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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06 13:48
동감합니다. 의사를 늘리더라도 소아과 의사는 늘지 않을 것이라는 것 같아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소아과 의사가 늘지 않으면 전공의는 계속 부족하겠죠.
23/12/06 13:02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4373657?sid=102
[의협연구원장 "소아과 낮엔 텅…의사소득 논란은 '가진자 증오'"] 2023.12.06.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4374152 [종합병원協 "종합병원 의료인력 절대적 부족…의사 확충해야"] 2023.12.06.
23/12/06 13:09
브런치 먹으러 오픈런 한다네요. 소아과 전공의도 아닌 재활의학 전공한 사람이 저렇게 말하는데 웃기네요. 접수도 쉽지 않고, 운좋게 접수했다 하더라도 대기는 몇시간 해야하고, 약처방 받고 집에 오면 진이 빠지는데 무슨 브런치인가요? 아이가 아파서 생각이 하나도 안드는데 말이죠. 평일에요?? 휴가쓰는 것도 눈치 보며 써야하는데 무슨 저딴 말을 싸지르고 있는지 자식 있는 부모 입장에서 화가나네요.
23/12/06 14:36
“젊은 엄마들이 일찍 진료를 마치고 [아이들을 영유아원에 보낸 후 친구들과 브런치타임을 즐기기 위해] 소아과 오픈 시간에 몰려드는 경우도 있다. 소아과는 오픈 때만 런이지 낮 시간에는 스톱이다"
전국의 젊은 엄마들을 적으로 돌려서 본인들이 얻는 이득이 뭔지에 대해 아무리 생각해봐도 답이 안나오는...
23/12/06 21:11
이게 맞죠. 저 기사에 나오는 가진자 증오도 딱 그마인드로 의사집단에 불리한 여론을 세금도 안내고 노력도 안하는 못난 무임승차자놈들이 노력으로 일구어낸 고오급 전문직에 대한 질투로 보는거고요.
23/12/06 22:19
천룡인들이죠. 세상에 어떤 단체가 국가의 정책 (의대 정원 증가)에 반발을 합니까? 논의는 할 수 있습니다. 사람 목숨을 볼모로요? 일부의 문제라고 하는데 문제는 저런 마인드를 가진 의사들이 많다는게 충격적입니다. 대리 수술, 유령 의사, 성추행, 약물 오용 등등 그러고서는 면허는 잘만 유지되더라구요.
23/12/06 13:09
동네 소아과 대기줄이 많은 것은 소아과가 부족해서가 아니죠
대부분 부모들이 소아과를 방문하고 싶어하는 시간대가 비슷하고 무엇보다도 부익부 빈익빈, 즉 쏠리는 병원만 쏠리기 때문입니다. 저희 동네만 하더라도 쏠리는 소아과는 위에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대기만 몇십명인데 반해 나머지 소아과는 언제 가더라도 10분 이내에 진료를 볼 수 있는 상태이죠. 이렇게 쏠림이 심한 이유는 자기 아이를 위해서라면 최고의 의사에게 진료를 보이고 싶다는 욕심때문입니다.
23/12/06 13:11
아니에요. 소아과도 그렇고 이비인후과도 그렇고 없어서 그렇습니다. 저희 동네 소아과는 똑닥으로 미리 예약받지 않으면 하염없이 대기 타야 합니다. 그나마 달빛 어린이 병원은 선착순 접수라 새벽부터 줄서서 대기 타야합니다.
23/12/06 13:29
아닙니다. 제가 사는 동네도 인기있는 소아과만(그중에서도 인기있는 원장님 진료실) 대기가 길지
나머지는 하이패스. 와잎 피셜 다른 아줌마들 왈, 왜 거기로 병원 다녀요? 아 그 원장님은 좀 별로라서...
23/12/06 17:21
소아과 같은 경우는 동네 여론이 참 중요하더군요.
저도 동네 단톡방에 가입해있는데 소아과 문의글도 굉장히 자주 올라오고 추천하는 소아과도 항상 똑같습니다. 다른 곳 이야기 나오면 거긴 뭐 어떻다, 저렇다, 이렇게 되더라구요.
23/12/06 13:27
네 당연합니다. 어쩔수 없기도 하구요.
