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3/10/23 13:27:49
Name RapidSilver
Subject [콘솔] 후기) 이 게임은 *정말로* 스파이더맨이 된 기분을.... (수정됨)
[제가 플레이한 스파이더맨 2 전투 플레이 클립]

1. 액션게임에서 코어 유저와 캐쥬얼 유저의 니즈를 동시에 만족시키기 쉽지 않다는 관점에서, 저는 이 시리즈의 게임플레이를 상당히 높게 평가하는 편입니다. 배트맨 아캄 시리즈처럼 그냥 별다른 조작 없이 버튼액션 식으로 게임을 플레이해도 진행에 전혀 지장이 없지만 게임플레이를 연구하고 익숙해질수록 상당히 자유도 높은 액션시퀀스를 플레이어가 마음껏 연출 할 수 있는 깊이를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임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더 잘 수행할수록 *정말로* 스파이더맨이 된 것 같은 전투를 연출할 수 있고, 멋들어진 그래픽과 자연스러운 애니메이션 덕분에 멋진 플레이를 성공했을 때 게임의 피드백이 주는 쾌감도 상당합니다. 특히, 난다 긴다하는 최고의 일본산 액션 게임들도 마블 스파이더맨처럼 공간과 지형을 자유롭게 활용하는 플레이를 제공하진 못합니다.

2. 이렇게 공간적 측면에서 자유로운 게임플레이와 액션시퀀스를 구성할 수 있는 이유는 플레이어에게 제공하는 툴에 쓸데없는 제약을 걸어두지 않기 때문입니다. 많은 액션게임들이 이동과 탐험에 사용되는 기술과 전투에 사용하는 기술을 분리해 여러가지 제약을 놓는 한편, 이 시리즈에서는 전투 중에도 스파이더맨의 시그니쳐와 같은 거미줄을 활용한 이동기술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웹스윙, 포인트 웹 집, 이번작에 추가된 웹 윙과 슬링샷까지, 전부 전투중에 활용할 수 있어서 전투 중에도 각종 기상천외한 기동이 가능합니다. 기술 사용에서도 지상, 공중의 제한이 없습니다. 같은 기술을 지상에서 사용하나 공중에서 사용하나 끊김이나 딜레이 없이 물 흐르듯이 이어집니다. 플레이어에게 주어지는 툴에 거는 제약을 최소화한다는 점에서도 스타일리시 액션게임의 디자인 철학과 상당부분 맞닿아 있습니다. 원래 이런 장르는 플레이어의 실력이 상승될수록 더 사기캐가 된 것 같은 기분을 줘야 더 재밌거든요.

3. 스파이더맨 2의 게임플레이 면에서는 사실 전작에서 엄청나게 달라진 점은 없습니다만, 사소한 변화 몇가지가 전투의 완성도와 쾌감을 꽤 끌어올렸습니다. 가장 크게는 전작에서 가젯 사용 시 선택할 때 마다 게임을 일시정지시켜 전투의 흐름을 뚝뚝 끊어먹던 휠메뉴가 사라지고 R1+버튼 조합으로 가젯을 적재적소에 빠르고 반사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게임이 전반적으로 공중전투를 상당히 의식하며 디자인되었는데, 튜토리얼 단계에서 간단한 공중콤보를 안내하는 한편 공중전투를 하라고 장려하는듯한 설계 ('공중에서 끌어내려!'등의 적들의 대사와 공중전투를 견제하는 적들의 패턴, 공중전투에 이점을 주는 퍽, 공중전투를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는 기본 기술들의 추가, 모든 특수기술과 가젯을 공중에서도 제약없이 사용가능한 점 등)가 곳곳에서 발견되어 플레이어가 자연스럽게 공중전투를 하도록 유도하는 기능을 합니다. 따라서 지상전, 공중전의 전환이 프리플로우식 액션 구성과 만나 상당히 유기적이고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정말로* 스파이더맨이 된 것 처럼 전투하는 기분을 더 업그레이드했습니다.

