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01/07 16:46:10
Name VictoryFood
File #1 1.jpg (66.3 KB), Download : 40
File #2 2.jpg (8.4 KB), Download : 4
Subject [일반] 나일강과 황하의 공통점




정기적으로 범람을 함
범람을 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정기적]이 중요하죠.

나일강은 청나일강이 발원하는 에티오피아 지역 7월에서 9월까지의 계절성 폭우로 많은 비가 내리는데 그 많은 빗물들이 8월에서 10월까지 나일강 하류를 범람하게 하고 11월이 되면 빠져나가서 다시 수위가 낮아집니다.

황하는 곤륜산맥에서 발원해서 오르도스 지역을 지나는데 이 지역은 북쪽에다가 고원지역이라 겨울에는 강이 얼고 봄이 되면 녹는데 그 녹은 물이 친진대협곡을 통해 한번에 넘쳐 하류에 범람을 합니다.

거기에 풍부한 퇴적물도 가져오는지라 매년 새로운 땅이 생기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나죠.

나일강과 황하라는 큰 물줄기에 살던 사람들은 매년 정기적으로 범람을 하니 갈수기와 홍수기의 수위를 측정해 사는 집은 홍수기 수위 위에 짓고 농사는 갈수기 수위 위에서 지어서 충분한 소득을 얻고 문명을 탄생시킵니다.

(다 아시는 내용이겠지만 요즘 유튜브에서 지리와 문명의 출현에 대한 영상들을 보다가 괜히 적어보고 싶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내우편함안에
24/01/07 17:25
수정 아이콘
이점때문에 비슷한 환경을 지닌 북미 미시시피강 콜로라도
유럽 다뉴뷰와 볼가강 등에서는 문명이 발생치 않았다 하는 설도있지만
그럼 부정기적인 범람이 잦았던 유프라-티그리스강과 인더스는 뭐임?
하게 되기 때문에 환경과 문명발생을 연구하던 역사학자 토인비가
결론적으로 주장하던게 범람-층적토가 광활한 평야지대나 저지대를
인간이 경작가능할정도의 난이도로 제공되는냐에 달렸다고 했죠
물론 그럼 미시시피는? 양자강은 더 층적평야지대가 넓은 메콩강 하구일대는 등등 이
나오는데 결국 환경이 얼마나 인간이 정복가능한가 그리고 시기적절하게 사람들이
그지역에 들어왔는가 등 문명발생에는 운도 상당히 크게 작용했을거라 봅니다
VictoryFood
24/01/07 18:33
수정 아이콘
사실 농경문화는 여기저기에서 나타났는데 문명으로 발전을 못했죠.
문명 발전에는 농경에 더해 뭔가가 더 필요한게 아닌가 싶어요.
닉네임을바꾸다
24/01/07 19: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뭐 괴베클리 테페처럼 농경 이전에 도시가 형성되었던거 보면...
아직 주요가설은 아니지만 종교등으로 먼저 모이는게 먼저였을거란 이야기도 있죠 크크
사실 초기농업따위로는 수렵에 비해 불리한점도 많으니까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24/01/08 07:54
수정 아이콘
사피엔스에서 본거 같은데, 제가 고대인 입장에서 생각해봐도 , 먼저 농사를 짓고 어라 농사지으니 단위면적당 사람이 더 많이 살수 있네? 하면서 인구가 집중되기 보다는, 종교나 전쟁, 안전 등의 이유로 사람이 모이는게 먼저고, 그 사람들이 사냥 채집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니 농사를 시작했다고 보는게 훨씬 설득력이 있는것같아요.
노둣돌
24/01/08 13:25
수정 아이콘
화전(火田)을 일구는게 가능한지가 중요한 요소라고 하더군요.
꼭 울창한 숲이 아니라도 철제 농기구 발달이 안된 상태에서 경작을 하려면 기존 풀을 불로 태워없애지 못하는 조건에서 농사를 하기는 어렵다고 보는 시각이죠.
양자강 유역인 오나라 월나라의 출현이 늦었고, 그 이남은 한참 후에 개발이 된 게 그 이유 때문이라더군요.
된장까스
24/01/07 19:06
수정 아이콘
양쯔강만 해도 독자적인 문명이 나타났었죠. 황허 문명에 흡수되어서 두드러지지 않았을 뿐이지.
계화향
24/01/07 18:35
수정 아이콘
근데 황하도 치수가 만만치 않았다고 책에서 보기는 했는데... 그래도 사람 살만하니까 낙양 같은 도시도 생기고 했겠죠?
DownTeamisDown
24/01/07 19:23
수정 아이콘
황하에서 그나마 안정적인데가 예전에는 관중지역(장안~낙양) 이었죠.
황토고원이나 아니면 더 하류쪽으로 가면... 하류쪽은 역대 황하 이동을 보면 아시다시피 유역이 여기저기로 바뀌었죠.
24/01/07 20:30
수정 아이콘
중국의 정치 문화가 중앙집권적이고 권위적 특성을 띈 이유를 황하의 특성에서 찾는 시각도 있더군요. 대규모 치수사업 없이는 엄청난 희생을 치를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
티바로우
24/01/08 09:52
수정 아이콘
치수가 빡세니까 강력한 권력이 탄생하는거겠죠
성격미남
24/01/08 07:48
수정 아이콘
황하는 정기적으로 범람? 하긴 하지만 나일강하고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난이도가 높아요.
아예 강이 흐르는 경로가 달라지는 수준이라...