그런데 병원 입장에서 보면 오후에 환자가 없는 것도 사실이에요. 거기에다가 소아과는 계절, 유행도 탑니다. 아이들이 감기 장염 등 질환이 유행하는 시기가 있고, 이때는 정말 환자가 몰리는데, 환자가 없는 시기는 정말 없어요. 이게 너무 극단적인데, 하루에 10명 보는 날부터 120명 보는 날까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유행병이 돌때 (당연하게도) 대부분 부모님들이 소아과를 방문하게 됩니다. 객관적 지표로 출산율은 박살이 나고 있어서 점점 환자가 주는게 (병원 관리 프로그램상에서) 통계로 그대로 나옵니다. 점점 환자가 줄고 앞으로 더 줄게 이미 확정이 되어있는데.. 소아과가 늘어날수 있을까요?....
23/12/06 13:30
저도 소아과는 더 이상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른 건 몰라도 소아과 수가는 올려야죠. 지금 남아있는 의사들이 버틸 수 있도록.
23/12/06 13:47
이게 동네마다 다릅니다.
여전히 아이 많은 신도시쪽은 정말 하루종일 밀리고 아침에 예약성공 못하면 진료자체가 어려운 동네도 있긴 해서... 다 자기 경험만 말하니까요
23/12/06 13:19
깜짝 놀랐는데 집 근처에 4층짜리 어린이 전용병원 생기니 주차장이 가득차서 맨날 차들이 줄서서 기다리더군요....
덕분에 맨날 도로가 복잡하던데...대중교통이나 택시 좀 타고 오면 안될까 하는 생각이...
23/12/06 16:32
그렇군요 부산은 도로상황이 매우 안 좋은지라 길이 좁은데 한 차선을 다 막고 있어서 좌회전할 때마다 크게 돌거나 아예 막혀있다보니
차로 다니기 너무 힘들어서 킥보드르를 이용하는데 비오면 탈 수가 없으니 난감하더군요. 각자 고충이 있군요 이건 소아과를 늘리지 않는 이상 해결 방법이 없겠네요.
23/12/06 13:54
제가 아픈아이를 대리고 병원에 갔다가 돌아오는데
딱 2블록 거리라서 택시들이 죄다 거부하더군요 그래서 걸어 갔습니다. 그뒤엔 반드시 차로 갑니다
23/12/07 10:42
출근 때 맨날 만나는 모녀가 있는데 버스 한정류장 어린이집인데 언제나 버스 타고 이동하더군요.
버스의 배차 간격을 생각하면 걸어가는 것과 기다려 버스 타는 것이 별 차이가 안날 정도인데도요. 차로 가면 차 빼고 주차하는데 시간이 더 걸릴 법한 애매한 거리입니다만...... 주로 아이를 안고 있어서 그런 것인듯 합니다만, 암튼 옆에서 보면 이해가 잘 안되는 그런 경우가 현실엔 많습니다.
23/12/07 23:07
어린 아기들은 영유아용 카시트가 없는 문제 때문에 택시는 잘 안타게 되더라구요. 차라리 버스를 타는데 사람 많으면 그마저도 힘들고.. 그래서 자차를 이용하게 됩니다ㅠㅠ
23/12/06 13:23
해결이 되겠습니까...
미래는 지금보다 더 암울할것이 확정인데 진짜 소아과에 미친 사람 (가끔 이런 사람 나타남...) 이 아닌 이상 출산율 개박살 나고 있는데...
23/12/06 13:24
소아과는 시장이 줄어드는 게 '확정'되었기 때문에 자본주의적인 시각으로는 참여하는 게 현명하지 않은 일이겠고요. 이걸 해결하고 싶으면 1차 병원의 모든 소아과 의사들을 공무원으로 만들어주면 되겠죠. 그럼 정부가 보는 소아과 의사의 '적절한' 수효가 어쨌든 확보될 겁니다.
23/12/06 13:51
저도 정부가 결국 하고 싶어하는 것은 의사의 일정 부분을 공무원으로 만들어서 공적 의료에 사용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지금까지는 군의관+공중보건의사로 어떻게 버텼는데 더 이상 그렇게 못 하는거죠. 다만 문제는 현재 공무원 월급으로는 의사를 고용할 수 없고, 그렇기 때문의 의사를 늘려서 의사 인건비를 낮추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3/12/06 23:06
누군가가 부르짖은 작은정부나 자유시장경제랑은 완전 상반된 이야기라 보긴합니다만, 군의관만 봐도 당근은 있어야하지 않을까 생각은 합니다. 뭐 의협만 잘 구슬리면 의료 태평성대인 정부라 굳이 필요성을 느낄지는 모르겠습니다.
