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07/03 19:02
이런 말까지 하면 너무 과장됐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제가 생각할때 스트리트 파이터6은 2010년대 이후 모든 격투게임을 통틀어 가장 훌륭한 게임이라고 봅니다.
대중성과 게임성 모두를 잡고 그래픽, 사운드, 컨트롤, 밸런스, 게임 외 PC이슈대응 등 모든 면에서 합격점을 주고 싶습니다. 앞으로 패치와 DLC 등 운영을 봐야겠지만 현재 나온 게임만으로 격투게임 역사에 반드시 언급될 게임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23/07/03 19:06
디아4는 피씨방에서 좀 하다가... 장르 자체에 번아웃이 좀 오기도 했고 생각보다 뭔가 연구해볼 깊이라는걸 못느껴서 접었습니다. 진짜 생각보다 깊이가 너무 없어서 좀 놀랐습니다. POE에 절여져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지만요. 아이템 드랍 방식도 디아3향이 진하게 남아있다보니 기시감이 강하게 느껴지기도 했고요.
파판은... 제가 데메크 시리즈에 대한 애정과 연구시간으로는 방귀좀 뀐다고 자부하는 입장에서, 그냥 보기에 스타일리시한 액션이 좋으면 파판16이 괜찮은 게임이 될 수 있는데 데메크의 액션 시스템이 좋은 분이라면 파판은 한참 모자라다 느끼실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데메크의 게임플레이를 좋아하는분들은 공격이든 방어든 이것저것 수단이 많고 여러가지로 콤보를 풀어볼 경우의 수가 많은 게임을 좋아하실텐데, 파판16은 아무래도 rpg다 보니 거기에 이것저것 리미터가 걸려있어서 답답하게 느껴질 공산이 큰것같습니다. 특히 기동의 자유도가 떨어지다보니 파판15 전투가 자꾸 생각나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16보다 7리메이크나 15의 전투가 더 좋았습니다. 특히, 전 QTE세션이나 그냥 영상 틀어놓은 미니게임 구간을 극혐하는 성향이다보니 거대 소환수 전투가 너무너무너무너무 지루했습니다. 스파는 뭐... 아이언 시작해서 골드 찍고 이스포츠까지 챙겨보고 있습니다. 시스템이 공격적인 양상을 자꾸 유도하다보니 플레이하면서 계속 흥분이 고조되어서 몰입하게 되는 느낌도 있고, 이스포츠같은경우에는 서로 공격하면서 치고받는게 너무 보는맛이 좋더라고요.
23/07/03 19:27
가장 자주 사용하시는 플랫폼으로 구매하시면 됩니다. 모든 격투게임 대회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게 PC가 콘솔대비 인풋렉이 빠르다는 문제인데 캡콤이 외계인 고문해서 그거도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맞춰버렸습니다. 전기종 크로스매칭이구요.
23/07/03 19:25
다른 겜은 그렇다쳐도 스파는 좀 좋아보이네요
맨날 그놈의 가일로 소닉붐 깔아놓고 니가와 하는거 경기 보는 입장에서도 혐오스러움 그 자체라서 제발 가일 좀 져라 져라 하면서 일부러 상대편 선수 응원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달라졌다니 추천!
23/07/03 19:48
우리나라에서는 PC에 부당하게 까이는 이미지 때문인지 파판16의 비판을 주저하는 듯한 분위기가 있더군요. 근데 레딧에서 플레이 해본 사람들 평은 훨씬 적나라하더라고요. 비판의 포인트 자체가 막 새롭거나 그런 건 아니고 대부분 한국 커뮤니티에서도 언급됐던 내용들인데 훨씬 대놓고 깐다고 해야 되려나요 크크
23/07/03 19:50
디아는 아직 구매하질 않아서 모르겠고,
저도 파판은 불만족스러웠네요. 데메크에 비해 손꼬이는 건 없긴한데 그만큼 액션의 깊이나 자유도도 부족해져서... 일단 스토리 퀘받고 인간형 졸개들-> 보스-> 소환수 전투의 반복으로 게임이 좀 늘어지는 느낌이고, 장비파밍이나 보상, 탐험요소가 거의 없어서 실망스러웠네요.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스토리도 연출도 신선했던 초반의 흐름에 비해 후반의 흐름은 좀 전형적으로 흘러가서 기대와는 달랐구요. 전투도 어차피 이 전투끝나면 QTE나와서 소환수 크와왕 할텐데 내가 열심히 콤보깎고 화려하게 플레이 할 필요가 있나 하는 부작용이... 10시간 이상은 될 듯한 어마어마한 분량의 컷신 취향에 따라 평가가 갈릴 것 같은데 제 경우엔 오히려 메타 점수가 낮은 제다이가 훨씬 더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스파는 적어도 이 장르내에선 가장 잘 뽑힌 겜 같습니다. 전 사실 버파같이 아귀가 꽉 맞물린 프레임기반의 겜을 좋아하는데도 참 만족스러웠네요. 드캐시절 솔칼 1과 CVS2 보다도 더 만족스러웠네요. 짧은 로딩과 좋은 네트웍 환경. 배우기 쉬운 모던 모드와 완성도. 장르의 기준이 될 각오로 만들었다고 하던데 그 말대로 였습니다.
