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3/11/13 14:55:57
Name 끝판대장
Subject [LOL] WORLDS 집관 후기 및 잡담 (수정됨)
저는 외노자입니다.
항상 퇴근하고 숙소에서 혼자 방송보며 응원하는 1인입니다.
업무시간에는 종종 PGR을 보며 소소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이상하리만치 한국 갈 티켓을 끊어놓으면 항상 결승전을 하네요?? (스프링, MSI, 서머, 월즈 모두)
저의 월즈 결승은 가족들 재우고 나서  밤11시에 시작될 것 같네요  

사족이 길었습니다.
저는 운명론을 좋아하는 사람임을 먼저 밝힙니다.
(그런 제가 글까지 쓰게되다니 .. )

23 WORLDS 경기 관련해서 PGR에서 본 인상적인 댓글입니다.

1. LNG를 이긴 팀이 그 해 우승한다. (8강 승리 후)
2. 변경된 메타가 T1에게 유리하다. (월즈 시작 전)

그리고 전 스포츠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서사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23 WORLDS는 넉다운스테이지까지는 그 어떤팀에도 월즈만의 서사(?)가 보이질 않았습니다.
그냥 실력있는 팀이 아주 잘함으로 승승장구하는 그런 경기의 연속이었습니다.
(몇몇 게임 제외하고서는)

그런데 기가막히게 11월 4일 갑자기 스토리가 생겼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안타깝습니다. 젠지, KT)
LCK팀이 패배하면서 혼자남은 T1이 주목받기 시작합니다.  
몇 년사이에 볼 수 없던 팬, 안티 할것 없이 모두 한마음으로 응원을 합니다 (?). 정말 기이한 현상이죠
만약 T1이 떨어진다면, LCK의 암흑기가 왔으리라 생각합니다. 관계자 팀 팬 모두 비판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을것입니다.
그 때문에 절망에 빠졌던 토/일요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려와는 달리 180도 달라진 압도적인 경기로 팬들에게 무한한 신뢰와 믿음을 주었습니다.
실제 일요일 있었던 T1의 8강전을 보면 팬들의 응원소리가 확실히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별 것 아님에도 불구하고 탄식과 간절한 응원이 느껴졌습니다.  

실제로 작년의 T1은 DRX를 이기면 안되는 분위기였습니다.
DRX의 행보를 보면 모두가 DRX를 응원했으니까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DRX의 우승은 정말 필요한 우승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LOL을 하는 프로게이머라면, 누구나가 원하는 우승컵인데 DRX의 우승을 보고 나서
우리팀도 우승할 수 있다라는 희망과 꿈을 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T1에게는 안타깝지만 스포츠에서는 어쩔 수 없는 흐름이라는게 있는데
본인들도 어떻게 하지 못하는 그 흐름에 결국 희생양이 되었습니다.

23년 스프링, MSI, 섬머, 부상, WORLDS 초반
계속된 준우승 및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그들은 지쳤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스스로 증명해야 했기에 도약했습니다.

아무래도 8강, 4강전에서 가장 눈에띄는 선수는 ONER와 GUMAYUSI 입니다.
팀동료들의 금메달(군면제) 때문인지 WORLDS에 대한 갈망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나라 최고가 되기 위해 정말 노력한 것으로 보이며, S급임을 본인들이 경기를 통해서 증명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저번 주 8강 경기를 통해서 T1이 돌아왔고 이번 4강전을 통해 그들의 능력을 확실히 증명했다고 생각합니다.
섣부른 기대가 아니라 빈틈없는 플레이를 하는 모습과 작년에 독이 됐던 경험
끝까지 견디고 견디는 운영능력, 빈틈없는 모습으로 우승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아마 결승전은 무난히 3대0 이며, 우승을 축하하는 4회 우승의 기사가 도배되는 그냥 축제의 날일 것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11/13 15:00
수정 아이콘
오너 계약은 내년까지입니다.
최악의 경우라도 미드 정글은 남을 거라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Betelgeuse
23/11/13 15:03
수정 아이콘
선수가 휴식생각이든 떠날생각이든 남을생각이든 그걸 팬이 강요 하는게 맞나 싶네요. 제오페구케 어떤 결과가 나오든 어떤 길을 선택하든 항상 응원할뿐입니다
23/11/13 15:20
수정 아이콘
맞지는 않은데, 어떤 스포츠를 봐도 흔하게 나타나는 현상이긴 합니다.
23/11/13 15:03
수정 아이콘
오너는 계약기간이 남아있고 아무리 이 판이 계약기간이 의미가 없다지만 그건 어느 한쪽이 강력하게 이별을 원할때 적용되는 말이고 서로 괜찮은 관계인데 계약기간이 남아 있으면 보통은 그대로 가죠.
제 생각에도 T1은 이제 우승만 한다면 제우스 재계약 정도가 관건 같습니다. 나머지는 잔류의 확률이 꽤나 높다고 생각합니다.
예니치카
23/11/13 15:03
수정 아이콘
이번 롤드컵 메타는 천운으로 바뀐 게 아니라 티원이 바꾼 거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반면 젠지가 허무하게 떨어진 건 선수들이나 코칭스태프나 메타 파악을 잘못한 게 아닌가 싶고요. + 페이커랑 오너는 재계약한 걸로 알고 있어요!
끝판대장
23/11/13 15:05
수정 아이콘
선수가 휴식생각이든 떠날생각이든 남을생각이든 그걸 팬이 강요 하는게 맞나 싶네요
> 맞는 말씀이며, 괜히 논란이 생길 것 같아 삭제했습니다.
오브제
23/11/13 15:43
수정 아이콘
전반적으로 제 맘이랑 같으시네... ^^
캡틴백호랑이
23/11/13 15:48
수정 아이콘
오너 이번 시즌 진짜 잘했어요.
지금까지 롤드컵 경기 통 틀어서 MVP 뽑으라면 오너 일꺼 같아요. 진짜 잘했어요.
리니시아
23/11/13 16:32
수정 아이콘
작년은 다들 DRX를 밀어주는 분위기.
올해는 다같이 한마음으로 T1을 위해 오타니 전략을 쌓을 정도로 모두들 T1의 우승을 바라는 분위기.
간만에 모든 롤붕이들 행복사 하는 일이 있음 좋겠네요
무딜링호흡머신
23/11/13 19:54
수정 아이콘
제오페구케 저는 월즈 우승 못해도 또 보고 싶은 마음이 큰데 어떻게 안될까?? ㅠㅠ