4. 웹스윙은 여전히 재밌습니다. 윙슈트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 웹윙 덕분에 이동은 더 빨라지고 재밌어졌습니다. 웹윙 모드와 웹스윙 모드를 빠르게 전환 가능하기 때문에 급하게 장애물을 피할 때 웹윙으로 바꾸고 회피기동을 하는 등 상당히 스피디한 이동이 가능합니다. 역시나 이동이 재밌는 오픈월드게임 답게 이번작에서도 빠른이동은 엔딩볼때까지 한번도 안썼습니다. 엔딩 보고난 뒤에 한번 써봤는데 이것도 빠른이동 기능이 그렇게 신기하다길래 한번 써본게 다였습니다.

5. 발매 전 공개된 리자드 보스전 영상을 보고 이번에도 QTE식 기믹보스들이 많겠구나 싶었는데 의외로 그렇지 않았습니다.
기본적으론 보스들이 일반기술, 가드불가기술, 회피불가기술을 섞어서 공격해오고 그것에 대응하는식으로 전투가 벌어지는데, 전작과 크게 다른점 하나는 특수기술과 가젯들을 적절히 사용하면 보스의 패턴에 개입해서 패턴을 끊거나 공중에 띄워 공중콤보를 넣는게 더 쉽다는 점입니다. 최고난이도에서 데미지 관련 퍽을 하나도 올리지 않은 상태에서도 기술과 가젯을 적절히 활용하면 보스 한 페이즈의 체력을 1/3정도 깎을 수 있는 긴 콤보를 넣는것도 가능했습니다. 이번 작품 메인빌런 중 하나인 크레이븐 보스전도 꽤 괜찮았고,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중후반 보스전도 의외로 괜찮았습니다. 공중전 중심의 인간형 보스전도 있습니다. 확실히 영화적 연출의 기믹보스전과 퓨어 액션게임의 보스전 그 사이 지점을 잘 찾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6. 호평을 하긴 했지만 역시나 영화적 연출 외에는 대부분이 좀 무난무난하고 슴슴합니다. 이게 첫 작품이었다면 진짜 개쩔어요를 연발했겠습니다만, 후속작이라 좀 임팩트가 덜합니다. 아마도 직접 플레이하신다면 전작에 비해 드라마틱하게 바뀐게 없다는 느낌이 드실 가능성이 큽니다. 기본기들이 일단 그대로고, 배경도 뭐 그대로 뉴욕이고, 서브컨텐츠들 중 메인스토리와 다른 보스들이 등장하는것들이 있긴 한데 특별할게 없거든요. 스토리도 크게 와닿는 점이 없는게 슴슴한 맛을 더해줍니다. 뭐 슴슴해야 제맛인 게임들도 있지만 슈퍼히어로물은 슴슴하면 좀 짜치는게 사실이에요. 비슷한 야숨-왕눈의 게임플레이와 비교하면, 야숨과 왕눈은 게임 플레이의 핵심이 다르다는 느낌이 확실히 드는 한편 스파이더맨은 좀 예상되는대로 나왔네 하는 느낌입니다. 저처럼 게임플레이에서 다른점을 눈에 불켜고 찾는분이 아니라면 더 그렇게 느끼실 듯 합니다.

