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2시 시작하는 마스터즈 시즌3 파이널 경기에 앞서, 지금까지 이터널 리턴 대회를 못 보셨던 분들에게 아주 간단하게 파이널에 진출한 팀 중 주요 선수를 소개해보고자 글을 써봅니다. 다음엔 한 선수씩 제대로 설명해보면 좋을거 같은데 시간이 부족하네요. 파이널에 진출 못한 선수 중에서도 스타 플레이어 or 팀들이 있지만, 파이널을 위해 작성한 글인만큼 제외하겠습니다.
선수 소개에 앞서 이터널 리턴 대회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자면,
이터널 리턴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대회는 마스터즈입니다. 그 외 자잘한 A티어, B티어 대회나 이벤트 컵같은 것도 있지만, 마스터즈가 롤의 롤챔스같은 위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스터즈는 3개월의 시즌동안 페이즈 1, 2, 3 총 3번의 대회로 등수에 따라 포인트 점수를 얻어서 시즌 파이널로 진출하는 시스템입니다. LCQ(Last Chane Qualifier)같이 포인트 상관없이 바로 파이널 진출하는 보너스 스테이지도 있구요.
그리고 이번 내셔널리그 출범으로 마스터즈는 일종의 FA컵이 되고, 내셔널리그가 프로 리그가 될거 같습니다.
모든 유저들이 상위티어 레이팅컷만 맞춰오면 참여가능한 마스터즈.
팀에 속한 프로 or 프로지향 선수들이 활동하는 내셔널리그.
앞으로 이터널 리턴 대회는 투트랙으로 병행될 예정입니다.
정식출시 이후 현재 시즌 1,2 가 진행되었고 오늘 오후 2시 시즌3 파이널 최종전이 펼쳐집니다. 거기에 진출한 8개 팀을 전부 소개하는건 솔직히 모르거나 관심없는 사람들에게 흥미가 없죠. 카트라이더의 문호준, 철권의 무릎같이 저 게임에서 GOAT는, 페이커는 누구래. 이래야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다행이 이터널 리턴에서도 그런 선수가 존재합니다.
이터널 리턴의 페이커. 이리를 대표하는 얼굴이자 상징. GOAT.
Onesircle. 한동그라미. MIRAEN SEJONG 소속. 이터널 리턴 유저라면 모를 수 없는 현존 최고의 선수. 얼리엑세스 솔로모드 대회 시절 파괴적인 퍼포먼스와 커리어를 쌓았고, 정식출시 이후 스쿼드로 통합된 이후엔 미래엔세종 스카우트에 응하며 이터널 리턴 최초의 프로게이머가 됨. 주 포지션 스증원딜(롤로 치면 미드 메이지, 스킬캐스터). 주 실험체 나타폰, 셀린, 타지아, 칼라, 테오도르. 플레이스타일은 고점 높은 캐릭터를 극한으로 성능을 끌어올려 충분히 성장 후 압도적인 무력으로 찍어누름. 별명은 대 한 동, goat, 이리 페이커
이터널 리턴하면 한동그라미. 이건 이리 유저라면 다들 동의할거라 봅니다.
하지만 한동그라미 선수가 페이커급의 절대적인 위상인가? 아직 이터널 리턴은 그정도까지 역사가 쌓이진 않았습니다.
한동그라미의 위상을 위협하는 타 팀의 스타 플레이어들이 상당수 존재하는게 현재 이리 e스포츠판입니다.
아래에서 소개하는 선수들은 한동그라미에 맞서는, 그들 나름의 역사와 스토리를 가진 대적자들입니다.
gwork. 지워크. Asher 소속. 한동그라미와 함께 이터널 리턴에서 가장 높게 평가받고 있는 양대산맥. 한때 한동그라미와 함께 낼름이란 팀으로 대회를 휩쓸었다. 얼리엑세스 솔로모드 대회 시절 커리어부터 지금까지 한동그라미보다 더 많은 우승과 입상을 한, 현존 가장 많은 커리어를 쌓은 선수.
지워크가 이끄는 애셔는 한동그라미의 미래엔세종과 라이벌 구도로써, 롤의 티젠전(젠티전)같은 느낌이다. 두 팀의 대결은 언제나 기대를 모은다.
주 포지션 스증원딜, 브루저. 주 실험체 아야, 아델라, 라우라, 엘레나 플레이스타일 극한으로 템포를 끌어올려 가장 빠르게 스노우볼링을 굴리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운영.
별명은 총통.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대총통을 외치며 숭배하는 채팅과 광경을 볼 수 있다.
Luminal. 루미널. Byte Breakers 소속. 쇼이치의 정점. 미친 손속도, 피지컬로 그 어떤 팀도 안 쓰는 암살자 캐릭터 원맨 캐리 조합을 꾸려 파이널까지 진출시킨 크랙 플레이어. 아직 많은 커리어를 쌓은건 아니지만 떠오르는 신성으로써 주목할 선수. 주 포지션 암살자. 주 실험체 쇼이치. 플레이스타일 어떤 교전에서든 믿음을 갖고 기댈 수 있는 높은 전투능력을 갖춘 크랙.
별명은 쇼이치의 신. 할 수 있다 나라면.
