금 부장판사, 부장검사들은 기대소득이 5배는 하락했을 겁니다. 그렇다고 그들이 재판을 거부하고 수사를 거부한다면 국민들이 어떻게 볼까요? 지금 국민들이 의사들을 보는 눈이 이와 비슷합니다.
24/03/06 19:04
매우 공감합니다. 면허 발급 조절하는 건 정부 고유권한이고 의사들이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는 영역이죠.
정부보고 증원의 필요성을 정확히 입증하는 과학적 근거들고 오라고 할 게 아니라 반대하는 의사 본인들이 2000명 증원하면 왜 건보 파탄나고 나라 망하는지 입증해야하는 겁니다. '응 교과서에도 유인수요 써있어' 할 게 아니라 정량분석해서 2000명 늘리면 수요가 얼마나 늘고 재정부담이 얼마인지 과학적으로 반박을 해야죠. 물론 정량분석을 해주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그 분들의 분석 속에서도 '증원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만 읽혔지 '증원하면 의료체계 파탄난다'는 한 번도 읽지 못했습니다.
24/03/06 19:45
심지어 의사들이 그렇게 분석해서 반박하더라도 정부는 다른 방법으로 건보 파탄 방법을 해결해보겠다 할수도 있지요. 어찌되었든 지금의 수로는 늘어나는 의료수요나 지방 필수인력수요를 감당할수 없다.증원은 무조건 필요하다. 답하면 뭐가 문제인가요.
24/03/06 19:07
비전문가들은 면허숫자 지멋대로 조절하려고 하지말고 나가라던데요 뭐 크크크크
일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논리주장을 펴는 의사선생님이 있긴한데 그 사람들말곤 용접에 쿠팡드립이나 칠 줄알지 진짜 정책에 대해서 반나절이나 고민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24/03/06 19:20
선민사상도 이런 선민사상이 없죠 천외천 하이클라스. 우매한 군중을 이끌어야하는 계몽자들처럼 생각하는거죠. 감히 우릴?
존경스러운 몇몇 의대 교수님이 계신데 집단의 구성원들이 내뱉는 속물스러움 때문에 그분들에 대한 존경까지 바래질까 참 요즘 안타깝습니다.
24/03/06 19:21
개인적으로 2천명이면 좀 일말의 여지가 있지만
4백명인데 지금 칼 휘두르는 자들의 이기심으로 인해 막힌건 진짜 지금 생각해보면 되게 역합니다 흐흐
24/03/06 18:34
다 살아있을지 없을지 모른다는건 기후이변으로 인한 인류 멸망 이야기하는겁니다.
그리고 제가 의사도 아닌데 협박은 무슨 크크 행간을 좀 읽으셔요
24/03/06 19:06
이 댓글에 동의하는게 유게는 특정 계층들 비하목적으로 작성되는 글은 대부분 지양되는데 왜 계속 장작글 올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이렇게 자게에다 본인 하고싶은 말 쓰시지
24/03/06 18:32
저는 이번 사건에서 의사분들의 여론전이 진짜 이해가 안되는게..
이 정책으로 인해서 부작용이 발생하고 그게 국민들에게 안좋다 로 접근해야지 우리가 그만두면 우리는 손해 없고 국민이 망한다! 라는 식으로 협박을 하고있다는 점에서... 이게 대체 무슨 여론전인가? 싶습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부의 정책을 뒤집으려면 여론에 의지해야지 협박을 하면 안되지 않을까요. 의사는 이 사태가 심화되도 손해볼게 없다. 라고 생각들 하시는거같은데.. 어떻게든 손해보게 만들겁니다. 여론이 말이죠. 삼성같은 대기업도 여론관리라는걸 하는데 의사분들은 전혀 하실 생각이 없는거같아요. 그게 너무 신기합니다..
