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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7/19 17:35:57
Name 랜슬롯
Subject [LOL] 이번시즌 T1의 숙제
어제 피어엑스와의 경기를 보고 느낀점을 여러가지 생각해보면서 적어본 글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에 지금 T1이 메타픽을 따라가야한다 vs 자기들이 잘하는 것만 해라에 정답을 아는 사람은 미래에서 온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결국에는 성적이거든요. 본인들이 잘하는 것만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그게 정답인거고, 메타픽을 따라가서 더 좋은 성적이 나온다면, 그게 또 정답인거겠죠. 결국에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아시는 분은 전 2024년 롤드컵 시즌이 끝나신 분일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때가 되고 성적표가 나오고 나면 아니 그때 그렇게 했어야지 라고 말을 할 수 있을때 그 말이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EWC에서 테스의 조합을 봤을때 저는 좀 충격을 받았습니다. 충격을 받을정도로 조합이 너무 좋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히 나는게,
젠지가 크산테 노틸러스로 앞라인 이니시도 가능한 조합을 잡았는데도

그걸 궁극기로 반드시 한턴 뺏어버릴 수 있는 모데카이저. 그런데 이 모데카이저의 약점이 성장이 안됬을때 소위 진실의 방에서 못잡고 나오는 경우가 있고, 생각보다 대회에서 선수들의 거리조절 감각이 매우 높아서 사실 딜러들이 모데카이저한테 궁각자체를 거의 안주거든요. 그렇다고 점멸쓰고 궁을쓰면 진실의 방에서 못잡는 경우가 허다하고.

그런데 이거를 아이번 트타에, 4피으로 이즈리얼을 채용하면서 단순히 쌍포체제뿐만 아니라 젠지 조합이 이니시가 가능한 노틸을 낀 조합임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아이번의 부쉬속에서 날라오는 이즈리얼 트리스타나 포킹에 싸워야하고 그렇다고 막무가내로 일단 열어! 하고 열자니 모데한테 끌려가버리는 최악의 구도가 나오거든요.

심지어 제가 생각하는 369라는 선수의 최대 강점은 앞에서 단단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부분인데 심지어 이걸 모데카이저라는 앞에서 단단하면서 딜도 나오는 픽으로 극대화시켰고. 심지어 크렘이라는 선수도 트리스타나를 했을때 그 강점이 드러나는데 그 트리스타나의 불안정성을 모데카이저와 아이번이 두번잡아주는 역할까지. 지금 이 글을 적으면서 돌이켜봐도 이 메타에서, 그리고 테스라는 팀의 색깔에서 본인들의 역량을 100% 발휘할 수 있는 밴픽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젠지를 잡은게 결코 우연이라는 생각이 안드는 말도 안되게 짜임새 있는 밴픽이였다고 생각하고.

그렇다면 이 조합의 정답이 모든 팀에게 다 적용될까요?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크렘은 트리스타나를 매우 잘다루지만 과연 미드가 트리스타나를 그렇게 잘못했다면? 탑이 369처럼 모데를 못한다면 모데를 하는게 정답일까요?

예를 들어서 어제 티원의 조합또한 그렇습니다. 저는 정말 꽤나 의미있는 시도였고 좋았다고 느낀 부분이 있습니다.
티원의 경우 이 트리스타나 - 아이번 - 이즈리얼의 소위 쌍포 체제에서 두가지의 시도를 보여줍니다.

첫째로는 탑이 제이스같은 원거리 지원이 가능한 픽을 하나 더해서 속된말로 쏴라 조합을 극대화시킨 조합
369의 모데카이저와는 티원만의 해석이 들어간 조합인데, 제우스의 제이스는 원래도 선호하고 잘하는 픽이기도 하고. 아이번의 부쉬플레이를 통해서 제이스와 이즈리얼의 포킹을 극대화 시키고, 여기에 적이 파고든다면 레오나를 이용한 CC연계를 통해서 잡아내는 그림을 노린, 테스와는 다른 티원의 해석이 들어간 조합이죠. 다만 아쉬운점은 주도권이 본인들의 예상이상으로 나가버리면서 이니시 부족함의 약점이 드러났다는 점. (사실 저는 만약에 그정도로까지만 안밀렸으면 이니시가 없었어도 원거리에서 때리는 조합의 파괴력이 살았을거라고 보긴하지만)

2경기의 경우 캐릭터는 다르지만 제우스에게 마찬가지로 소위 칼을 쥐어준다면서 첫번째의 연장선에 가까운 조합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좀 가장 큰 차이점은 아트록스를 잘 저격한 제우스의 픽과 레오나가 브라움으로 바뀌었으나 CC 및 앞라인을 담당해줄 수 있는 서포터가 낀 조합이였다는 측면에서 거의 차이가 없었다고 생각하구요.

이제 3경기의 경우 탑을 요네나 제이스가 아닌 탱커로 틀면서 좀 더 테스의 조합에 가까운 형태가 되었죠.

