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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04 21:26
덱빌딩 장르의 후속작들이 슬더스에서 한발짝씩 개선해서 내놓으려고 하지만
밸런스, 뽕맛 등 기본적인 부분에서 슬더스를 따라올 게임이 거의 없는 게 문제인 것 같아요. +) 뱀서류 1타 브로타토 동의합니다.
23/10/04 21:37
Griftlands를 요즘 재밌게 오래하고있는 사람으로서 표현에 정확히 공감합니다. (Invisible Inc.에 대한 평가까지고요)
제가 지금 재밌게 하고 있는 것도 맞고, 많은 사람들이 재밌게 할 요소가 분명 있는데 평가는 높게 주기 힘든.. 게임과 각 캐릭터 카드를 어느정도 알면 Prestige(슬더스의 승천 개념)를 올려가는데도 어찌저찌 잘 깨지는 점이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덱빌딩 요소가 있는 주사위 게임하니 Dicey dungeons가 떠오르는데 혹시 그 게임을 해보셨다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덱 빌딩이냐 하면 나름 애매하다고도 할 수 있는데 음악이 좋고 나름 차별점이 있어서 한때 재밌게 했었습니다.
23/10/04 21:39
다이시 던전 라이트하게 잘 만들긴 했는데 덱빌딩게임으로서도 이해해주기 어려운 억까 요소가 있긴해서..
그 부분 아쉽긴 한데 그런 부분 눈감아주면 잘 만들긴 했습니다 다만 솔직히 여기 넣기는 장르가 너무 다르긴 합니다 크크크크 아스트리아랑 같은 주사위로 묶기는 좀 많이 달라가지고
23/10/04 21:52
네네 소개해 주신 게임들 중 제가 아는 게임들로 짐작하건데 여기 쓰신 게임들하고는 장르가 너무 다른것 같네요 크크
덱빌딩 게임들 많이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3/10/04 21:39
제가 도라에몽이나 짱구도 작가 사후에 재미가 많이 떨어진다고 느끼는 편인데, 일상물이고 나이를 안 먹는 설정이니까 비슷하게 따라 그릴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원작가의 세계관 이해도나 창의적 느낌까지 따라하는 건 불가능하니 결국 한계가 있죠. 마찬가지로 슬더스도 게임을 따라 만들긴 쉽지만 애초에 왜 이렇게 디자인하고 창작했는지는 오리지널 개발자만이 알고 있죠. 카피캣들은 철학을 이해할 순 없습니다.
23/10/04 22:48
오벨리스크를 아마 제가 여기서 추천 받아서 해보고 동생하고 친구한테 전파하고 같이 해봤는데 말씀대로 재밌긴한데 연출이 좀 그렇긴 합니다.
친구 표현대로면 뽕맛이 부족하달까........
23/10/04 23:00
보드게임으로 장르를 넓히면 슬더슬 상위호환 게임이 있긴합니다…
아컴호러 카드게임이라고 크크크 물론 풀세트 사는데 100만원, 플탐이 한 확팩당 15-20시간, 총 200시간 이상을 4명을 모아서 해야한다는 가벼운 진입장벽이 있지만요 크크
23/10/05 08:44
아딱은 3인이 베스트라고 생각합니다!
막상 저는 4인팟에서 하고있긴 합니다만 크흠 4명이서 북적이는 맛은 좋지만 살짝 늘어지는 감이 또 있어서요.
23/10/05 09:17
아딱은 저도 좋아하지만 장르가 전혀 다른데 비교할수 없다고 봅니다.
덱을 애초에 만들어서 들어가는 카드게임이랑 덱빌딩 게임은 장르가 같다고 볼수가 없죠.
23/10/06 02:02
뭐 그렇긴한데 어느정도 고이면 결국 경험치 벌어서 진짜 덱을 빌딩하는 재미로 하다보니… 크크
초반덱은 결국 다 직업별로 어느정도 비슷해지죠 이점은 슬더슬도 마찬가지고. 대신 아딱은 캐릭이 워낙많다보니 빌딩하는 재미의 폭과 깊이가 훨씬 좋다고생각… 테마성 스토리는 비교불가고요 저는 장르적으로 꽤 비슷하다고 봅니다
23/10/04 23:05
개인적으로 슬더스를 넘으려면 순수 덱빌딩보다도 다른 종류의 카타르시스 포인트를 더 해야 하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슬더스가 적당히 라이트하면서도 적당히 어렵고, 적당히 신비로우면서도 적당히 있어 보이는 밸런스 잘 잡힌 느낌이라 순수 덱빌딩만으로는 넘어서기가 참 어렵죠... 개인적으로는 서사성을 추가하는게 제일 나은 방향이 아닐까 싶긴 합니다.