세번째 선수
Curry. 커리 or 물총맨. MUDKIP 소속. 이터널 리턴의 룰러. 평원딜의 최고로 손꼽히는 선수. 얼리엑세스 마지막 시즌에 혜성같이 등장하여 온라인대회 우승을 거머쥐고 랭킹1위를 찍는 등 랭크에서 이름을 날리다가, 시즌2 즈음부터 그를 중심으로 꾸려진 MUDKIP으로 오프라인 대회까지 진출하여 역대 최고의 리오를 보여주며 상위권 입상한다. 주 포지션 평원딜(롤의 AD캐리) 주 실험체 리오, 나딘, 버니스 플레이스타일 후반까지 안정적으로 성장하여 풀템 이후 왕귀한 평원딜 하드캐리.
별명 물총맨
DD0. 둔둔빵, 둔둔빵줘라. Strike 소속. 미스터 윌리엄. 이세계 드레이븐 장인. 커리와 함께 평원딜하면 대표적으로 꼽히는 선수. 커리와 달리 윌리엄이란 실험체 하나만을 다루는 장인. 윌리엄 특유의 야구공 줍는 매커니즘을 이용한 화려한 플레이로 관객을 열광시키는 슈퍼스타 야구선수와도 같은 플레이어. 얼리엑세스 시절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우승과 함께 성적을 내며 커리어를 쌓고 있다. 스트라이크라는 팀 자체가 이름부터 야구선수 윌리엄을 쓰는 둔둔빵을 위한 팀으로 만들어졌으니, 그의 캐리 능력에 대한 신뢰를 증명하는 사례. 주 포지션 평원딜 주 실험체 윌리엄
플레이스타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윌리엄 숙련도에 기반한, 적팀 뒷라인을 홀로 습격하여 적 딜러를 1:1 듀얼로 암살하고 살아남는 크랙플레이
Rosner. 로즈너. Stella 소속. 노익장. 딸피의 희망(?). 최고의 수아 장인. 오래전부터 명성을 쌓아왔던 중견 선수였으나, 최근 들어 더 포텐이 터지며 스텔라라는 장인으로 구성된 팀으로써 우승을 거머쥐고 스타 플레이어 반열에 들어섬. 사실 로즈너가 속한 팀에서 이팔이 휘젓고 서은설이 딜링 퍼포먼스를 보여주지만, 주축으로써 단단하게 팀을 이끄는 건 로즈너. 주 포지션 브루저 주 실험체 수아, 리오 플레이스타일 수아를 이용한 어그로핑퐁, 아군 케어, 이니시, 클러치까지 올라운드 플레이 별명 딸피즈, 33세의 희망, 키오스크 40분의 남자
ZeroJin. 영르진. ASD 소속. 이리 초창기 대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성적을 내 온 중견 선수. 이터널 리턴 혹은 배틀로얄 장르 승리공식을 가장 잘 꿰고 있다. ASD의 메인캐리이자 중심으로 팀 인기는 높지 않지만 철저한 성적 중심의 단단하고 냉정한 플레이엔 이 선수의 영향이 크다. 주 포지션 스증원딜, 브루저, 탱커 주 실험체 헤이즈, 자히르, 유키
플레이스타일 이터널 리턴을 대표하는 운영인 하이에나 플레이, 일명 ABC의 C각을 노리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후반지향 플레이
두번째 선수.
Revolu. 레볼루. OwO 소속. 많은 경험을 가진 오래된 명문 인기팀 OwO에서 현재 가장 폼이 좋은,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많은 스카우트를 받지 않을까 예상되는 전천후 플레이어. 이터널 리턴 점수제 시절, 극초창기부터 이미 최상위권 유명 선수였으며 못 다루는 실험체가 없을 정도로 다양한 포지션, 역할이 가능함. 주 포지션 브루저, 스증원딜, 평원딜 주 실험체 케네스, 칼라, 펠릭스, 띠아, 하트 플레이스타일 어떤 실험체를 잡아도 1인분 이상의 안정적으로 역할을 수행하는 전천후 육각형. 별명 다재다능의 레볼루
파이널에 진출한 팀에서 한명씩 주요 선수를 꼽아 간략하게 적어봤는데, 좀 더 제대로 이터널 리턴 E스포츠판의 선수와 팀에 대해 얘기하는 글을 다음엔 써보고 싶네요.
혹시 관심이 생기셨다면, 이터널 리턴의 페이커, 쵸비, 룰러의 플레이가 궁금하다면
오늘 오후 2시 치지직, 아프리카, 유투브에서 이터널 리턴 혹은 마스터즈 파이널로 검색하시면 경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수정됨) 내셔널리그 멤버는 오늘 파이널 끝나고 발표한다는 소문이 있는데 잘 모르겠네요.
일단 팀은 기존 발표된 세종, 대전, 인천, 부산 외 나머지 4개팀이 나온댔고.
거기에 뽑힌 선수들도 거의 나왔다고 봐야? 레볼루, 커리, 루미널이면 뭐 일단 크랙 하나 하이퍼캐리 하나 해서 굴러만 간다면 무시무시하겠네요. 진짜 한화급이 아닐까. 근데 두 선수 다 팀의 자원을 몰아받는 선수들이라 2개의 태양이 될지 모르겠네요.
바이트 브레이커즈는 루미널이 날뛸 수 있는 각을 만들어주는 태귱과 동예 두 선수가 판을 세팅해줘서 돌아가는 팀.
머드킵은 커리가 성장할때까지 짱이, 벨져, 왁컬 등이 팀을 후반으로 운반하는 팀.
색깔이 많이 다른 두 팀의 에이스라서 융화가 될지 봐야겠죠. 레볼루야 어느 포지션에 뭘 시켜도 알아서 제 역할을 할테니 한자리는 든든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