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02/18 21:09:39
Name 헤이즐넛커피
Subject [정치] 대리처방과 오더거르기에 대한 글 (수정됨)
0.
최근 몇 달 간 화가 난 적이 거의 없었는데, 오랜만에 화가 나네요.

https://pgr21.net/freedom/100935
이 글 작성후 몇달간 단 한명의 의사도 반박 못했음을 알립니다(24/2/15기준)

이라고 합니다. 대충 내용은 99% 의사가 대리처방 + 오더거르기를 간호사에게 시킨다는 글입니다.

이건 피쟐 의사님들 해명문을 꼭 보고 싶네요
그동안 시스템과 수가 얘기 열심히 하시면서 본인들 말이 맞고 일반인들이 잘못 알거나 여러문제로 설명하기 쉽지 않다고 하셨는데
만약 이 글에 아무도 등판하지 않고 해명 안하면 그동안 의사쌤들이 수년간 얘기한것들의 진실성이 한방에 날라갈 껍니다

댓글로 이렇게 말씀하셔서 글 씁니다.
이거 말 안하면 잘 모르는 사람들이 역시 의사들이 간호사에게 짬때리네? 할 것 같아 글 씁니다.

대학 입시 1프로 안에 드는 사람들이 결국에 까보니 폐급들이었네요
라고 댓글 다시는 분도 있네요. 어이가 없습니다.


1.
대리처방

모든 집단이 그렇듯 의사도 쓰레기 의사, 쓸만한 의사들이 있겠죠.
저런 일이 없다는 것이냐?라고 묻는다면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그런 일들이 있으니까요.

저는 절대 간호사에게 대리처방시키지 않습니다. 절대로.
늦게 퇴근하더라도, 당직 때 잠을 못 자더라도 제가 처방냅니다.
최소 저희 의국까지는 100% 안한다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너가 안하든 말든 실제로 그런 사람들이 있는데 어떡할거냐?
당연히 저런 의사들은 다 면허 잘라야죠.
본인이 그 환자를 제일 잘 아는데 처방을 남에게 맡기는게 말이 됩니까.


2.
오더 거르기

레지던트는 하루종일 일합니다.
회진 전 담당환자 피검사 결과, 엑스레이 결과, 배양검사 결과, 협진 답변, vital sign, Input/Output, 혈당 체크합니다.
회진을 돕니다.
회진 후 시킨 일, 협진, 수액, 항생제, 경구약, 지시처방, 보호자 전화를 합니다.
그러다 보면 오후 회진 시간이 됩니다. 아침과 똑같은 일을 합니다.
어떤 날에는 처방 다 내고 수정하니까 오후 11시가 넘더라고요.
오전 1시에 일이 끝나서 병원에서 잔 적도 있습니다.

제 환자는 20~30명 정도 됩니다.
최선을 다하지만 제 오더를 완벽하게 낼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간호사샘이 놓치는 부분을 제가 챙기는 것도 있고, 제가 놓치는 부분을 간호사샘이 챙겨주는 것도 있습니다.
정말로 저희들은 서로 고마워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상호 보완적으로 돕고 돕는 관계인데, 원글을 쓴 사람은 간호사가 하지 않을 일을 간호사에게 시키는 것마냥 썼네요.
인성 파탄 난 마이너 수술과 의사가 오더 거르는 걸로 간호사에게 화내는 걸 본 적이 있긴 합니다...
그런 의사랑 일 했으면 어느정도 이해는 됩니다.


3.
전체 간호사 선생님들 저격하는 것은 아니지만, 의사에게 짬 때리는 간호사들도 많습니다.
(물론 대다수의 간호사샘들이 좋은 분들인 걸 압니다.)

대학병원 간호사 하신 분들은 알겠지만, 간호사가 채혈을 인턴에게 짬 때리는 경우가 정말 많은 걸 아실 겁니다.
동맥혈 채혈은 보통 인턴이 하는 일, 정맥혈 채혈은 보통 간호사가 하는 일입니다.
(동맥혈 채혈이 위험성이 좀 더 높아서 그렇다고 합니다.)
동맥혈 채혈 + 정맥혈 채혈 동시에 처방나면 간호사가 인턴에게 일 던집니다.
동맥혈 채혈 많이 해서 본인들 정맥혈 채혈할 것까지 받아오라고.
언제는 동맥혈 채혈해온 걸 정맥혈 검사통에 다 넣고 피 부족하니까 동맥혈 더 뽑으라는 적도 있었습니다.

제가 레지던트가 되어서는 간호사가 투약 실수한 걸 저보고 보호자에게 설명하라고 하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환자에게 다른 사람 약을 줘놓고 줘도 되냐고 물어봅니다. 당연히 안된다고 하면 이미 줬는데 어떡하냐고 화냅니다;;
아침에 CT 검사 있어서 금식 처방 해뒀는데, 간호사가 까먹어서 밥 먹여놓고 환자가 화내니까 저보고 해결하라고 합니다.


4.
태움 문화는 의사 잘못 아닙니다...
진짜 왜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간호사 선임이 후임을 쥐잡듯이 잡아요...
태움 당하는 신입 간호사 불쌍해서 제가 변호한 적도 있습니다...
신입 간호사가 좀 모를수도 있지, 뭐 그걸로 화내고 퇴근 안시키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요새 MZ 간호사들은 꼬우면 마음의 편지 쓰고 퇴사해버려서 좀 나아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5.
다시봐도 '이 글 작성후 몇달간 단 한명의 의사도 반박 못했음을 알립니다'가 참 빡치네요.
저런 글 퍼와서 멀쩡하게 잘 일하는 의사 간호사 갈라치기 하지 좀 맙시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4/02/18 21:19
수정 아이콘
99%가 아니라는 점에 동의하고, '이 글 작성후 몇달간 단 한명의 의사도 반박 못했음을 알립니다'가 어그로성이 짙은 제목이라는 점에도 공감합니다.
그런데, 아래 글에도 쓴 댓글입니다만

[ 의사인력 부족 의료현장 실태조사 ] 2022.09.30
- 의사의 ID·PW 공유를 통한 대리처방 관행
여전함 75.25%
근절됨 10.30%
이전부터 없었음 14.43%
https://www.medifonews.com/news/article.html?no=170674
https://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27672

[ 2023년 보건의료노동자 실태조사 ] 2023.05.12
- 대리처방 경험 긍정 비율
간호직 43.5%
간호조무직 16.9%
보건직 18.6%
약무직 10.3%
사무행정직 11.5%
기술직 3.4%
연구직 12.0%
기능직 및 운영지원직 10.6%
https://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05767
https://www.hani.co.kr/arti/society/health/1091312.html

위 같은 통계를 보면 대리처방 문제가 실제로 만연한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들게 되는데
이런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헤이즐넛커피
24/02/18 21:20
수정 아이콘
어떻게 생각하다니요, 저런 의사 다 잘라야죠
바람돌돌이
24/02/18 21:22
수정 아이콘
잘린 적이 없죠.
헤이즐넛커피
24/02/18 21:26
수정 아이콘
그러니 잘라야죠...
人在江湖身不由己
24/02/18 22:22
수정 아이콘
반의사불벌죄도 아니고 크크
씨네94
24/02/18 21:31
수정 아이콘
웃으면 안되는데 이거 참 크크
24/02/18 22:04
수정 아이콘
현 사태의 6자 요약이네요 크크크
24/02/18 21:22
수정 아이콘
못잘라서 문제인듯
바이올렛파파
24/02/18 21:26
수정 아이콘
제발 다 자를 수 있게 면허취소 권한이 의사협회에게 있었으면 좋겠어요. 면허취소 권한이 애초에 의협한테 없는데 왜 저런의사 면허 안짜르냐고 의협은 뭐하냐고 욕하는거 볼 때마다 참 어이가 없습니다.

대리수술 / 대리처방 / 성폭행 / 음주운전 싹 다 면허 날려야합니다.

근데 그 면허날리는 권한은 의사협회한테 없죠.
피우피우
24/02/18 21:32
수정 아이콘
의협에게 권한은 없더라도 자체적으로 조사해서 공론화를 하는 등 자정을 위한 노력은 다양한 방법이 있죠.
그런데 저런 문제가 터질 때마다 의사들 보호하는 데에만 앞장서 온 모습을 사람들이 다 봤는데 권한 달라고 하면 설득력이 너무 없습니다. 수술실 CCTV 설치도 극렬하게 반대하는 게 의협인데요.
24/02/18 21:59
수정 아이콘
음주운전이 아니라 음주수술까지 쉴드치는 의협이 설마요.
24/02/18 22:09
수정 아이콘
https://www.medicaltimes.com/Main/News/NewsView.html?ID=51523
[의협 윤리위, 성폭행 의사 '솜방망이' 징계]
검찰이 기소권 있다고 동료 검사들 기소해서 처벌하고 그러나요? 팔은 안으로 굽죠
지구 최후의 밤
24/02/18 22:12
수정 아이콘
1. 면허취소 권한이 없으면 최소한 보호는 하지 말아야 하는데 저런 경우라도 의협에서 의사 권익 보호를 위해 노력하지 않던가요?
2. 위의 질문에 따라가면 의협이라는 이익집단에서 권한이 있다고 자기네 식구를 단호하게 쳐낼까요?