7. 연출이나 스토리보다 게임플레이를 중요하게 여기는 분이라면, 플레이하실 때 가젯을 단순 군중제어가 아닌 콤보 연결용으로 사용하고, 회피와 점프를 모션캔슬과 공중콤보 연장용으로 시험해 플레이해보실것을 추천드립니다. 콤보 도중에 각종 이동기술 (특히 포인트 웹 집)을 적극 사용해서 벽면이나 지면에 빠르게 달라붙어 이동한뒤 다음 콤보를 연결해 보셔도 재밌을겁니다. 전투 도중에도 빠르게 전장을 이탈하고, 다시 건물을 크게 돌아 다른 각도에서 적을 기습해도 재밌습니다. 적을 단순히 때려눕힐수도 있지만 웹스윙으로 벽으로 밀친 뒤 웹슈터로 벽에 붙여버리거나, 건물 밖으로 당겨 떨어뜨려도 처치할 수 있습니다. 스펙타큘라 난이도 이상에서는 잡졸의 공격도 2~3번 피격당하면 게임오버고, 회복수단도 상당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긴장감있는 전투가 가능합니다. 1회차 완료 후 추가되는 최고난이도인 얼티밋 난이도에서도 전투가 피로감이 없기 때문에 난이도를 올려서 플레이하시는것도 좋을것같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10/23 13:44
수정 아이콘
사실 스파이더맨 시리즈가 굉장히 호평 받는데 아캄 시리즈를 별로 즐겁다고 느끼지 못한 입장에서 밖에서 볼 때는 골자가 비슷해 보여 선뜻 손이 안 가더라구요
스토리, 연출보다 게임 플레이적인 만족감을 많이 중요시 여기는 편이기도 한 성향 영향도 크구요
리뷰를 읽어보니 전에 이야기하셨던 저는 별로 만족하지 못해서 금방 하차했지만 가장 좋아하는 캡콤의 액션 게임이라 하신 데메크와 맞닿아 있는 부분이 있는 건가?하는 생각도 좀 드는 리뷰였습니다
당장은... 밀린게 많아서 아마 하지 못하겠다만 언젠가 기회가 되면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RapidSilver
23/10/23 14:3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소니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일본 액션게임과 서양 액션게임 중간부분의 대유쾌마운틴을 적절하게 잘 찾은 시리즈라 생각합니다.
인썸니악의 스파이더맨 시리즈 말고 플스2~3 시절의 스파이더맨 게임들도 액션에서의 자유도가 상당했거든요.
밤가이
23/10/23 13:52
수정 아이콘
이 시리즈에서 이번작을 처음으로 해 보는데 이동이 재밌고 전투도 생각없이 연타하면 죽어서 기술도 쓰고 막기도 신경쓰며 하다 보니 재밌네요. 인물들이 쉴새없이 떠들어 대서 더빙이었으면 훨씬 재밌었을 것 같습니다. 다만 놀이공원이나 미니 거미 등 미니게임들은 지루했네요.
RapidSilver
23/10/23 14:29
수정 아이콘
저도 서브퀘스트는 주로 전투 위주 퀘스트만 하고 있습니다. 미니게임류 서브퀘스트들은 구색맞추기 느낌이 강해요 크크
0126양력반대
23/10/23 14:01
수정 아이콘
진짜 재밌습니다. 웹스윙도 그렇고... 갑자기 나오는 MJ 등 인간 파트가 텐션이 너무 낮을뿐 그 이외에는 완벽합니다!
RapidSilver
23/10/23 14:25
수정 아이콘
MJ 잠입파트같은 부분은 전작에도 들어갔는데 솔직히 약간 구색갖추기 같은 면이 있는것같습니다.
역시 소니 퍼스트파티 게임 답네.. (안좋은 의미로) 같은 느낌이죠 크크
사과씨
23/10/23 14:03
수정 아이콘
웹윙이 추가 되서 기존처럼 웹스윙만으로는 쾌적하게 이동을 할 수 없는 지역이 많이 늘어난 것 같은 느낌인데 저만 그렇게 느끼는건지 아닌지 궁금합니다. 맵을 밝히는 방법도 아직 극초반이라 잘 모르겠는데 강케가 알려주는 드론 만드는 포인트가 맵에 흩어져 있는 건가요? 튜토리얼이 너무 번개 같이 지나가서 알려준 팁 다 까먹고 1편 하던 것처럼 하다 보니 좀 막히는 기분이라 생각 좀 하고 플레이 해야할 것 같습니다. 1편이 워낙 재미있었던만큼 플러스 알파에 퀄리티 업그레이드가 가미된 2편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좋네요~
RapidSilver
23/10/23 14:28
수정 아이콘
맵은 그냥 스토리 따라가다보면 밝혀지는것같아서 신경 안쓰셔도 될것같고, 웹스윙에 미세하게 전작과는 다른 조정이 있긴 합니다.
전작은 주변에 거미줄 붙일데가 없어도 어디엔가 척척 붙여서 이동했는데 이번작은 붙일 곳이 없는 강쪽같은부분은 웹스윙만으로 이동이 안되는것같습니다. 포인트웹집과 웹윙을 활용하라는 뜻인것같습니다.
기타솔로컴온
23/10/23 14:24
수정 아이콘
싸우는중에 자꾸 떠들어대는데 자막에 눈이 안가더라고요;
RapidSilver
23/10/23 14:32
수정 아이콘
사실 그게 스파이더맨 캐릭터성이긴 한데... 자막을 포함한 UI가 전반적으로 작다는 느낌은 있었습니다. 특히 서지나 웹슈터 게이지같은걸 구석에 작게 처박아놔서 눈에 되게 안들어오더라고요
23/10/23 14:54
수정 아이콘
저도 한 20~30%했는데 게임 본연의 재미가 있어요. 가볍게 즐기기엔 역시 이만한 게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접고나서도 "아~ 또 하고싶다" 때리면서도 "아 즐겁다" 생각이 드는 게임이에요.
전작들을 다 해본 입장에서 물론 자기복제의 문제는 있지만 재미만 있으면 되죠 뭐.