24/03/06 18:39
의사들의 여론전이 아니라 언론이 취사선택하는거죠
MBC 100분 토론에서 이해관계를 떠나 가장 합리적인 의견을 낸 게 가천의대 정재훈 교수님인데 (나머지 3명은 본인들 주장에 대한 근거만 나열) 결국 재생산 되는건 의사 연봉 4억 뿐이죠 합리적인 의견은 의대 증원 이야기가 나온 20203년 11월부터 지속적으로 나왔습니다. 이슈가 안되서 아무도 보지 않았을 뿐이지
24/03/06 18:42
글쎄요.. 여론을 악화시키는 대부분은 언론이 아닌 오히려 SNS 같은 창구를 통해서 더 많이 나오는거 같은데요.. 언론탓하기는 조금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정재훈 교수님의 의견은 저도 정말 많이 동감하는 바입니다만, 그렇다면 그런 의견을 내세워서 협의를 시도했어야합니다. 그리고 그게 안되면 그 후에 사직을 했었어야 하구요. 근데 합리적인 대안 없이 이상한 소리만 인터넷에 퍼트리면서 여론전을 하시니 ... 국민 여론이 이지경이 된게 아닐까요.
24/03/06 18:48
가천의대 정재훈 교수님의 의견의 의사 계의 주류 의견이라는 건가요?
그럼 왜 그 주류 의견이 의사들 사이에서 안 받아 지고 아직 의견으로 남아있는 건가요?
24/03/06 23:53
저도 그의견이 주류였다면 협의를 안한 정부부터 욕했겠죠.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그의견을 따르면 의사도 뭘 내놓아야 되는 상황이거든요.
24/03/06 18:34
이건 이 글과 좀 동떨어진 개인적인 감상인데
진짜 요즘 올라오는 의대증원 논쟁이 흘러가는 양상이 마치 로스트아크라는 게임에서 '블레이드'라는 직업이 욕먹는거랑 너무너무 비슷하더라구요. 이 직업이 꽤 많이 세서 다른 직업 유저들이 너프하라고 하는데 블레이드 유저들이 뒤에 '금손만 저렇게 딜을 뽑을 수 있다~ 딜이 센 이유는 내가 잘해서다~'같이 좀 불필요한 사족을 달아서 오히려 욕먹더라구요(실제로좀 어렵긴 함). 그냥 뭔가 사람이란게 자기 이익에 손해가 될 위협을 느끼면 꽤나 비이성적인? 그런식으로 변하는게 엘리트 집단이라고 막 엄청 침착한건 또 아니구나 싶은..
24/03/06 18:37
왜 그런가 생각을 잠깐 해봤는데요. 현실 속에서 의사 집단에 대한 성찰이 형편없는 와중에 당위만 내세우거나, 내부에서의 왜곡된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논지를 전달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객관적인 시각에서 이타적으로 대화나 협상한다는 마인드가 안 보여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게 사실 꼭 나쁜 건 아닌데 아무래도 사태가 환자의 건강을 담보로 한 파업이다 보니 좋은 소리가 나올 수가 없지 않나 그냥 그렇게 생각합니다.