저는 부정적으로 봅니다.
터치미
24/02/19 00:22
수정 아이콘
권익 보호를 의협에서 어떤식으로 하나요?
지구 최후의 밤
24/02/19 00:31
수정 아이콘
면허취소를 당하지 않도록 개별적, 그리고 전체적으로 도와주는 일을 하고 있죠.
그건 소속협회에서 당연히 해야할 일이죠.
그런데 권한이 없기 때문에 못 하는 건 아니죠.
24/02/18 21:27
수정 아이콘
사실 어떤 구조적인, 불가피한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생각도 들었는데 단호하게 말씀해 주시니 통쾌하네요.
24/02/18 21:43
수정 아이콘
안타깝지만 10명의 의사중 한명만 저래도
근절된게 아니라서 퍼센트는 높게 나올수 있죠
24/02/18 21:47
수정 아이콘
보건의료노조 산하 99개 의료기관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는데
75%가 여전함이라고 답했으면
99%의 병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일이라는 글을 과장이라고 보기에도 애매한데요..?
24/02/18 21:55
수정 아이콘
뭐 그래도 의사편을 들어보자면..말 들어보니 대리처방을 맡기는 의사 ID PW가 간호사들 공공재 수준이 된다는건데
이런판국이면 간호사가 인식하는 대리처방빈도가 실제 의사수보다 체감이 커질수밖에 없는 구조죠.

개개인 의견보단 나아도 통계도 언제나 맞다고만은 볼수없는데 저런 조사는 또 당사자들 개개인에게 응답을 받는 형식일거란 말이죠.
예를들어 저 75%는 기사를 들어가서 보니 [97개 의료기관 중 73개소(75.25%)에서 의사 아이디를 공유해 간호사가 처방전을 발급하고 있었다.]라는 말인데, 사실 한 병원에서 처방의 75%, 혹은 의사의 75%는 대리처방을 한다라는것과는 또 다른 얘기같거든요.
대리처방이 진짜 관행인지 일탈인지 빈도와 상관없이 대리처방이 있었다면 통계에 들어갈테니.

아래쪽의 대리처방경험 긍정은 확실히 더 좋은 통계라고 보여지는데 간호사 43.5%면 대리처방을 시킨 의사의 비율은 훨씬 더 떨어지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위에도 말했듯이 한명의 의사만 대리처방을 맡겨도 꽤 많은 간호사가 대리처방을 경험하게 될거라..이런점은 좀 주의해서 봐야되지않을까 싶어요
24/02/18 22:29
수정 아이콘
A집단이 B집단과 생활을 같이 한다고 치죠.
근데 A집단의 1%가 B집단의 43%에게 불합리한 행동을 했다고 칩시다.
그런 상황에서,
A집단의 나머지 99% 중에 "우리 중 일부가 B집단에게 엄한 짓"을 한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얼마나 될 것 같으십니까?

물론 묵인은 실행과 분명히 다릅니다만..
맥스훼인
24/02/18 21:20
수정 아이콘
1번과 관련해서 제가 일했던 서울 주요 대학병원 얘기를 해보면,
당시 정보유출 관련 문제가 있어 조사를 해보니 아이디 공유가 만연하였고 그 이유는 대리처방 때문이었습니다. (2020년대에도 여전히 본인이 컴퓨터를 모른다고 처방 못 넣겠다는 분이 계시더군요;;)
사고가 터진 후 형사문제, 처분문제 등등의 문제가 엮여있어 이거 막아야 한다고 열심히 뛰어다녔지만 결국 아이디 공유 및 대리처방을 막지 못했습니다. 전산적으로 막을 방법들이 여럿 제시되었으나 그러면 일 못한다고 어깃장 놓으시는 과들이 여럿 있더라구요..
물론 병원마다 과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대리처방은 여전히 만연해있어요.저 건 대응하며 타병원 사례도 확인했는데 몇개 병원 말고는 크게 다르진 않더라구요. 우리 병원은 안 그렇던데 하시면 그 병원 시스템이 잘 갖춰져있는겁니다...
헤이즐넛커피
24/02/18 21:26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저희 병원이 소수 케이스였나보네요
Mephisto
24/02/18 23:43
수정 아이콘
기업도 병원도 다 똑같은 상황인데 그냥 걸려서 본체가 두들겨 맞으면 그때부터 챙기기 시작합니다.....
병원도 보면 규정들 중 과하게 지키는 규정들 있으면 "아 그거 걸려서 두들겨 맞았구나."하죠.
일례로 소견서 무료발급이 규정이잖아요?
이거 받는 병원 있는거 아시나요? 제법 큰 병원들도 받는데 있을 정도고 여전히 받는 병원 많은데 괜시리 칼같이 지키는 병원들 있거든요?
다 걸려서 얻어 맞고 난 후에 칼같이 지키는거죠.....
맥스훼인
24/02/19 00:02
수정 아이콘
두들겨 맞아도 안 지키는 조직도 있긴 하더군요.
교수님들 좀 더 세게 맞았어야 정신 차리나..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크크
GregoryHouse
24/02/19 18:08
수정 아이콘
사례는 다르지만 대표적인 걸려도 안바뀌는 분야가 하나 있죠
예비군 불이익금지...
24/02/18 21:23
수정 아이콘
뭣도 없는 간호사 개인의 의견으로 99%니 하는 얘기를 하는게 아무 의미없듯이
의사들이 "그런거 언제적 얘기야? 그런거 하는놈들이 일부인데? 내주변에서는 듣도보도 못했다" 라고 하는말도 별 의미는 없죠 뭐.
물론 당사자들 의견은 보통 소중한 법이고 중요한 판단근거가 되긴 합니다만..요즘 너무 격해져있는지라 여기나 저기나 노이즈 너무 심한듯해서
헤이즐넛커피
24/02/18 21:28
수정 아이콘
제 의견이 전체 의사 평가에 의미 없는 건 알지만 원글/댓글보고 화나서 글을 적었네요...
ItTakesTwo
24/02/18 21:23
수정 아이콘
대리처방 관련해선 떳떳하지 못한 의사가 꽤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병원에서 일한 10년 넘는 시간동안 물리치료사한테 물리치료 처방 넣으라고 한 재활의학과 의사도 만나본 적 있습니다.
헤이즐넛커피
24/02/18 21:29
수정 아이콘
민주당 잘못 글에는 민주당 지지자가 안나타나고
국힘당 잘못 글에는 국힘당 지지자가 안나타나는
이유랑 비슷하네요...
ItTakesTwo
24/02/18 21:41
수정 아이콘
글에서 보이는 분노의 크기만큼 더욱 더 큰 책임감속에 의사생활을 하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선생님께서 몸 상하시지 않게 분노를 띄지 않으시는 좋은 방향으로 의료제도의 개혁이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24/02/18 21:24
수정 아이콘
헤이즐넛커피님 개인이 그런 적 없다는 것은 완전히 신뢰하겠지만, 위 댓글의 통계나 다른 글/댓글 들을 보건데 저런 주장이 억까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다. 생각보다 만연한 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헤이즐넛커피
24/02/18 21: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만연한지 이제 알게되었네요...
SkyClouD
24/02/18 21:25
수정 아이콘
이렇게 분노하고 댓글다실 수 있는 정의로운 의사분들이 대부분이면 좋겠지만, 현실은 저게 만연해있습니다.
저도 의료인 외 나부랭이고, 지인 중에 의료인과 의료기기 영업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하는 이야기입니다만...
안타깝지만 그 친구들 무용담의 절반 정도만 사실이라고 쳐도 솔직히 잘려야 할 의사 정말 사방에 널렸습니다.
헤이즐넛커피
24/02/18 21:30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저도 많은 의사들이 저러는지 이제 알게되었네요
24/02/18 21:26
수정 아이콘
근데 딴건 몰라도 "반박하지 못했다" 이건 너무 웃긴게... 여시 가입하려면 민증에 자기 필적에 얼굴 사진까지 찍고 별에별 쌩쇼를 해야 가입할수 있는 극단적으로 폐쇄적인 커뮤니티인데
거기 으슥하게 글 올려놓고 반박 못했다고 뭐라하는건 진짜 좀 우스워요... 크크
시린비
24/02/18 21:29
수정 아이콘
그렇긴 하죠 여시에 저기 반박할 의사가 없었다...? 있어도 안쓸수도 있는거라 아무증명은 안되는
24/02/18 21:26
수정 아이콘
공중도덕에 관한 문제랑 비슷한 흐름이긴 합니다.

누가 XX했다! -> 나는 아니다 -> 나도 아니다 -> ~~~~~ 했다는 사람은 안나옴 -> 그럼 누가?

누구나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충분히 유의미한 정도의 행위자가 있는 그런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수리검
24/02/18 21:27
수정 아이콘
스스로 명백하게 아랫 글에 대한 답변임을 명시하시면서
관련 글의 댓글화라는 사이트의 원칙을 무시하는 이유가 궁금하군요
오래전에 올라온 글도 아니고
불과 두어시간 전에 올라온 게시판 최상단 두번째에 있는 글이고
지금도 활발히 의견이 오가고 있는데

내가 너무 화가 나서?

누구나 내 의견이 주목받길 원하고
내가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길 원하죠
하지만 그러면 개판이 될 테니까 룰과 원칙이 있는 거구요
헤이즐넛커피
24/02/18 21:33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 해명문을 쓰라는 댓글이 있었어서 글로 적으면 문제가 안 될 줄 알았습니다. 명심하고 다음부터 잘 하겠습니다.
24/02/18 21:44
수정 아이콘
제목만 살짝 바꾸시면 문제 없을 것 같아요. 의사 정원 관련 글이 이것만 있는 것도 아니고요.
24/02/18 21:43
수정 아이콘
이 정도면 댓글로 달기엔 내용이 많아서 충분히 새 글을 팔 만하다고 생각되네요.
정치 게시판 첫 페이지만 해도 이번 사태 관련 글이 몇 개가 보이는데 댓글화 규정이 거기에 적용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24/02/18 21:46
수정 아이콘
솔직히 피쟐 댓글화 규정은 내가 싫어하는 글 올리지마의 입막음이죠 크크크
정치글 같은경우 수두룩 빽빽하게 댓글화 안되는 글들 올라오는데요
서귀포스포츠클럽
24/02/18 21:30
수정 아이콘
레지던트 얘기하는게 아니겠죠
그때야 어버버해서 간호사랑 협업이 잘 이루어지는 단계 아닌가요??