23/12/06 13:27
솔직히 말해서 당일~하루 이틀 사이에 소아과 전문의 진료를 보는 것도 절대 느린 게 아니에요.
이제 소아의 신속한 진료는 나라에서 투자를 해야 할 복지 정책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고 아마 그래도 해결은 힘들겁니다. 소아과의 지속적인 저수가 문제가 출생률 저하와 코로나에 맞물려서 최근 5년간 소아과의 압도적인 폐원을 부추겼고 이걸 버틴 소아과들에 대한 일시적인 쏠림 현상을 낳았죠 소아 진료의 특수성, 보호자들의 어려운 사정을 모르는 게 아닙니다만 정부와 국민 다들 암묵적인 사회적 합의를 한 부분이죠 뭐. 어차피 표도 안되고 힘도 약한 청년들의 미래에 대해 모른 척 지나가기로 했고 여전히 소아 진료에 큰 돈은 내는 건 싫죠. 사실 대한민국에서 이런식으로 다음 세대에게 미루고 미뤄가며 던지고 있는 폭탄이 얼마나 많습니까 흐흐
23/12/06 13:30
80명씩 13000원 월 25일에 1.5명 근무로 계산하신건가요? 그런데 급여 통계는 매년 발표가 되고 기사화가 됩니다.
2019년 기준으로 의원급 기준으로 급여가 2800만원이고, 2022년 기준으로는 4600만원입니다. 2022년은 코로나특수도 있을테니 지금은 저 사이의 어딘가일껍니다. 거기에 수액등 비급여를 포함하면 실제 매출은 더 클겁니다. 수액맞는 애들 생각보다 꽤 되죠. 비용도 1200보다는 더 높을거 같습니다. 직원 보통 3명이상 쓰시더라고요. 소아과가 비 인기과인 이유는 당장 객관적으로 힘들어서라기 보다는 다른과 대비 못번다 + 출산율 저하로 앞으로 전망이 좋지 않다 때문이라고 봐야할꺼 같아요. 숫자를 늘려서 해결해야될 상황은 아닌거 같고... 건당 진료비 올린다 한들 미래 전망 생각해보면 인기과 될꺼 같진 않습니다.
23/12/06 13:41
https://opendata.hira.or.kr/
2022년 소아청소년과 의원 요양급여비용 - 1조 807억 2022년 소아청소년과 의원 개소 - 2135개 소아청소년과 의원 개소당 - 5.06억 비급여 매출, 지역별 의원 매출 정보는 못 찾았습니다.
23/12/06 13:42
관련 업계에 발을 조금 걸쳐놓은 상황에서 아무말이나 하자면
심평원이 좋아하는 사용량-약가 연동제 쓰면 어떨까 싶네요. 매년마다 소아과에 책정된 수가를 고정시켜 놓고 전체 진료수 n으로 나누면 됩니다. 그해 소아과 진료가 적으면 그 다음해 수가를 높이는 식으로 가면 어떨까요
23/12/06 14:57
10년이 아니라 15년으로 잡는게 좀더 현실적일겁니다.
계획세우고 준비하고 추진해서 실제로 뽑는데까지 빨라도 2-3년은 걸릴꺼고, 남자의 경우 군대문제 3년 , 그리고 수련끝나자 마자 바로 개원 안하는 경우가 더 많기에.... 결과적으로 9-10 + 2-3 + 3 + @ 하면.. 평균적으로 보면 15년정도라고 보는게 맞을겁니다. 그냥 단순하게, 지금부터 잘준비해서 충원하면 2040년정도에 소아과 개원하는 사람들이 생긴다는 거죠 -_-;;
23/12/06 14:57
숫자 맞추고 싶은거라면 전공별 면허 쪼개기가 효과가 가장 좋을겁니다. 숫자 늘리는것도 쉽고 공무원의사 고용도 쉬워지니까요....
23/12/06 14:58
숫자가 아주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생각해볼만한 관점이네요.