이번작을 조금 더 칭찬하자면 말씀하신대로 흐름이 끊어지지 않는다와 웹윙의 재미를 넣었다는 점에서 가산점 줍니당

게임 불감증이시거나, 입문용 게임으로 더 추천합니다.
RapidSilver
23/10/23 15:06
수정 아이콘
요즘은 특히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은 좀 평가 절하당하는 느낌이 있고, 그 분위기 때문에 스파이더맨의 전투 설계가 실제보다 좀 얕잡아봐지는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볍게 즐기는쪽, 깊게 파고드는 쪽 모두 만족시키는 게임 만들기가 쉽지 않고, 그런 관점에서 충분히 고평가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플러
23/10/23 14:55
수정 아이콘
젤다, 세키로, 피의 거짓, 엘든링, 좋아하고
배트맨, 레데리, 용과같이, 페르소나, 안 좋아하면
스파이더맨도 좀 안 맞겠죠?
0126양력반대
23/10/23 15:08
수정 아이콘
제가 높은 난이도를 해보지 않아서 모르겠는데, 소울라이크류를 특히 선호하시면 스파이더맨은 안 맞을 수 있습니다. 다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찍먹해보겠다 싶으시면 요즘 할인 많이 하는 1이나 마일즈모랄레스 해보시길 권유드립니다 (전투 시스템은 거의 동일해요)
선플러
23/10/23 21:08
수정 아이콘
할인할 때 그 리마스터 한 번 찍먹 해보긴 해야겠네요.
콰아앙
23/10/23 15:11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것 보니까 게임하시면 좀 쉽다고 느끼실 수는 있겠네요. 전투가 자연스럽고 시원해서 좋아하실 수도 있습니다! 저도 배트맨은 별로였는데 스파이더맨은 정말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말씀 주신 게임 중 피의 거짓 빼고는 해봤는데 젤다, 세키로, 엘든링 너무 재밌게 했었고 레데리는 중도포기, 페르소나3 중도포기, 용과 같이7 페르소나5는 재밌게 했었습니다. 참고하시라고 적어봅니다.
선플러
23/10/23 21:09
수정 아이콘
저는 스토리는 안 보고 전투만 딱 즐기는 것 같아요. 이번 스파이더맨이 전투가 재밌다고 하니까 진짜 고민되긴 하네요.
RapidSilver
23/10/23 15:18
수정 아이콘
배트맨하고 비교가 쉬워서 많이들 배트맨 아캄 시리즈랑 비교를 많이 하시는데, 배트맨 시리즈의 전투보다 훨씬 공간감이 넓고 자유도가 높은 전투이기 때문에 윗분 말처럼 배트맨이 안맞으셨던 분도 스파이더맨은 재밌게 즐길 가능성이 있어 단언드리진 못하겠네요.
선플러
23/10/23 21:09
수정 아이콘
결국 해보는 수 밖에 없겠네요. 근데 1이랑 2는 좀 많이 다르나요?
RapidSilver
23/10/23 22:42
수정 아이콘
전투의 기본 골격은 다른게 없는데 전투의 흐름을 끊는 요소가 대거 개선되고 보스전이 개선됐습니다.
1의 보스전은 사실상 대부분이 QTE의 연속인데 2는 패턴을 확실히 보고 대응해야 하며 페이즈를 넘어갈 때마다 시네마틱과 QTE가 나오는식으로 혼합되었습니다. 둘중 하나 하라면 전 2의 전투를 선택할것같습니다.

