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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14 20:25
야숨은 스토리는 평범하고 정석적인 편이지만 왕눈은 스토리와 연출에 힘을 빡줬다는걸 저도 느꼈습니다. 용의 눈물-마스터소드-엔딩으로 이어지는 서사와 뽕은 정말 최고... 엔딩보고 나서 이렇게 여운남는 게임은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플레이하면서 느꼈던거 하나가 홍보영상에선 울트라핸드와 스크래빌드를 강조했었는데 실제 게임을 해봤을땐 리버레코와 트레루프가 더 사기더라고요. 진짜 쓸데도 많고 활용법도 많았던.... 그리고 조작부분에선 전작과 비교해 현자 능력 쓰기 너무 짜증나게 만들어놓은게 제일 단점같아요. 그나마 튤리는 원거리라 패러세일쓸땐 좋지만 평지에선 루팅할때 잘못눌러서 템 바람으로 날려버리지 윤돌시드루쥬는 능력 쓸려고하면 굳이 찾아 가야하는데 또 가면 피하고 ㅡ,ㅡ 윤돌은 호버바이크타면 앞에 나와서 시야가리고... 이건 진짜 왜 이렇게 만들었나싶더라고요. 그래서 튤리빼곤 다 끄고 다녔습니다. 이건 진짜 키 배정 잘못한거 같아요. 이 부분이 제일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23/06/14 20:34
말씀하신 현자 조작은 아무도 실드를 못 칠겁니다. 저도 나중엔 튤리만 넣고 다녔거든요! 그래도 정말 여러모로 진한 여운이 남는 게임이라서 좋았습니다.
23/06/14 20:39
진짜 지금도 디아4하다가 때려치우고 다시 젤다 하고있습니다...너무 재밌음
근데 젤다게임 자체가 스포랄께 있나요 다 아는 그냥 젤다 구하고 가논 때리고 요게...단데..
23/06/14 20:46
야숨이라면 그렇지만 왕눈은 좀 다른게, 백룡의 존재 부분에서 스포일러 당하면 좀 기분이 나빴을거 같아요. 저는 다행히 당하진 않았지만..
이번에는 기억찾기도 쉽게 해두고 컷씬 연출도 그렇고 스토리에 좀 더 힘을 준거 같아서 머 어느게임이건 그렇지만 그래도 최대한 스포없이 플레이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디아4는 저 얼티밋 흑우인데 잠시 현타와서 시즌전까지는 쉴거 같습니다.. 흨흨
23/06/14 21:25
저는 마지막 눈물 보고 마스터소드가 저기있었어? 하면서 뽑는데 정신팔려가지고 후다닥 가지러갔는데 못올라가더라구요
새삼스레 저런 장면이였구나 깨닫고 갑니다... 사당, 지저, 마요이, 코로그 등 정말 왕눈은 할게 무지하게 많고 재밌어서 참 감만에 재밌게 했네요 여담으로 마지막에 마왕 잡으면서 사진 찍어두면 몬스터 무대에 세울 수 있습니다 심지어 2페이즈 모드 찍으면 따로 출력되구요 크크크 흑룡은 사진 못찍더라구요
23/06/14 22:16
저도 야숨도 왕눈도 너무 재미있게 했습니다.
보통 요즘 나오는 다른 대작게임들의 후속작이 나오는 모습들을 보고 있으면 그냥 적 종류 몇 개 추가하고, 던전 추가 몇 개 한 채로 안전하게 발매하는 방법도 있었을 텐데 야심 차게 도전하고 또 훌륭한 완성도로 출시해 줘서 플레이하는 동안 너무 즐거웠습니다.
23/06/14 22:28
저처럼 실험적인 플레이 좋아하는 유저들한테 왕눈은 정말 즐거운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저는 물리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게임들을 선호하는데 스프링을 서스펜션으로 활용하거나 골렘머리 활용해서 자동추적드론 같은거 만들면서 참 재밌게 플레이했었네요
23/06/14 22:43
왕눈에서는 코로그 데려다주기, 허드슨 간판 세우기, 사당 챌린지 등등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울트라 핸드 시스템을 활용하도록 비교적 알기쉽게 배치를 해놔서 그런 재주가 별로 없는 저조차도 이것저것 만들어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될거 같은데? 했을때 진짜 그렇게 되었을 때의 그 맛이 아주 짜릿했네요.
23/06/15 09:57
왕눈은 취향맞는 어른에게도 정말 재밌는 게임이지만 무엇보다 초등학생에게도 완벽한 게임이었습니다. 크크크
자극적인거 없이도 [게임의 즐거움]을 정말 제대로 느끼게 해주더라구요. 퀘스트만 해도 되고, 전투만 해도 되고, 수집만 해도 되고, 퍼즐만 풀어도 되고, 도감만 찍어도 되고, 젤다는 구하지 않고... 크크크크 처음엔 일반 라이넬만 봐도 무섭다고 기겁을 하고 도망다니던 아이가 시간이 갈수록 강해지는 세계파괴자 링크와 공략의 도움으로 이젠 화살맛집이라며 실버라이넬 등에 타서 뚜까패고 있는걸 보면 참 뿌듯하더라구요 크크크크크
23/06/17 20:04
컨이 안되니까 활 만능론이라고 활로만 하다보니 지금도 활이 부족합니다.
화살은 어떻게든 (사서라도)모자라지는 않는데 활이 없더군요...
23/06/21 02:51
저도 어제 엔딩봤습니다. ^^ 젤다 시리즈 중에서 신들의 트라이포스2, 야숨, 왕눈 세편만 엔딩봤지만 왕눈이야말로 진정한 '젤다'의 전설이었네요. 야숨이 개인적으론 임팩트가 더 크긴 했지만 (거의 10년간 게임 안하다가 아무 정보 없이 아무 생각없이 야숨 켜고 처음에 느낀 충격이 너무 커서) 왕눈도 아주 훌륭한 시퀄의 정석이었습니다.
23/06/21 10:56
말씀하신대로 사실 야숨의 임팩트가 훨씬 컸죠. 왕눈은 아마도 그 야숨을 대부분 플레이했을 게이머들에게 어떻게 하면 다시 재미있는 모험을 선사할까 하는 고민의 흔적이 보이는 게임이랄까. 둘 다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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