물론, 저는 테스의 이 조합을 보면서 한가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하는 사실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테스와 티원에는 각 선수들의 성향의 차이또한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테스의 크렘은 페이커보다 좀 더 트리스타나를 선호하고, 좀 더 트리위주의 플레이를 잘하는 느낌이고, 잭키러브 또한 이즈리얼의 숙련도가 굉장히 뛰어난 선수인 반면에, 구마유시의 이즈리얼또한 최소한 현재 프로레벨에서는 아직 검증이 안된 픽에 가까운 느낌이 없지 않아있거든요.

테스에게는 고점인 픽이 맞으나, 현재 티원에게 이 조합이 고점이 눈에 보이는 픽인가. 라는 부분은 의문점이죠.


저는 단순히 T1이 아이번관련 조합을 무조건 해야한다. 무조건 장착을 해야한다 라고 접근을 하고 싶진 않습니다.
하지만 고려해야할 점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코르키나 트리스타나나 어느정도의 너프는 예고가 되어있지만 이게 과연 프로씬에서 기용이 안될정도의 심한 너프인가는 어느정도 봐야하는 문제이고, 설사 어느정도의 너프를 당하더라도, 트리스타나 - 아이번 - 이즈리얼로 이어지는 소위 쌍포 조합의 경우 그 막강한 파괴력때문에 너프가 되더라도 기용이 될 가능성이 저는 좀 더 크다고 보긴합니다. 직접적으로 아이번과 이즈리얼의 너프가 없었다는걸 고려한다면 더더욱. 그렇다면 이 메타가 지속될 가능성은 좀 높죠.

현 시점에서 이즈리얼의 파괴력이야 이미 바이퍼가 보여주고 있고. 설사 이즈리얼을 모든 선수가 다 바이퍼처럼 다루지 못하더라도,
아이번과의 연결고리로 파괴력이 배가 되는 상황에서, 단순히 밴의 형태로 승리를 할 수 있는가는 분명히 의문점입니다. (아이번을 밴을 해야할지, 이즈리얼을 밴을 해야할지조차 의문이 나오죠. 트리스타나를 밴을 하는 건 쌍포 체제를 막긴 어렵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복귀 이후 한화와의 대결을 복기해보면 티원은 아이번을 밴을 했습니다. 패배로 이어지긴 했으나 팽팽한 게임이였다고 이야기할 수 있지만, 결과로 이어지는 과정 속에서 이즈리얼에게 받았던 압박감이 컸던것도 맞았죠.


다른 글 댓글에도 적었지만 티원이 아이번 이즈리얼을 시도하는 것은 사실 바꿔말하면 상대팀이 그 픽들을 못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왜냐면 밴픽이란건 결국에 내가 픽을 하면 상대입장에선 밴이 된 것과 마찬가지의 상태거든요. 그렇기때문에 내가 픽을 하지 않고 내가 그냥 잘하는 것만 하겠다고 한다면 그건 밴을 써야하는 카드가 더 늘어난다는 측면도 생각을 해봐야합니다.


그래서 결론은 뭐냐

뭐…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지만, 저는 어제 피어엑스와의 경기를 돌이켜보면 티원이 본인들 나름의 시도를 해봤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연습과정에서 어느정도 결과를 봤다고도 생각하구요. 실제로 저는 이 티원의 도전의 가능성을 본게 1경기인데, 사실 아이러니하게도 그 1경기에 이즈리얼이 앞비전을 하고 알리스타 WQ에 반응을 못하고 죽는 장면, 이 장면이 정말 최악의 장면이였고 나올 수 있는 최악의 실수였는데, 그게 나와버리면서 게임이 완벽하게 넘어갔습니다. 개인적으로 좀 많이 아쉬운 장면인게… 사실 이즈리얼의 경우 이런 줄타기하면서 어그로 끌어주는게 정말 중요한데, 바꿔말해서 알리스타가 들어가는 장면에서 이즈리얼이 점멸이나 이런걸로 흡수했다면 쵸 슈퍼플레이로 대 역전 하는 판인건데… 좀 심히 아쉽더군요 저 장면은.


어찌됬건 그 장면이 나오고 골드가 압도적으로 뒤쳐지는 상황에서도, 특히 그 마지막 바론싸움에서 에이스 당하고 티원이 끝나는 장면에서 보면 거의 한 7-8천골드정도로 뒤지고 있는 입장에서 포킹이 들어가는 딜이 보면 살벌할정도로 티원이 피어엑스의 많이 피를 깍는 장면이 보입니다. 바꿔말하면 그정도 골드차이만 나지 않았다면 얼마나 쎘을지… 라고 할 수 있을거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보면 패배했고 시리즈동안 과연 아이번 - 쌍포 조합을 티원이 잘 살렸냐 라고 물었을때 그렇다 라고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니까요.