머리 좀 큰 펠로우나 교수급 이야기일듯?
헤이즐넛커피
24/02/18 21:35
수정 아이콘
대리처방은 직급이 문제가 아니라 태도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반찬도둑
24/02/18 21:37
수정 아이콘
글 보면 대부분 레지라고 언급을 하긴 했습니다
과장도 한다고 하기는 했습니다만
수리검
24/02/18 21:36
수정 아이콘
그리고 아랫 글도 이 글도 솔직히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내가 겪은 의사는 쓰레기였어
나는/우리는 그런 적 없어/그런거 본 적 없어
이거 아닙니까

저런 의사가 당연히 100%도 아니고 0%도 아니겠죠
게다가 찔리는게 있는 사람이 여기다 고해성사를 할 리도 만무하고

아랫글과 본문같은 글이 백날 올라와봐야
알 수 있는 건
피지알에 의사와 간호사(혹은 안티의사 관계자)중 누가 많은가 정도일 듯
종말메이커
24/02/18 21:43
수정 아이콘
저런 글이 올라와야 의료현장 실태조사 해보니 대리처방이 여전히 만연하다 75%같은 팩트체크 댓글이 공급되고 하는거죠
방구차야
24/02/18 21:42
수정 아이콘
에..다른 예로 제 비중격은 종합병원 교수와 개인병원 제자의 커넥션에 의해 2006년 당시 의료사고로 적출당하고, 다른 성형외과 제자의 교보재로서 제공된게 아닌가 하는 의심은 있습니다만, 당시 의료사고임이 명확함에도 제가 별다른 조치를 취할수 없었던건(또는 않았던건), 일상생업에 지장을 받는 장애에 준하지 않는 의료사고는 그다지 큰일이 아니다라는 변호사의 상담 결과와, 또한 제 생각에도 제가 비중격을 잃었으나 그게 겉으로 드러난 상처는 아니고, 그동안 이비인후과에 수백차례 내원하며 치료를 받은 입장으로서 의사 하나를 짬시키려 달려들기보다는 내가 침묵하고 받아들이는게, 앞으로 예상되는 수천수만의 환자들을 그 분이 치유해주실 공동체적 업무가 더 중요할 것이거라는 대의 떄문이기도 했습니다.
24/02/18 21:45
수정 아이콘
혐오의 민족. 결국 이나라는 출산률대로 갈껍니다.
24/02/18 21:50
수정 아이콘
이 정도 사건이면 혐오라고 치부하기보다
반드시 해결되어야 하는 문제점으로 판단하는 게 맞지 않겠습니까?
24/02/18 21:53
수정 아이콘
만연된 부정에 대해 문제제기하는것에

혐오의 민족이라고 하는건 적절치 않아 보여요
숨고르기
24/02/18 21:58
수정 아이콘
만연한 대리처방, 혹은 구두 처방 문제는 결국 의사의 과중한 업무 때문에 어딘가에서는 벌어질수 밖에 없는 일이고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는 그리 부끄러운 일도 아닙니다. 문제는 의사집단이 스스로 그에 대한 근본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점이죠.
오쇼 라즈니쉬
24/02/19 00:44
수정 아이콘
과중한 업무때문만은 아닐 겁니다. 그런 사람들은 그냥 계속 그래요.
자기 의원 이사하는걸 직원(간호조무사 2명)에게 하루 전날에 알려주고 자긴 손도 까딱 안 하고 이삿짐 나르는걸 둘에게 모두 시켰다는 정신나간 원장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의사만 그럴까요? 어디 외국인노동자 손가락 잘라먹고 팽하는 사장들도 있잖아요. 바빠서 그러는게 아니라 그냥 그 사람이 그건 겁니다 어디에나 있어요.
JP-pride
24/02/18 22:02
수정 아이콘
뭐 저보다 훨씬 잘 아시겠지만 시스템이 부실한 종합병원들이 꽤 많더라구요. 대학병원보단 그런 병원들에서 만연해있을꺼같습니다.. 재정도 그렇고 시스템도 그렇고 이정도로 부실하단말이야 싶은 병원들이 이렇게나 많음에 최근에 놀란적이있었거든요
24/02/18 22:04
수정 아이콘
그냥 가만히 있으실 순 없는 건가요?

얼마전에 아직 1년차이신 분이 보호자 면담 병원에서 제일 잘한다고 호언장담하실 때만해도 1년차 객기로 그런 말 할 수 있지 라고 생각했는데...

최근 연달아 글 쓰시는 거 보면 “구화지문 근언신행”이란 말을 새기셔야 할 것 같습니다.
헤이즐넛커피
24/02/18 22:08
수정 아이콘
방금 구화지문 근언신행이라는 말을 찾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맞는 말씀이십니다. 말을 줄이겠습니다...
로메인시저
24/02/18 22:25
수정 아이콘
이상한 발언입니다. 글쓴이가 글을 작성함으로써 무슨 화를 입었으며 이러한 글을 조심해서 쓰지 않는 것이 어떠한 의미를 가져다 주는 것입니까?
덕분에 알려져야 할 정보가 피지알 내 좀 더 널리 알려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습니다만. 글쓴이도 몰랐던 것을 알아가지 않았습니까?
설마 이런걸 쉬쉬해야한다는 의미로 적으신 건 아닐거라 믿습니다.
24/02/18 22:43
수정 아이콘
강남한복판 미용지피가 주4일 세후 월천 번다는 중요한 비밀을 밝혀버린 그 의사 유튜브 댓글창에도 이렇게 준엄하게 근신 요구하시는 선생님들이 많이 계시긴 했죠
24/02/18 22:49
수정 아이콘
유미님은 예전에 의사 관련 논쟁시 그래도 반대편에서 가장 말이 통한다고 생각한 분이었는데 이제는 왜 그렇게 나쁘게만 보시는지.
24/02/18 22:51
수정 아이콘
글 쓴 본인도 본문 시작부터 화가 나셨다고 했으며 댓글에도 흥분한 게 눈에 띕니다. 이런 상황에선 의도한 바대로 대화가 진행되지 않겠지요. 그래서 자중을 부탁드렸습니다.
로메인시저
24/02/18 23:00
수정 아이콘
실수하고 좌충우돌하는 행동에서도 뭔가 건질 것은 발생하기 마련이지요. 흥분했다는 표현 치고는 글쓴이의 댓글들은 충분히 침착해 보이기도 하구요. 의도대로 흐름을 주도할 능력이 없다 하여 입을 막으려 드는 것은 옳은 처사가 아니라고 보입니다.
체크카드
24/02/18 22:06
수정 아이콘
일부 교회드립과 다른게 뭔가 싶네요
일부 일부 일부 일부 일부 결국 대부분인걸로
24/02/18 22:08
수정 아이콘
본문 내용의 진정성을 의심할 이유는 없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도리어 이 글의 내용이 [의사 당사자들이 의료정책에 깊이 관여해서는 안되는 이유]를 잘 대변하고 있다고 봅니다.

사실 이러한 류의 고발이 사회에 유익한 논의로 발전하려면
1) A란 사실의 고발
2) A가 (소수이든 다수이든) 사실인지의 검증
3) A를 시스템적으로 방지하는 방법

이런 순서로 진행되어야 하는데, 이 글에서도 나오듯 당사자들의 반응은
1) A란 사실의 고발
2) (최소한 나/내 주변은 안 그러므로) A는 [사실이 아니거나 극소수이다]
3)

이러한 논리로 유도됩니다. 그냥 아무런 의미없이 맥만 빠지는 거죠.

이건 비단 의사가 아니라 대중과 분리된 모든 집단이 다 마찬가지입니다. 모두들 잘 아는 소위 "일부분의 종교" 개신교가 대표적인 예일 것입니다. 예컨대 현재의 개신교 정책을 개혁하고자 할 때 대형교회 사목자들이 '우리 종교를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은 우리이므로 우리가 개혁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라 주장한다 합시다. 뭐 틀린 말은 아니죠. 그러나 왜 그렇게 하면 안되는지는 자명합니다. 그들이 특별히 나빠서가 아니라, 그들이 서있는 위치에 의해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bias 때문입니다. 아마 드라이하게 얘기해서 이렇지, '개신교정책위원회'에 대형교회 목사가 위원으로 참여한다고 했다면 대중들의 반응들은 볼만할 것입니다.

사실 이런 점에서 보면, 한국 사회는 의사분들의 bias에도 불구하고 다른 모든 집단들보다 그들의 얘기에 귀를 많이 기울이는 편에 속합니다(물론 인터넷을 돌아다녀보면 '대중들은 우리들 말을 들어먹지 않는다'라고 푸념하는 반응을 가끔 보긴 하지만). 그러한 호의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여론이 형성되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생각합니다.
아빠는외계인
24/02/18 22:26
수정 아이콘
2) 이 글에서는 [사실이 아니거나 극소수이다]라는 논리까지 전개되진 않았죠. [비율이 99%이며 아무도 반박못한다]라는 것만 지적했을 뿐입니다.

