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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01 11:34
한의사+치과의사+간호사+간호조무사+응급구조사+물리치료사+작업차료사+임상병리사+방사선사 등등 하면...진짜 절반이 보건의료에 종사한다고 봐야합니다. 크크
23/12/01 20:54
글세요~ 세상에 극좌도 있고 극우도 있으니 여러 의견이 있겠지만, 의사내부의 다수 의견은 지인의 와이프가 의사인 경우보단 당사자인 제가 더 잘 알지 않을까 싶네요~
23/12/01 21:29
아~ 제 친구도 의사입니다. 와이프가 의사인 분과 다른 사람이죠. 근데 요즘 의료계 조용한거 보면 겉으론 증원 반대해도 속으론 괜찮다고 느끼나봐요
23/12/01 11:00
사실 윗 세대가 빨아먹는 건 그 윗 세대나 동 세대지 지금 세대는 빨아먹을 것도 별로 없습니다.
오히려 현재 교육비를 보면 소득 중 많은 부분이 양육에 나가고 있죠.
23/12/01 11:19
윗세대 현세대를 어떻게 규정하느냐에 따라 쫙쫙 빨아먹힌 정도가 다르기는 하겠네요. 확실히 70대가 40-50대를 빨아먹기는 하는 것 같습니다.
23/12/01 10:14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5627341?sid=102
["자녀계획 無" 저출산 심각성 알지만..20대가 꼽은 이유 1위는?] 2023.11.27.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으로 지난 10월 17일부터 24일까지 8일간 조사 [응답자의 95.5%(매우 84.9%+조금 10.6%)는 한국사회의 저출산문제가 심각하다]고 응답 <생각하는 원인> 경제적 부담 및 소득 양극화 40.0% 자녀 양육·교육에 대한 부담감 26.9% 만혼과 비혼 증가 28% <자녀 계획이 없는 이유> (만 49세 이하 응답자의 49.0%는 향후 자녀 계획이 없음) 20대 : 무자녀 생활의 여유 및 편함(40.3%) / 아이 양육 및 교육 부담(24.3%) / 경제적 불안정(22%) 등 30대 : 경제적 불안정(38.8%) / 아이 양육 및 교육 부담(15.5%) / 무자녀 생활의 여유 및 편함(7.9%) 등 40대 : 자녀를 출산할 나이가 지나서(30%) / 아이 양육 및 교육 부담(27.6%) / 경제적 불안정(16.3%) 등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772351?sid=102 [저출산 심각… 가임 연령 여성 62% "향후 자녀계획 없다"] 2023.11.27.
23/12/01 10:25
저는 앞으로 저출산이 아무리 심해져도 지금 있는 것과 앞으로 벌 것으로 여유있게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 아이들은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연금 충분히 양보할 수 있습니다. 더 내고 덜 받을 수 있어요. 세금 더 낼 수 있습니다.(이건 쫌 그렇긴 하네요. 곳간에 쥐들이 다 빼갈거 같아서...) 아파트 가격 점진적 하락 원합니다. 내가 가진 아파트 가격이 높아봤자 내 아이들이 집을 원할 때 너무 비싸서 못살 수 있어서요. 이제는 모든 세대가 어느정도 양보를 해야 그나마 올 파국을 조금이라도 늦게, 조금이라도 덜 아프게 맞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3/12/01 10:25
어쩌면 호모 이코노미쿠스의 귀결일지도요.
전통사회의 가치를 버리고 새로운 가치를 찾지 못한 상황에서 자본주의가 단순히 체제가 아닌 그 자체로 내면화 돼 버린 결과 아닐지. 개개인의 입장에선 합리적인 결정이니까. 참 아이러니하지 않습니까.
23/12/01 10:46
개인 차원의 합리성이 사회의 번영으로 이어진다는 애덤 스미스 선생의 보이지 않는 손 이론은 21세기 한국 사회의 파국 앞에 고개를 숙여야 합니다. 오히려 개인이 합리적으로 행동함에도 [불구하고] 공동체가 번영할 수 있었던 것은 전통적인 종교, 도덕, 명예, 존경, 공동체 윤리가 그 빈틈을 잘 메워주었기 때문이었을 수 있어요. 진정 보이지 않는 손은 과거의 유산이었나라는 역설적인 질문을 남긴 채 자본주의 한국과 그에 속한 합리적 개인들은 모두가 불구덩이를 향해 갑니다.
