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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12 09:57
그렇게 많이 없어지진 않을거같은데 지금같은 프리랜서나 낮은 단계의 일러레들은 자리가 없겠죠. 직업으로 삼는 것도 고민이 필요할테고.
23/04/12 09:59
지금 수준으로 AI가 멈추면 모르겠는데 발전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게 문제입니다. 약점으로 지목받던 손도 최근엔 문제가 고쳐진 거 같더라고요.
23/04/12 11:38
저는 ai가 계속 발전해서 사람을 대체하는걸 고민하는게 의미없다고 생각해서요. 결국 ai라고 말은 하지만 사람이 뭘 그릴지, 어떻게 그릴지, 어떻게 사용할지 결정하는 선에서는 사람의 역할이 확고하다고 봐요. 물론 사람이 디렉팅하는 이상으로 발전할땐 뭐 알파고님 충성충성이겠죠.
23/04/12 10:02
게임업계 근무중인데 원화가들은 전망이 많이 안좋습니다. 탑급 실력자가 빡세게그려도 1주일걸릴걸 몇분만에 뽑아내니...
키워드 설정해서 원하는 화풍이나 느낌 찾는게 어렵다고하는데.. 하루정도하다보면 감 잡히더라구요. 그리고 하다보면 노하우 생겨서 비슷한 느낌과 화풍인데 다양한 구도로 뽑아내는거 일도 아니구요.
23/04/12 10:02
일러레 자체가 브랜드가 되었거나, 그정도로 유명하진 않지만 특유의 그림체를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상업 일러레 작가로 밥 먹고 살기는 이제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죠 노벨피아라고 조아라를 대신해서 나온 웹소설 플랫폼이 있는데 여기도 상업 일러스트레이터의 표지는 거의 사리지고 AI가 대체 중입니다
23/04/12 10:34
로보틱스의 발전이 기대보다 느리고 저임금 국가 대비 가격이 비싸서
고임금 직종보다는 오히려 저임금 노동이 가장 늦게 대체될 듯합니다.
23/04/12 10:05
태클을 걸려는건 아닌데, 게임 게시판보다 자게가 어울릴듯한 주제네요.
이게 지금은 옆집에 불난 느낌이지만, 그 불이 우리집으로 번지는데 몇년 안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10년쯤 뒤면 AI가 제 밥줄 끊을수도 있으니 하루빨리 돈을 모아야겠네요. ㅠㅠㅠ
23/04/12 10:13
그림판만의 문제일 거라고 생각하고 강 건너 불구경하는 기분으로 보고 있으면 장담하는데 수년안에 강건너서 넘어온 불길에 같이 휩쓸릴 직군이 태반일 거라고 봅니다
23/04/12 15:21
근데 그... 이런 말씀 드리기 좀 그렇지만 한방님도 전에는 호들갑 수준으로 평하지 않으셨나요 크크...
일단 먹고 튀는 게 우리 세대의 최선이라던 게 불과 6개월 전 반응이었는데 이제는 그조차도 나이브한 생각인 것처럼 보이네요..
23/04/12 10:36
저작권 무시하는 중국에서는 당장 벌어지는 일이지만, AI로 그리는 그림이 저작권 문제를 클리어하는것도 시간문제일거라 다른 나라에서도 곧 벌어질 일이긴 할것 같습니다.
23/04/12 10:46
양산에는 좋겠지만 그 뭐냐 그 오타쿠 감성에 AI일러로 장사하긴 좀 그렇죠. 가상의 작가를 만들어서 내면 얼마간 모르긴 하겠지만....
23/04/12 10:50
음악계에서 많이 쓰는 방법 쓰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공동작곡 그런 것처럼 AI가 거의 다 그리고 인간이 아주 약간 고친걸 그 사람이 다 그린 거에 AI를 약간 접목시킨 것처럼 홍보한다던가 그런식으로요. 그리고 막상 오타쿠 중에서도 일러레까지 찾아보는 비율은 소수일거라..