현대 중국에서도 상당히 치수에 애먹고 있는 상황입니다.
수메르인
24/01/08 13:07
수정 아이콘
나일강의 이점은 정기적인 범람만이 아니라 도시가 자리잡고 성장하는데 필수적인 물류(운송-교통) 기능이 너무나도 훌륭하다는데 있을 겁니다.
물살은 강 상류에서 하류로 흐르는데, 바람은 반대로 북쪽에서 남쪽으로 향하니 배에 물건 싣고 왔다갔다 하기가 더없이 좋았다고 하네요. 물살타고 내려갔다가 올라올 때는 돛만 펴면 되니..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094 [정치] 대한민국 공공분야의 만악의 근원 - 민원 [167] VictoryFood17158 24/03/07 17158 0
101093 [정치] [중앙일보 사설] 기사제목 : 기어이 의사의 굴복을 원한다면.txt [381] 궤변22407 24/03/07 22407 0
101092 [정치] 의대증원 대신 한국도 미국처럼 의료일원화 해야하지 않을까요? [12] 홍철11485 24/03/07 11485 0
101091 [정치] 정우택 의원에 돈봉투 건넨 카페 사장 “안 돌려줘… 외압 있었다” 진실공방 [20] 사브리자나10714 24/03/07 10714 0
101090 [일반] 성공팔이를 아십니까? [29] AW10620 24/03/07 10620 7
101089 [일반] 사랑하고, 사랑해야할, 사랑받지 못하는 <가여운 것들> (약스포!) [3] aDayInTheLife7318 24/03/07 7318 3
101088 [정치] '해병대 수사외압 의혹' 피의자를 호주 대사로‥영전 또 영전 [54] lemma12456 24/03/06 12456 0
101087 [일반] 종이 비행기 [3] 영혼7154 24/03/06 7154 6
101086 [정치] 다양한 민생법안들 [10] 주말9542 24/03/06 9542 0
101085 [일반] (스포) 파묘: 괴력난신을 물리치는 가장 확실한 방법 [34] 마스터충달10552 24/03/06 10552 14
101084 [정치] 너무많은 의료파업관련 구설수 기사들 [21] 주말12328 24/03/06 12328 0
101083 [정치] 의사분들 이러시는 건 심적으로 이해가 갑니다만 [150] 된장까스19227 24/03/06 19227 1
101082 [일반] 지금은 성공 유튜버들의 수난시대 [106] 깐부16797 24/03/06 16797 5
101081 [일반] 바야흐로 마라톤 개막 시즌 입니다. [30] likepa9535 24/03/06 9535 19
101080 [정치] 총선용 의료대란과 꼬인 대처. 필수의료의 멸망. 모두의 패배. [444] 여수낮바다25698 24/03/06 25698 0
101079 [일반] 의사들은 얼마나 돈을 잘 벌까? [174] 헤이즐넛커피16070 24/03/06 16070 2
101078 [정치] 의사 사태 출구 전략 [178] 은달16714 24/03/06 16714 0
101077 [정치] 밑에 글 후속작 : 북한 김주애 정권 승계가 과연 가능할까요? [24] 보리야밥먹자10734 24/03/06 10734 0
101076 [일반] 잠이 오지 않는다. [36] 탈조루7978 24/03/06 7978 12
101074 [정치] 여론조사 vs 패널조사 데스매치 [120] 버들소리20989 24/03/05 20989 0
101073 [정치] 의사 대량 사직 사태 - 뒷감당은 우리 모두가 [265] 삭제됨25478 24/03/05 25478 0
101072 [일반] [역사]이걸 알아야 양자역학 이해됨 / 화학의 역사 ③원자는 어떻게 생겼을까? [31] Fig.110987 24/03/05 10987 19
101071 [일반] 타오바오...좋아하세요? [60] RKSEL17138 24/03/04 17138 3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