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3/12/04 19:35:23
Name 데갠
Subject [PC] [노스포]산나비 리뷰
액션은, 한 마디로 준수합니다.

로프액션에 대한 모티브를 웜즈에서 받아왔다고 하는데, 막상 플레이하면서 떠올리는건 입체기동장치입니다. 스윙대쉬와 로프를 놓는 시점의 활용도에 따라 굉장히 스타일리시한 액션을 펼칠 수 있고 그것 자체로 [숙달된 상태로 플레이하는 2회차]에 대한 다회차 요소를 제공할 정도입니다.

전투 자체는 로프 액션에 비해 별게 없습니다만, 로프 액션에 숙달되면 전투도 편해지는게 사실인지라, 기왕이면 연습장 컨텐츠가 나왔을 때 명시되는 도전과제 정도는 깨두고 넘어가는걸 추천합니다



스토리는, 한 마디로 훌륭해요.

작가가 미스테리물의 팬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진상을 숨키고 또 밝히는 솜씨가 좋았습니다.

다른 것보다 각본의 호흡 조절이, 굉장히 훌륭합니다. 이 부분에 한정해서는 영화 같다, 그걸 넘어서 영화보다 더 뛰어납니다. 복선을 숨기고 차례차례 한 장 씩 오픈하는 전개도 좋지만, 다른 것보다 개연성의 역치를 파악하고, 이따금 어색할 때 마다 쌓아온 복선을 와바박 쏟아내면서 개연성을 보강하는 솜씨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작가가 극적 장치를 설치하고 또 오픈하는 솜씨가 좋아서 안심하고 따라갈 수 잇습니다.

막상 이야기 자체는 평범.....혹은 어딘가에서 접해본 느낌이 들 수는 있습니다만, 그걸 연출하는 솜씨가 좋아서 몰입감이 생깁니다.

사실 주변에서 소문을 들었던 만큼 슬프고 눈물나고 그런건  아니었는데....자녀가 있는 부모님들이 플레이할 때는 또 다를 수도 있겠네요



아트워크는, 좀 경악스럽습니다.

이야기 폰트의 떨림이나 크기 같은 연출은 차라리 사소한 편이고....

아니 이게 어떻게 인디? 스러운 무브먼트의 프레임도 경악스럽고

한정된 픽셀로 보여주는 표정연기는 웃음만 나옵니다.

당신이 도트겜을 좋아한다면, 산나비는 한 번 쯤 해봐야 할 게임의 축에 들겁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한방에발할라
23/12/04 19:52
수정 아이콘
일단 딸 있는 스트리머는 100% 확률로 눈물을 못참더군요 여성 스트리머들이 눈물이 많긴 해도 여성 스트리머들도 거의 100% 확률로 우는 거 보면 딸 가진 부모 or 딸 입장으로 캐릭터에게 감정이입 하는 순간 알아도 울 수밖에 없는 이야기라...
까만고양이
23/12/04 20:08
수정 아이콘
전 이 게임 단점이 뒷부분에 스토리가 와장창 나와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쪽이 쉬움 난이도로 해도 너무 어려워서 스토리몰입이 조금 떨어지더군요 ㅠㅠ