결국 티원의 숙제인거같습니다. 어떤 방향성으로 갈것인가. 그리고 그게 정답일까는… 미래의 결과가 말해주는 것이고.
저는 티원이 EWC를 우승하면서 속된 말로 “다전제의 티원” “토너먼트의 티원” “고점의 티원”을 증명했다고 생각하지만, 동시에 이 섬머의 메타에서 티원에게는 또 다른 숙제가 생긴것이기도 해서, 아마 앞으로의 섬머를 좀 지켜볼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솔직히 프로이기때문에… 과정보다 결과가 중요한건 어쩔수 없는 부분이고, 그렇기때문에 3연속 우틀않이냐, 차라리 잘하는 거 해서 승리라도 쌓았어야하는거 아니냐 라는 말들은 당연히 나올 수밖에 없다고 하지만, 저는 티원의 어제 본인들만의 해석을 한 시도자체는 정말 멋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티원의 감코분들도 준비한거보면서 박수 쳐주고 싶고.

뭐가 어찌됬건 한화전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 만들어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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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분다
24/07/1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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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막바지되면 또 폼이 올라올거라고 믿고 있는데 당장 눈앞에 아쉬운 패배들은 마음이 아프더라구요....ㅠㅠ
시린비
24/07/19 17:43
수정 아이콘
오늘은 경기도 없는데 방송채팅은 계속해서 티원못한다 티원못한다만 하고 있던데
뭐 모든 팀이 늘 강할수도 없는거고 강팀이어야만 좋은 사람은 강팀보러가면 되는거고 선수들은 모두 열심히 연습하고있겠죠
24/07/19 17:49
수정 아이콘
송곳을 더 날카롭게 다듬을 것인가, 더 넓은 육각형을 장착할 것인가인데,
일단 송곳만 다듬어도 고점은 월즈 우승인 건 맞지만 젠지를 못뚫고있고
육각형을 넓히기에는 그 과정에서 당장 패배가 쌓일 수 있기에 선수들과 팬들이 힘들고(넓힐 수 있는 포텐들은 가진 선수들이라고 봅니다)
플레이오프를 못 갈 것 같진 않기에, 당장 좀 지더라도 시도해보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수많은 메타를 경험한 페이커가 있는데 서커스만 잘하는 팀으로 남기엔 좀 아쉽죠.
마블DC
24/07/1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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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 합니다.

지금 사우디컵 우승 하고 왜 그러냐는 말이 많은데 감코진 생각은 지금 리그를 길게 보고 플옵 진출을 목표로 해놓고 메타픽 밸류픽 위주로 하는 중입니다.

원래 잘하던 주도권픽으로 계속 가면 결승은 갈수 있죠... 근데 젠지는 절대 못 이깁니다..

그걸 알고 서머 내내 이러고 있고 사우디컵은 단기 토너먼트니 얘기가 다릅니다.. 못하는거 닫고 잘하는것으로 해서 좋은 경기력 보여준것이구요.

당장의 패배와 경기력은 팬들은 짜증이 나고 욕이 나오는데 우승하면 지금 있던 일은 해프닝이 되는 만큼 현 과도기를 거쳐 결말은 우승이였으면 좋겠네요...
라멜로
24/07/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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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결국 롤드컵이에요
작년 스프링 T1은 서포터 원딜 주구장창 써서 압도적으로 승리를 쌓아가다가 너프되고 결국 스프링 결승에서 젠지에게 졌죠
이때 케리아 엄청나게 욕먹었습니다 나중에 쓰지도 못할 쓸데없는 서포터는 왜 자꾸 하냐고
그런데 롤드컵 진행 과정에서 T1은 너프된 서포터 원딜이 좋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이게 뒤늦게 쫓아오는 LPL 팀들을 박살내는 데 큰 공헌을 했죠

뭐가 정답일지는 라이엇만이 알겠죠
이즈트타를 써야 할 때도 다시 올지도 모르죠 그게 롤드컵 시즌일 수도 았고
앨마봄미뽕와
24/07/1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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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의 경우도 있고, EWC도 있고 해서.. 일단 팀의 방향성은 의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어제는 팀의 방향성을 제외하고도 인게임 폼이 안좋아서 문제였던거긴 한데... 흠흠

특히나 꼬감이 연습했던 건 실전에서 써봐야 한다고 얘길 한걸 듣고 나서는 되든 안되든 해보는 쪽이 팀의 방향이라고 생각해서요. 플옵 진출 위기이거나 월즈 진출 어려워보이면 그때부터 걱정할 계획입니다. 크크.
레드빠돌이
24/07/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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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각 챔프의 숙련도보다 플레이 스타일이 문제라고 봐요.
모두가 말하는 1세트 이즈가 알리 쿵쾅맞고 죽은 장면에서 이즈가 반응 못 하고 죽었다고 뭐라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건 거기서 앞비전을 쓰지 말았어야 한다는거죠
우리 레오나도 죽었지만 상대 알리도 빈사상태라 못 들어오고 포지션상 티원이 천천히 포킹하면서 밀어내기만해도 승리할 한타였거든요. 물론 앞비전 뒷플로 상대를 빨아드리면 더 크게 이길 수 있었지만 어차피 이긴 한타에 굳이 리스크를 만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장면 이후에 불리해지니 포킹하면서 각보는게 아니라 본인들이 들어가서 한타를 대패하는 그림이 반복되었죠.
티원 팬들이 항상 말했던 전기마우스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라 다시 좀 차분해지지 않으면 지금의 메타픽은 힘들어보입니다.
MurghMakhani
24/07/1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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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하면 탈락할 쯤 되면 또 잘하겠죠 뭐 그래도 지는게임 보는 게 유쾌하진 않지만요
24/07/1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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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예를들어