그리고 스파이더맨의 전투는 플레이 성향에 따라 좀 경험이 천차만별로 갈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냥 깨면 장땡인 성향의 유저보다는 좀 콤보도 독창적으로 넣으면서 진짜 스파이더맨처럼 스타일리시하게 전투하고싶다 하는 유저가 더 재밌게 즐기는것같습니다. 어떻게보면 다크소울 같은 게임하곤 즐기는 방법이 정 반대지요. 깨는건 사실상 제자리에서 버튼 타이밍만 누르면 되기때문에 쉬운데 또 막 건물사이 누비면서 스타일리시하게 전투하려고 하면 은근 익혀야할게 많고 조작에 손이 많이 갑니다.
허저비
23/10/23 16:01
수정 아이콘
쉬운 게임에는 흥분하지 못하는 몸이 되어버렸
선플러
23/10/23 21:10
수정 아이콘
진짜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소울류를 할 때는 잠도 안 옵니다.
애기찌와
23/10/23 16:14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한 취향이신거 같은데 스파1을 제가 도전했다가 크..이건 못버티지 하고 하차했습니다..
뭔가....뭔가 안 맞아요.... 다른 게임이지만 진짜 레데리2는 오프닝만 몇번을 봤는지 모르겠어요 ㅠㅠ
선플러
23/10/23 21:10
수정 아이콘
레데리 재밌게 해보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살다살다 그렇게 지루한 게임이 있나.. 했어요.
애기찌와
23/10/24 10:10
수정 아이콘
다들 갓겜이라 명작이라 하는데 나만 그 맛을 모르나 싶었을 때 느껴지는 감정은 진짜...게이머로서 처참했어요ㅠㅠ
하얀 로냐프 강
23/10/23 15:45
수정 아이콘
1도 2도 플레이할 예정은 아닙니다.
2 플레이 영상 보는데 진짜 너무 좋네요 ㅠㅠ
피터파커는 사랑입니다
23/10/23 16:13
수정 아이콘
지금 65%정도 한거같은데 아직은 잘 모르겠네요. 완전 전작을 복붙해놓은 느낌이라 거기에 잠입해서 잡으라고 하는 파트도 아캄나이트 생각나게 하고...다만 아캄나이트는 머리써서 하나하나 제압하는 재미가 있었는데 이건 보통 난이도 기준으로 그냥 귀찮으면 무쌍해도 되는 그런 느낌이랄까..