23/12/01 10:31
<최근 10여년간 출생아수>
40만명대 2010년 470,171 2011년 471,265 2012년 484,550 2013년 436,455 2014년 435,435 2015년 438,420 2016년 406,243 30만명대 2017년 357,771 2018년 326,822 2019년 302,676 20만명대 2020년 272,337 2021년 260,562 2022년 249,186 2023년 2??,???
23/12/01 10:36
어떤 학자는 밀집도의 비용이 너무 가파르게 증가한 반면 개체수가 늘어나는 게 좋은지 아닌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던데 저도 어느 정도 공감합니다.
아래글에서도 얘기가 나왔지만 젊은 세대의 과도한 서울 집중도 그렇고 새로운 기술의 등장으로 경제적 측면에서 어느 정도의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지 알기 힘들어 졌죠.
23/12/01 10:39
과밀화가 줄어들게 되면 어느 시점에서는 다시 사람들이 애를 더 낳아 출생률이 증가해 인구수가 유지될 수 있겠죠. 다만 그 시점이 너무 멀지 않을까 걱정되긴 합니다.
23/12/01 10:41
모두가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을 한 귀결이 파멸적인 저출산인거죠.
민주주의사회에서 양보와 타협이 얼마나 허울뿐인 말인지 보여주는게 작금의 현실아닐까요.
23/12/01 10:48
허긴 싱가포르나 중국 보면 권위주의 정권도 마찬가지긴 하네요.생각이 짧았습니다. 체제가 달라도 인간의 이기심이 발현되는건 별 차이가 없는거 같네요.
23/12/01 11:00
과학의 발전, 미디어의 발달로 인한 사회의 변화가 그래도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지 않나 싶고,(연구하거나 레퍼런스가 있는 건 아니고 느낌적인 느낌) - 말씀하신 이기심의 발현과도 연관이 있죠.
싱가포르나 중국도 권위적이라지만, 과거보다는 권위가 약해진 면도 있고, 여러가지로 복합적이지 않나 싶어요.
23/12/01 11:36
온갖가지 이유가 다 있겠지만, 그리고 동아시아의 특수성이 이유가 있긴 하겠지만 선진국이 될수록 출산율이 떨어지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더이상 다산이 이득이 되지 않는 세상이 되었기 때문이겠죠.
대의를 위해서라면 인위적인 밸런스 패치를 해야하야 마땅하겠지만 그에따른 부작용을 누구도 감당하고 싶어하지 않겠죠. 모 정치인의 당신이 죽으면 모두가 살수 있다는 말에 누가 동의하냐는 말이 있는 것처럼요.
23/12/01 11:50
네 그렇죠.
과학의 발전, 미디어의 발달로 인한 사회변화가 바로 그 부분을 포함한 거고(포함한 정도가 아니라 메인이기도 하죠) 과거 농경 사회처럼, 가정에 인력이 중요한 자원이면 결국 다산하게 마련이구요.
23/12/01 10:42
이민을 적극적으로 받을게 아니면 차라리 인구 삼천만의 대한민국을 상정하고 정책방향을 다시 짜는게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연금, 의료보험, 복지 이런식이면 더 빨리 공멸 할겁니다
23/12/01 10:44
[ 저는 저출산이 어떠한 감염병 위기보다도 더 큰 인명손실과 파국을 불러 온다고 생각합니다. ]
이 부분에 대한 논의가 없는건 아니지만 겉햝기거나 대개 그렇게까지 나쁘진 않다가 결론이더군요. 지방은 택배가 2,3일 걸리고 학교라던지 각종 시설들이 점점 멀어지고 도로나 공원 등의 개발, 정비가 힘들어지고, 나아가 기업들이 쇠퇴하고 지금과 같은 국가경쟁력을 가지는건 꿈같은 일이 되고. 백년뒤 세계에서의 위치를 생각하면 암울하지만, 신기술이 발전되면서 삶은 더 윤택해지니 절대적인 삶의 수준은 지금보다 그렇게 떨어지진 않을거 같습니다. 물론 타국과 비교하면 우리는 계속 정체될테니 뒤쳐지긴 하겠지만요.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3만명이 넘는데 사회인프라 유지가 힘들어 이보다 더하게 살릴 수 있는 생명이 감소하진 않지 않을까요? 직업을 구하지 못하고 밥을 못먹어 강도가 즐비하고 미국처럼 치안이 엉망이 되는 그런 파국은 안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23/12/01 15:19
사실 아무도 정확히는 모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출산으로 인구구조가 이 지경까지 간 국가가 우리가 최초라…. 닥쳐봐야 아 이렇구나 하는거죠
23/12/01 10:51
저도 요새 그런생각을 해요.