'아우솔이 개사기에요' -> 아우솔 딸깍 밴. 하면 1장 쓰고 일반적인 게임구도로 가기 때문에 그래도 1장이 아깝지만 할만한데

지금은 아이번 밴하면 바이퍼 이즈한테 맞고
이즈 밴한다고 아이번+쌍포가 없어지는게 아니고..

해서 밴카드 한장으로 막아지는게 아니라 생각보다 투입 리소스가 커지죠....

우리가 아이번을 못해도 이즈리얼을 잘해! 이러면 걍 아이번 하나만 딸깍 밴 하고 이즈 먹으면 되니깐 그래도 중리소스인데..



티원이 지금 메인 메타 픽을 풀세트로 힘들어하다보니 힘든 시기긴 하지 않을까..
24/07/19 18:08
수정 아이콘
그리고 티원은 웃픈말이긴 한데

하던대로 서커스 티원 스타일 겜 하면

23 므시 - 중국 지존 징동 상대 2:3 풀꽉 갔고 3위
23 월즈 - 우승
24 므시 - 중국 지존 비리비리 상대 2:3 풀꽉 갔고 3위
24 EWC - 우승

탑 베인, 탑 제리를 필두로 티원식 서커스 주도권픽은 '여전히 전세계에서 최강 팀 정도만 막아서 아깝게 우승 못하거나 / 우승하거나'
하는 파워가 나오는게 제오페구케의 주도권인데..


이게 젠지한테는 포핏 & 9연패라는 말이 보여주듯 '그냥 막히는 상태라' ........
결국 젠지 이겨먹기 위해서 더 다양한걸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KT 상대로 홈그라운드 지고도
사우디 가서 그냥 탑제리 박고 이러니깐 테스형까지 잡고 우승한게 티원이라는걸 생각하면..
티원 스타일이 젠지 이외에겐 메타 상관없이 통하는 성명절기급이라고 생각해서..


그래서 티원이 해메다가도 걍 플옵에선 '진지먹고 23 서머 아트+아지르+자야
24 스프링 탑 베인 구른다.. 하니깐 다시 다 쓸어먹은거라고 생각해서..
티원이 다른 카드로 훈련하는걸 보는게 요즘 재밌습니다..
젠지 이겨먹을려고 이악문 티원과
월즈 먹고싶어서 독기 제대로 들어간 젠지....
PARANDAL
24/07/19 18:13
수정 아이콘
어차피 플옵, 롤드컵을 잘하면 되기 때문에 경험치 쌓는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때 메타가 어떨지 모르니 지금 맞지 않는 옷이라도 실전에서 연습해놓는거죠. 오너도 세주 첨엔 못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잘하듯이 큰걱정은 안합니다.
이호철
24/07/19 18:14
수정 아이콘
뭐 지면서 쌓은 경험이 롤드컵에서 더 좋은 결과로 나올 수 있으면 탈락하지 않는 선에서 좀 지는것도 별 문제 없다고 봅니다.
팀 팬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24/07/19 18:14
수정 아이콘
저는 시도의 과정에서 아픔을 견뎌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제도 사실 좀 무기력했지만 지면서 배워야죠
24/07/19 18:17
수정 아이콘
젠지의 정석이 더 강력해졌으니
티원의 서커스 기본기도 올려야죠 크크크크
저는 롤드컵 진출에만 지장없다면 더 시도해도 좋다고 봅니다
아이폰12PRO
24/07/19 18:40
수정 아이콘
티원이 지금 그냥 뭔짓을 해도 다전제에서 못이기는 팀이 젠지라고 가정하면, 그냥 결국 저런 온몸 비틀기를 시도하는건 대 젠지용 전략이라고봐야죠

월즈야 젠지를 떨궈줄 중국팀들도 있고 운좋게 젠지 안만나는 대진이 가능하지만,,, 리그는 리그특성상 젠지를 떨궈줄 팀이 없다는게 포핏하는동안 증명됐고 리그 버릴거 아니면 메타 따라가는게 맞다고봅니다
티아라멘츠
24/07/19 18:45
수정 아이콘
제가 선수면 무조건 합니다. 플옵을 못갈일은 없어보이고 잘하는거 정안되면 플옵가서 해도 돼요.