차라리 하나로 어려운부분은 따로 두고 스토리진행 부분만 따로 모았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다만 그래도 스토리와 연출이 너무 좋았어서 제 인생겜으로 뽑을수 있을거 같습니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이야기가 좀 있는거같은데, dlc로 다 풀어줬음 좋겠네요.
티바로우
23/12/04 20:17
수정 아이콘
종반 리미터 해제했을때 그냥 무적이 되든가 했어야…
뭐 엄청나진척 하는데 자꾸 픽픽 죽어나가니 모양새가 영…
23/12/05 13:13
수정 아이콘
리미터 해제로 체감되는 부분이 스윙대쉬 파워 증가인데, 중간에 와이어 빨아당기는 능력 해금되고나서 스윙대쉬를 안쓰시는 분이 꽤 있는거 같더라구요. 거의 절벽을 로켓등반 가능할 정도로 강화되서.
테네브리움
23/12/04 20:17
수정 아이콘
저도 스토리는 초장부터 어느 정도 예상했는데, 칼들고 울라고 협박하길래 어쩔 수 없이 계집아이마냥 울어버렸습니다.
다만 레벨디자인은 진짜 한번 갈아엎었으면 좋겠어요. 특히 최종장 n절은 볼륨 1/3으로 도륙해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럴거면서폿왜함
23/12/04 21:13
수정 아이콘
다 좋았는데 막판에 스토리가 클라이막스로 갔을 때 게임플레이 파트가 오히려 템포를 끊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겟타 세인트 드래곤
23/12/04 21:19
수정 아이콘
국산게임이 좋은게 자꾸 나와주니 정말 기쁩니다
라주미인
23/12/04 21:38
수정 아이콘
저도 올해의 스토리 좋았던 게임으로 산나비를 꼽고 싶습니다
김꼬마곰돌고양
23/12/04 21:52
수정 아이콘
네오위즈가 열일하네요
23/12/04 22:14
수정 아이콘
산나비는 조정때문에라도 2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의외로 꿀잼일듯
23/12/04 23:59
수정 아이콘
스토리는 영화화를 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Winterspring
23/12/05 01:53
수정 아이콘
주말부터 해볼까 하는데...플레이 타임이 어느정도죠?
타시터스킬고어
23/12/05 05:25
수정 아이콘
손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략 10시간 내외 정도인거 같아요
23/12/05 13:11
수정 아이콘
전 6.5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23/12/05 19:33
수정 아이콘
댓글보고 그렇게 길었나 하고 오늘 다시 뛰어봤는데 27분 걸리더라구요. 전 마지막 파트가 시원시원하니 제일 좋았는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0596 [LOL] KeSPA컵이 돌아옵니다. [58] BitSae13731 24/11/11 13731 1
80595 [LOL] 딮기 공트) farewell moham [149] 리니어15456 24/11/11 15456 4
80593 [LOL] 새로운 왕조의 탄생 [T1scord 2024 Ep.18] [110] 반니스텔루이17650 24/11/11 17650 10
80592 [기타] 메탈 슬러그 택틱스 후기: 인투더브리치는 갓겜이다 [8] 티아라멘츠12553 24/11/09 12553 0
80591 [스타2] 이번년도 스2 하면서 느낀 짧은 소감 [10] 원장12630 24/11/09 12630 0
80590 [PC] [메타포: 리판타지오] 엔딩 보고 쓰는 스포 포함 뻘글! [24] 통피12452 24/11/09 12452 3
80589 [PC] 바람의 나라 클래식 오픈 베타 테스트 시작 [21] 及時雨11019 24/11/09 11019 2
80588 [LOL] 여러분의 칼바람은 안녕하십미까 [31] seotaiji14110 24/11/09 14110 1
80587 [LOL] 오늘자 롤마노 방송 요약 펌 [203] kapH23027 24/11/09 23027 4
80586 [기타] 프로야구스피리츠 2024 메뉴 BGM 드문6195 24/11/09 6195 2
80585 [LOL] 재미로 보는 스토브리그 여러가지 썰들 [142] Leeka21777 24/11/08 21777 5
80584 [LOL] e스포츠 뷰잉파티에서의 팬 경험 : '빛의 시어터'와 함께하는 결승전 T-Gether [41] 노틸러스11842 24/11/08 11842 21
80583 [LOL] BLG가 다른 선수 모두 계약시, 나이트는 자동 재계약된다 [35] Leeka14921 24/11/08 14921 3
80582 [LOL] 프로관전러PS의 월즈결승 3부작 마지막 편 [28] TAEYEON13598 24/11/07 13598 3
80581 [기타] 요즘 즐겁게 즐긴 게임들 [24] Cand13338 24/11/07 13338 2
80578 [LOL] “대규모 투자 유치 진행 중” T1, 내년 라인업 구성·운영 ‘숨통’ 트인다 [71] Leeka20687 24/11/06 20687 10
80577 [스타1] [스타1vs스타2] 일요일(11/10) 오후 9시에 K-Evo 대회 결선 진행합니다! [1] HLSJ16450 24/11/06 16450 1
80576 [LOL] LPL 규모 축소 썰 [64] BitSae18108 24/11/06 18108 4
80575 [LOL] LCK vs LPL 국제대회 Bo5 상대전적 정리 [35] Leeka14672 24/11/06 14672 2
80574 [LOL] 티원 1기부터 4기까지의 성적 [46] Leeka14510 24/11/06 14510 13
80573 [LOL] 스토브리그 포문을 연 롤마노 [98] INTJ18380 24/11/06 18380 4
80572 [LOL] 더샤이가 생각하는 리스크 플레이 [46] INTJ12807 24/11/05 12807 5
80571 [모바일] 최초로 19금 딱지를 받은 건에 대하여(젠레스1.3 버추얼 리벤지) [18] 대장햄토리9571 24/11/05 9571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