23/04/12 10:59
일단 대중적으로 쓰이는 AI를 그대로 쓰진 않고 화풍을 새로 학습시켜서 사용하고,
티가 나는 부분은 리터칭 하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는 이게 AI 사용한건지 아닌지 구분이 안됩니다 ;; 물론 저정도의 수고를 하지 않는곳은 들키겠지만요. 한국에서도 이미 AI로 대체중인곳 꽤 있는걸로 ..
23/04/12 10:59
마소 코파일럿 출시되면 사무직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날것 같던데요. 우리나라 사무직이 200만인가 300만인가 그런데 인공지능이 사무직의 오분의 일만 줄여도 실업자가 수십만인거죠. 당장 올해부터 청년취업이 더 힘들어질 것 같아요. 코파일럿 출시되면 회사가 사람을 안뽑으려 할거예요.
23/04/12 11:16
그림으로 먹고살만한 일은 더 많아지는데 그림을 그리는게 아니라 AI에 시키고 리터칭하고 그런 일만 남을거 같네요.
피라미드 만드는 공사장을 예를 들면 바퀴의 발명 이후 공사판은 더 많아집니다. 다만 바퀴 쓰기를 거부하고 자기 손으로 굳이 짐을 들겠다는 사람은 실직하겠죠. 탑급의 기준도 달라지고요.
23/04/12 11:20
지금 인지도 높은 사람들은 크게 지장 없습니다. 오히려 기회고 활용도가 크겠죠. 근데 대부분이 그렇지 못하잖아요? 그사람들은 빨리 다른 길 알아봐야죠.
23/04/12 11:42
생업으로 진입하려던 사람들은 다른길 알아봐야죠.. 사람이 며칠 그리는거 이미 AI는 몇초면 생성하고 이제와선 그냥 답이 없.... 인지도 높은 사람이 살아남는다는게 그 사람들이 꼭 AI보다 그림을 잘 그려서 그렇다는게 아니고 시장에서 팔리는 것들은 고객(사람)이 의미를 부여하기 나름이라 그런건데 사람이 사람한테 열광하는 부분이 있죠. 이미 내가 알고있는 작가, 좋아했던 작가의 작품에는 기존 수요자들이 계속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면서 소모하겠죠. 최고만 볼거면 사람끼리 싸우는 격투기 누가보겠습니까 로봇 만들어서 붙여놓으면 되는데. 별개로 이제 들어오는 사람들은 소위 말하는 팬덤을 만들기 어렵죠. 당장 AI 진입장벽부터가 말이안되는데..
23/04/12 11:36
저도 디자이너고 실무에서 SD를 활용해보려고 연구중인데요,
써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녀석도 결국에는 그저 [도구] 입니다. AI 를 잘 활용해서 클라이언트의 요청에 빠르고 정확하게 응대하는 신세대 일러스트레이터들이 빠르게 파이를 잡아먹고 살아남을거고 그러지 못한 사람들은 도태되겠죠. 디지털 드로잉이 도입되었을 때 처럼요. 바람직한 발전이고, 아직 여러가지 문제가 많지만 결국 장기적으로는 이 업계를 더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겁니다.
23/04/12 11:37
동의합니다. 다만 기존 방식을 고수하는 사람은 탈락하겠죠.
알파고 이후에도 바둑 둡니다. 그냥 바둑 두는 방식이 달라진거 뿐이죠.
23/04/12 11:42
게임업계 다니는데 원화말고 다른분야는 ai가 최종작업물정도의 퀄리티가 아직은 나오지 않아서 시간은 좀 있는것 같네요
애초에 원화가들은 게임엔진도 몰라도되고(할 필요도 없고) 그림만 그리던 분들이라 타격이 더 직접적인 것 같네요
23/04/12 11:44
이게 생산성이 너무 뛰어나다보니까 열 명이 할 일을 한사람이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더군요. 분명 이걸 이용하는 직업군이 나올테지만 사라지는 직업숫자에 비하면 아주 적을겁니다. 그리고 이런 변화는 그림판에서만 벌어지는게 아닐거고요. 다가오는 미래가 좀 무섭긴 해요.