밤에 맘놓고 산책을하고, 자기전에 택배시키면 일어나기 전에 발송이 완료되는 세상은 앞으로 몇년 안남았구나 하는.. ㅠㅠ 자식들한테 미안할정도
23/12/01 10:58
가끔 우리나라가 앞으로 잘되면 네덜란드나 포루투칼이고 (한때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쳤으나 결국 여러가지 한계 때문에 평범한 국가화) 안되면 빠르게 국가소멸로 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긴 합니다...
23/12/01 11:02
우리가 스페인, 포르투갈 수준으로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쳤나요 싶긴하지만...
아 케이포프......? 흐흐흐. 그래도 스페인이면 선방일 것 같은데, 포르투갈이면...
23/12/01 11:16
지금 한국이면 스페인 제국 전성기급 역량은 아닌거 같고
포르투칼도 전성기에 결국 스페인에 밀려서 브라질 확보해둔게 다라 딱 그정도라는 느낌..
23/12/01 11:02
매번 비슷한 내용의 글에 비슷한 내용의 답글만 달리는데 저출산에 대한 공포가 너무 과장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어차피 무슨 타노스 스냅처럼 하루아침에 인구 절반이 줄어드는것도 아니고 시대 흐름에 맞춰서 다 정책 생기고 바뀌고 할텐데요 저출산 공포가 과장에 과장을 거듭하다보니 무슨 뭐 미래사회는 디스토피아 급으로 황폐해질거라고 딱 정해놓는 느낌인데..
23/12/01 11:27
아뇨. 이미 어린이집, 유치원은 망해나가고 있고요. 이제 초등학생대상 업종 차례고 그다음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될 겁니다.
그다음은 뭐 답 없죠.
23/12/01 11:04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2100579481
경쟁에 대한 부담감이 저출산을 유발한다는 점은 최근 학계에서도 실증적 연구로 속속 증명되고 있다. 서울대 인지과학연구소는 감사원 의뢰로 2020년 작성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한국 청년들은 극심한 경쟁에 노출돼 결혼·출산보다 경쟁력 확보를 우선시하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다른 거 있겠습니까. 학력 인플레에 과잉경쟁에 교육비 부담과 사회진출연령 고령화로 저출산 현상이 지속되는 거죠. OECD가 황금티켓 증후군이라고 뼈때렸잖아요 크크. 게임에서 뉴비 유입이 줄면 밸런스 패치하고 뉴비 스타터 킷을 퍼주고 양극화를 줄이면 되는 거 다 아는데 나만 살겠다고 나만 힘들다고 빼액 하니까 안되는거죠.
23/12/01 17:51
괜찮다는 게 아니고 망겜에 사료뿌리기보단 잘 팔리는 새 게임을 만들 생각을 해야죠.