의대 증원 -> 인기과 수입 감소 -> 비인기과 지원자 증가라는 예상을 많이 봤는데 이 뒤에 "-> 비인기과 수입 감소" 라는게 있다는거죠? 거기다 소아 숫자는 갈 수록 감소하고 있으니 여기까지 예상하고 소아과를 안 가는 걸 수도 있겠네요.
23/12/06 15:33
자기 애에 눈 돌아간 필요이상의 반응을보이며 진상을 부리는 보호자들을 확실한 방법으로 법적으로 그 순간 바로 대처할수있는걸 만드는게 오히려 유입을 늘리는 길인것 같습니다.
23/12/06 15:41
4번 10년뒤 시나리오 분석은 의미가 있네요. 좀더 디테일하게 보자면 2023.2월 현재 0~18세 소아청소년은 783만명이고, 2033년에는 506만명으로 감소됩니다. 최근 12년간 출생아 감소율은 5%인데, 2023~2033년 감소율은 4% 적용했어요. 현재 소아청소년의 약 65%로 줄어들어요. 0~10세의 소아는 거의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매년 5%씩 출생아가 줄고 있어요.) 의사 1명도 안 뽑아도, 은퇴하는 의사 자연감소분을 제외하고 현재보다 휠씬 널널한 의사: 환자 비율이 될 겁니다. 배분의 불균형이 있을지언정, 의사 수가 부족하지는 않게 됩니다. 의사의 수입은 그만큼 줄어들거고. 문제는 그 의사들이 그만두지 않게 할 유인, 새로 소청과를 전공하는 의대생들이 나오게 할 유인책의 마련이 급선무같네요.
23/12/06 18:07
아무리 현실에 대해 자세히 글을 써도 아무튼 기득권 의사들이 국민이 이득 못 보게 정원을 틀어막아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의대 정원을 늘리면 전부 해결된다고 합니다.
23/12/06 20:06
사실 이건은 의대정원하고는 관계없다고 봅니다.
이게 맞으니까 정원을 늘리면 안된다 하고 연결할 필요는 없겠죠. 소아과는 앞으로는 절대적으로 못벌꺼라서요. 의사를 늘리면 상대적으로 못벌어서 특정과가 비는문제에는 즉효약 이기때문에 생각해보는건데 이케이스는 아니긴 합니다.
23/12/06 21:46
통계적으로 10년동안
소아청소년과 의원은 2200개에서 2147개로 2.4% 감소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5501명에서 7298명으로 24% 증가 0세~19세 인구는 1200만 명에서 800만 명으로 약 30% 감소 그런데 갑자기 최근 몇 개월 사이에 소아청소년과 오픈런이라는 주제로 커뮤니티가 떠들석한건 의도(의사 정원 혹은 소아청소년과 약자 코스프레 같은)가 있는것일까요? 댓글들은 보니 이미 각자가 원하는대로 써먹고 있긴 하네요...
23/12/06 21:58
아시다시피 소아 인구가 거의 재앙급으로 줄어드는데, 신규로 의원 개설에 뛰어드는 플레이어가 없고 대형화가 트렌드라서 그런것 같습니다.
즉, 일부 소수 지역에서 나타나는 소아청소년과 몰림 현상을 가지고 각자가 아전인수격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23/12/07 07:38
소아과가 먹고살만하면 가정의학과, 이비인후과, 일반의들이 앞다투어 소아진료를 보고싶어할거고
반대로 소아과가 먹고살기 힘들다면 그나마 있는 소아과 전문의들도 노인요양병원 이런데서 일하려고 하겠죠 그리고 지금 현재의 현상은 후자네요
23/12/07 12:25
뭐 그냥 다들 탈소아과 하려는게 맞긴해서요.
나름 사명감 가지고 좋아서 선택하고 열심히 했는데 요샌 그냥 힘드네요. 저도 아프기도 하고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싶어요.
23/12/07 23:35
음 소아과가 붐비는 문제에 육아휴직이 짧은 문제+무상보육의 영향은 없을까요? 만2세 이하 영아의 어린이집 이용률이 oecd 평균보다 현저히 높다는데, 어린 아기들이 장시간 동안 다인원이 이용하는 기관에서 보육되기 때문에 질병의 전파도 빠르고 의료기관을 자주 찾게 되는 것 같기도 한데요. 저희 어릴 때는 다들 만4-5세는 되어야 유치원에 가기 시작했는데 요새는 영유아때부터 문센에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 갑자기 궁금해져서 댓글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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