블랙스파이더맨 파트는 확실히 호쾌하긴 한데 마일즈 모랄레스 할떄 느꼈지만 이렇게 강한 뽕맛만 계속해서 주기만 해서 나중에 밋밋해서 어떻게 플레이 할지를 잘 모르겠어요. 아직 다 안해서 그런걸지도 모르겠는데 2편이 전작의 복제품같은 느낌이라면 3편에서 또 뭐 새로운 느낌을 주기 어려울거 같기도한데...
RapidSilver
23/10/23 16:58
수정 아이콘
전 그냥 일대다 플레이가 재밌어서 암살로 시작하게 해주는 부분도 일단 들어갔습니다 크크

고스트 오브 쓰시마도 라오어2도 그렇고 요즘 소니 퍼스트파티 게임들이 전반적으로 이런 느낌으로 만들라는 지침같은게 있는것같습니다. 난이도 옵션 폭은 넓고, 최대한 플레이 중의 퍼즈 줄이고, 암살이든 정면대결이든 하나를 강요하진 않는게 고오쓰 라오어2랑 느낌이 비슷해요. 이번작도 기본적인 난이도 옵션 조절 외에 게임 속도 조절이나 퍼펙트 가드/회피 프레임을 눌려주는 옵션등 세세한 조절 옵션이 있더라고요.

후속작이 나오더라도 여기서 뭐가 바뀔까 싶은 생각은 저도 많이 들었습니다. 나와봤자 스파이더맨인데, 여기서 너무 많이 바뀌면 캐릭터성을 헤칠것같고 이걸 한번 더하면 좀 매너리즘 뇌절 느낌도 날것같죠. 사실 스파이더맨 게임들이 기술발전에 따라 조금씩 발전을 하고 다듬어와졌을 뿐이지 플2시절 스파이더맨 게임들도 지금이랑 비슷하다고 봐서, 다음 마블 유니버스 작품 울버린으로 로테이션 한번 돌리고 또 잊을때쯤 스파이더맨 다시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아이폰12PRO
23/10/23 19:27
수정 아이콘
한번 더 이런느낌으로 나오면 뇌절이라는 생각에 동의 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저는 이미 좀 뇌절 같...

1편하고 뭐가 다른지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도시라도 확 바뀌면 좀 덜할텐데, 그러면 스파이더맨이 아니잖아요.
다양한 기믹 추가하고 캐릭 2개 쓰고 뭐 좋습니다. 좋은데... 그래도 뭔가 DLC 스러운 느낌입니다.

스파1 너무 재밌게하고 마일즈 모랄레즈에서 아... 지겹네. 이런 느낌이었는데 스파2는 솔직히 하다가 결국 좀 쉬게 되더라구요.
뭐 트랜스포머도 1편이후로 뇌절쳐도 볼 사람들은 계속 재밌게 보는 것처럼 저 또한 개개인의 취향에 뭐라 말할 수는 없겠지만,
뭔가 좀 더 시스템 적으로 확 뜯어고치는게 어땠을까 아쉽긴해요. 야숨->왕눈이 완전 재탕같아도 전혀 다른 경험을 줬는데 이건... 솔직히 너무 똑같았다는 느낌입니다
RapidSilver
23/10/23 19:45
수정 아이콘
충분히 그렇게 느끼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맵이 두배가까이 넓어지긴 했다는데 사실 잘 모르겠고
말씀하신대로 그렇다고 뉴욕이 아닌곳을 스파이더맨 게임의 배경으로 잡기도 뭣하고요. 판타지나 멀티버스가 배경이면 막 바꿔보겠지만 그러면 욕 엄청 먹겠죠 크크 스파이더맨이 거미줄 쏘고 거미줄 타고 날아다니지 뭘 기대하냐고 하면 또 할말없어서 액션을 바꾸기도 뭣하고.... 사실 스파이더맨게임은 옛날부터 골격이란게 딱 정해져 있어서요 크크
그래서 슴슴하다는 표현을 썼는데 더 좋은 표현이 생각이 안나네요. 오픈월드 요소가 여전히 좀 트렌드를 못따라가는것도 한몫 하고요.