23/10/04 23:23
슬더스 진짜 많이했고 비슷한 슬더스라이크들 여러번 시도해보는데 조금 하다보면 그냥 게임의 완성도 측면에서 너무 차이가 많이 납니다 크크
물론 슬더스도 처음에 이정도 완성도 아닌 똥겜이었는데, 오랜 패치를 통해 완벽에 가까운 게임이 됐다 생각하고 이후 게임들은 말씀하신대로 차별성을 두려하니까 그 완벽함을 고칠 방법에 애를 먹는 느낌이예요
23/10/04 23:31
슬더스랑 비슷하게 만들면 슬더스가 무조건 더 나은 상황이라 차별화를 해야 하긴 하는데 차별화 하는 순간 정말 본인만의 길을 가야 하니까 지금의 슬더스만큼 완성도 높은 게임이 나오기가 어렵기는 하죠.
23/10/04 23:48
아스트리아 핫하죠. 나온지 얼마 안됐는데도 나름 슬더스 왼팔정도는 할 수 있을만큼 재밌고 밀도있는 겜이라 생각합니다. 크크. 광요야는 여러모로 아쉽긴한데 동방 팬보이들 취향을 적절히 저격한 편이라(탄막 연출, 브금) 생각보다 더 재밌게 했습니다.
23/10/05 00:01
아스트리아는 해보니까 괜히 압긍이 아니구나 싶더라구요. 나온 직후인데도 슬더스라이크 계통에서 최소 3인자는 넉넉하게 하는 게..
슬더스는 물론 몬트도 핵심 시스템이 DLC에서 나온 거 감안하면... 광요야는 동방 팬이면 진짜 재밌게 할 수 있죠 덱빌딩 이야기라서 냉정하게 이야기하긴 했지만 광요야는 동방 찐덕이 만들었나 진짜로 동방 느낌 확 나더라구요.
23/10/05 00:40
광요야는 슬더스 고대로 베껴온 동덕 저격용 게임에 가깝긴 합니다. 크크. (러브라이브 팬분들이 럽라 리듬겜을 게임성보단 덕심으로 하는거랑 비슷한 느낌)
덱빌딩류 게임들이 저마다의 특색으로 차별화하고 있지만, 각자의 개성을 돋보이고 차별화를 하면 할 수록 게임은 복잡해지고, 그럴수록 슬더스의 직관성만 더 부각되는게 참 아이러니합니다. 슬더스의 심플함에 가려져 있는 깊이있는 철학을 비슷하게나마 따라한 게임이 아직도 없는것 같아요. 본문에 없는 덱빌딩 겜 몇가지 더 추천하면, 라이브러리 오브 루이나(라오루), 백팩 히어로, 인스크립션 (케이시모드) 정도가 있겠네요. 1. 라오루 : 크로노아크보다 고유명사가 많고 시스템면에서 아스트리아보다 더 직관성이 떨어지지만 익숙해지면 나름 흐음흐음 하면서 즐겼던것 같습니다. 설정이나 배경이 좀 십덕향이 진해서 진입장벽만 뚫기가 좀 힘들긴 하지만 티아라님정도 내공이면 꽤 재밌게 할 것 같습니다. 여러모로 개성있어요. 2. 백팩 히어로 : 슬더스의 근본 시스템을 잘 계승, 답습하고 차별화도 꽤나 성공적으로 한 느낌인데 전체적으로 아쉬운 느낌이 드는 겜입니다. 이것도 재밌게 하실것 같네요. 처음 나왔을때만 하더라도 이게 몬트의 뒤를 이어 3인자 정돈 될줄 알았는데, 긴 얼엑기간에 비해 아직도 아쉽긴해요. 3. 인스크립션 : 덱빌딩 형태로 진행하는 스토리 겜으로(나중에 덱빌딩 전용 모드가 풀림) 아직 안하셨다면 찜해뒀다 세일때 사서 꼭 해보시길 바랄게요. 크크
23/10/05 00:13
와 글 잘 읽었습니다. 다음엔 뱀서라이크 장르에 대해서도 한번 써주세요! Brotato 가 탕탕특공대를 이기고 뱀서라이크 장르 최고봉인 이유가 너무나 궁금합니다~
23/10/05 00:24
저는 뱀서쪽은 좀 이것보다는 별 생각이 없어서 글 쓸지는 모르겠네요. 몇개 해보긴 했는데 그냥 브로테이토가 짱이다 정도만 현재는 생각나는 게 없어서..