비판을 할거면 [최소한 내 주변은 안그런다]라는 내용이 현재 논의의 큰 그림에서는 뚜렷한 의미가 없다라는 식으로 해주시면 적절하지 않을까 싶네요
24/02/18 22:32
수정 아이콘
본문 결론의 [멀쩡하게 잘 일하는 의사 간호사 갈라치기]란 문구는, 결국 원글에 해당하는 사례가 극소수라는 논리적 귀결을 은연중에 암시하고 있죠. 그렇지 않으면 굳이 갈라치기라고 규정할 이유도 없으니까요.
아빠는외계인
24/02/18 22:35
수정 아이콘
그건 너무 궁예질 아닙니까? [소수의] 멀쩡하게 일 잘하는 의사간호사조차도 갈라친다고 문장을 바꿔도 말이 되지 않나요?
24/02/18 22:41
수정 아이콘
갈라치기는 다수로부터 소수를 가르는 전략이지, 말씀하신 것처럼 이미 소수가 분리된 상태에서 그 소수들끼리를 교란시키는 행위를 말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그럴 이유도 없고요.
아빠는외계인
24/02/18 22: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다수의 멀쩡한 의사간호사와 소수의 나쁜 의사간호사를 가른다는게 아니라 멀쩡한 의사와 멀쩡한 간호사 사이를 가른다는 뜻으로 쓴 문장이라고 봤습니다. 원래 갈라치기라는 용어가 다수와 소수간의 관계에만 한정되어 적용된다는 말이었다는걸 오히려 처음 알았네요. 이건 글쓴분이 확답을 줘야겠지만 저는 글의 맥락을 따졌을때 여전히 제 해석이 맞다고 느껴집니다
헤이즐넛커피
24/02/18 23:14
수정 아이콘
갈라치기라는 말의 예시가 세대갈라치기, 남녀갈라치기 등이 있는데, 보통 다수/소수의 개념으로 안 쓰지 않나요?
제가 정확하게 말씀드리지 않아 그렇게 이해하실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말 그대로 멀쩡하게 잘 일하는 의사랑 간호사를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24/02/18 22:30
수정 아이콘
제가 퍼온 글로 기분 나쁘셨다니 죄송합니다. 제가 의사였어도 99%가 그렇다고 하면 화났을 겁니다. 하지만 의료분야를 전혀 모르는 제가 봐도 대리처방과 같은 문제가 존재하고 생각보다 꽤나 있는 것 같습니다. 퍼온 글 제목 ‘의사들이 숨기는 것‘이라고 구글링 해보시면 여러 커뮤니티에 그 글이 올라간 것이 확인되는데 특히 간호사가 많은 확률이 높은 여초커뮤니티(예를들어 더쿠는 댓글 1,500개/인스티즈는 800개) 반응이 핫하고 증언 댓글들이 많이 달렸습니다. 이러한 댓글들이 다들 의사가 싫어서 거짓으로 말하는건 아닐테고 헤이즐넛커피님이 체감하시지 못한 의료계 문제가 있는게 분명해 보입니다. 저야 해결책은 잘 모르겠지만 어떤 식으로든 적어도 논의는 되야한다고 생각하구요.
헤이즐넛커피
24/02/18 22:46
수정 아이콘
글을 가져오시는 것은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글을 쓰지 말라는 것은 본인이 전문 아닌 분야에 대한 글은 쓰지 말라는 것 같거든요.
소수 댓글을 보고 화가 난 것 뿐입니다.
선생님 덕분에 의사 사회의 문제를 하나 더 알아갑니다. 감사합니다.
24/02/18 22:3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 글 보고 힘들게 아래 글을 읽고 왔습니다. xx발 글은 잘 안읽는데..

간호사 태움의 원인이 의사들 때문이니 하는 이야기에서는 실소가 나오긴 하는데, 대리처방 부분은 조금 생각해볼 부분이 있는게,

거의 모든 남자 의사분들은 군대를 가지 않습니까? 아시다시피 군대는 야매의 천국이고... 어떤 직군이던 행정적 도움을 주는 병사들이 직속 간부들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고 그들을 대리하며 일을 하고 있습니다.
공무원들과 사회복무요원들 사이의 관계에서도 비슷하고, 이것 때문에 큰 일(n번방) 같은 일이 벌어진 후에도 있어왔고, 아마도 지금도 하고 있을 거라 봅니다.
제가 다닌 회사들도, 시스템이 완벽하고 내규가 보안에 철저하지 않는 이상, 보통 의례적으로 아이디를 공유하고 그 아이디의 권한도 남발될 때가 있습니다.

제 생각에 아마도 한국인은 시스템이 완벽하지 않다면 '빨리빨리' '일'을 하는게 목적이라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군병원이나 완벽하지 않은 시스템의 병원들이라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권한과 책임의 무거움을 소흘히 여기지 않을까 그리 생각합니다.
24/02/18 23: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말씀하신 내용에 동감합니다. 불성실한 의사도 있겠지만, 제 경험상으로도 한국사회 특성대로 한정된 인원으로 많은 일을 빨리 하려다보니 일상화된 관행인 경우가 더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런 의사가 75%나 된다면 세상이 이렇게 멀쩡하게 돌아가고 있을 것 같지 않거든요. 한국 남성의 성범죄 성향에 대해 일부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이 말하는 게 사실이라면 새벽 1시에 혼자서 돌아다니는 여자가 존재할 수 없는 것처럼요.

여기 댓글 다는 분들 중에도 내일부터 직장에서 보안규정 처음부터 끝까지 100% 준수하라고 하면 답답하다고 거품 물 분들 적지 않을 거에요.
24/02/18 22:36
수정 아이콘
동맥은 의사만 할 수 있는건데 동맥정맥이 동시에 필요하면 의사가 어짜피 피 뽑아야 하는 상황에서 정맥몫을 바라는게 그렇게 갑질인가 싶고
의사니까 당연히 간호사가 실수한것도 환자에게 설명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닌가요?
여시글임에도 불구하고 대리처방 경험이 75%라는 조사로 인해 저 글이 구라까지는 아니겠구나 싶다면 간호사의 역갑질이라고 들고온 사례들은 전혀 와닿진않네요
잘 모르는 문외한 입장에선 당연히 간호사의 실수는 의사가 설명해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의사가 꼼꼼히 신경써서 오더를 내려야지 대충 잘못된 오더를 간호사가 놓치거나 아예 대리처방을 시킨다면 그 모든건 의사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의사니까요 환자들은 간호사 믿고 자기 몸에 칼을 대라고 허락하는게 아니에요 의사를 믿는거지...
콩순이
24/02/20 01:35
수정 아이콘
맞는 말씀입니다. 제가 처방을 냈고 약국에서 실수를 해도, 간호사가 시행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해도 제가 담당의사고 제가 책임자이기 때문에 제가 설명하고 양해를 구합니다. 그게 당연한 겁니다. 다만 그런 과정에서 너만 책임져 가 아니고 의사 간호사 약사 모두 이중 삼중으로 실수하지 않게 체크하고 서로 도와주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자기 일 미루는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네요.
24/02/18 22: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비아냥 (벌점 4점)
24/02/18 22:56
수정 아이콘
와. 놀라운데요??
악튜러스
24/02/18 22:58
수정 아이콘
본문을 쓰신 분들 같은 의사도 있고, 이런 댓글을 쓰시는 의사들도 있는 거죠. 크크
종말메이커
24/02/18 22:59
수정 아이콘
이 글 맥락에서 왜 이런 비아냥과 비꼼이 튀어나오는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우리 아니면 너와 너의 가족들 병들어 죽을 처지라는 식의 협박이 아직도 참지못하고 새어나온다는게 참...
말씀하신 킹반인(?) 으로서 말씀드리면 의사분들 지금처럼 자기 자리 지키면서 열심히 진료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국민 개개인은 힘없고 못배웠을지 몰라도 다행히 민주주의라서 국가가 국민 생명이 협박받는걸 가만히 보고만 있지는 않은가보네요.
로메인시저
24/02/18 23:01
수정 아이콘
어마어마하네요 진짜.
파르셀
24/02/18 23:10
수정 아이콘
이런 댓글 덕분에 오늘도 중립에 있던 사람들 중 일부가 의사 혐오자로 돌변합니다

20년도와 완전히 달라진 의대 정원 증가 찬성률 90%를 만든 사람중 한명이 당신입니다

요즘 같은 갈라치기 시대에 찬성률 90% 볼꺼라곤 단 한번도 생각한적이 없는데 이런 댓글들이 누적되어서 탄생하는군요
아웃라스트
24/02/18 23:26
수정 아이콘
생각보다 외국 생활이 행복하시지 않은가봐요
왓두유민
24/02/18 23:54
수정 아이콘
앗 뭐였을까요
24/02/19 02:34
수정 아이콘
우이독경이 어쩌고..
파르셀
24/02/18 22: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본문에 언급한 댓글 중 하나 작성자인데
사실 이전 글에서 의사분들의 얘기 다 들어봤고 펌글 예시가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라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펌글이 진실과 거짓이 교묘하게 섞인 글이라는 것도요

의사분들 의견을 보면 나는 한적없다, 내가 있는 병원에서는 일어나지 않는 일이다 라고 하시는 분들이 대다수였고
(사실 진짜로 했었다고 할 지라도 여기에 내가 했다 라고 적는 바보는 없겠죠)
일부 분들이 몇몇 직군에선 있을법 하다 라고 솔직하게 얘기해주셨지만
통계자료, 뉴스, 증언들을 보면 이게 과연 극 소수일지 아니면 만연화된 일상일지를 생각해보면 둘 중에서 후자에 가깝다고 봅니다

저는 20년도에 의사들 행동보고 매우 화가 났다가 객관적으로 설명해주시는 분들 설명 보면서 의료시장의 기형적인 형태에 대해 알게 되었고
필드에 있는 의사와 의사집단 그리고 의대생과 전문의는 또 다른 세상이라는 것도 알게 되면서 막연한 비난을 멈추고 무엇이 문제인가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커뮤에 글을 적는 일부 의사들은 일반인들을 제대로 긁는 정제되지 않고 조롱섞인, 일반인 무시하는 말을 자주하고,
집단으로 나서는 의사들은 말도 더럽게 못하는데다 뭐가 문제의 핵심인지 일반인들이 알아듣기 쉽게 설명하지도 못하고,
무엇보다 20년도에 덕분에 조롱 챌린지를 벌이면서 (주체는 의대생이지만 많은 의사들이 응원했던거 다 기억하고 있습니다)
전방위적으로 적을 양산했고 언론마저 돌아선 현재 그 업보를 의대정원 증가 90% 찬성이라는 민심으로 돌려받는 중이지요

그동안 모든 의견을 다 종합해서 본 저의 입장은 의대 인원은 일단 늘려야 한다,
하지만 2천명 증원은 학교도 병원도 시스템도 마련되어 있지않고 현 의료 사태에 대한 해결책도 아니다 입니다

그런데 하나만 물어볼께요

이럴꺼면 20년도에 왜 수백명 늘리는걸 결사 반대 하셨나요? 이럴꺼면 왜 간호사 법 개정에 조롱하셨나요?