전투에서의 개선점이 확실해서 저는 그냥저냥 전작도 서브퀘스트는 전투관련 빼고 전부 안했기때문에 뭐 그냥 넋놓고 하기 참 좋았는데, 사실 이 개선점이란 것도 그냥 프리플로우에 몸을 맡기고 쿨마다 기술 가젯 다 때려박는 식으로 전투하면 거의 못느낄 것들이긴 해요.
배고픈유학생
23/10/23 19:29
수정 아이콘
플탐은 괜찮나요? 1은 플레이타임이 서브퀘 다 해도 20시간이 안되어서 좀 그랬는데
RapidSilver
23/10/23 19:47
수정 아이콘
제가 서브퀘스트 하나도 안하고 메인퀘스트만 쭉 밀었는데 대략 17~18시간 걸렸던것 같습니다. 사이드컨텐츠 다 즐기면 20~25시간 되지 않을까 싶네요.
안군시대
23/10/23 22:57
수정 아이콘
그렇게 부숴지고, 폭발하고, 오염되고 엉망진창이 되어도 상황만 종료되면 감쪽같이 복구 되는 뉴욕은 대체 어떤 동네일까...
RapidSilver
23/10/24 10:53
수정 아이콘
뉴욕에선 일상이라 며칠이면 다 복구된다네요~
인생의참된맛
23/10/24 00:52
수정 아이콘
엔딩까지 재밌게 했는데, 후반부에 물리는 부분이 있긴 있어요. 용과같이 시리즈를 일본 드라마보는 느낌하고 서브 퀘스트 재밌어서, 꾸준히 구입중인데 스파이더맨은 나오게 되면 미국만화 보는 느낌으로 살 거 같네요.
RapidSilver
23/10/24 10:55
수정 아이콘
사실 등장인물이나 배경이나 같은 이름으로 수십년은 우려먹힌 IP인데도 계속 잘 나가는거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대단하기도 합니다.
23/10/24 10:37
수정 아이콘
올려주신 영상이 공중에서 정지한 상태로 하고 싶은 걸 하니까 무슨 턴전략같은 느낌도 나네요.
RapidSilver
23/10/24 11:12
수정 아이콘
공중콤보를 도입하는 게임들의 딜레마라면 딜레마인데
체공시간과 중력을 과장하는거야 게임적인 표현을 위해 다들 그러려니 하긴 하지만 이게 너무 심하게 왜곡되면 플레이하는 입장에서도 좀 너무 비현실적이라고 느껴서 몰입감을 헤칠 수 있죠. 대부분의 캐쥬얼한 액션게임들은 공중에서 공격동작을 펼칠때 아예 고도가 떨어지지 않게 좌표를 고정해놓는경우가 대부분인데, 재밌는건 오히려 이분야 원조집인 데메크 시리즈는 오히려 중력판정이 다른 게임에 비해 빡빡해서 공격 중에도 캐릭터가 계속 하강하고 낙하 가속도도 붙습니다. 그 덕분에 의외로 원조집인데 공중콤보가 다른게임보다 훨씬 어렵네? 하고 느끼는 분들도 많은 반면 그 덕분에 의외의 부분에서 깊이가 생깁니다. 그런데 또 이게 너무 심하면 콤보를 넣고싶어도 못넣어서 또 재미가 떨어져요. 이걸 적절히 조절하는것도 의외로 노하우가 필요한 부분인것 같습니다.
Starlord
23/10/24 21:21
수정 아이콘
이번에 성장한 마일즈 캐릭터 너무 좋아요
하이버리시절
23/10/24 23:10
수정 아이콘
좀전에 엔딩 봤는데 저는 기대보다 별로였어요. 요즘 마블 영화 본 느낌이랄까
스토리가 너무 뻔한데다가 MJ를 기자에서 특수부대원으로 만드는 연출은 실소가 나왔습니다.
애니 스파이더맨도 같은 소니인데 각본 훈수라도 받는게 나을듯
RapidSilver
23/10/26 10:36
수정 아이콘
강박적으로 잠입파트나 워킹시뮬레이터 파트를 게임에 집어넣는 소니 퍼스트파티식 게임구성에 각본을 끼워맞춘 결과가 아닌가 싶어요.
그나마 제가 다른 소니 퍼스트 게임보다 그나마 스파이더맨에서 느끼는 답답함이 덜한건 이런 구간을 쓸데없이 길거나 복잡하게 만들진 않는다는 점 정도? MJ 파트도 그냥 없으면 좋겠지만 일직선으로 다 뚫리거나 짧게 끝나서 다행인것같습니다

스토리는 각자마다 감상이 다르겠지만 전 그닥 감흥이 없었어요.
23/10/27 13:37
수정 아이콘
저는 각본은 스파이디버스보다 좋은데 어거지로 껴넣은 걸캅스가 너무 거슬리더라고요.