요새 젤 잘 나가는 원신을 보면 타 플레이어와의 경쟁 요소가 아예 없게 만들어놨습니다 리니지는 정말 과거 한국이 살아온 그 모습 고대로 플레이하는 게임이죠 노가다로 레벨업과 장비를 얻고 더 많은 노가다로 레벨업과 더 좋은 장비를 얻고 더 많은 노가다로... 요새 정서로는 이걸 게임이라고 부르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갈 겁니다. 왜 돈 내고 일하지? 입시, 취업, 결혼, 내집마련 등등 모두 자격증 따는 듯한 감각으로 하고 있고(여기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는 아예 생각이 없음) 시간 때려박아서 사회적 레벨업을 하는 것만이 유일한 룰이었던 사회였으니 그대로 반영해서 최적화된 사냥 루트로 레벨업을 하고 아이템을 얻는게 재미였던 리니지인데 요새 사회는 변한지가 오래라 더이상 그게 안 먹힙니다. 그러니 여기다 사료 암만 뿌려봐야 뉴비가 들어올 일은 없을 겁니다 닌텐도는 제가 알기로 화투만드는 회사였는데 요새 젊은 층이 화투 안 친다고 화투장 뿌리면서 츄라이츄라이 했으면 지금의 닌텐도가 있었을까요? 출산율도 애 낳으면 돈준다 이런거 해봐야... 돈으로 애 만드는 것도 한계가 있는 일이고 부작용도 많을 거고 있어봐야 의미도 없는 집과 돈보다 내 삶의 재미와 행복을 점점 추구하기 시작하는 요즘 세대에 안 먹힐 일이에요
23/12/02 02:26
댓글을 좀 곱씹어봤는데요. 한국 사회의 경쟁적 속성이라는 근본적 문제가 남아있는 한 출산율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지적하신 것 같은데 그게 지금까지의 한국의 기본적인 발전 논리라 과격하게 부정할 생각은 없습니다. 저에게는 리뉴얼 차원에서 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 내에서 수정자본주의와 사회민주주의 요소 도입 정도를 생각했는데 그걸 하는 건 아예 다른 게임으로 갈아엎는 범주로 생각하신지도 모르겠네요. 스타터 킷이라는 건 사회초년생들이 자립하고 클 수 있게 어느 정도 신규 특전을 주자는 거죠. 미시적으로는 고용지원금이라던가 거시적으로는 일자리 미스매칭을 불러오는 대학 인원 구조조정도 하고 정부의 규제가 영향을 미치는 인허가나 자격증 제도 진입장벽을 낮추구요. 이런 것도 제대로 안하는데 뭘 새게임을 만든다는 건 언감생심 같고요. 신규 시장 확보는 그냥 기존 시장 건드리지 말고 한국에 청년이 텅텅 빌 정도로 외국 나가라는 누군가의 말같은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길게 생각하게 되었네요..
23/12/01 11:08
유승민 의원이 100분 토론에서 말한거에 공감합니다.
자기는 보수 주의자라서 국가재정 안정을 우선하지만 출산율 해결을 위해서는 부채율이 급등해도 괜찮다. 충격적일정도의 대책이 나와야 한다였죠. 국가부채비율이 출산율이 해결을 위해서라면 80%90%까지 높아져도 좋다는 주장을 했는데 상당부분 공감합니다.
23/12/01 11:14
가만 보면 고인물 게임이랑 하등 다를게 없는 인간 세상이 아닌가 싶은...
게임도 고여가면 뉴비가 안오면 둘중 하나를 선택하지요. 한쪽은 고인물 손을 들어주면서 현금 땡기는 컨텐츠 생산...그리고 뉴비 입문 벽이 높아서 기존 고인물만으로 지속.. 또 하나는 뉴비퍼주는 컨텐츠나 지속적으로 갈아엎으면서 고인물 손해보더라도 최대한 뉴비 정착하게끔하는 그런 업데이트 등... 근데 현실에 닥치니 당연히 가진걸 빼앗기기 싫으니 이도저도 못하고 조삼모사가 되는게 아닐까 하는... 물론 저도 여기에 책이 없다고는 못하겠네요...결혼 진입부터가 벽같이 느껴집니다...
23/12/01 11:17
인간이 이룬 업적들이 대부분 99.99% 하잘 것 없는 것들 남들도 할 수 있는 것들이고 미래에 남길수 있는 것은 불멸의 코일 DNA 뿐이라는 것을 교육과정에 명시해야 합니다.
23/12/01 11:23
1. 정권(여야 상관없습니다. 전정권 현정권 포함)이 관심이 없다.(본질이 문제인데 저출산 저출생 단어가지고도 아직 싸우고있음)
2. 진짜 혼자서도 먹고살기 빡빡하다(집값상승 물가상승 월급동결 자영업자도 매한 마찬가지... 가격을 올려도 수입이 주는 기현상) 3. 연애를 안한다(혐오문화 조성, 남들과의 비교를 통한 심리적 위축, 2번에서 말한 먹고살기도 힘들어 뒤지겠는데 무슨 연애) 4. 위던 아래던 대책이 없다(사람좀 만나라 연애좀해라 등등 그냥 아래서 들으면 꼰대소리고 위에서 보면 그냥 나때는 다 했는데 하면서 대책없는 세대갈등) 5. 애를 낳을곳도 적다(지방병원 산부인과 수 감소 산부인과 자체의 감소) 주관적인것이 들어가긴 했지만 전 크게 이렇게 보입니다. 위 5개 항목중 1,2,5 부터 빨리 해결하지 않으면 0.6 / 0.5 보는거 시간문제입니다.