24/03/06 18:38
간만에 글 적은 김에 추가로 몇자 더 적자면
저는 현재 인턴 - 레지가 5년 이라는 기간 동안 몸을 갈아서 대학병원 및 필수의료 유지하는 시스템도 매우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몸을 갈았다는 표현 그대로 법정 근무시간을 2배 이상 초과해서 겨우 유지되는 매우 이상한 시스템이고 한국 의대생 대다수가 이 과정을 거쳐서 전문의가 된 후 교수로 가던가 개원의로 가던가 페이닥터로 가는데 그들 입장에선 내가 5년 이상 그 돈 받고 몸을 갈아서 봉사했으니 이제 이만한 돈으로 돌려받는게 정상이다 라고 생각하는거 같거든요 (솔직히 5년간 저래 일하다보면 온갖 생각 및 본전 생각이 안드는게 비정상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5년 뒤에 리턴이 확실하니 전공의들이 5년간 죽어라 버티는 거지 그게 아니면 그런 비정상적인 시스템에서 인간 톱니바퀴가 될 이유가 없고, 하방이 보장된 미래를 미끼로 의사 후배들을 갈아버리게 당연한 취급을 받는 비정상적인 의료 시스템이라고 봅니다 (실제로 이번 의대증원 사건 이후로 가장 먼저 그만둔게 인턴 및 저연차 레지였죠 이제 그걸 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저는 의료 시스템 얘기 나올때마다 수가 불균형 문제 뿐만 아니라 이런 이상한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다 아는 일반의 피부미용 > 전문의 필수가 수익 차이도 그렇고요 그런데 이걸 하기 위해서은 의사들도 양보하고 손해볼껀 손해봐야 해요 그런데 선배의사들이 매번 그럴때마다 타협할 생각은 1도 없이 강대강 대치 및 환자 목숨으로 협박만 하니 민심이 이래된거죠 솔직히 얘기합시다 이번 일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수가 부족 등을 진심으로 개선하자고 얘기하는 의사들이 몇이나 되었을까요? 몇몇 분들은 20년도 이후로 꾸준히 얘기하셨던거 기억하는데 요즘 등장하는 의사 및 의사 입장에서 말하는 일반인들은 그런 얘기를 평소에는 안하시더군요 어짜피 말해봐야 정부가 듣지 않는다 라고만 하면서요 그러면 말로는 의료 개혁해야 한다면서 실질적으로는 방치하고 있었던 거죠 누군가가 내 밥그릇을 제대로 건들기 전까지는 말이지요 내 밥그릇을 건들기 전엔 생각만 하면서 입꾹닫하고 자기네 커뮤에서만 얘기하면 저희가 어찌 압니까? 그리고 이런 상황이 오면 초장부터 강대강으로만 가면서 자기 할말만 하고 1도 타협할 생각이 없으니 이번에 제대로 임자 만나서 이 상황까지 오게된거죠
24/03/06 18:58
해당 문제에 대한 의료계 내부의 목소리도 있어왔고 해결하려는 시도가 없던건 아닙니다. 다만 개원의 등 이해당사자들얘기를 다 들어주려다보니 아무것도 못한거죠.
의사분들은 의료개혁을 20년전부터 주장했으나 정부가 방치했다고 주장하지만 그렇게 방치되도록 소리지른것도 의사분들이었어요...
24/03/06 18:38
사실 지금도 나무위키에 가면 스크롤 압박을 느낄 수 있는
이번 사태 전후로 쏟아지고 있는 의사의 무지막지한 명언록만 없었으면 지금 처럼 전국민 단합된 수준으로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는 분위기는 아니었을거라고 봅니다. 그 발언들도 일단 글로 정?제되어서 쓴 후에 발언했을거라고 생각해보면 의사가 엉망인건 글씨체 뿐만 아니라 그냥 글 쓰는 솜씨인 듯.
24/03/06 19:05
사실 의사들이 글을 못 쓰는게 아닙니다
그냥 그럴 필요를 못 느끼는거죠 현실에서 부하 직원들에게 개소말 찾고 부모 운운하는 인간말종들도 감히 윗사람 앞에선 안 그럽니다. 뭐 백에 한둘 진짜 언어모듈에 이상 있는 작자도 있겠지만 그런 사람은 모가지 엔딩이니까요. 마찬가지로 그냥 개소말로 보이니까 그렇게 취급하는것일 뿐... 크크
24/03/06 19:28
24/03/06 18:47
피지알에서 의료 관련 얘기가 나오면 현직분들이 많이들 토로하는게 [전문가] 존중 부족에 대한 내용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이번 사태에서 많은 현직?분들이 의료행정 전문가, 법률 전문가 같은 다른 계열 전문가들은 알못 취급하는(근데 본인은 대안 제시 안 함) 모습들은 황당하더군요.
24/03/06 18:50
속칭 '국평오'라는 바르다고 할수 없는 표현이 있는데 그런 표현의 대상이 되는 분들도 일단은 사람이고 나름대로 노력해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듣고 말하는 짐승이 아니죠.
