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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5/23 01:25:09
Name Riina
Subject [오버워치] [OWL] 2023 오버워치 리그 4주차 리뷰
오버워치 리그의 4주차 리뷰입니다.
4주차에는 서부의 퀄리파이어 4주차 경기와 동부 넉아웃 1주차 경기가 있었습니다.


퀄리파이어 마지막 주를 앞둔 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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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경기를 끝으로 서부 지역의 퀄리파이어도 마지막 주만 남았습니다.
일정을 먼저 마친 발리언트를 제외한 12개 팀이 두 경기를 더 하면 모든 순위가 결정됩니다..
서부에는 상위 두 팀이 미드시즌 매드니스로 직행하고, 3위부터 10위까지의 8팀이 더블 엘리미네이션을 통해 나머지 두 팀을 결정합니다.

6승 0패의 애틀랜타의 득실이 +17로 워낙 압도적인데다가 남은 경기중에 최약체 베이거스 이터널이 있어서 직행이 확정적인 가운데,
휴스턴, 보스턴, 플로리다 세 팀이 5승 1패로 2위 자리를 사정권에 두고 있습니다.

세 팀의 잔여 경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휴스턴 아웃로즈 - 플로리다 메이햄, 밴쿠버 타이탄즈
플로리다 메이햄 - 휴스턴 아웃로즈, 샌프란시스코 쇼크
보스턴 업라이징 - 애틀랜타 레인, 샌프란시스코 쇼크

공교롭게도 휴스턴과 플로리다가 서로 맞붙는 일정인데, 지난주에 말했던 것 처럼 이 경기의 승자가 올라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샌쇽이나 밴쿠버나 세 팀을 위협할만한 전력이 아니다는 평이 지배적이고, 애틀랜타가 보스턴한테 지는 그림도 상상하기 어려우니까요.

한편 넉아웃도 못가보고 이번 토너먼트를 마감해야 하는 11위에도 뉴욕, 토론토, 런던 세 팀이 몰려있습니다.
지금은 뉴욕과 토론토가 2승 4패 -4로 공동 9위, 런던이 1승 5패 -8로 11위인데, 남은 일정은 이렇습니다.

뉴욕 엑셀시어 - 워싱턴 저스티스, 밴쿠버 타이탄즈
토론토 디파이언트 - 런던 스핏파이어, 베이거스 이터널
런던 스핏파이어 - LA 글래디에이터즈, 토론토 디파이언트

가장 앞서있는 팀은 토론토입니다.
미국 국가대표팀 답지 않은 경기력으로 미국 팬들의 옵드컵 기대치를 매일매일 떨어트리는 중이지만,
지금까지 단 1세트만 따낸 베이거스라는 재난 지원금을 받는 만큼 무난하게 10위권 안으로 진입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 뉴욕과 런던의 2파전인데, 그래도 뉴욕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둘 다 발리언트나 이터널을 제외한 팀을 제외하고 이긴 적이 없을 정도로 경기력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1승과 4점의 세트득실 우위를 가지고 있고, 가장 최근 경기에서 샌쇽과 풀세트를 가기도 해서...


동부 넉아웃 - 리그 vs 컨텐더스

동부 넉아웃에서는 많은 팬들이 기대하던 리그 vs 컨텐더스의 빅 매치가 열렸습니다.
프로암을 통해서 서부 팀들과 북미, 유럽의 컨텐더스 팀들이 붙었지만,
2선승제에서 치뤄진 경기였던데다가 아무래도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 컨텐더스와는 수준 차이가 있는 지역이라 무게감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 넉아웃이 무척 기대됐었는데...

1일차 경기는 맛보기였습니다.
컨텐 팀들간의 경기에서는 컨텐의 2강인 포커페이스와 O2블래스트의 싱거운 승리로 끝이 났고,
서울 다이너스티도 유일한 중국 컨텐팀 로도스를 상대로 꾸역꾸역 3:0 셧아웃을 만들어냈습니다.
팀의 핵심인 프로핏이 건강 및 컨티션 회복을 위해 휴식을 취한다는 소식 때문에 컨텐더스에 패배하는가 싶었는데,
불안한 점이 더 많았지만 어쨌든 이겼습니다. 팀에 갓 합류한 선준도 나름 괜찮은 모습이었고요.

하지만 동부 최하위 상하이 드래곤즈는 컨텐더스의 SPG에 2:3으로 패했습니다.
그나마 자신있는 카드인 윈솜트는 나름 괜찮았고, 키리코를 잡은 에임갓은 하드캐리를 했지만 SPG의 정커퀸은 너무 강했습니다.
팀의 에이스인 희수의 존재감이 없었다는 점도 상하이에게는 치명적이었고요.

그리고 대망의 2일차. 이번 주 서부 경기와 동부의 1일차의 노잼은 전부 다 이 날을 위한 것이었을까요?
오후 5시에 시작한 중계가 0시가 됐는데도 안 끝났을 정도로 역대급 경기들이 쏟아졌습니다.