23/12/01 14:48
저출산시대에 저런 장애도 심리적 벽으로 작용하는거죠.
인류 역사에서 자고 일어나고 밥먹고 똥싸고 처럼 자연스러운 행위에서 무언가 현실적인 혹은 심리적인 벽이 생기면 자연스러운게 자연스러운게 아니게 되버린다고 생각하기에 적어봤습니다.
23/12/01 19:07
정치인 그중에서 대통령이 현직에서 직접 안심하고 아이 낳고 키울수있는 나라 만들겠습니다 말한건 제 기억에 노무현이 마지막입니다
그후로 문재인이 야당시절에 출산문제 언급했지만 정작 대통령이 되고서는 언급을 안하다시피하고 뭐 그렇게 흘러갔습니다 정치인 누구도 저출산에 관심없습니다 다들 철저하게 자기 권력에만 관심있죠 위기를 느끼지 않는건 자기들은 어차피 그때가 되면 죽거나 살아있어도 외국으로 가면 그만이고 어디에 식민지가 되어도 정치력을 발휘해서 살아남을테니까요 우리 사회가 여유가 없어요 여기서 여유는 정신적 여유를 말합니다 연애도 정신적 여유가 있어야 하니까요 먹고 살 여유가 주어지면 당연히 연애할 정신적 여유가 생기겠죠 그리고 사회가 희망이 있어서 사람들이 꿈을 꿀수있는 환경인 것도 중요한데 그런건 없고..
23/12/01 11:29
그냥 필연적이에요. 모든 게 다 좋기만할 순 없는 거 잖아요? 쌓아놓은 역량이 많은 유럽 계열 국가 외에 빠르게 경제발전을 이룩해서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 건 전세계적으로 동아시아 계열 뿐이죠. 여기에 영향을 준 요인이 뭔지 몰라도 뭐가 있긴 하겠죠. 그 장점으로 빠르게 경제발전을 할 수 있었던 거고 그 단점으로 극심한 저출산을 겪는 거겠죠.
23/12/01 12:25
저도 비슷한 시기에 태어날 아가를 기다리고 있어요. 아이들 세대때는 정말로 소득의 70~80%정도가 세금으로 나갈거같고 나보다도 더 자산 모으기 힘든 상황이 될텐데 그런걸 생각하면 정말 깝깝합니다 나를 닮은 아이를 보고싶은게 너무 내 욕심인가 싶기도 하구요...
23/12/01 11:38
출산율에만 집중할수록 출산율은 계속 떨어지는거죠
출산,결혼,연애가 박살난건 타인을 위한 희생을 사랑이 아닌 호구짓이라고 보는 시선이죠.
23/12/01 11:50
길게 답글을 달았다가 불필요한 분란을 유발할 것 같아서 지우고 하고싶은 얘기만 하려고 합니다.
벼랑을 향해 돌진하는 기차, 꼬리날개가 떨어진 비행기 같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운명은. 변화는 돌이킬 수 없고, 개인은 살아남을 궁리를 해야겠죠.