이러면 답변은 의대 증원만 가지고 뭐라한거 아니다, 간호사들도 문제가 많다 라고 달릴꺼 뻔히 아는데
그거 말고 현 시점에서 의사분들도 수백명 늘리는거 공감하면서 같은 사건에 대해 그땐 왜 그랬고 지금은 왜 이랬는지,
그리고 통계자료 및 간호사와 간호사 지인들의 증언을 보면 펌글 예시와 같은 의사가 꽤 많은데 그건 왜 아예 부정하는지 궁금합니다

현재 의사 민심이 180도로 뒤집힌 건 일부 의사 및 의사 단체의 조롱 및 비난으로 인한 대규모 적 양산,
진실에 대한 취사선택 (본인들에게 유리한 거 위주로만 얘기, 불리한건 언급안함) 때문에 이지경이 된 겁니다

저도 2천명 갑자기 증원해서 의대 시스템 및 전문의 시스템, 그리고 의료 시스템이 망가지는건 결코 원하지 않아요

그런데 왜 그때는 그랬고 이제와서 변명하는걸 들어보면 20년도에는 왜 그랬는지 정말로 궁금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으니 20년도에 의사들을 응원하는 사람들 대다수가 등을 돌리고
그때 싸웠던 곳은 지금 침묵으로 일관하는 겁니다

모두까기가 참 멋져 보이지만 무작정 모두를 까버리면 내가 힘들때 나의 편을 들어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아린어린이
24/02/18 23:01
수정 아이콘
갑자기 빰 맞았으니까요.
그 정책 깜짝 발표전에 의대증원에 대해서 방송 토론이나 공청회 같은거 보셨어요??
복지부내에서 내부 논의가 있었을수도 있죠.
근데 자기들끼리 논의하면 그게 논의한겁니까??
코로나에 나름 한손 거들었다고 생각했고, 열심히 한다고 하는 와중에
(어디 유럽처럼 의사들이 코로나 무서워서 집단 사직하거나 근무 시간 길다고 파업하던가요?? 오히려 대구에 자원하고 그랬죠)
뜬금 증원, 거기다가 무슨 공공의대 하면서 성적이 아닌 추천자 전형으로 400명을 늘린다고 하는데 그걸 받습니까??
파르셀
24/02/18 23: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2천명 증원은 갑자기 뺨 맞은게 아니라서 민심이 바뀐 거군요

장담컨데 의사 집단이 조금만 점잖게 대처했어도 민심 이정도로 나락가지 않았어요

20년도에 일반인들이 알게된건

의사들 생각보다 돈 많이 버네? 의사들 돈 좀 번다고 겁나 오만하네?
의사들 코로나 시국에 정부가 먼저 공격해서 편들어 줬더니 일반인을 대상으로 긁어 버리네? 이죠

단순히 언론만 돌아섰다고 이정도로 민심이 바뀌진 않습니다

그리고 그때 그런 식으로 뺨 맞았다고 전방위적으로 어그로끌고 화풀이 하니 이제와선 아무도 안도와 주는거죠

물론 아린어린이님은 억울할 수 있어요 본인은 안 그랬을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님 동료들이 어그로를 너무 끌면서 너무 많은게 알려져 버렸습니다

p.s. 제가 댓글 적고 다시 위에보니 어그로 제대로 끄는 사람이 제 댓글 위에도 있네요
아린어린이
24/02/18 23:30
수정 아이콘
민심은 바뀐게 없죠.
점잖게 대처, 국민 설득, 이런거 의미 없다는거 이미 다 보여줬는 걸요.
이국종 교수님이 증명했어요.
전국민이 고생한다고 인정했고, 훌륭한 의사라고 매스컴에서 도장찍어준, 그 의사가
수가 인상, 지원 늘려달라고 의사 증원 반대한다고 점잖게 말했는데 누가 들어줬죠??
즈우언 철횐는 결국 파업하고 강하게 말해서 들어줬죠.
민심은 어차피 듣고 싶은거 듣고 맏고 싶은거 믿을거라는거 모두가 압니다.

저는 이번에도 강하게 반대해서, 설혹 실패하더라도, 또 의사들 말이 맞았다는 기록이라도 남겨야 한다고 봅니다.
댓글 찾아보시면 의약분업 한게 의사들 이득이었다고 주장하시는 분 있죠??
의약분업 당시 의사들이 뭐라했습니까?? 의료비 폭등한다 했죠?? 결과가 어떻게 됐나요??
(의약분업 당시 합의된 의대 정원은 이번에 뒤통수 치고, 수가 인상은 바로 다다음해부터 수가 인하로 뒤통수 쳤죠)
장담하는데 2천명 증원하고 그 의사들이 시장에 나오고 10년안에 건보재정은 파탄납니다.
어차피 일개 의사인 제가 정부를 이길리도 없고 이제 40중반이니 저 은퇴할때 벌어질 일이니 얼마나 영향이 올진 모르겠지만,
저는 기록으로 남기고 싶습니다.

건보는 강력한 할인 제도 입니다. 판매가의 30%만 구매자가 지불하면 됩니다.
마트에가서 평소에 안먹는 음식이라도 원가에 판매하거나 원가 이하로 파는 음식을 보면 집어드는 사람이 많을겁니다.
강력한 할인 제도가 있는데, 그 상품이 공급이 늘어난다?? 당연히 수요가 늘어납니다.
(스타벅스 커피는 서민이 이용하면 안되니까) 메가커피로 치면 커피 한잔에 1500원이죠.
지금 65세 이상 노인 물리 치료 하고 가시면 본인 부담금이 1500원입니다.
집근처에 병원이 생기면 이용이 늘까요 안 늘까요??
(200만원짜리 전자 치료기와 100만원짜리 열치료기 이용에 감기약 처방도 가능합니다.)
그럼 이런 경증 이용을 막는 식으로 개편하자?? 어떤 정당 정치인이 그런 얘기를 하죠??
지금 2천원 증원을 하는데도 건보료인상은 필요없다는 주장을 하는데, 그런 일을 할리가 없죠.
결국은 건보의료와 민영화 의료로 고급의료 서민의료로 나누는 방법밖에는 답이 없을 겁니다.
아빠는외계인
24/02/18 22: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핫한 주제가 커뮤니티에서 논의될 때면 항상 그렇지만 사람들이 큰 주제와 작은 주제간의 구분을 참 안하면서 토론을 하는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그림을 봤을때 의사들이 잘못한것 많고 그에 대해 문제의식 가지고 비판하는건 충분히 얘기할만 하죠

하지만 그거랑 별개로 지금 글과 같은 작은 주제 하나 하나에 대해선 다양한 결론이 나올수도 있는 겁니다

사람이 각자 경험한것 아는 것이 다르다보니 모두가 큰 주제만 가지고 얘기해야만 하는것도 아니고, 오히려 작은 주제들에 대해 하나 하나 논의한것들이 쌓여야 거대 담론에 대해 더 적절한 지식을 쌓을수 있는 거기도 하고요

요새는 관련 글이 올라오면 무조건 단순화된 특정 이미지의 의사편 프레임, 특정 이미지의 의사 반대편 프레임을 정해두고 그 관점으로만 모든걸 해석하는 편견이 강해보여요


대리처방이 만연하다는 말이랑 99%의사가 대리처방을 한다는 말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고, 그러면 깨끗하게 진료해온 사람의 입장에서는 분명히 그 차이를 강조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 글의 내용]에 하나도 집중하지 않고 지금까지의 의대증원 관련글에서 나왔던 논지만 고대로 반복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건 소통이 아니라 일방적 자기주장일 뿐입니다
파르셀
24/02/18 23:07
수정 아이콘
20년도에도 별반 다르지 않았어요 그때는 의사집단이 윗선과 싸울 때 대중들과 언론이 의사를 편들었다는게 달랐을 뿐이죠

3자인 제가 보기엔 그때나 지금이나 지지 / 반대 세력 비중 및 언론 지지 방향만 바뀐거 뺴곤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때는 의사 집단이 힘을 얻으니 지금 나오는 불리한 얘기는 나오지도 않았고 수가 얘기, 그 외 본인들에게 유리한 얘기를 해도 모두가 지지했었죠
아빠는외계인
24/02/18 23:12
수정 아이콘
파르셀님은 제 글을 제대로 읽어보긴 하신건가요? 저는 [의사편 vs 의사 반대편]의 프레임으로 모든걸 환원하지 말고 이야기하는 사람 하나 하나의 의견에 집중하자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심지어 이에 대한 답글에서조차 의사편을 비판하는 내용만 적어주셨네요. 다른 댓글에서도 똑같은 태도이신것 같고요
파르셀
24/02/18 23: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걸 20년도에 의사들 본인들이 유리할때 조롱만 하지말고 제대로 된 의견을 내고 뭐가 문제인지 정부와 협상을 했었어야죠

제가 계속 댓글달고 있는데 이런 사태를 초래한건 의사 집단입니다

님은 억울하실수 있는데 님이 속한 집단을 대표하는 사람들과, 20년도 의대생들이 이런 현상을 만들었어요

20년도에 국민 지지와 언론을 등에 업고 위에 들이박아서 의대증원 막은거 말고 다른거 한게 있나요?
그렇게 유리할 때 의사 집단에서 지금 얘기하는 문제들 언급하면서 꼭 이건 바꿔야 한다라며 강력하게 어필하고 정부와 협상을 통해 개선한게 있나요?
지금 얘기하는 문제들이 20년도에도 똑같이 존재했던 거 아닌가요?