브로테이토가 최고봉인 이유는 이거긴 합니다. 지루한/루즈한 시간이 없어요. 오리지널 뱀서는 어느정도 멍때리고 시간을 녹인다는 감각이 있었고 어느정도 템들 완성시키면 뭐 깼네 이러고 있는데 브로테이토는 그러면 잘 죽습니다. 보스한테 도망다녀서 이기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탕탕특공대는 개인적으론 모바일게임으로 나와서 결국 패키지 게임으로 나온 다른 게임보다 좀 추천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은 합니다.(계속 밀려면 육성이 필요한 점 마이너스, 어쨌든 과금유도가 어느정도 있다는 점도 마이너스 그런데 그걸 상쇄할 만큼의 차별화가 된 느낌은 또 아니라서)
23/10/05 01:31
딱지겜을 좋아하는데 대부분 글쓴님과 평에 공감합니다. 특히나 아스트리아의 직관성 문제..!
저는 슬더스 밑으로 나이트 오브 풀문을 두번째로 놓는데, 그 이유가 게임의 분위기와 아트 등이 아주 제 취향이어서요. 게임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분위기만 잘 살리면 평가에 +++주게 되더군요. 그리고 슬더스보다 먼저 나온 게임입니다! 바꿔말해서 몬스터트레인은 정말 잘 만든 게임은 맞는데 뭔가 아트가.... 아쉽습니다. 요즘은 뭘해도 감흥이 없어서 매직더개더링 아레나만 하게 되네요.
23/10/05 01:41
다키스트 던전2같은 대참사만 안나면 조금 이름있지만 작은 회사들도 만들어볼만할거 같은데 너무 인디들만 만들다보니 한계가 있는거 같아요.
23/10/05 02:02
그것보다 슬더스의 슬더스라이크 쪽 위상이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도미니언도 그 장르 절대자급 위상인가하면 그건 이제 좀 애매해서..
23/10/05 06:30
저도 본문에 나온 게임들은 거의 다 해봤는데
일단 대부분의 게임에서 문제가 레벨 디자인이 엉망인 경우가 너무 많더군요. 특히 몇몇 게임은 시작 카드가 첫 몹잡으면서 기본으로 얻는 카드와 같은 성능을 가진 경우도 있던데 이런 게임들은 첫 카드를 얻어도 내 덱이 강해진다는 느낌을 전혀 못받게 되더군요. 몇몇 게임들은 쓸데없이 시스템을 꼰다고 시작부터 너무 난해하게 느껴지는 게임도 많구요 대부분의 게임이 밸런스가 망가져있거나 밸런스 잡는다고 뽕맛을 전혀 못주는 게임들이고 Across the obelisk 같은 경우는 문제가 한 게임 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서 지치고 템포가 너무 느려서 뽕맛이 덜합니다. 클리어 한번 하고는 손도 안대고있네요. 파티에 힐러가 있는 시점에서 이렇게 될걸 예상했어야하는지.. astrea는 막 나와서 그런가 번역이 일단 무슨뜻인지 알아먹기가 너무 힘들더군요 개인적으로 최고로 치는건 몬스터 트레인인데 다만 몬스터 트레인은 덱빌딩보다는 타워디펜스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몬스터트레인 같은 경우 전투 한번 마다 내 덱을 강화하는 과정이 3개정도 들어가있기때문에 몇몇 게임들이 지칠정도로 긴 전투를 시키고나서 쥐꼬리만한 보상을 주는것에 비해 바로 성장하는 재미를 꽂아주죠 로그북같은 경우가 그랬습니다. 전투를 하고 여기저기 맵 돌아다니고 하는 과정에 비해 내가 성장한다는 느낌이 덜 났습니다. 결국 카드게임이란게 콤보 맞춰지면 소위 말하는 뽕맛을 주는 부분이 있어야하는데 너무 정직해요. 티아라멘츠 하셨으니 아시겠지만 사기치는덱하다가 정직한덱하면 재미 없어지는 그런 느낌 결국 슬더스만한 완성도를 가진 게임이 없는게 아쉽긴합니다. 개인적으로 뽕맛 주는 게임을 좋아하다보니 몬스터트레인을 더 재밌게하긴 했지만 여기도 밸런스 문제가 심각해서 ;
23/10/05 08:31
몬스터 트레인 양초 무친 사기..
밸런스가 좋은 게임은 확실히 아니긴 합니다 뽕은 개쩔긴하는데.. 로그북은..가필드옹이 만든게 다들 영 좀.. 가필드형 매직 만들고 감 잃은거냐고..