23/04/12 11:49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겠지만, AI시스템이 저숙련 노동을 대체함으로써 시장에 진입하는 비용이 증가하고(저숙련 노동자들이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 더 많은 학습이 필요 할 것이기 때문), 이를 통해서 디자인쪽 업계가 수치적으로는 성장할 지는 모르나 전체의 인력 수요가 줄어든다던가 하는 현상들도 생각을 해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일명 고용 없는 성장)
이런 변화가 너무 갑작스럽게 생김으로써 사회 전체적으로는 마찰적 실업 문제 등도 발생할 것이고, 한 분야에 종사하던 인력 수요가 감소하면서 이 사람들이 하는 소비가 줄게되면 다른 분야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있는지라...
23/04/12 11:57
안타깝지만 인력 수요가 줄어드는 것은 필연입니다. 지금은 일러스트 문제지만 향후 몇십년 안으로 대부분의 직업이 피할 수 없는 인원 감축을 겪겠죠. 과도기에 끼인 사람들은 고통스럽겠으나 이걸 없는 일로 만들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생각할만한 문제는 완충 작용이 될만한 부분을 준비하는건데.. 사실 각자도생 말고 딱히 모르겠습니다. 내 밥그릇은 스스로 챙겨야
23/04/12 11:52
사실 업계 전체로 따지면 당장은 모르겠는데 '이 업계에 뛰어들려는 사람 자체가 극히 줄어드는' 영향이 클 것 같죠…. 업계 전망이 어둡다거나 그런 문제가 아니라, 아주 초기에 '나도 이런 이쁜 그림을 그리고 싶어'라고 생각하며 낙서를 끄적이려는 사람의 숫자 자체가 확 빠질 것 같으니까요.
당장 스팀만 봐도 원래부터 그다지 게임성 중요하지 않았던 미니게임+약간 야한 일러스트? 같은 작품들은 ai 일러스트 붙이고 올라오는 숫자가 엄청 늘어난 것 같더군요.
23/04/12 11:59
근 몇년간 커미션 시장이 엄청 커지긴 했습니다. 그림 한장 그려주고 몇만원~ 이렇게 받던 그림 취미, 직업 준비하던 사람들 많았어요. 근데 AI 딱 뜨고나서 커미션부터 폭망했습니다. 인기였던 사람들은 여전히 대기열이 있지만 그 밑으로는 그냥 다 죽어버렸어요. 이것도 하나의 요인이었는데 이제 없죠
23/04/12 12:12
실제로 스팀에 스토리,CG 위주 게임들은 AI 활용해서 CG 만들어내서 게임 발매 했더라구요... 근데 그 AI가 그린게 생각보다 게임 한편 쭉 이어질 정도로 화풍은 계속 차이 나고 손가락은 이상해도 상황에 맞게 이 그림은 이캐릭터다 라고 일관되게 알아볼수 있게 똑같은 캐릭터 유지되게 찍어내더라구요
23/04/12 12:22
처음엔 상실감이 컸었는데 인공지능 발전 속도를 보니 다른 직종들도 머지 않은 것 같아서 그나마 외로움은 좀 덜하네요
23/04/12 14:11
스토리 써주는 AI는 이미 있고, 그림 그려주는거 나왔고, 코딩해주는 것도 나왔으니..
비쥬얼노벨쪽은 이미 거의 다 대체 가능하다 봐야... 혼자 다 만드는 것도 가능할듯.
23/04/12 12:51
태고적(...) 디럭스페인트 쓰던 시절엔 지금같이 펜터치 같은건 있지도 않았고, 타블렛도 없이 마우스로 일일히 도트찍어서 그림 그렸죠.
그러다가 포토샵이 나오고, 일러스터가 나오고... 생산성이 어마무시하게 향상되면서,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폭발적으로 발전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AI가 나온거죠. 아마 이걸 이용해서 더 많고, 더 양질의 제품들이 쏟아질겁니다. 문제는, 수요겠죠. 예전에 DP에서 PS로 넘어가던 시절에 폭발했던 수요만큼, 지금 상황에서 더 늘어날 수 있을지...?