23/07/03 22:36
디아4 깊이가 없다는 부분은 적극 동갑합니다. 핵슬인데 빌드 깎을것도 없고 파워커브도 너무 구립니다. 엔드컨텐츠가 사실상 레어파밍후 마부밖에 없고 그렇게 강해져도 별 쓸데가 없어요 어차피 레어는 잡몹도 주니까요..
파판16은 뭔가 한끗 아쉬운 게임이네요. 분명 그래픽 때깔은 사펑2077 이후 제일 괜찮은 게임인데 프레임드랍이 엉망이고, 캐릭터들도 잘 뽑혀서 뭔가 정이 갈랑말랑하는데 딱 거기서 선을 못넘는 느낌이고, 기술간의 밸런스나 콤보 깎기를 해보면 고심한 티도 나고 깊이도 나름 있는데 쓸데가 없다는게 문제죠. 전작들의 야리코미 요소들은 파판10이나 12처럼 너무 지나친것들도 있었지만 그 자체로 재미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최강 무기도 그냥 뚝딱이고 얻고나서 할게 리플레이로 쪼렙몹 양학뿐이라는게 아쉽습니다. 뭔가 조금씩만 바꾸면 갓겜일거 같은데 하는 느낌만...
23/07/04 01:29
현재 디아4는 새로 생긴 놀이공원에 자유이용권은 구매 완료인데 아직 입장은 시키지 않는 느낌이긴 합니다.
그 와중에 빌드는 물론 효율 측면에서 보면 애매하긴 합니다만 속속 100렙에 정복자 다 찍고 연구하고 그러면서 '오? 이게 되네" 싶은 게 툭툭 뒤어 나오긴 하네요. 크크크 7월 중에 시즌1이 시작된다고 하는데 솔~직히 눈이 번쩍 뜨이진 않을 것 같고 각 시즌 3개월 텀으로 봤을 때 내년 3시즌 부터 집 나간 연어들 제대로 불러모을 가망성은 있어 보입니다.
23/07/04 02:25
저는 셋 중에 파판만 했습니다. 디아는 3을 조금 하다가 지쳐서 더는 안 하겠다고 결심한지라 살 생각 자체를 안 했고, 스파는 여기저기서 극찬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동하기는 했지만 제가 격투게임을 심하게 못하는데다가 PVP 자체를 안 좋아하다 보니 그렇게 됐네요.
어쨌든 그 시간을 써서 집중적으로 플레이했던 파판은 매우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컷씬이 흐름을 심하게 끊어먹는 것도 불만이고 이런저런 단점이 없지는 않지만 전투가 너무 즐거웠거든요. 데메크보다 깊이야 떨어지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콤보 체인을 이어가야 한다는 압박감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테이크다운 이후 어떻게 어빌리티를 연결시켜야 데미지를 많이 줄 수 있을지, 카운터형 어빌리티를 어떻게 먹여야 할지만 생각하면 되니까 손이 꼬이는 일도 적고 마음이 편하더군요.
23/07/04 10:15
파판은 2회차 중인데 도대체 이걸 왜 갓겜이라고 찬양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체감상 못해도 플탐의 50%는 컷신인데 너어무 지겨워서 꾸벅꾸벅 졸았고 (2회차 하는것도 졸면서 못본 컷신 다시나 보자..라는 심정에) rpg적 요소는 싸그리 거세되다시피 해서 '모험'과 '파밍'을 통한 강해짐이라는게 눈꼽만치도 없습니다. 아니 있을지 모르겠지만 하나도 체감이 안되요. 하다못해 rpg도 아닌 갓옵워가 이것보다는 rpg 스럽습니다. 그나마 보스전 연출에 목숨을 걸어서 눈이 즐거울뻔 했으나 최적화 실패로 그냥 개똥이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