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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05 16:05
생산활동인구가 피크인데 육체노동을 할 사람이 부족하다니.. 뭔가 이상한 느낌이에요. 저런 일 하느니 쉬는 게 나은 그런 상황일까요?
23/12/05 16:09
먹고 살만한 집이 많아지다 보니 자식의 독립이 점점 늦어지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뭐라도 빨리 취업하고 집을 나가는게 미덕이었다면 현재는 좋은 직장에 취업하는게 미덕이고 그 때까지는 스스로나 부모나 감안하고 가는 느낌이에요.
23/12/05 16:19
생산, 경제성이 부족한 일자리의 한계지요. 돈을 많이 주는 것도 아니고, 몸이 편한 것도 아니고, 심지어 미래가 밝냐고 하면 그것도 아닌 일자리들은 죄다 사람들이 기피하니...
23/12/05 16:21
그렇다고 80년대 제조업이 생산, 경제성이 더 컸던 것도 아니잖아요. 결국 지금은 안하고 싶으면 안해도 되는 상황이라는 게 차이점일까요?
23/12/05 16:26
아니요. 더 컸지요. 지금 사람이 없다고 하는 조선업만 해도 2014년 까지만 해도 고임금 일자리라고 불렸었어요. 그리고 중소기업과 대기업 임금의 격차가 더 적었습니다. 그 말은 상대적으로 제조업 근무가 생산성이 있었다는 이야기지요.
문제는 나라 경제 발전 속도와 물가 상승 속도에 맞추어 이러한 직종들이 생산성 향상이 있어야 했는데, 그대로 제자리 걸음을 걸었고 자연스럽게 임금도 제자리에서 묶였습니다. 냉정히 말하자면 원청에게 납품 여부가 생산성보다 더 중요한 많은 중소 제조업체들은 이러한 생산성 향상이 불가능했고 자연스럽게 도태된 일자리로 들어섰지요.
23/12/05 16:36
상대적으로 나았다는 거군요. 그 땐 기술산업이 없었으니까..
물론 절대적으로 생산성이 좋았다면야 지금도 신발만들고 옷만들고 하겠지만 그건 아니고 다른 옵션 대비 처우가 열악해졌다는 거군요.
23/12/05 19:46
돈 많이 주면 여의도의 등대가 되는 IB에도 몰려가는거 보면 할 사람은 다 하는것같긴 해요
근데 돈도 안주고 일도 위험하고 노동시간도 길고 사업장도 수도권이 아니면...메리트가 없죠…
23/12/05 22:35
지방에서 근무하면 큰 돈
vs 서울에서 근무하면 작은 돈 이것도 은근 서울이 많다고해서... 이게 아마 이제 고향이 서울인 사람이 많아서 더 그런거 같습니다
23/12/05 16:19
그냥
의사의 수입은 최정상권인데 흉부외과 바이탈과는 항상 사람이 모자란 이유 (+의대 정원 확대 찬성하는 사람도 그냥 이 상태로 의대 정원만 늘린다고 흉부외과 바이탈과 사람 채워질거란 기대는 전혀 안하는 사람들이 절대 다수죠.) 최근 군대 부사관 및 군무원 지원율이 아예 박살난 이유 등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3/12/05 18:59
어차피 저임금인건 똑같으니 덜 위험하고 덜 힘든 서비스업을 하려고 하는거죠. 남자라는 생물의 특성을 봤을땐 아무리 힘들고 고되고 더럽더라도 돈을 많이주면 할 사람이 분명히 있습니다. 근데 돈을 안줘요.
23/12/05 16:53
내부적으로 해결을 하고 싶다면 소키우는 일에 돈을 많이 주면 됩니다.
그 결과 발생하는 비용 상승을 받아들여야 하고요. 주요 선진국들에서 조선업이 사양산업이 된 것은 높아진 노동자 임금을 지불할 수 없을 정도로 채산성이 낮기 때문이었습니다. 건설업이나 서비스업 같은 내수산업의 경우 근무환경과 급여 양쪽을 끌어 올리면 공급이 이루어 질 겁니다. 걸설비나 서비스물가가 크게 상승하겠습니다만, 노동생산성이 늘어난다는게 그런 이야기니까요....
23/12/05 17:31
선진국은 다들 그렇게 살죠 흐흐. 한국도 드디어 진짜 선진국이 되네요.
돈 되는 직업만 남기고 제조업은 중국 동남아 동유럽에 떠넘기고 국내 육체노동이나 서비스업은 이주자 쓰고. 남은 실업자들은 빈민으로 전락해 복지 타먹으며 근근히 살고. 치안 박살나고 사회갈등 커지고. 세대를 거듭하며 동화의 기로에 선 이주민들 대부분은 빈민으로의 편입을 거부하면서 사회불만세력이 되고 이슬람 광신도나 순혈주의 극우파 득세하고. 잘 버는 사람들 세금 더 걷으려면 국제경쟁력이니 이민이니 역으로 협박당하고. 심지어 팩트라서 답 없음. 선진국 정치인들이 멍청해서 차브족 같은 거 방치하는 게 아니거든요 크크
23/12/05 17:52
조선업 같은 저부가가치사업은 걍 놔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애초에 돈도 못주는데 인력마저 저정도로 부족한 산업은 냉정하게 잡고 있으면 안되는 겁니다.
우리나라 주요 수출품이라고, 수십만 일자리가 걸렸다고 신발 섬유산업 그대로 잡고 있었으면 우리나란 아직도 해외원조 받는 개도국이었겠죠.
23/12/05 23:19
우리가 중국이랑 건함경쟁 할 것도 아니고 뭔 상관인가요. 어차피 해상에서는 미국이랑 일본 해군이 주력이고 우리는 보조인데.
다른 방산처럼 그냥 우리한테 필요한 수준의 건함 능력만 있으면 되죠. 국방을 위해서 지금처럼 무슨 저가수주로 전세계 조선 1, 2위를 다투니 이럴 필요가 뭐가 있습니까.
23/12/06 08:43
TSMC 초대회장이 미국은 인력수급때문에라도 생산성이 안나온다고 단언했죠. 미국 협박에 어쩔 수 없이 짓고있는데 경쟁력은 매우 떨어집니다. 최고의 인재들이 월가로 몰려가는 시스템때문이라도 반도체쪽 인력수급에는 답없을 예정이라서요.
23/12/05 20:53
영국식의 경우, 광의의 남의 돈으로 쉬는 사람을 갈구려는 것은 이해하겠는데, 자기 돈으로 쉬는 것은 어떨까요? 그게 꿈인데 크크.. 말 그대로만 들으면 귀족계급부터 혁파하자는 수준의 얘기인데 영국이 그럴 리까진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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