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3/06/10 15:47:37
Name 꿈꾸는드래곤
File #1 릴리트_이나리우스.jpeg (436.9 KB), Download : 177
Subject [PC] 디아블로4-스토리 감상(스포일러)


지역마다 스킬포인트주는 명망까지는 다 찍어가며 천천히 하니 이제서야 릴리트를 잡았네요. 반드시 유니크 템 던져주는 어머님 사랑합니드아.

이번 디아블로4에서는 기존 디아블로 시리즈에서는 시도하지않았던 소재를 가지고 기획을 했는데 이 점이 상당히 호불호가 갈리는듯합니다.

디아4의 스토리에서 인상깊었던 지점을 본다면
첫째로 전작과의 단절이 가장 심한 시리즈라고 볼수있는데 시간 격차도 가장 긴 50년이 말티엘의 대학살로 국가를 비롯한 사회체제가 붕괴한 디스토피아 세상으로 성역을 표현한것이고 티리엘과 천상, 다른 대악마들, 다른 지역들, 디3의 플레이어블 캐릭터들 등등 나오지않은 이야기가 참 많습니다.  아무래도 전작 디아3의 스토리와 파워인플레 등이  워낙에 혹평이었기에  세계관 정리를 겸한 의도적인 단절로 보입니다.

둘째로 시리즈 최초로 3부작 기획. 발매전 인터뷰를 보면 아예 스타2처럼 큰 줄기의 스토리를 3부작으로 나눠서 발매하겠단 계획이고 디아블로는 그중 마지막 보스로 나오겠단 말을 오래전부터 하고 있습니다.  초기 기획부터 호흡을 길게보겠다는 생각이었고 그래서인지 메인서사에 필요한 이야기말고는  의도적으로 다른 부분은 손대지않은게 보입니다. 대놓고 이후 이야기를 기대해주세요!지요.  이후 확장팩들이 잘 뽑힌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이 방식이었던 스타2도 공허의 유산 프로토스 스토리가 아무리 호평을 들었어도 에필로그 하나 말아먹어서 고짐고 소리듣는거보면 걱정이 큽니다..

셋째로 디아블로없는 디아블로4.
분명 릴리트를 메인으로 밀긴했지만 이렇게까지 릴리트에만 집중할거라고는 생각치 못한 스토리였습니다. 후속스토리 떡밥조차 디아블로가 아닌 메피스토였으니까요.
등장한 릴리트나 이나리우스, 메피스토등은 설정에 충실하게 잘 표현되었고  열심히 연출하였지만 소재의 한계가 보이는건 아쉽습니다.
죄악의 전쟁을 포함한 설정덕후들이라면 릴리트와 이나리우스의 행보나 행동원리등이 훤하게 보이는 아주 쉽디쉬운 스토리지만 그런거 잘 안보는 일반유저들이라면 '이 듣보들은 뭔데'라고 할만한 애들이니...


전작 디아3 스토리가 디아블로 설정을 파는 설정덕후들에게 크게 욕을 먹었다면 이번 디아4는 좀 비주류인 소재로  설정오류 소리는 별로 안듣게 안전하게 만든 스토리같습니다. 무난하지만 정성껏 연출했고 메인스토리에서 나오지않은 부분은 서브퀘에서 긁어주기도 하고 말이죠.
다만 소재자체의 비주류에서 오는 호불호, 긴 호흡의 진행기획으로 인해 미뤄진 메인디쉬 디아블로등등 호불호가 갈릴만한 부분이 많아진게 아쉽네요.

일단 저는 평가불능이라고 하겠습니다. 스타2 자유의 날개만 나온 상태나 다름없는 상황이라 스토리 끝까지 가봐야 평가를 하겠죠.