이게 메타 정답인거 아는데 어차피 못하니까 안한다.. 플옵 가냐 못가냐 하는거도 아니고 그럼 왜 안하겠습니까 아예 안해보면 그건 그것대로 후회해요.
살려는드림
24/07/19 18:48
수정 아이콘
패배는 좀 쓰라리기는 한데 개인적으로 다양한 플랜을 만들어보려고 시도하는 것 같아서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티원이 잘하던 그맛을 살려서 계속 갔다면 개인적인 관점이라 조심스럽긴 하지만 피어엑스전 지진 않았을거라 생각해요
더 높은 무대에서 통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무기를 쥐고 있어야 유리하기에 이것저것 시도하고 지금은 성장통(?) 이었으면 싶습니다
작년 서머에서 9승9패하고 롤드컵에서 각성해서 우승한 팀이기도 하고 이 팀의 포텐셜은 롤드컵 우승이기에 그저 지금은 응원만 하려 합니다
조미운
24/07/19 18:53
수정 아이콘
본문에 동감합니다. 선수들 폼 문제도 있긴 하지만, 요즘 리그에서 경기 치르는건 본인들이 가장 못하는 방식의 게임을 연습하고 있는거라 생각해서 별로 심각하게 보진 않습니다.

T1 각 선수들 아쉬운 포인트들이 없는건 아닌데, 반대로 보면 딱 아쉬운 포인트 한두개만 제외하고선 최상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라 생각해서... 또 때되면 올라오겠죠.
이웃집개발자
24/07/1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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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gr21.net/free2/79852#3842845

참 이게 경기 볼때마다 안타깝긴한데 전 제 스스로 마음먹은거 잊지 않고 기다리려구요 ㅠㅠ
24/07/19 19:01
수정 아이콘
페이커가 트리를 못 한다거나 구마가 이즈를 못 하는 문제 이전에 팀 자체가 이런 운영을 어려워하는 인상이 있어서 그게 많이 걱정입니다. 오너에게 나무 알러지 있는 거 아니냐는 농담을 하고 그랬는데, 사실 오너가 마오카이/아이번을 못 하는 것도 못 하는 거지만 팀이 그거랑 안 맞는 게 크지 않나 싶어서…. 이런 상성은 노력으로 고쳐지는 게 아니지 않나 싶기도 하거든요.

그래도 팀에서 이렇게 계속 시도하는 건 그래야 한다는 판단이 있어서겠죠. 고점은 다 알고, 폼도 멀쩡한 건 EWC 우승으로 확인했고 좀 박아도 기다릴 여유는 있지 싶어요…. 어쨌든 숙련도가 늘긴 하겠지…!
사상최악
24/07/19 19:02
수정 아이콘
정답은 있어요. 둘 다 해야돼요.
직구가 좋아야 변화구가 살고, 변화구가 좋아야 직구가 살아요.
직구를 던지려면 변화구를 생각하게 해야되고, 변화구를 던지려면 직구를 생각하게 해야돼요.
마지막에 어떤 공을 던질지는 가봐야 알지만 맞상대하기 전까진 둘 다 하는 게 맞고, 풀카운트 몰리기 전까진 계속 던져봐야죠.
리니어
24/07/19 19: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현 메타에서 진짜 단순히 챔피언의 문제로 이건 정말 어울리지 않는다 라고 느껴지는건 페이커의 트타와 구마유시의 이즈리얼 쌍포입니다
(이즈는 솔직히 좀 심각하긴 합니다 월즈 우승을 경험한 원딜러가 이즈리얼을 이렇게까지 못하는 사례는 전 진짜 듣도 보지도 못했기 때문에)

그리고 나머진 그냥 티원 다섯명이 공유하는 성향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든 굴리고 박아서 손가락으로 찍어누르기

페이커의 트리스타나는 1렙 라인전부터 그냥 지고 시작하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트타 - 코르키 구도에서 E스킬 하나 맞추겠다고 코르키 게틀링건을 다 맞아 주면서 라인전을 계속하는데 이걸 이기거나
반반 구도를 가져간다는게 말이 안됩니다 한타에서도 E스킬 맞추겠다고 평타를 2~3번씩 절면서 지속하니 중요할때 오히여 딜부족이 나타나서 못잡는 경우도 생기고


아이언이 라인전을 지는 트타를 커버해 줘야 하는 경우가 어제도 계속 발생했죠 아이번과 트타는 아이번의 부쉬를 이용해서 같이 밀고 들어가서

압박을 지속적으로 줘야 의미가 있는건데 미드는 챔피언 구조를 이해 못하고 있고 원딜은 스킬을 아예 맞추질 못합니다
예 뭐 라인전 단계에선 그럴수 있죠 근데 이게 운영 한타로 넘어가면 더 심각해진다는게 문제입니다
어떻게든 손가락으로 극복하고 싶은 그 성향이 경기 내내 계속 묻어 나오는데 운영을 할줄 모르니 이젠 그냥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유충 용 타워가 그냥 상대 한테 다 나가요 조합을 맛은 전혀 못살리는데 게임은 기울어 가고 근데 손가락에는 또 자신이 있으니 꽝 박았다가 지지..