23/12/01 11:54
너도 안낳고 나도 안낳는데 누가 낳겠어요? 그리고 출산률 관련해서 돈돈돈 하는 거 자체가 우리 사회의 모습이죠. 아이는 비용이다 이말이에요
23/12/01 12:13
'우리 사회의 갈등과 혼란을 부추기지 않고' 이거 글렀지요, 지금도 애 낳아야 할 세대들은 인터넷에서 서로가 잘못이라면서 남녀간 꼬투리잡고 증오를 양산할 뿐인데요. 뭐, 장담하는데 지금 인터넷에서 주도권 잡은 이 세대는 몇십년 후부터 후대에 대한민국 그 어떤 세대보다 비난과 비판을 받을 겁니다. 크크크
23/12/01 12:14
에효 애 키우는 데에 돈이나 체력 시간이 필요한 건 너무 당연하지만, 최소한 교육비라도 좀 줄었음 좋겠어요
주변 살펴보면 애가 유치원 때부터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사교육에 쓰이는 돈이 너무 많습니다 다같이 그냥 안하고 살면 안되나;
23/12/01 12:18
저출산의 원인은 거창한게 아니라 다름아닌 ['애를 아직 안 낳은 사람 너! 본인!'] 이라고 생각해야 할 것 같기도 해서 뭐... 반 농담이지만 저도 정확히 그 해당자라 뭐라 이제 훈수질은 안 할까 싶어요. 크크
최근에 이 칼럼 재밌게 읽었습니다. 경제적 요인이 아니라 체면문화, 경쟁문화, 비교문화 같은 문화적 요인이 제일 크다고 생각해서, 어느 순간 사람이 귀해지고 인식이 급변하는 순간부터 다시 낳지 않을까 싶어요. [한겨레 칼럼 - 셋째를 낳기로 한 이유]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665587?sid=110
23/12/01 12:27
돈이 없어서 못 낳는 게 아니고 돈이 없으면 안 낳는 거죠
근데 돈이 있으면 내가 써야 한다 결론: 돈이 있든 없든 안 낳는다 = 작금의 출산율
23/12/01 12:33
출산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볼때 출산에 가장 큰 장벽은 돈이 맞아요
저희 부부는 자산도 없고 집도 없으며 물려받은, 받을 것도 없지만 아이를 가지는 것을 선택했고 내년에 출산을 앞두고 있습니다. 비교적 남들보다 높은 소득을 버니 자식을 키우면서도 언젠가는 집도 사고 노후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을거란 생각에서죠. 그렇지만 제 아이를 생각하면 갑갑해지는게 맞아요. 내가 자녀에게 과연 얼마나 물려줄 수 있을지, 자녀에게 폐가 되지 않도록 내 한 몸 건사는 잘할 수 있을지, 우리 아이들은 소득의 대부분이 세금으로 나갈텐데 너무 힘든 삶을 물려주는건 아닌지 이런 생각들이 자꾸 듭니다. 막상 아이를 낳으면 또 생각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지금은 그렇네요.
23/12/01 15:23
영어는 아무리 생각해도 현대의 링구아 프랑카가 맞아요 크크크
진짜 중요하다 싶습니다 갠적으로 어렸을때(한 초등학교 저학년-고학년쯤?) 영어에 많이 노출시키는게 어떠려나 싶어요 뭐 유학갈필요는 없고(가면 좋지만..!) 자막없는 영화나 미드시청같은거도 좋았던것같습니다
23/12/01 12:41
정상적인 출산율이 2명이라고 가정하면, 고작 10년 사이에 수백 만 명의 인구가 사라진 셈입니다. 이는 국가 간의 총력전보다도 파괴적인 결과지요..
23/12/01 12:47
돈은 진짜 핑계고 그냥 동북아시아의 마인드가 문제입니다. 평균 gdp1만 달러의 중국도 돈이 없어서 애 못낳는다고 출산율 계속 떨어지죠.
평균 gdp3만 달러인 우리나라와 대만도 돈이 없다고 계속 애 안낳고 출산율 떨어집니다. 그리고 평균 gdp 7만달러에 중위소득이 한화로 800만원에 육박하는 싱가포르의 핵심계층인 중국계 사람들도 돈이 없어서 애 못낳겠다며 계속 출산율 하락 중입니다. 이쯤되면 이제 돈이 부족하다는 건 결국 절대치가 아닌 상대치. 난 나라에서 상위 몇 프로쯤은 되는 삶을 살고 싶다는 건데 안타깝게도 상대평가는 반드시 abcd학점이 나뉘게 되어 있습니다. 나라가 아무리 잘 살고 돈이 많더라도 상대적으로 중간쪽에 가까운 사람들은 난 돈이 없다고 애 못낳겠다고 하게 되겠죠. 근본적인 문제인 남들과 비교하고 자신들의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 끊인없이 확인하는 그런 문화를 바꿔야 하는데 이건 어떻게 보면 동북아 국가들이 급속도로 성장한 원동력이기도 해서 아마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23/12/01 13:12
돈이 부족해서 안 낳는다고 하는데, 그럼 돈이 얼마나 있으면 낳을지 들어보면 헛웃음 나오죠. 무슨 서울에 아파트 살 수 있어야하고 어쩌고..