24/03/06 18:50
국민여론을 등에 업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것 아닐까 합니다. 저것들이 공감 해주는것과 자신들의 요구사항이 관철되는건 별개일인거겠죠 협상은 의료계와 정부가 하는거고 의료붕괴 피해받는건 국민들인데 인터넷에서 의사까봐야 어차피 손해보는건 저치들이고. 정부야 총선용으로 이러는건데 반대로따지면 총선만끝나면 뭐 없다고 볼지도.
그러니까 여론전을 하는데 지지리도 못하는게 아니라 여론전 자체를 안하고있고 댓글로 욕먹는거에 긁혀서 반응하는 것 뿐인 걸 수도 있고...
24/03/06 18:55
그런 관점에서 보면 더더욱 어리석은 선택이죠. 적당히 대립만 하다 빠졌으면 그냥 서로 얻는 것(국힘은 한동훈을 주인공으로 올림, 의사들은 실리를 취함)이 있었을겁니다.
이렇게 온갖 어그로를 다 끌어놓은 상황에서 국힘에서 굽혀주는 방향으로 진행한다? 한동훈 후계체제 그냥 끝날겁니다. 박근혜 사면론 당시의 이낙연보다 더한 x볼일테니까요.
24/03/06 19:03
의료계가 어그로를 너무 끌어서 국힘이 못굽혀주니까 결국 잘못된 선택이었다는 말씀이신거죠? 써주신 걸 보자니 그렇게 보이기도 하네요.
의료계 단체가 이런쪽에서 조직적으로 방향성이 제시된 것 같지는 않아서 개인단위로 커뮤에서 의사들이 발끈하고 있기 때문에 웹상에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24/03/06 19:05
보통 사람들이야 왜저러는건지 이해 못하지만 의료계도 그렇게 생각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계급인식이 박힌 상태에서 스타트하니까 보편적인 관점이 없는걸까 싶기도 하고.
24/03/06 18:54
코로나로 모든 국민이 고생했지만 의사분들이 일선에서 가장 치열하게 싸웠고 헌신하는 모습을 전국민이 다 봤는데도 불구하고
왜 여론이 이 모양인 지 좀 생각했으면 합니다.
24/03/06 18:57
밥그릇 싸움이면서
자꾸 밥그릇 싸움 아닌척 해봐야 말만 꼬이죠 사람 죽으면 정부가 물러날거다? 이건 의사들이 정부보다 사람 목숨 신경 안쓴다는 자백과도 다르지 않습니다 직업의 가치를 내버리고 밥그릇 싸움 시작했으면 왜 그 밥그릇이 그렇게 큰지 설득을 할 수 있어야하는게 당연한거 아닙니까?
24/03/06 18:58
치과쪽은 단일 과로 매년 630명의 신입생이 치대에 들어갑니다. 근데 의대는 수많은 과 통틀어 3천명이라 엄청 적죠. 치과는 진짜 레드오션 덜덜
24/03/06 23:02
글쎄요. 당장 저 만해도 전공의때 매일 마다 하던 술기였어도 몇년 손 놓은 지금하라고 하면 손 푸는데 몇개월은 걸리는데, 수련 과정을 겪지 않으신 한의사 분들이 그 자리에 들어간다고 애초에 제대로 역할을 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죠. 보건복지부에서도 그걸 모르지 않을 거구요. 한의사 분들을 무시하는 게 아니라 타과 의사도 자기가 하지 않은 과에 들어가서 일하라고 하면 마찬가지입니다.
사실상 공치사하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그걸 똑똑하다고 하기에는 조금 어폐가 있지 않을지.
24/03/06 19:36
유게 잔치국수 글이 찰지게 써놔서 그렇지
그만큼 생존하기 빡세긴 하죠. 근데 하방이 그렇게까지 떨어진건 오늘 다른 분 댓글보고 처음 알았네요
24/03/06 22:52
한의사도 의사만큼은 아니어도 타직역 대비 충분히 많이 받는데 대학원생과 비교는 너무 과장하는 거 아니실까요.. 의사 지피들 노력대비 돈 많이 받는 다는 논리, 금액 차이는 있어도, 한의사한테도 그대로 적용될 텐데요..