동부 1위 광저우 차지와 컨텐 2위 포커페이스 간의 경기가 첫 경기였는데, 광저우가 3:1로 진짜 가까스로 이겼습니다.
2세트 할리우드는 나노 최세환이 못해줬다면 광저우가 졌을거고, 4세트는 C9만 안나왔다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다음에 두 팀이 붙어도 광저우가 이길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번째 항저우 스파크와 서울 다이너스티 간의 경기는 두 팀의 이전 맞대결처럼 3:1로 항저우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1세트를 가져오면서 서울이 기세를 타나 싶었지만, 솜브라를 버리고 활과 총을 꺼낸 샤이의 에임이 폭발했고, 게임도 폭발했습니다.
화물 전장에서 맵 선택권이 있었던 서울 다이너스티가 전승을 자랑하던 샴발리 수도원을 안 꺼낸 선택도 매우 의아했고요.

그리고 모두가 가장 기대하던 서울 인페르날과 O2블라스트의 경기는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였습니다.
현재 동부에서 가장 강력한 팀 vs 2년간 컨텐더스 무패인 팀 간의 대결이었는데, 놓친 분들이라면 무조건 다시 보셔야 합니다.
진짜 양 팀 선수들 모두가 미쳤다는 말 밖에 할 수 없네요.


워낙 직전 경기의 퀄리티가 미쳐서 텐션이 떨어질 법도 한데 4경기 댈러스 퓨얼 vs SPG의 경기도 무척 재밌었습니다.
상대가 뭘 하든 상관 없이 루시우-모이라로 우직하게 밀고 들어가는 댈러스와 이에 적응해가는 SPG의 구도로 경기가 진행됐는데,
예전에는 그렇게 지겨웠던 루시우-모이라도 오래간만에 보니까 당장 경쟁전에서 모이라를 꺼내고 싶을 정도로 꿀잼이었습니다.
이 경기도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동부 넉아웃 2주차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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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넉아웃 토너먼트 포맷이 더블 엘리미네이션인만큼, 이제부터 탈락팀이 발생합니다.
패자조로 떨어진 4팀 중 마지막 주에 경기를 할 수 있는 팀은 단 한 팀 밖에 없습니다.
공교롭게도 A, B 두 조 모두 리그 팀 한 팀에 컨텐더스 세 팀의 구도가 됐는데,
개인적으로는 패자조에서 살아남는 팀은 리그 팀이 아닌 컨텐더스 팀이 될 것 같습니다.
O2나 포커페이스가 보여준 경기력이 상하이나 다이너스티 두 팀보다는 위에 있는 것 같아서 말이죠.

한편 승자조에는 광저우 vs 항저우와 인페르날 vs 댈러스 두 경기가 진행됩니다.
퀄리파이어에서 붙었을 때 광저우와 인페르날이 전부 3:0으로 이긴 만큼 이번에도 두 팀의 우위가 점쳐집니다만,
갑자기 살아난 샤이의 히트스캔이 불을 뿜거나, 인페르날이 루시우-모이라에 대응을 못한다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주차 경기가 역대급이였던 만큼 2주차 경기도 재미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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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3 02:56
수정 아이콘
오버워치 리그 글을 볼때마다 궁금한 점이 있는데
오버워치 리그는 정규리그를 어디서 치르나요? 유튜브 영상을 보니 중계진만 경기장에 있고 선수들은 숙소에 있던데, 전부 온라인 경기인가요?
온라인 경기라면, 세계 곳곳에 연고지가 있던데, 그 팀들끼리는 어떻게 대결을 펼치는지 궁금합니다.
23/05/23 07:33
수정 아이콘
원래 블리자드의 계획은 이랬습니다.
시즌 1, 2 - LA에서 모여서 대부분의 경기를 LA의 스튜디오에서 오프라인 진행. 일부 경기를 특정 팀의 연고지에서 오프라인 진행하는 홈스탠드로 진행.

시즌 3 이후 - 모든 경기를 홈스탠드로 진행

계획대로 됐으면 좋았겠지만 정확하게 시즌 3 시작하자마자 코로나가 터지면서 이렇게 변경됐습니다.

대부분의 경기를 온라인으로 진행. 일부 경기를 홈스탠드로 진행.

팀들은 대부분 각자 연고지에서 숙소 생활을 합니다.
현재 서울에 있는 댈러스나, 미국에 있는 런던처럼 연고지 아닌 곳에서 생활하는 경우도 있지만요.
덕분에 핑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는데, 이는 지역별로 묶어서 해결합니다.
아시아 권(한국 + 중국) 팀들끼리 경기하고, 나머지 북미 팀들은 북미 팀끼리 경기하는 식으로 말이죠.
이렇게 각 지역별 경기를 통해서 대표를 뽑은 다음, 각 지역 대표팀끼리 특정 장소(이번에는 한국 킨텍스)에서 오프라인 경기로 우승팀을 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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