단기간내에 이걸 전부다 극복할수 있을지는 솔직히 회의적입니다 인터뷰 같은거 보면 포기할 생각 없어 보이고 존중합니다만

글쎄요..
Betelgeuse
24/07/19 19:28
수정 아이콘
패배가 조금 아쉽긴 한데 이런 시도 해보는게 롤드컵이라는 목표를 생각해보면 좋은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팩트는 티원이 건강해지고 있다는 거임.(하지만 팬들의 건강은…)
24/07/19 19:41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로 이미 롤드컵탈락 확정 판결내리신분들도 있던데 그래도 해봐아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해보고 맞을거면 지금 맞아보는게 맞다고 생각하구요.
다만 다른 선수들에 비해 퍼포먼스가 안나온다는게 아쉬운데 이것도 해결해줄 수 있다고 봅니다.
김삼관
24/07/19 19:50
수정 아이콘
무적함대가 되어도 22월즈랑 EWC의 경우처럼 결승전에 올라가는 것도 문제고 올라가서도 문제죠
한 가지 칼을 갈고 닦았으면 다른 무기도 벼려둘 때가 되었지않겠습니까 흐흐
바위도 자르는 가위를 내기위해 노력하는 것보다 보자기를 내보는 게 좋은거죠.. 내 보자기가 물에 젖은 한지여서 바위에 찢어지더라도
문문문무
24/07/19 20:00
수정 아이콘
그저 응원합니다.
부디 좋은결과가 나와서 제오페구케가 1년이라도 더 오래 지속될수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래프
24/07/19 20: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현 티원의 문제는 전 제우스의 문제가 가장 크다고 봅니다. 다른것 보다 이게 먼저 해결되야 현재 메타 수행력에 대한 각팀원들의 평가를 제대로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제우스의 문제점은 탑의 기본소양이 되어야 할 부분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제우스의 문제점을 몇가지 꼽자면 위크사이드롤 수행력, 퓨어탱커 숙련도, 이니시에이팅 능력이 부족합니다
그러다보니 미드 정글이 해당 룰을 나눠서 부담합니다. 그래서 탑이 해줘야할 부분을 미드정글이 수행못하면 게임이 답답해지죠

특히 이번메타에서 두드러집니다. 밴픽상 트타 코르키 아이번 자이라 니달리같은 픽을 수행해야하니 탑에서 이니시나 앞라인을 서줘야되는 부분이
있는데 제우스가 이부분에 문제가 심각하니 이를 상대하는 입장에선 매우 편합니다. 위크사이드롤 수행이 안되는 탑이니 탑만 말리고 시간지나면
자연스럽게 앞라인이 없는 딜러진이 완성되죠 그러니 서포터가 앞라인을 서는 브라움 같은 경우에는 게임이 어느정도 성립되지만 이마저도 라인전에 변수가 발생하면 이니시에이팅이 안되는 조합이라 게임이 답답해지다 지는꼴이 나오고요
티원은 제우스의 문제부터 해결해야합니다.
제우스는 가자미 롤 수행력부터 길러야되요
다용도테이프
24/07/19 20:51
수정 아이콘
저는 ... 이룰거 다 이뤄서 그냥 보기만해도 좋아요
근데 질땐 채팅창 보기 싫어서
이긴경기만 봅니다 크크
무딜링호흡머신
24/07/19 21:00
수정 아이콘
지면서 새로운 무기를 장착하면 좋은건데
(서커스로는 젠지 못 이김)

노난건 악성까들이죠 뭐 크크
앨마봄미뽕와
24/07/19 21:14
수정 아이콘
그나마 EWC 우승해서 별 소리 없는거지 그것도 우승 못했으면 어휴. 크크.
24/07/19 23:30
수정 아이콘
사실 EWC 우승했으니까 이런 거 해 볼 수 있는 거지 아니었으면 팀에서도 '일단 이기는 게 제일 중요하다' 하느라 시도도 못 했을 것 같긴 합니다.
Lemegeton
24/07/19 21: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메타픽을 따라가야한다 vs 자기들이 잘하는 것을 해라

이렇게만 놓고보면 반드시 어느 한쪽을 택일해야 하는 양갈래길처럼 보이지만, 사실 상황에 따라 모드를 변경하듯이 공존할 수 있는 부분이죠. 만약 코인이 1개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잘하는 것을 고르는게 정답입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잘하는 것'의 영역을 넓혀놓는 것은 코인이 여러개인 정규시즌이 아니면 할 수 없는 밑작업이죠. 그렇기에 저는 대권을 노리는 강팀이 시즌 내내 일관되게 잘하는 것만 하자라는 노선을 선택한다는 것은 절대 좋은 방향성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최상위 성적을 유지하던 22-23년에도 개인적으로 이 팀의 방향성에 대해서 매우 불만이었던 부분이기도 하구요. 기울어진 채로는 오래 날 수 없다는 걸 아니까.