24/03/06 22:51
▲의사의 평균 보수는 2억3,070만원 ▲치과의사 1억9,490만원 ▲한의사 1억860만원 ▲약사 8,416만1,035원 ▲간호사 4,744만8,594원 등이었다.
출처 : 청년의사(http://www.docdocdoc.co.kr) 로 의사만큼은 아니어도 여전히 많이 받고 있는데 의사에 비해 뭐 얼마나 레드오션이라고 그러십니까..
24/03/06 19:27
의사에게 부여된 연봉, 의사라는 직함을 달았다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에게 존중받았던 이유는, 사람의 생명과 질병을 다루는 매우매우 중요한 직업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허준의 이미지로 대표되는 병자에 대한 신실함이 있을거라고 신뢰받았기 때문입니다.
의사가 지금의 지위를 확보한게 수천년입니까?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근대에 와서야 지위가 올라갔고, 특히 높은 연봉은 현대사회에 이르러서죠. 원래는 정치인이나 권력자들에게 휘둘리기 쉬운 직군이었고, 아무리 높이 쳐줘도 부르주아 정도였죠. 태생부터 왕족, 귀족인 사람들 그 아래요. 민주주의가 확립되고 의사에게 안정적인 수입과 명예를 보장한 것은 역사에서 그들이 태초부터 잘나서가 아니라 사회가 그들의 직업을 중요하게 여겨서 그렇게 하기로 함의했기 때문입니다. 의사가 지금 누리는 모든 것은 사회적 합의로 누리는 겁니다. 당신들이 원래 귀족이라서가 아니구요. 그런데 지금 사태를 두고 의사들이 보이는 태도, 말투 시선 등은 모두 마치 자기들 스스로 모든 것은 쟁취하였고 당연히 누리는 권리인양 말하고 있어요. 그게 아니고, 사회가 당신들을 용납했기에 수용했기에 가능해온 겁니다. 정부와 사회는 당신들이 일단 의사면허만 있다면 아무리 의술로는 무능에 가까운 의사라고 할지라도, 일반인과는 비교도 안되는 연봉과 최소한의 무조건적인 존중을 받는걸 보장해온 겁니다. 이걸 아예 망각하고, 태초부터 당신들이 귀족이었던 것처럼 말하고, 글을 쓰고, 일반인과는 심각한 괴리가 있는 주장만 해대니 주장을 펼칠수록 일반 국민의 분노만 끌어내는 겁니다. 그리고 현재상황은, 윤정부가 시도하는게 좋든 나쁘든, 이게 나중에 어떤 결과를 내던지 간에, 그건 국민이 알아서 감당할 몫이고, 지금 최우선은 당신들이 천부인권인양 아주 단단히 착각하고 있던 의사에게 부여된 사회적 존중과 합의를 이제 거둬가겠다고, 국민들이 사회가 말하고 있는 겁니다. 거창한거 같은데 한줄로 말하면 프랑스 혁명이 일어날 판인데 완전 현실인식이 아예없는 귀족보는거 같습니다. 그나마 그 귀족들은 진짜 몇백년 쌓아놓은 진짜배기 귀족이기라도 했는데, 당신들이 뭐길래요? 걍 특출나게 남보다 공부 잘한거 그사실 하나로 지금 당신이 누리는 모든것 스스로 다 쟁취했다고 여겼나요? 사회와 국민이 불합리하게 뺏으려는 것 같습니까? 큰 착각이죠. 당신들 직군 모두는 모든 국민에게 신세지지 아니한 사람이 단 한명도 없습니다. 국민의료보험이 병원가는 사람만 내는 거였나요? 세금낼수 있는 거의 대부분의 모든 세대로부터, 즉 이건 국가이자 국민들 전체입니다. 바로 국민들이 의사들에게 일반인과 비교도 안되는 수준의 최저연봉과 지위를 제공하고 보장해왔던 겁니다. 그리고, 의사분들. 억울한 개개인도 있겠지만 의사집단으로서의 당신들은 매우 오만하고, 일반인을 무시하고, 타협할 생각은 전혀없고, 자기반성 또한 없는 태도로만 일관되게 언플했고 정치적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게다가 결정적인 원인 중 하나는 당신들을 신뢰한 이유이자 당신들에게 '사회가 합의한 이유 그 자체'인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협박대상으로, 협상의 도구로 사용했기 때문에 국민들이 의사들에게 기대했던 최소한의 선을, 당신들 스스로 버렸고 무너뜨렸습니다. 