제가 그래서 20년도와 다를게 없다는 겁니다 차이점은 이제 의사편은 사실상 없고 전국민이 의대증원의 필요성을 공감한다는 것 뿐이죠

계속 얘기하지만 2천명 증가는 저도 반대한다고 누차례 적었는데 그건 안보시는군요
아빠는외계인
24/02/18 23:21
수정 아이콘
파르셀님, 누차 말씀하지만 저는 의사편을 들려는게 아니라 모든걸 [의사편 vs 의사반대편]으로 단순화해버리는 태도를 그만두자고 말하고 있습니다. 마치 벽을 보고 대화하는 느낌이 드네요. 제가 제시한 주제에 대해서 파르셀님이 답글로 단 내용 중에 도대체 어느 것이 관련이 있는지 전 모르겠습니다
파르셀
24/02/18 23: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뭔가 착각하시는데 저는 피쟐 의사분들하고 별로 싸울 생각고 없고 조롱할 생각도 없습니다

20년도 이후로 지금까지 꾸준히 댓글을 적을 정도의 의사분들이 (조롱 댓글 제외) 이런 얘기 계속 하신거 알고 있고요

그런데 님이 조용히 일 하고 계실 때 일부 의사와 단체들이 [의사편 vs 의사반대편] 구도를 사실상 만들고 쐐기를 박아 버렸습니다

사실 20년도도 잘 보면 이성이 아니라 감성적으로 행동했는데 그떄는 언론과 민의를 등에 업고 의사 단체와 의대생이 이긴것이었고,
지금도 이미 이성은 반쯤 사라졌고 남은건 감정 싸움인데 이번에는 그때와 달리 언론, 민심 모두 의사 반대편이지요

직전 댓글도 왜 의사에 대한 민심이 바뀌었는지를 얘기하는거고
이미 감정 싸움으로 간 사안을 가지고 말 몇마디 적은 후 "우리 이성적으로 대화 좀 하자" 라는 말이 별 의미 없다는 겁니다

그게 현실이예요 다른 커뮤에 가보세요 똑같은 얘기했을 떄 욕 안먹으면 다행인 수준입니다

다른 글에서도 누차례 적었지만 전 이런 상황 결코 원하지 않습니다

이거 이겨서 뭐할 껀데요? 파괴된 의료? 의사들 수입 깎이고 다 같이 하향 평준화? 우리 가족 병원 치료비 증가하는데 서비스 형편없음?
이게 뭐가 좋아서 제가 쓸데없이 댓글 적겠습니까

그런데 이런 상황을 의사 단체와 20년도 의대생이 만들어 버렸고 언론마저 등을 돌리니 배드 엔딩이 보인다는 거고,
그리고 이제와서 이성적으로 핀셋으로 얘기하자는게 공허하다는 겁니다

계속 얘기하지만 의사 단체들 말 더럽게 못합니다 말 할 때마다 적만 만들어요

설명은 일반인도 알아듣기 쉽게 해야하는 거고,
불리한 입장일수록 돌아선 민심을 얻기 위해 뭐가 진짜 문제인지를 의사 단체에서 쉽게 표현 및 설명을 해야합니다

그런데 미안하지만 현재 피쟐에 댓글 적는 의사들도 쉽게 설명 제대로 하는 분 한두분 밖에 안보입니다
피쟐에 댓글 적는 사람 정도면 다들 각 분야에서 꽤 배운 사람들인데도 의사가 하는 얘기를 이해하기 쉽지 않은데
수많은 민중의 마음을 그런 어려운 말로 어떻게 돌리겠습니까?

그 와중에 몇몇 의사(라고 자칭하는 사람 포함)들은 조롱 및 목숨 협박이나 하고 있고요

자기편도 설득 제대로 못하는 상황에 일반인들에게 이성적으로 대화하자고 하는게 그래서 별 의미가 없다는 겁니다
아빠는외계인
24/02/18 23:39
수정 아이콘
이렇게 프레임화된 원인이 다른 요인이 아니라 의사 단체가 결정적이라는 말씀을 하시는 거였군요.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맨 첫 댓글에서 달았듯이 사람들이 거대 프레임으로만 문제를 단순화해서 보는 현상은 딱히 의대증원 관련 이슈 뿐만 아니라 모든 주제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당장 최근에 있었던 주호민 사건이 특히 기억에 남고, 손흥민 이강인이슈, 페미니즘과 PC 관련 등등..
사실 근본적인 원인은 인터넷 공간의 특성과 자극적인 것에 집중하게 되는 인간의 본성 등에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걸 당장 바꿀수는 없고, 대신에 유저들 한명 한명이 문제를 인식하고 바꿔나가려 노력하는 문화가 생긴다면 그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취지의 댓글을 쓴 것입니다
닉네임바꿔야지
24/02/18 23:54
수정 아이콘
의대정원 문제는 좀 다르다고 봐요. 가장 결정적인 건 정권이 바꼈는데도 똑같이 들고 나왔다는 겁니다. 정치권에서 의료 부문 쪽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게 주류 의견이고 거기에 본인들의 이득을 적극적으로 결부시켜서 자기네 유리하게 하려고 의대정원을 어느정도 늘리느냐, 어떻게 늘릴 거냐가 차이지 늘리는 거 자체는 똑같이 추진하고 있어요.
페미니즘 PC 같은 한쪽은 여성우월주의 운동에 목숨 걸었고 한쪽은 여가부 없앤다면서 그걸로 정치적으로 유리하게 써먹고, 양쪽으로 나눠져서 자리 잡았다면 의대정원 증가는 두쪽 다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 문제는 뭐 어떤 해결이 맞는지 몰라도 아무튼 해결이 필요하고 양쪽 다 복잡한 문제지만 정원 늘리는 거 말고 딱히 방법 없지 않나? 이런 거 같거든요. 이걸 다른 문제들처럼 갈라치기라고 하긴 좀 그렇죠. 물론 지금 정부가 자기네들 선거에 유리하게 써먹으려고 공론화 시기를 선정한 거 같긴 하지만요.
아빠는외계인
24/02/19 00: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의대정원문제와 페미니즘 PC의 차이에대해서 설명해주셨는데, 그게 사람들의 인식 프레임화에 대해서 특별히 더 많은 영향을 줬다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그 사이의 논리적 연결이 잘 이해가 안갑니다.
그리고 설령 그게 어느정도 기여했다고 해도 그걸 아는 사람 입장에서는 더더욱 그 프레임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프레임을 넘어선 올바른 소통을 위해 개인이 노력해야 할 지점을 찾아야한다는 취지로 댓글을 달고 있는데, 오히려 소통불화의 원인을 프레임 안의 문제로만 돌리고 다시 그 프레임으로 들어가려는 듯한 답글만 달리니 혼란스럽습니다
24/02/18 23:14
수정 아이콘
글쓴이께 한가지 조언을 드리면 불특정인으로 구성된 직업군의 도덕성이라는 것은 생각보다 형편없습니다
내가 아니니까 우리들도 아니라고 하는건 보통 내가 소수에 속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문제가 해소되려면 시스템과 문화가 부도덕을 죄악으로 지정해버릴 때나 가능한 것입니다

문과 엘리트인 법관들 개인은 전관예우나 온정적 대응을 하지 않는다고 하겠지만 외부인들은 믿지 않는것과
대리처방의 문제를 믿지 않는것이 유사비례 아닌가 합니다

기분이 나쁘시겠지만 직업군을 비판하는 것을 나를 공격하는 것으로 치환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푸끆이
24/02/18 23:36
수정 아이콘
극공감합니다. 헤이즐넛커피님의 여러 글들을 봐왔는데 너무 스트레스 안받으셨으면 좋겠네요.
헤이즐넛커피
24/02/18 23:40
수정 아이콘
맞는 말씀입니다. 제가 의사를 직업으로 하다보니 저랑 의사직업군을 무의식적으로 동일시하게 되네요. 노력하겠습니다.
24/02/18 23:46
수정 아이콘
저는 전국민이 아무런 거리낌없이 멸칭을 사용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멸칭이 나를 욕하는거라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더군요
그리고 욕먹을 짓을 하는 일부?다수?가 있다는걸 점점 체감하니 나와 직업을 분리하는게 맞겠다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나의 직업윤리와 자부심을 지키도록 노력하고 내 주변이라도 헛짓 못하게 하는게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인듯 합니다

헤이즐넛커피님도 그래오셨고 그렇게 하실거라 믿습니다
힘 내십시오
원숭이손
24/02/19 09:59
수정 아이콘
흙탕물에 맑은 물 흘려보내듯 무의미해보이는 일들이 가득하지만
그런 맑은 물들 덕분에 우리사회가 여기까지 온 거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보고 있는 흙탕물도 사실 맑은 물들이 없었으면 애초에 흙덩어리일지도요. 화이팅....
임전즉퇴
24/02/18 23:31
수정 아이콘
일단 더블체크는 병원용어 같기는 하지만 의학용어는 아니겠고 그 내용은 어디서나 행하는 일이긴 합니다.
못 잡았을 때 / 잡았는데 그조차 잘못됐을 때, 같은 일선이지만 바로 윗선-소작제에서 마름-이 애먼 자기 밑만 가스라이팅하고 책임자는 슬쩍 넘어가는 일도 어디서나 일어나는 일이죠.
오히려 의료현장은 선진적인 면도 있습니다. 환자가 큰일나면 안 되니까 더블체크해주면 미안하고 고마운 줄을 알겠죠. 똑같이 틀리면 큰일이라고 말은 해도 진짜 큰일이 아닌 분야면, 이를테면 1나1나 이렇게 써서 내려왔는데 그걸 고치면 감히라고 하는 곳도 있습니다. (본인댓글재활용)
김삼관
24/02/19 01:54
수정 아이콘
말씀처럼 진짜 더블체크라면 책임자가 더블체크를 통해 발견하지 못했냐고 화내는 일은 없을테지만요. 본인의 책임을 타인에게 전가하는 행위일테니 말이지요.. 일감 떠넘기기라면 내가 당신에게 전가한 일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고 화낼 수 있겠군요. 보통 항공분야에서 크로스 체크가 일어나죠..
24/02/18 23:32
수정 아이콘
[정치로 탭 바꿔주세요]
헤이즐넛커피
24/02/18 23:34
수정 아이콘
태풍신
24/02/19 00:33
수정 아이콘
제가 소속된 과는 입원환자에 대한 오더를 주치의로서 발행하는 일이 거의 없어서 해당 경험이 많지 않아 경험으로 긍정/부정을 말하기 어려운 점을 미리 말씀드리고요. 숫자를 좋아해서 한번 보겠습니다. 위에 보여주신 통계가

- 의사의 ID·PW 공유를 통한 대리처방 관행
여전함 75.25%
근절됨 10.30%
이전부터 없었음 14.43%

- 대리처방 경험 긍정 비율
간호직 43.5%
기타 등등

이 통계에서, 병동 간호사 한 사람은 일하면서 정말 무수히 많은 수의 주치의를 만납니다.
당직 주치의까지 하면 한달에 정말정말 못해도 5명이라고 해봅시다. 1년이면 60명, 중복을 정말 보수적으로 제외해도 1년에 30명 이상이겠죠. 근데 게다가 전부 1년만 근무한 간호사들은 아니겠죠.