각본 자체는 좋은데 그놈의 걸캅스가 정말 참기 힘들정도라...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9657 [콘솔] 곧 발매하는 진 여신전생 5 벤전스 변경점들. [19] 김티모6813 24/06/02 6813 1
79624 [콘솔] 하데스2 리뷰 [17] 데갠8643 24/05/25 8643 2
79512 [콘솔] 착실히 27년 철수를 향해 가는 듯한 Xbox? [82] 그말싫12005 24/05/10 12005 3
79503 [콘솔] 탱고 게임웍스 스튜디오 폐쇄 [19] 복타르10313 24/05/07 10313 0
79501 [콘솔] [공식] 닌텐도, 스위치 후속기종 공개 예정 [26] 김티모10737 24/05/07 10737 3
79498 [콘솔] (노스포)스텔라 블레이드 클리어 리뷰 겸 후기 [27] 천영12171 24/05/05 12171 4
79496 [콘솔] 스텔라 블레이드 꼽아본 단점들 [5] minyuhee11296 24/05/05 11296 5
79473 [콘솔] 스텔라 블레이드 30분 플레이 감상 [27] 공기청정기10141 24/04/29 10141 4
79464 [콘솔] PSN 퍼블리싱 게임 다운로드 매출과 판매량 유출 [37] 크레토스10824 24/04/27 10824 2
79450 [콘솔] 옥토패스 트래블러2 간단 후기 [28] 아드리아나9118 24/04/24 9118 7
79443 [콘솔] 전투로 극복한 rpg의 한계 - 유니콘 오버로드 리뷰(2) [47] Kaestro12681 24/04/21 12681 10
79423 [콘솔] 오픈월드를 통한 srpg의 한계극복(2) [13] Kaestro8876 24/04/16 8876 1
79417 [콘솔] 오픈월드를 통한 srpg의 한계 극복(1) [64] Kaestro11185 24/04/15 11185 1
79387 [콘솔] 유니콘 오버로드 클리어 기념 감상글 조금 적어봅니다 [41] Cand7746 24/04/11 7746 3
79310 [콘솔] 스텔라 블레이드 체험판 후기 [28] 빵pro점쟁이7718 24/03/31 7718 2
79302 [콘솔] 프로야구 스피리츠 2024 발매확정 [14] 드문11054 24/03/28 11054 0
79274 [콘솔] (스포) P5로얄 후기 [19] 사람되고싶다8603 24/03/23 8603 2
79255 [콘솔] FE 인게이지 NO DLC 초회차 루나틱 클래식 간략 후기 (스포 주의) [32] 제주산정어리8007 24/03/21 8007 1
79236 [콘솔] 사이버 포뮬러와 테일즈 시리즈로 유명한 디자이너 이노마타 무츠미 선생님 별세.. [22] 웃어른공격7452 24/03/18 7452 2
79190 [콘솔] 유니콘 오버로드 체험판 후기 [48] 김티모12686 24/03/05 12686 2
79163 [콘솔] 포켓몬 레전드Z-A(6세대) 2025년 출시 [47] 아드리아나10423 24/02/27 10423 1
79162 [콘솔] 안 해봤으면 큰일 날뻔한 인생게임 [라스트 오브 어스 2 리마스터] [166] ESG16873 24/02/27 16873 17
79139 [콘솔] 엘든링 DLC: 황금나무의 그림자 트레일러가 공개되었습니다. [29] 김유라8251 24/02/22 8251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