따라서 그 결과로 정말 정말 이례적으로, 대부분의 국민이 이 사안에 대해 한마음이 된겁니다. 당신들에게 주었던, 허용했던 권리 중 일부분을 '회수' 하기로요. 그게 지금입니다. 놀랍게도 이건 당신들 집단의 행동이 불러온겁니다. 하나더. 의대증원으로 앞으로 일어나는 의료체계변화 등등은 모두 현정권과 국민들 책임이겠죠. 근데 지금당장 의료공백이 생기는거 그걸 누구한테 책임 떠넘기는 말좀 하지 마세요. 그건 온전히 의사들, 구체적으론 사표던지는 개인결정으로 포장하지만 사실은 집단적 정치적 실질적 협박을 자행한 전공의들과 그 행동을 지지한 의사들 책임입니다. 엄한데 책임회피하지 마시길. 그런 주장 볼때마다 이것들이 국회의원도, 재벌도, 권력자도 아니면서 진짜 일반국민을 개돼지로 여기는구나 싶거든요.
24/03/06 19:33
전 지금의 분위기에 편승해서 의사들로부터 뺏을 건 더 뺏어와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의사라는게 다같이 똑같은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때리는 쪽, 반발하는 쪽 다 구분을 좀 해야된다고 봅니다.
가만보면 때리는 쪽은 의사 전체를 때리는 편 (필수과 의사라도 수입이 일반인 보다 높다) 반발하는 쪽은 비인기과 쪽인 편 (의대 정원이 늘어도 비인기과가 개선 되기는 어렵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뭔가 논리적인 대책 제시 없이 침묵하는 쪽 (물론 정책에 대해서는 무조건 반대) 은 비급여진료과 혹은 인기과 혹은 개원의 대충 이렇게 나뉘는 걸로 보이는데.. 제가 볼 때 지금 때리는 쪽이나 반발하는 쪽이나 공격해야 되는 대상은 침묵하는 쪽이거든요...? 지금 문제가 되는게 결국은 꿀 빠는 쪽 꿀을 뺏어와서 재분배를 제대로 해야된다는 건데 공격 대상이 분산 될 수록 중요한 점에서 멀어진다고 봅니다. 지금 이 분위기가 의대 정원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더 나아가 꿀통 재분배를 현실적으로 할 수 있게끔 해야 되는데.. 자꾸 의사에 대한 감정적인 공격이 되는 건 오히려 비인기과 쪽이 같이 반발을 하게끔 만드는 요소라고 보입니다. 미용 시장을 부분 개방하고, 실비 보험을 제도적으로 손 보고 이런 부분을 집중 공략해야 되는데 의사 수입 하방을 낮춰야 된다, 필수과도 많이 버는 편이다, 일단 의사 정원부터 늘리고 보자. 이런 얘기는 비인기과 의사도 반발하게 만드는 얘기거든요. 타겟을 핀포인트로 맞춰서 정부와 여론이 힘을 합쳐서 필요한 부분, 명분 있는 부분부터 개선을 해야된다고 봅니다. 어떤 분들은 이걸 의사 내부에서 얘길 안한다고 그냥 밥그릇 싸움이라고 보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너무나도 당연하게 꿀 빠는 쪽의 숫자가 압도적이기 때문에 저런 소리는 오히려 의사 내부에서 내기 어렵죠. 저런걸 여론과 정부가 해결해줘야 되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24/03/06 21:03
전 사실 그래서 왜 침묵하는 쪽이 미용쪽이고 반발하는 쪽이 전공의쪽인지 모르겠습니다.. 이해관계가 반대 같은데.. 모두 한통속이라 영향력 센 그룹이 행동에 나섰다 말고 제가 모르는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24/03/06 21:13
전 뭐 간단하게 생각하는데 미용쪽은 이미 벌고 있고 혹은 충분히 벌어서 싼 의사들 들어오면 좋을수도 있는거고 전공의나 의대학생들은 자신들과 활동시기가 겹치니 강하게 반대한다고 생각해요.