이젠 애정이 너무 커져버렸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8548 [LOL] 경고. 12등급 사이오닉... 아니 솔랭 주의보가 감지되었습니다. [76] 계신다16700 23/11/13 16700 2
78546 [LOL] T1 vs JDG 4강전 본 후기 [18] 아몬15825 23/11/13 15825 7
78545 [LOL] WORLDS 집관 후기 및 잡담 [10] 끝판대장12825 23/11/13 12825 10
78544 [LOL] (뇌피셜)아지르는 언제쯤 정글챔이 될까? [44] 람머스15657 23/11/13 15657 1
78543 [LOL] T1 VS 징동 feat 클템의 찍어, 울프와 함께 보는 롤드컵 [43] TAEYEON17289 23/11/13 17289 1
78541 [LOL] 결승전 다들 어떻게 보시나요? [125] 수성18300 23/11/13 18300 1
78540 [LOL] 중국에서 말하는 23 웨이보와 22 DRX의 공통점? [44] Leeka14533 23/11/13 14533 5
78539 [LOL] 페이커가 때려잡는 중국팀의 국제대회 유관력이 올라가고 있다. [32] Leeka14758 23/11/13 14758 1
78538 [LOL] 티징전 동시시청자수 중국제외 430만 돌파 [16] Leeka12511 23/11/13 12511 0
78537 [LOL] 웨이보의 결승 밴픽 비틀기를 예상해 봅시다 [53] PARANDAL14385 23/11/13 14385 3
78536 [LOL] 빠르게 적어보는 결승전 티원 vs 웨이보 Preview [49] 랜슬롯17340 23/11/13 17340 11
78535 [LOL] 옴므 윤성영, 징동 감독직 사임 [2] kapH14066 23/11/13 14066 1
78534 [LOL] 롤드컵에 가장 많이 진출한 선수들의 기록 [27] Leeka16064 23/11/12 16064 3
78533 [LOL] 월즈 결승 진출 멤버들의 우승 커리어 [22] Leeka14486 23/11/12 14486 1
78532 [LOL] 국제대회 유관들이 보여줬던 23 월즈 클러치 [18] Leeka14709 23/11/12 14709 0
78531 [LOL] 누굴 응원해야하나 싶었던 4강이 끝났습니다 [4] 김경호13121 23/11/12 13121 2
78530 [LOL] 옴므 웨이보) 내가 조금 더 잘했어야했던 경기였다 [55] 리니어16826 23/11/12 16826 3
78529 [LOL] 23년 징동 게이밍의 최종 성적 [38] HAVE A GOOD DAY16177 23/11/12 16177 2
78527 [LOL] 이번 시리즈 T1을 보고 정말 놀랬던점 [69] 랜슬롯20447 23/11/12 20447 15
78526 [LOL] 제가 바라는 가장 이상적인 팀을 만났습니다. [17] 다레니안14393 23/11/12 14393 21
78525 [LOL] ??? 지금까지 즐거우셨나요 여러분? (T1 응원글) [51] 원장14595 23/11/12 14595 23
78524 [LOL] 롤 역사상 그랜드슬램에 가장 가까웠던 팀 [67] Leeka18141 23/11/12 18141 5
78523 [LOL] 롤=이상혁 (2) [12] 자아이드베르13618 23/11/12 13618 1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