이번 서머에서의 티원이 감독, 선수들 인터뷰에서부터 꾸준히 지향하는 방향성의 추구 내지는 일련의 훈련에 가까운 무브를 이어나가는 모습들이 22년이나 23년 정규시즌에서의 트러블과는 확실히 성격이 다르다고 볼 수 있죠. 그때는 특정 메타에서의 부족한 부분을 정면돌파하기보다는 다분히 홍대병에 가까운 방식으로 몸을 비틀거나(22년 서머), 전체적인 기세와 방향성의 상실+중심 선수의 부상으로 인한 이탈이라는 악재로 여유가 없던 상황(23년 서머)들이었습니다.

턴을 당겨서 메이킹 기회를 더 창출하는 것보다는 꾸준하고 루즈하기까지한 영역 장악을 위한 시야작업의 반복이 더 중요하고, 그를 통해 자리를 잡고 대치구도에서 상대를 갉아먹으면서 자신들의 영역을 넓혀가면서 상대를 숨막히게 하는 묵직함이 순간적이고 폭발적인 교전 유도보다 더 중요하며 상대의 딜러를 포착하여 순삭하고 터뜨리는 한타보다는 상대의 노림수로부터 아군 딜러를 보호하고 딜러들은 적절한 거리재기를 통해 상대에게 끊임없이 데미지로 압박을 주는 교전능력이 중요한 이러한 밸류조합을 이렇게 라운드 내내 꾸준히 시도한 적이 이 스쿼드로는 이번이 처음이죠. 22 서머에도, 23 스프링에도, 23 서머에도 여러가지 이유로 잠깐 시도하다가 접어버렸고 안되니까 안하는거다라는 해석을 끝으로 그렇게 단점 개선은 요원한 일이 됐으니까요. 안맞다면서 계속 안하니까 그만큼 더 안늘 수밖에 없는겁니다. 당연한 소리지만 뭐든 할수록 결국 늘게 돼 있습니다. 그게 어느 정도냐는 꾸준히 해보고 나서 답을 내릴 수 있는 것이지 맛만 잠깐 보고 결론내버리는 것도 온당하진 않죠. 보통은 여유가 없어서 그런 시간 자체를 허락하지 않지만, 앞서 말했듯이 티원 정도로 정규시즌에 코인을 활용할 수 있는 강팀이라면 때론 우직하게 정면돌파해야 하는 거죠.

롤을 오래 보면 볼수록 원래 그렇다, 천성이 그래서 안바뀐다는 평에는 그닥 동의가 안되더군요. 생각지도 않던 부분을 개선해온 많은 사례들을 티원에서나 티원 밖에서나 봐온 이후로는 그런 평가는 별 알맹이가 없다고 생각하기도 하구요. 무엇보다 이런 방향성으로 성과를 냈던 대표적인 감독이 꼬마이니만큼 믿는 부분도 있을겁니다. 아직은 이런 조합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모든 덕목에서 제각기 삐걱대는 것을 보는게 참 웃프긴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계속 해봐야 결국 체득이 되는 걸, 안하던 걸 이제야 각잡고 고쳐나가려니 힘들고 버거운 것도 당연지사죠. 그걸 이겨내면 한단계 더 도약할 것도 보이니까.

현 스쿼드는 예전 구슼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 드는 이유가 꼬마가 있던 시절 SKT가 쌓아올라가던 바텀업 방식의 팀게임 역량의 성장이 아니라 탑다운 방식으로, 기본이 되는 것부터 차근차근 진도를 쌓아나갔다는 느낌보다는 당장 테크니컬한 부분에서의 난도가 높은 것부터 푸는 요령을 익혀온 느낌이 강합니다. 부족한 바탕은 젊은 선수들의 패기와 손가락, 재능으로 때우다시피 했고 어떤 부분은 무수한 데이터베이스를 가진 중심 선수의 경험으로 틀어막아온 느낌도 있었죠. 그러다보니 공세지향적 일변도의 방향성과 부족한 수비력을 임기응변+요령으로 때우는 것만으로는 적절한 공수대응이 요구되는 지긋하게 이어지는 힘 대 힘의 운영싸움에서는(소위 밸류조합이라 부르는) 뒷심이 후달리는 경우가 정말 많았습니다. 이 스쿼드의 초반 폭발력만을 봐서 그렇지 아마 이 스쿼드처럼 역전패를 많이 당한 스쿼드도 SKT-T1의 역사에서 처음일 겁니다.

한마디로 제오페구케에서는 '균형'이 존재하지 않죠. 특정한 방향으로의 패턴만 갈고 닦다보니 선수들의 역할도 뻔하게 고정되는 부작용을 낳았구요. 지금 말나오는 제우스만 해도 22년 스프링 중반까지만 해도 지금처럼 때리는 쪽만 특화됐다는 느낌이 아니라 오히려 이쪽은 미지수였고 전체적으로 신인답지 않은 눈치와 한타에서의 활약, 탱커의 활용이 돋보이는 선수였습니다. 그게 오히려 제우스에게 칼챔 밀어주기를 하다보니 그만큼 선수 본인에게나 팀에게나 쏠림현상을 야기한 셈이고 이건 다른 선수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장 선호하는 방식의 게임을 반복하다보니 딱 그대로 역할의 고정과 역량의 편중화로 이어진 셈입니다.