24/03/06 19:33
정부도 딱히 마음에 드는건 아니지만 그 정부를 짓밟고 국민들 머리위에 스려는 의사들이 더 마음에 안들어요. 여기까지 왔으면 왜 아무도 편들어 주지 않는데 대한 진지한 성찰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는 여기서 정부가 애매하게 굴복하면 더 실망스러울것 같네요. 끝까지 관철시켰으면 합니다
24/03/06 20:12
의사들이 열심히 장작 쌓아놓고 불을 크게 질렀죠. 나중에 병원에 아는 사람 없으면 길거리에서 죽을거라느니 나는 외국에 있어서 상관이 없다느니 국민들이 뭘 몰라서 저런다느니. 무엇인가를 잘 모르는 [국민]이라는 범주 안에 본인들은 포함이 되어 있지 않은 듯한 태도때문에 더 반감을 산겁니다. 국민들이 병원진료도 못받고 길거리에서 죽어나면 과연 의사들은 무사하겠습니까??
24/03/06 20:49
자기 머리 깔 수 있는 의사 없고 자기 가슴 깔 수 있는 의사 없습니다. 한 명의 의료 수요자로서 잘못된 정책때문에 나와 가족 친구들이 미래에 겪을 수 있는 비참함을 막고자 항의합니다. 일단 저는 그렇습니다.
24/03/06 21:06
< 정부 발표 내용 >
전국 47개 상급 종합병원의 전공의 8724명, 전체 2만3284명 중 37.5%를 차지하는 기형적 구조. 전공의 근무 시간이 주당 77.7시간으로 지나치게 김. 대형 병원이 젊은 전공의들 희생에 과도하게 의존함. 필수 의료 과목은 이러한 현상이 더욱 심하여 필수 분야 인력난의 원인이 됨. 숙련된 진료 지원 간호사(PA) 적극적인 활용 필요. 빅5 병원 : 중증, 희귀환자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중증 진료에 대한 보상 확대, 경증 환자에 대한 보상 줄임. 의과대학당 한 학년 정원이 평균 77명 => 독일 243명, 영국 221명, 미국 146명 울산의대의 경우 정원 240명, 전임교원 650명, 교원 1인당 학생 수 0.4명. 의대 교수 1인당 법정 학생 정원이 8명인데, 현재 의과대학 평균이 1.6명에 불과. 건강보험이 도입된 1977년 이후 GDP는 116배, 국민 의료비는 511배 증가 => 의사 수는 7배 증가. 대학 정원은 6만명에서 45만 명으로 7.5배. 의대 정원은 1380명에서 3058명으로 2.2배. 변호사 수 58명에서 1725명으로 30배 증가. https://www.chosun.com/politics/politics_general/2024/03/06/4BT5JHB33FDV3HE47IGZHPG7L4/
24/03/06 21:24
GDP대비 의료비 증가 속도가 대단하군요. 의료비외 다른부분도 더 있을테니.. 1인당 파이가 엄청 큰것은 사실입니다. 결사적으로 면허수를 안늘리는게 집단의 이익인게 맞고.. 집단의 민낯은 인간적이네요. 의사수를 많이 늘리는게 맞습니다.
24/03/06 23:59
보고 있으면 왜 민영화가 된다는건지 이해를 못하는 사람들이 좀 보이는데 사실 안 할 수 있는 방법도 있죠.