하지만 서브퀘는 지금도 아주 좋습니다. 재밌는게 정말 많네요. 디아2 팔라딘을 비롯한 성기사들의 최후나 린던의 이야기, 성전사 요한나 이야기, 아들의 영혼에게 시달리는 아버지, 이단으로 몰려도 아랑곳하지않고 퇴마에 힘쓰는 진정한 성직자, 안다리엘의 숙주가 될뻔했던 여자의 후일담, 엘리아스가 어떻게 그런 힘을 얻게되었나 등등 암울한 성역의 이야기가 좋군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가개비
23/06/10 17:11
수정 아이콘
서브퀘가 스토리를 완성시키는듯해요. 서브퀘때문에 다음 확장팩을 기대하고있는중..
valewalker
23/06/10 17:27
수정 아이콘
전작에서 천장 뚫어버린 설정 파워 인플레를 리셋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릴리트 사가로 잡았다는 의견에 동의합니다. 이나리우스의 맛탱이간 묘사도 '아부지 왜저러시냐'면서 혹평하는 의견도 많이 봤었는데 죄악의 전쟁 결말 부분 생각해보면 정신 안나가는게 이상한 상태였죠.

좀 연출상으로 아쉬웠던 점은 도난의 몇몇 행동들 표현하는게 아쉬웠습니다.(영혼석 꺼내다 눈앞에서 돚거당한다던지, 죽을때 묘사라던지) 나름 매력적인 캐릭터였다고 생각하는데..

전작에서 미완성 떡밥으로 남겨둔 몇몇 스토리들(레아의 영혼이 어딘가 살아있을지 모른다고 셴 할배가 암시한 점, 린던의 형수님 문제 등등)을 못본 점도 아쉬웠는데 이후에 추가해 줄지는 모르겠네요.
꿈꾸는드래곤
23/06/10 17:45
수정 아이콘
죄악의 전쟁만 읽었어도 이나리우스가 이나리우스하고 릴리트가 릴리트한 되게 뻔한 스토리인데 기존 게임상에서는 언급만 되던 애들이다 보니...미디어믹스 출신 캐릭터들이 본편 올때 흔히 벌어지는 일이기는 하죠.
23/06/10 18:00
수정 아이콘
확실히 호불호 갈릴 수는 있지만
성역에서 발버둥 치는 인간들의 이야기가
저는 너무 좋았습니다
꾸준히 나올 시즌 캠페인, 확장팩이 기대되네요
23/06/10 18:29
수정 아이콘
딱 87점짜리. 준수한 작품이라고 봅니다. 명작까진 아니고 그렇다고 망작은 더욱더 아닌...
조따아파
23/06/10 20:23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잘 못 알고 있던데, 확팩 고려 스토리 라인이 아니라, 시즌고려 스토리라인일거에요.
http://www.gameinsight.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006
매 시즌마다 스토리 및 주요 서브퀘스트가 추가될 예정이라서, 빠르면 확정된 1시즌인 7월 중순이나 3개월뒤인 10월에 또 스토리가 추가 될 예정이죠.
확팩은 몇 년 뒤에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설마 시즌에 새 직업 추가는 없겠죠) 매시즌마다 스토리가 보강되면
확팩 전에 디아4 오리지날스토리의 한꼭지는 마무리 지어질 거 같습니다.
메가트롤
23/06/10 21:57
수정 아이콘
연출도 좋고 스토리도 맘에 들었습니다. 다만 두리엘 취급은 좀 ㅠㅠ
Aneurysm
23/06/10 22: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스토리가 좋고, 나쁨을 떠나서
연출은 디아 1,2,3 이랑은 비교할수가 없네요.