물론 온라인에서 나오는 얘기들은 실제보다 약간 과장은 됐겠습니다만, 선생님이 학생들한테 피자 쏜다고 하면서 '우리 반 전원이 반 평균을 넘기면 쏜다!' 이러면 이게 공부 열심히 하라는 얘기겠습니까. 그냥 안 쏘겠다는 거지..
23/12/01 13:29
서울 아파트로 끝일까요? 모두다 서울아파트 들어와 있으면 또 사교육 못시켜서 안낳음 이럴걸요? 어차피 가처분 소득은 얼마가 생기든 사교육으로 빨려들어가는 지금은 돈 준다고해도 고스란이 육아 비용만 늘어날겁니다.
그리고 최근에 임신출산 보조금 준다고 하니 조리원 비용 바로 증가하는거 보세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97996#home 무작정 현금살포는 답이 아니에요.
23/12/01 13:26
일단 결혼 연령이 너무 늦어지고 있고, 결혼을 안 하는 것부터가 가장 큰 출산율 저하의 문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결혼을 안 하는 이유에 대해서 저는 경제적 이유보다 SNS와 대중문화의 발달에 따른 남녀 모두 평균에 대한 기대감이 지나치게 높아진점과 경쟁의식, 비교의식의 너무 많아진 것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젠 진짜 어지간한 조건 충족과 자기만족이 없으면 그냥 결혼을 포기하고 사는 시대가 된 것 같아요.
23/12/01 14:23
근데 이미 늦은거 아닌가요?
충격대비를 해야하는 시점 같은데요 30년후에 출산율1.0 된다쳐도 30만명이 1.0 낳으면 15만이잖아요 크크 2.0낳아봤자 지금 현상유지인데
23/12/01 14:31
가임기 부부에게 자녀를 가질 때마다 현금성 지원과 말도 안되는 주거비 지원을 퍼부어보기라도 해야하는데, 손놓은 문재인, 윤석열이 너무나 끔찍합니다.
23/12/01 14:37
저출산의 이유가 한두가지가 아니라는 건 두말하면 입아프지만 거시적으로 보면 산업화•도시화가 동반하는 모든 사회적 변화의 최종적 결과 중 하나입니다. 세계 어디를 가든 도시가 촌보다 대도시가 소도시보다 출산율이 낮아요. 도시는 자체적으로 인구를 재생산하지 못하고 주변 지역의 인구를 빨아들여서 스스로를 유지합니다.
지금 세계인구만 봐도 아직 늘어나고 있긴 하지만 그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등의 사회적 변화가 아직 충분히 일어나지 않은 지역들이 높은 인구증가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뭐 그조차도 줄어드는 추세긴 하지만요. 그런데 대한민국은 이미 빨아들일 수 있는 거의 대부분의 인구를 대도시 권이 빨아들였습니다. 그렇다면 도시국가 수준의 출산율이 나오는 건 뻔한 결과죠. 거기에다 사회적 변화의 속도가 빨랐던 탓에 출산휴가와 같은 제도들은 대기업같은 좋은 환경을 제외하면 기성세대들이 주도하는 사내 환경에서 제대로 쓰이지도 못합니다. 물론 이건 중소기업들의 열악한 재정상황 탓도 있겠지만요. 한마디로 말하자면 급격한 산업화가 출산율의 급격한 감소를 부른 것입니다.
23/12/01 15:42
다른 나라도 저출산이니, 우리도 비슷하겠지라고 생각하면 안될 거 같습니다. 우리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인구 감소의 폐해를 볼 거 같습니다.
2010년 출생아수 47만명이 2022년 25만명이 되었으니 연 감소율 5%가 넘습니다. 20년뒤인 2043년 출생아수를 예측해볼까요? 2022년 25만명에서 연 감소율 5% 적용하면 2043년에는 연 10.6만명 태어납니다. 나라의 인구수가 3천만명이 아니라 1천만명도 안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인구수도 미래로 갈수록 줄어든다는 무서운 진실과 마주쳐야 합니다. 해외 이민도 해결책이 될런지. 세계적으로도 저출산입니다. 중국, 동남아 등도 과거보다 저출산이고. 2년간 남녀 모두 군대를 가봐야, 군 병력수는 20만명밖에 안 됩니다.