근데 대리처방을 '경험해본' 간호사가 43.5% 네요?
그 수많은 주치의들 중 한두명만 대리처방을 일삼았어도, 당연히 긍정으로 대답했겠죠? 그리고 긍정으로 대답하는건 아마 그 병동 간호사 전원이 다 그렇게 대답하겠죠?

그리고, 대리처방을 경험 못해본 간호사는 56.5% 네요?
그 간호사는 최소 최근 1년간 만난 수십명의 주치의 중에서는 대리처방을 일삼는 사람은 없었겠죠?

제가 볼땐 한 병원의 주치의 중 20%정도만 대리처방을 일삼으면서 여러 병동을 돌아다니면서 근무하면, 1년만 지나도 대리처방을 '경험해보는' 병동 간호사의 비율은 아마 못해도 90%는 넘지 않을까요?

자, 전체 주치의 중 몇% 정도가 대리처방을 일삼는다고 봐야될까요? 아직도 99% 일까요..?
오쇼 라즈니쉬
24/02/19 00:50
수정 아이콘
그럴싸하네요
24/02/19 01:25
수정 아이콘
원글의 99퍼는 주치의가 아니라
[우리나라 병원 99%에서 발생함] 입니다
태풍신
24/02/19 01:35
수정 아이콘
일단 여기 본문에 적혀있는건 의사 중 99% 이고,

여초사이트 원문도 찾아서 봤는데 뭐.. 그 원글 쓴 사람이 국내 99%의 병원에서 그렇다는건 아무런 근거도 없고.. 본인이 주변에 물어봤을때 그랬다는데, 본인 주변도르를 가지고 국내 병원의 100%가 그럴 것이고 잘봐줘서 99%다? 그냥 본인 느낌도르인거죠.
24/02/19 01:43
수정 아이콘
본문 작성자님이 그 부분은 오해하신것 같습니다.
의사 99퍼랑 병원 99퍼는 엄청난 차이가 있는데 말이죠.

원문의 99퍼 발언은 당연히 과장이죠.
주변도르기도 하고..

하지만 통계 결과에서 보이는 수치는
최소 75%의 병원에서 아직도 대리처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으로,
주변도르라는 단어가 내포하는 극히 일부분만 그렇다..
는 뜻으로 치부하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최소 75퍼는 99퍼랑 다르지만
그래도 충분히 흔하게 발생한다고 생각할만큼 높죠
태풍신
24/02/19 06:12
수정 아이콘
다시 말하지만, 비율이 중요하겠죠.
한명이라도 있는 병원이 75%가 될 순 있겠죠.
그렇다고 그게 '대다수의 의사들이 그런다' 고 얘기할순 없는거죠.
24/02/19 10:53
수정 아이콘
내용이 와전되고 있는 것 같은데
대다수의 의사들이 그런다는 내용은 어디에 적혀 있죠..?
태풍신
24/02/19 11:10
수정 아이콘
애초에 이 글 본문에도 의사 99% 라는 이야기가 적혀있고, 원글 간호사분도 결국 의사들 태반이 그따위라는 이야기 아닌가요?

그런 관행이 있다는걸 듣거나 겪어서 아는사람이 75%, 실제로 경험해본 간호사가 43%인데, 정말 보수적으로 20%의 의사가 그런다고 쳐도 저 수치보단 훨씬 높게, 100% 가까이 나올 것이라는게 제 예상입니다. 즉, 실제로는 20%보다도 훨씬 낮을것이라는 얘기죠.
24/02/19 11:44
수정 아이콘
이글 본문은 글쓴이께서 그렇게 적으신거고..
태반이 그렇다는 이야기도 딱히 적혀 있지는 않은데.

과장 되었다는 걸 비판하시면서
그런식으로 과장하시는 건 좀.. 그렇지 않나요?
태풍신
24/02/19 12:18
수정 아이콘
본문은 아무튼 제가 적은건 아니고 첫 댓글도 분명 본문에 대한 댓글이죠. 문제라도 있는지요?
원문도 그럼 누가봐도 그런 뉘앙스라는걸 부정하기 어려울텐데요. 반박하는 의사가 한명도 없다는것도 결국 같은 논조인거고요. '글자'로 안적혀있다고 딴지거시는건 너무 억지 같습니다.
24/02/19 12:26
수정 아이콘
태풍신 님//
아 첫댓글이 본문에 대한 반박이셨군요.
제가 오해했네요
태풍신
24/02/19 01:41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전체의 몇 %나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느냐가 중요하지, 한 건이라도 있는 곳이 몇 군데이냐는 그렇게 중요할까요?

예를 들면, '의사가 간호사를 뒷담화하는 행위' 가 '단 한건도 일어나지 않는' 병원은 우리나라에 잘 없을겁니다.
그럼 우리나라 병원의 99%에서는 '의사가 간호사를 뒷담화하는 행위' 가 연 1회 이상 일어난다고 해봅시다.
그럼 이걸 가지고 더 나아가서 '우리나라 의사들은 허구헌날 하는 짓이 일 안하고 간호사 뒷담화만 한다.'
라고 해석하는 것이 맞을까요?
24/02/19 01:51
수정 아이콘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에 따라
대부분의 병원에서 발생하는게 중요한지 아닌지를 다르게 판단하겠죠.
의사님들은 대리처방이 별거 아니라고, 혹은 어쩔수 없이 발생하는 불가피한 일이라고 생각하시는 듯 합니다만..

허구헌날 그런다고 해석하는 건 당연히 옳지 않습니다만
이 말씀을 어떤 의미에서 하신지는 잘 모르겠네요
태풍신
24/02/19 06:13
수정 아이콘
'허구헌날~' 하는 식으로 양념을 붙인건, 원글에서도 무슨 제 앞가림 못하고 제대로 하는일 하나도 없는 코흘리개들처럼 양념을 쳤기 때문에 그에 대응하는 비유를 한 것입니다.
태풍신
24/02/19 06:15
수정 아이콘
첫문장에 대한건 전 댓글의 대댓글로 갈음하고요,
대리처방이 별 거 아니다, 문제없다고 한 적 없습니다. 적어도 여기 그런식으로 얘기하는 분은 글쎄요..
저는 위에도 적었듯 수치적인 얘기를 지적하고 싶었습니다.
이분법적으로 무조건 한쪽의견은 다 맞고 다 편들어야되고 그런건 아니니까요.
태풍신
24/02/19 06:25
수정 아이콘
Q) 왜 저런일이 계속 생기냐, 불기피한 것이냐?
A1) 일단 라떼를 좀 찾으면, 전공의특별법도 없고 1년차는 100일당직이라고 100일연속 퇴근없는 철야당직을 하던 시절, 입원환자를 혼자 50명씩 보고, 당직때는 150명씩도 보던 시절이죠. 저 상황에서도 모든 디테일까지 다 챙기는게 물론 참의사겠지만, 일 수면시간 두시간 미만으로 지내면서 저걸 다 거르기에는 인간으로서의 한계도 분명 있었을겁니다. 특히 외과계는 더한게, 하루종일 수술장에서 수술하다가 밤늦게 올라오면 밤 11시인데 새 입원환자 십수명이 쌓여있고, 그 환자들에 대한 오더는 내가 내야되는데 나는 지금 수술장에서 올라왔고, 밤 12시 전에 오늘오더와 내일오더를 일단 내야됩니다. 간호사분들은 오더가 없다고 계속 와서 얘기하고요. 근데 오더만 내면 일 끝인가요? 입원환자 드레싱(소독)도 아직 하나도 못했고, 대체 왜 아직까지 소독을 안해주냐며 불만은 폭발하고있는 상황이죠. 보통 이런 환경이었죠.
A2) 계속 문제가 생기자 아예 주치의들은 수술 구경도 안시켜주고 병동으로 빼서 병동일만 하게 합니다. 좀 나아지죠. 대신 외과의사로서의 성장은 늦어집니다.
A3) 그래도 안되자 입원전담전문의를 점점 더 뽑아서 입원환자를 아예 전담시키거나, 백업을 해줍니다. 그러고 나서는 말그대로 획기적으로 개선됩니다.
태풍신
24/02/19 06:31
수정 아이콘
원글의 간호사분이 연차가 좀 있는것 같은데 어느 시점에서의 경험이 주된 것인지, 또 그 병원의 업무 구조가 위 A1~3 중 어떤 단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루틴 오더를 몇개 틀리게 낸 의사들이 다 의사 자격도 없고 무슨 상위 1%가 아닌 쓰레기들이고 그런 취급을 받기에는 너무 억울한 환경에 놓인 경우도 적지는 않습니다.