23/10/05 09:28
본문의 평가에 크게 공감합니다. 고평가하는 3개 게임도 저랑 거의 똑같으시네요. 흐흐
물론 장르를 처음 만들었다는 점에서 가산점이 매우 붙는건 사실입니다만. 그걸 제외하고 봤을때에는 슬더스 잘 만든 게임이라 생각하지만 심각한 약점이 크다고 생각해서 3개 게임보다 슬더스가 딱히 낫다고 생각이 들지가 않네요. 슬더스는 덱을 얇게 만드는게 너무 유리해서 카드 제거가 너무 가치가 높고 그래서 수많은 카드들이 있어봤자 대부분을 덱에 절대 넣고 게임을 하지 않는다는게 치명적 약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몬스터는 재활용이 안돼서 너무 얇으면 말라죽는 몬스터트레인 (양초는 제외...) 덱을 15장 이하로 줄일 수 없는 + 승천을 높이면 순환에 패널티를 먹이는 오벨리스크 (마을에서 제거도 쉬워서 온갖 카드를 덱에 다 넣어서 쓸수있죠) 둘은 확실한 해결책을 들고 나왔으니까요. 아스트리아가 슬더스랑 비슷해서 몇몇 메커니즘은 만들어놓고 제대로 쓸수가 없죠. (대표적으로 기도 컨셉) 하지만 아스트리아는 슬더슬과 차별화에 확실히 성공한 게임이라 슬더스 급은 된다고 봅니다.. 흐흐
23/10/05 09:41
슬더스는 제거 가치가 많이 높긴 합니다.
그런데 게임이 좀 안풀렸으면 제거가 의미없어지는 판도 많아서.. 트레인은 적당히 시작카드 정도만 지워주면 되고 오벨리스크도 마찬가지인데 저 둘은 그런데 다른 약점이 더 크다고 보긴 해서요. 일단 트레인은 기본종족이 약한게 너무 아쉽습니다 ㅠ 쎄진 않더라도 평타는 주지 어케 기본종족 기본챔피언을 제일 약하게 줬담.. 오벨리스크는 뭔가 잘 만들었는데 덜 만든 느낌.. 그리고 템포가 좀 느립니다. 아스트리아는 컨셉 몇개가 좀 실용성이 떨어지는 점이 있긴 하는데 아직 너무 초창기라 봐줄만하고, 사실 그정도 컨셉은 몬트에도 있긴하니까.. 그리고 아스트리아는 덱이 너무 앏으면 전 오히려 위험하다고 보는 쪽이기도 합니다. 마법주사위 섞어주는 적들에게 취약해져서 적당히 두꺼운 덱도 메리트가 충분하더군요.
23/10/05 20:21
저도 아스트리아는 마법주사위가 많이 나와서 슬더스랑 다르게 좀 두껍게 가져가는 편이긴 한데. 전체 덱 수랑 제거 숫자가 제공되는 숫자는 그럭저럭 비슷하다는 점에서 그렇게 적었습니다.
슬더스도 상태이상 카드를 적극적으로 훨씬 많이 사용하고 제거를 좀 더 쉽게 해줬으면 더 나았을거라 생각합니다. 트레인 빨갱이는 사실 그냥 평범한 굿스터프인데 게임 시스템상 사기를 못치면 약해서 그만..
23/10/07 02:48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재미가 아니라 승률을 더 높이기 위해서는 덱압축이 답이 아니라는게 이게임의 매력이죠. 세계 신기록 보유자의 플레이를 봤는데 엄청난 빅덱플레이어였던게 인상깊더라구요..
23/10/05 09:36
슬더스는 ios 스팀 스위치 3종으로 다 샀는데 후회없습니다.
할 때마다 새로워.. 아래 2~3인자 게임들도 해봐야겠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23/10/05 10:24
슬더스가 삼지선다 덱빌딩은 사실상 끝장을 낸 느낌이라 저는 다른 덱빌더는 와닿지가 않고 삼지선다를 적용한 다른 장르가 더 재미있더라구요. 제 탑3는
1. 하데스 (액션) 2. wildermyth (SRPG) 3. Against the storm (전략) 입니다 Hexarchy라는 4X 덱빌더도 19일에 나오는데 어떨지 궁금하네요
23/10/05 11:12
슬더스는 지금 살짝 물리고 슬더스라이크를 찾는다면 저는 그냥 슬더스 모드 캐릭터를 하는 게 좋더라구요. 퀄 떨어지는 모드도 많지만 좀 오밸이라도(그래봐야 와쳐보다 확연히 사기인 캐릭은 거의 없다는 게 함정) 재밌는 모드도 많아서...
슬더스2가 아예 뭐 만들어지고는 있는 건가 했는데 유니티 사건 덕분에 일단 생존신고(?)는 들은 느낌이라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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