23/12/01 19:21
현재 이런 상황을 보면 저희 부모님이 저를 나으실 때의 그 시절 얘기를 들으면 일종의 "잔혹 동화" 처럼 느껴지지도 합니다. 저를 늦둥이로 낳으셔서 저는 우리 집의 외동으로 태어낳았습니다. 원래 동생을 한명 더 낳으러고 계획 중이었지만 그 당시는 외동이 트랜드였고 급기야 아버지는 정관수술까지 받으셨다고 하네요. 어머니 말로는 그 때는 나라에서 정관수술을 장려했다고 하네요. 비약일수도 있겠지만 지금 현실과 비교해 돌이켜보면 야만의 시대가 아니었나 생각도 듭니다.
23/12/01 20:01
돈이 제일 커요. 수도권밀집으로 인한 빈부가 몸소 체감되고 난 저렇게 못해주는데 하고 느껴지는것도 큽니다.
아직도 입주민단톡방이나 부동산카페는 집값올라야된다고 외치는거 보면 답없습니다.
23/12/01 21:12
출산률은 사회의 연령 피라미드를 현 시대기준으로 유지하기 위한 통계겠지만, 코로나를 거치며 보게된건 사람들은 어떻게든 적응을 하게 되있다는 겁니다. 영화에서 전염병의 창궐로 인한 디스토피아를 예견하지만, 실제 그런일이 벌어졌을때 이미 대중은 그만큼 시뮬레이션 했고 그만큼 내적대비를 하고있었기에 생각보다 본인의 일상을 맞추는데 어려움이 적었다는 겁니다. (기우보다는)
20년전 사회가 지금과 별반다르지 않았던것 같은 가까운 과거일지라도, 돌이켜보건데 사회상은 정말 많이 바뀌었던것 같습니다. 이른바 집단주의 문화가 지배하던 시대에서 인터넷이 대중화 되었고, 얼마안가 스마트폰과 SNS의 지배로 천지개벽이 이루어졌습니다. 그에따라 직장, 학교, 개인간의 상호관계는 지금과 20년전은 확연하게 다르다고 봅니다. 코로나라는 시대적 기점을 지나면서 걱정했던 소요사태보다는 미리 그 시대를 경험한 사람들마냥 순응하며 적응하던 사람들의 모습이 기억납니다. (백신거부는 생각보다 반발이 적었다고 봅니다) 20년전 기준으로 지금의 상호관계를 바라보면 뭐라고 할까요. 돌이켜보건데 그당시에 혼자 플레이하거나 개인주의를 펼치는 인간은 사회성 부족한 인간, 집단에 어울리지 않고 배타적 모습이라 왕따나 결여된 인간상으로 비난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기준은 현시대에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오히려 개인의 울타리를 터치안하는게 미덕인 사회로 바뀌었죠. 조선시대 기준으로는 부모님이 주신 머리카락을 짧게 자르는게 세상 무너지는 이벤트일 것이고, 20년전 기준으로 집단의 방향에서 벗어나려는건 이단아 취급을 받아 마땅한 것이겠죠. 그 직전에 있었던 냉전시기에서의 시대상은 더욱 그렇고요. 다가오지 않은 미래를 이렇게 걱정하는 만큼, 향후 실제로 다가오는 시대상에 다들 백신을 맞은듯 면역이 생성되는 시기라고 봅니다. 노동인구를 채워줄 아이가 없으면 노인이 그 자리를 대체하게 될것이고, 학생이 학교에 없으면 재교육을 위한 노인이 교실을 채울겁니다. GOP를 지킬 젊은이가 없다면 노인이 경비원 역할을 할테고요. 위기라는건 과거의 기준에서 위기라.. 새로운 시대에는 그 나름대로의 생활상으로 적응해 살아가고 있을것같습니다. 그러나 분명한건, 그때는 지금과 다른 가치기준과 생활상에 있을겁니다. 지금의 판단기준으로는 이해할수도 이해하고 싶지도 않은 모습일수 있지만, 디스토피아적 미래는 최소한 그 시대 사람에게는 아닐것이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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