그동안의 경험으로 그때그때 대증처방하듯이 땜질하고 채워가면서 보완을 한 부분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밑바닥이 허하다는 것은 이 스쿼드의 가장 큰 약점입니다. 이 로스터가 롱런하기 위해서라도 이 부분에서의 근본적인 개선과 보완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봐야할겁니다. 때문에 정규시즌에 고생하는 것은 지켜보는 팬들도, 이러한 방향성을 추진하는 감코+선수진들도 다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겁니다. 무려 3년이나 방치해온 부분이 단숨에 해결될리도 없죠. 하지만 지금 고생하는만큼 분명 중요한 상위라운드나 토너먼트 단계에서, 또 향후 이 로스터의 미래에도 큰 자양분이 될거라고 확신합니다.
24/07/19 21:01
수정 아이콘
어찌되니 저찌되나 최소 롤드컵 8강은 갈거같아서 크게 걱정은안되네요.
당근케익
24/07/19 22:25
수정 아이콘
티원이야 언제나 다시 잘할 팀이라 걱정은 안되지만
한가지 얘기하자면 제우스가 다시 스텝업해줘야 할것 같긴해요
예전엔 바텀이 어그로 다 끌어서 탑은 프리했는데
이젠 견제가 많이 들어가는데 흘려내는 느낌도 아니고, 망한거 복구도 예전만큼 못하는 느낌이라
다레니안
24/07/20 02: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가 느끼기에 티원이 지금 스탭 꼬이는 이유 중 최소 8할 이상은 제우스때문입니다.
22년 이후 티원의 승리 키카드는 누가 뭐라해도 제우스죠.
1. 자체적으로 강력한 라인전
2. 그 강력한 라인전으로 인한 상대 정글과 서포터의 개입을 피하면서 상대팀 턴 빼주기
3. 구케의 강력한 라인전으로 인해 바텀이 핫플레이스 되면 상대탑 1:1로 찍어누르기
4. 라인전에서의 차이를 복리이자로 만들어내는 미친 성장력
5. 이게 3년차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뛰어난 사이드관리
6. 잘크면 잘 큰 만큼, 못 커도 이게 맞음? 싶을 정도로 압도적인 한타캐리력
글로 적으면 한없이 길어질 정도로 제우스가 팀에게 벌어다주는게 어마어마합니다.
21년 칸나가 "밀어주면 그만큼 보답해줌" 이었다면 제우스는 "밀어주지 않아도 보답해주는" 그야말로 사기캐입니다.
이게 얼마나 사기냐면, 티원 바텀이 라인전 강한거 뽑고 라인전 이기면? 자연스레 탑도 이깁니다. 클템 말을 빌리면 자동사냥으로 붙으면 늘 이겨주는 그런 치트키인거죠. 설령 바텀을 버린(....) 상대팀의 탑 개입으로 인해 말렸다해도 덕분에 잘 큰 바텀이 시간만 끌어주면 귀신같이 회복해서 한타캐리를 하는게 제우스였습니다.
하지만 제우스가 언제부턴가 맛이 확 떨어졌습니다. 1번은 여전하다고 해도 2번부터 삐그덕거려요. 제이스로도 상대 정글 턴 빼주던 그 제우스는 어디가고, 탱커잡아도 갱킹오면 허무하게 당하는 소문난 맛집이 되어버렸습니다. 잘 커도 갑자기 넘어지고 못 크면 계속 박아대는 그냥 평범한 탑신병자가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KT가, 비비디가 오락가락하니까 0승 4패 박고 시작했듯, 제우스가 오락가락하니 티원도 휘청휘청하고 있습니다. KT가 비디디 의존도가 컷듯, 티원도 제우스 의존도가 컸으니까요.
밴픽전략 틀어가며 (코르키 트리스타나는 KT 경기에 없는 챔프다) 비디디에 활력 불어넣으니 확 살아난 것처럼, 티원도 어떻게든 제우스에 활력을 넣어줘야 합니다. 다만 지금 패치버전에서 밴픽으로는 탑을 살릴 방법이 딱히 보이지 않는다는게 티원입장에선 굉장히 답답해 보이네요.
다음 주부터 적용되는 패치로 미드 밴픽구도가 변하는걸 잘 활용해서 제우스에게 다시 힘을 실어줘야할 것 같습니다.
워낙에 고점이 높고 평균점도 높았던 선수인지라, 비디디가 확 변하고 KT가 다시 폼 찾았듯, 티원도 제우스만 다시 돌아오면 서머 결승은 또 티젠이 될 거라고 봅니다. 크크...
리니어
24/07/20 10:53
수정 아이콘
클템 : 트타 아이번 이즈리얼은 완벽하게 밸류픽으로써 검증된조합이다 근데 티원 한테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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