물론, 일 대충하고 남 떠넘기고, 아니면 역량 자체가 부족한 의사들도 분명히 적지 않게 보입니다. 저도 병원에 저보다 후배인 연차들이 십수년 쌓여있는데, 그런 이상한 애들이 왜 없을까요? 그리고, 그런 소위 이상한 애들이 의사직에만 있는건 당연히 아니죠.

확실한건, 원글은 굉장히 악의적으로 과장해서 작성된 글이며, 소위 사이다와 많은 공감리플을 노리고 자극적으로 작성됐다는 겁니다. 수치 제시도 터무니없구요.
24/02/19 08:00
수정 아이콘
말씀하시는게 오더거르기 관련인가요?
대리처방 얘기 하고 있었는데
이 내용은 오더거르기 같네요..?
태풍신
24/02/19 11:07
수정 아이콘
원글을 봐도 두가지를 구분해서 생각할 수가 없죠. 오더를 걸러서 얘기했더니 의사가 verbal로 수정사항을 말하고 그 변동사항을 간호사가 처방을 수정하는 식이라고 하니까요.

일단 제가 수련받았고 지금도 일하고 있는 병원은 그런것들을 간호사가 처방을 수정하지는 않았고 다른 의사(보통 인턴)한테 모아서 시켰습니다. 간호사가 하는 병원도 있나보네요.
24/02/19 11:47
수정 아이콘
오더거르기는 협업인데
대리처방은 불법이죠.

저도 오더거르기는,
[간호사가 못 걸러서 문제 터졌을 때 확인도 안하고 우리는 처방 그대로 했어요 할 거면 간호사 하면 안되죠]
같은 일부 의사의 책임 전가성 발언만 아니라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바쁘다는 이유로 대리처방 한다는 건 이해하기 어려워서 여쭤봤습니다
24/02/19 00:47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규정대로 되는 세상에서 살았다면 저희는 뉴스에서 삼풍백화점붕괴사고, 순살자이, 구포 열차탈선사고, 세월호, 성수대교붕괴 등의 대형참사나 사고 부실이 없는 세상에서 좀더 나은 행복과 즐거움을 누리면서 살아가고 있었겠지요.
꼭 의학분야가 아니더라도 꼼수는 존재하고 있는걸요.
정치분야니까 안심하고 예를 들자면 법관들과 검찰의 전관비리나 공기업고위간부,정부고위공무원출신들의 낙하산취업 등.


의사정원확대가 필요하다고 정부가 밀어붙이는걸 보고 있자니
인력부족으로 사람들 갈아넣어서 굴리는 분야가 한두군데가 아닌데 거기도 좀 챙겨주지...
24/02/19 01:28
수정 아이콘
규정대로 안되더라도 어쩔수 없는거니까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줘야 한다는 의견이신가요?
24/02/19 07:32
수정 아이콘
오더 거르기는 많이 합니다.
오더 거르기라는 용어 자체는 처음 듣지만요.
저만 해도 외래에서 3분 진료하다가 오더가 적절하지 않게 나가면 외래 간호사가 물어보곤 하는데, 그러면 경험있는 간호사가 확인하곤 합니다.
제 오더에 대한 더블체크이기도 하고, 오더 수행에 대해 간호사가 설명하는 과정에서 갖게 되는 의문이 당연히 생길 수 있는 것이고.
간호사만 하는 것이 아니고, 전산 상으로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부서에서 연락이 옵니다. 영상의학과 같은 검사 부서라든지, 보험 적용 관련이라든지, 약국에서라든지.
제가 소소한 실수를 하면 잡아주는 시스템이니, 귀찮아도 고맙게 여기고 있습니다.
너T야?
24/02/19 07:50
수정 아이콘
통계는 모르겠고 난 안 그러는데 싸잡아서 화난다는 글인가요?
국회의원, 법조인, 공무원, 회사원까지 인터넷에서 열심히 까이는데 의느님은 유독 까이는 거에 민감한 것 같네요.
헤이즐넛커피
24/02/19 08:30
수정 아이콘
99%라고 말하는거에 화난다는거지, 통계를 무시하는건 아니에요
그리고 까이는거 해명하는게 나쁜건 아니죠
24/02/19 09:55
수정 아이콘
솔직히
75퍼의 간호사가 그런 일 있다고 증언한 통계가 있는 상황에서
99퍼의 병원에서 발생한다고 말하는게
과장 된건 맞겠지만
화 날 정도로 과장된 일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최저가 75퍼잖아요?
헤이즐넛커피
24/02/19 10:35
수정 아이콘
선생님이라면 화 안나실 수도 있지만, 화가 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 않을까요?
사람이 화나는데 논리적인 이유보다는 감정적인 것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24/02/19 10:46
수정 아이콘
그건 맞는 말씀입니다.
예전에 무한도전에서 나온 어 열받네 짤은 아주 유명하죠

근데 본문 처음을 보면
[대충 내용은 99% 의사가 대리처방]이라고 요약셨는데
전 글에는 병원의 99퍼에서 발생하는 일이라고 적혀있거든요.
두개는 차이가 굉장히 큰데 말이죠?

과장해서 말하고 있는 원문을 보고 화나신 글에서
그런 식의 과장을 하셨을 것 같지는 않고,
오해가 있으셔서 화가 나신게 아닌가 싶었죠.
(댓글에도 그런 분들이 계신듯?)

만약 그렇다면 감정이 아니라 논리적으로 접근할 수 있겠죠.
24/02/19 09:23
수정 아이콘
간호사들이 투쟁할때마다 매번 나오는 이야기니 아주 없는 이야기는 아닐껍니다.
의사분들도 워낙 갈아넣다보니 현실적인 부분이 있다식으로 이야기 하고...간호사들은 본인들 역시 일이 많은데 불만이 쌓이고 그런 구조로 듣긴 했습니다.
저 부분이 아니더라도 오더를 받아야 한다던가 간호사쪽에서 실수 한다던가 할때 바쁜게 굴려지는 의사분들이 워낙 까칠한 경우가 많아서...
의사들과 평소 관계가 좋은... 성격 좋은 간호사나 외모 좋은 간호사가 병동에서 선호 된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어서 신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사람사는데 다 비슷하네 싶어서...
병원에서는 사실 둘다 약자죠.
세종대왕
24/02/19 09:52
수정 아이콘
이 글에 몇몇 의사로 추정되는 분들이 자중 하라느니, 환자 목숨 가지고 비아냥 대는 댓글 다는 분들을 보면서
글쓴이분 같은 의사가 얼마나 소수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신량역천
24/02/19 11:46
수정 아이콘
출처로 트집잡히거나 1나1나, 99%, 태움의 근원 같은 주요 논점에서 벗어난 내용들에 집중된 아랫글 초기반응보단 생산적이네요
24/02/20 01: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욕설(벌점 2점)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2595 [정치] 미 대선 최종 예측치 [59] DpnI14850 24/11/06 14850 0
102594 [일반] 구형 핸드폰의 허물을 벗기다 [30] VictoryFood5647 24/11/05 5647 3
102593 [일반] (스포?) 꽃보다 남자 간단 찍?먹? 후기? [28] 원장5062 24/11/05 5062 3
102592 [정치] '금투세 폐지' 동의한 민주당, '상법 개정 TF' 꾸리기로 [90] 철판닭갈비10694 24/11/05 10694 0
102591 [일반] 요즘 개나 소나 러닝한다고 하더라구요 [44] 손금불산입8528 24/11/05 8528 17
102590 [일반] 인류가 농사짓기 시작한 이유는? [4] 식별3233 24/11/05 3233 19
102589 [일반] 한국피자헛이 오늘부로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습니다 [58] 독서상품권7137 24/11/05 7137 2
102588 [일반] 소리로 찾아가는 한자 47. 범 호(虎)에서 파생된 한자들 [6] 계층방정1565 24/11/05 1565 5
102587 [일반] [독서후기] <나라,권력,영광> - 팀 앨버타 [10] Restar2378 24/11/05 2378 3
102586 [정치] ARS 리얼미터, 윤대통령22.4% 국민의힘29.4% 당정 지지율 동반 최저치 [38] 린버크8691 24/11/04 8691 0
102585 [일반] [서평]《우리말 '비어', '속어', '욕설'의 어원 연구》- 우리 마음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는 말들 [8] 계층방정2504 24/11/04 2504 2
102584 [일반] 서부개척시대 사람들은 뭘 먹고 살았을까? [30] 식별7171 24/11/04 7171 43
102583 [정치] 이재명 "금투세 폐지에 동의하기로…주식시장 너무 어려워" [120] 전기쥐13532 24/11/04 13532 0
102582 [일반] [잡담] 2024년 응원 스포츠팀 정산 [20] 언뜻 유재석4952 24/11/03 4952 5
102581 [일반] 주식 장기투자의 어려움 - 어떤 기업이 살아남을 것인가? [20] 사업드래군6015 24/11/03 6015 8
102580 [일반] 아직 미국증시는 더 상승할 여지가 한참 남은듯합니다 [43] 독서상품권13019 24/11/03 13019 0
102579 [정치] 금 은 비트코인, 정부통제 KRX금시장, [76] lexial7474 24/11/03 7474 0
102578 [일반] 제마 뛰고 왔습니다. [22] 럭키비키잖앙5550 24/11/03 5550 14
102577 [일반] 서부개척시대의 생존꿀팁을 알아보자 [21] 식별4058 24/11/03 4058 14
102575 [일반] (스포)오징어게임 뒤늦게 보고 크게 충격받았네요 [81] 마술의 결백증명12263 24/11/02 12263 8
102574 [일반] 지역축제리뷰입니다..근데 이제 라면을 곁들인... [23] 소시8306 24/11/02 8306 14
102573 [일반] 게임, 이대로 괜찮은가? [126] 카시므8882 24/11/02 8882 26
102572 [일반] 농경의 기원을 알아보자 [10] 식별4347 24/11/02 4347 1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