또한 처음엔 뭐 이렇게 서브퀘가 많지 했는데,
200개에 가까운 서브퀘를 정말이지 굉장히 신경썼네요.
상당히 많은 서브퀘들이 '어디가서 몹 잡으세요' 이런것보다
각각이 정말 많은 NPC 들의 각각의 이야기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풀 더빙이라 더더욱
응 아니야
23/06/11 19:16
수정 아이콘
스토리적인 부분들 밀때도 공부할게 많나요?? 스킬이라던지 뭐 등등....
HA클러스터
23/06/12 15: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케바케겠습니다만 2나 3 해보신 분이라면 그냥 마음가는대로 찍어도 될것 같아요. 잘못찍으면 고치기도 쉽고
저는 마음가는대로 찍다보니 전직업중 효율 최악이라는 암흑 소환 네크 트리를 찍었는데 그래도 모험가 레벨에서 스토리 진행하면서 릴리트 눈나 까지 잡는데 별 어려움을 못느꼈네요. 이후 각지역 명망작 3레벨까지 하고나니 관장도 원트에 잡았고.

난이도 급상승해서 연구하거나 남의 것 배껴야 되는건 악몽부터인듯 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7441 [PC] [추억] 오랜만에 친구들을 꺼내봅니다 - 패키지게임들 [9] 빨간당근9926 23/06/26 9926 6
77439 [PC] [추억]아직 쟁여둔 게임 CD들 [11] 른토쁨11690 23/06/26 11690 7
77437 [PC] [추억] 화이트데이 [3] 서린언니8655 23/06/26 8655 3
77436 [PC] [추억] 추억의 고전 게임 CD들 [15] 류크11524 23/06/25 11524 6
77433 [PC] [로스트아크] 2023 LOA ON SUMMER - 군단장 레이드 카멘 티저 [45] SAS Tony Parker 12026 23/06/25 12026 0
77431 [PC] [스테퍼 케이스] 간만에 나온 한국 추리게임의 수작 [15] 렌야11461 23/06/24 11461 5
77429 [PC] 역사교수가 바라본 패러독스게임 후속편 - 크킹3(1편) [16] 자급률11188 23/06/24 11188 12
77423 [PC] 다이렉트 게임즈 FM2023 53% 할인(27.500) [26] SAS Tony Parker 10880 23/06/23 10880 0
77414 [PC] The Devil Within: Satgat [27] NULLPointer12026 23/06/21 12026 3
77390 [PC] [추억] 예전에 구한 게임들 중 일부 [4] 드라고나9019 23/06/19 9019 5
77385 [PC] 마비노기, 언리얼 엔진으로 교체 선언 [24] ForU14352 23/06/17 14352 5
77383 [PC] 디아블로 성우 인터뷰 릴리트 이선 성우외 2분 [6] SAS Tony Parker 11419 23/06/17 11419 0
77372 [PC] 아머드코어 6 데모 게임플레이 [25] roqur10394 23/06/15 10394 2
77353 [PC] 사이버펑크2077 오리지널 본편도 완전히 개편될 예정 [43] Myoi Mina 11510 23/06/12 11510 4
77344 [PC] 디아블로4-스토리 감상(스포일러) [10] 꿈꾸는드래곤10135 23/06/10 10135 4
77342 [PC] 크루세이더킹즈3 DLC TNT 후기 [3] 라라 안티포바9337 23/06/10 9337 5
77339 [PC] [패스오브엑자일 2 - 나마카누이] 짤막 트레일러 공개 [26] 타란티노10581 23/06/09 10581 1
77337 [PC] 캡콤 - 40주년 기념 세일, 최대 87% [7] SAS Tony Parker 11725 23/06/09 11725 1
77289 [PC] [발로란트] vct 퍼시픽 결승 후기 [36] 말레우스10547 23/05/28 10547 1
77287 [PC] [발로란트] 패자조 결승 DRX vs T1 후기 [41] 말레우스12334 23/05/28 12334 3
77276 [PC] [발로란트] vct 퍼시픽 그동안의 플레이오프 후기 [24] 말레우스9763 23/05/25 9763 1
77270 [PC] 가정의 달 기념 삼국지 조조전 모드 이야기 [41] 손금불산입16760 23/05/24 16760 21
77228 [PC] [발로란트] vct 퍼시픽 플레이오프 1일차 후기 [5] 말레우스7965 23/05/20 7965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