본인들이 좀 오를 건보료 또는 건보 개편에서 오는 상승된 병원 진료비 감당하면 되죠. 그때 되면 정부탓, 의사탓 안하고 전부 부담하실거라 믿습니다. 그리고 이건 의사 수를 늘리든 안 늘리든 예정된 사실입니다.
24/03/07 01:15
원가를 떨궈도 건보가 더 장기간 버틸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건비 삭감은 원가절감중에 선호되는 방법이고요. 그래서 지급심사를 조이고, 비급여를 조이고, 개원면허에 수련의무화로 인건비를 깍자는게 필수의료 패키지의 주요한 정책방향이기도 합니다.....
24/03/07 01:32
연금도 대기업 패서 살려보자는 소리 해보지 그래요 크크크
그조차도 한계니깐 개혁해야한다는건데 의사는 무한정으로 팰 수 있다고 생각하는게 놀랍군요. 님이 말하는 방향성으로도 감당안될 정도로 건보 적자는 심각합니다.
24/03/07 01:46
그렇게 희망적인 이야길 하는게 아닙니다 건보도 올려야죠.
민영화 하는것보다 건보 올리는게 비용이 적게 드는데요. 그래서 사회보장기여금하고 세금 더하면 최대 40~50%선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정도를 단기고점으로 버티려면 의사급여 조정 등 의료비 원가 삭감, 연금개혁, 은퇴연령조정을 해야죠.
24/03/07 01:52
님이 인지하는 현실이 나이브한건지 제가 인지하는 현실이 비관적인지 모르겠으나 시각이 너무 안 맞아서 이야기해도 의미가 있을까 싶군요.
별개로 지금도 부유한 사람들은 건보가 손해라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미래엔 어느정도 소득분위부터 건보가 손해라는 말이 나올지 저는 궁금해지는군요.
24/03/07 02:05
건강보험이 체감상 손해가 덜 되게 하려면 원가절감을 더 해야죠.
민영화 하면 교섭력 감소로 전체 의료비 지출이 더 늘어날거라 계산상 손해는 아닙니다.....
24/03/07 09:04
대기업도 공기업도 팹니다. 심지어 여기는 국가가 면허주는 게 아니어도 일자리 이슈 부각되면 고용 인원 늘리라고 직간접적으로 패요. 왜 다들 맞고 사는 걸 자기들이 맞으면 세상 있을 수 없는 일처럼 구시는지 모르겠어요.
개인적으로 모 피지알러가(의사 십년 하면 당연히 강남에 아파트 사야 하는데 그걸 불가능하게 한 문재인을 죽일 놈이라 얘기했던 분이기도 한) 필수과 의사들이 떨거지 취급받는 게 기분 나빠서 때려치운다, 는 걸 무슨 대단한 명분처럼 얘기하던데, 지금 의대 순으로 수능 줄세우기 하는 상황에서는 나머지 이공계 전공이 똑같은 상황이고, 법조계는 판검변 순으로 줄 세우는 게 유구한 전통이지만 변호사 기부니가 나빠서 때려치운다는 얘기는 들어보지도 못했습니다.
24/03/07 19:01
대기업 공기업은 내 일 아니지만 의사는 어느정도 내 일이거든요. 그리고 결과가 예상도 되거든요.
사실 증원이라는 방향성이 맞다쳐도 찬반 양쪽이 감정밖에 없는데 사실상 정책 자체가 대단한 근거가 없으니 필연적이겠지요. 여기서 좋아죽는 여왕의심복 님도 증원 자체가 효과있는지 모르겠다는데 혐오표현만 안할 뿐이지 없는주장으로 취급되고있고 그리고 뭔일 생겨서 파업하면 때려치우겠단 이야기도 꽤 보고 거기 딸려오는 조롱도 많이 봤습니다. 의사가 더 비아냥 듣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의사들이 중산층이 많고 예의 흙수저 출신이라쳐도 벌어놓은 돈 있을꺼라 생각되니 더 고까운건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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