23/04/12 13:27
아직까진 AI가 다 해주는게 아니라 도구 같은 역활이죠
어차피 폴리싱 안 하면 티가 나니 그냥 쓰기 어렵고 리터칭 해주고 덧 그려서 레이어 나누고 해야죠 뭐 이정도로도 작업시간은 엄청 단축되긴 하니 점점 고성능 나오면 많이 바뀌긴 할겁니다
23/04/12 15:59
그림쟁이들보다 제일 시급한건 말단코더들이죠
GPT의 현재 최대 실무 강점은 코딩에서 작용하고있습니다. 리플렉션으로인해 추가적인 피드백없이도 성능이 더더욱 상승하고있고요
23/04/12 16:19
챗GPT는 단순 도구입니다. 프로가 단순 도구에 밀릴 거였으면 자신의 기술에 대해 단련이 부족했던 것에 부끄러워 할 일이지 도구를 탓 할 일이 아니죠.
23/04/12 16:59
이 일을 업으로 삼을 정도의 컷이 최근에 급속도로 갑자기 높아졌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야죠
인간이 생애주기에서 기술을 연마하는 속도랑은 비교가 안되게 빠른 속도로 추월당하는데 단순히 노오력 탓을 하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23/04/12 17:36
AI는 아직 따라할 수 없는 사람만이 가진 특별한 인풋이 있습니다. 제대로 수련이 된 프로라면 응당 그런 걸 해낼 수 있어야 하구요, 그런 게 없으면 AI에 대체당하겠지만, 그건 자신이 프로로서 생산해내는 가치가 딱 그정도였다는 의미죠.
23/04/12 20:20
글쎄요....
저도 챗GPT 써보면 아직 제가 하는 일에 써먹기는 백년은 이르다 싶긴한데.... 바둑 프로기사들은 수련이 안되서 밀렸을까요.. 전 세계 원탑 신진서도 인공지능에 밀리는데요.. 앞일은 모른다고 봅니다.
23/04/13 01:07
인공지능이 그 어떤 프로기사보다 더 바둑을 잘 두지만 그렇다고 프로바둑기사가 인공지능으로 대체되지 않았습니다. 그 어떤 인간 프로기사보다 인공지능이 바둑은 더 강하지만, 사람이 두는 바둑의 가치는 아직 존재하고, 때문에 프로바둑기사들의 실력의 가치는 아직 존재하는 겁니다. 말씀하신 내용은 제 주장에 대한 반례가 되지 않습니다.
23/04/13 07:40
글쎄요
프로바둑 기사의 실력의 가치가 이름가리고 보면 인공지능보다 어떤 점에서 더 높죠? 인공지능이 너무 쎄서 못이기는 것 인정하고 사람끼리만 하는 건데요.. 처음 말씀하신데로 도구한테 밀린거고 그 도구를 쓰면 초등학생도 프로기사를 이기는걸요? 정말 가치가 더 있다면 프로기사 대회에 인공지능 활용을 허용해도 프로기사가 살아남을 수 있겠죠
23/04/13 10:02
간단하게 이렇게 비교해보시면 됩니다. 대포가 있다고 해서 축구선수들이 대포에 대체되지 않습니다. 우스운 말 같지 않습니까? 그런데 말씀하시는 바와 동일합니다. 축구를 단순히 공을 골대에 집어넣는 걸로 해석한다면 그냥 공을 대포에 집어넣고 반대편 골대에 쏴 넣어 버리면 그 어떤 공격수보다 골을 더 잘 넣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포의 존재가 축구선수들을 위협하는 경우는 현재에도 과거에도 없었고 미래에도 없을 겁니다. 결국 축구던 바둑이던 사람이 하기 때문에 가치가 생기는 겁니다.
이게 제 원 코멘트인 '제대로 된 프로라면 인공지능은 단순한 도구에 불과하다'는 말과 어떻게 연결되냐 하면, 이렇게 생각하고 싶습니다. 인공지능이 지금 현재 기술직무의 일부 파이를 없애버리더라도, 제대로 된 프로라면 인공지능을 이용해서 그 없어진 파이만큼 더 크고 풍부한 새로운 파이를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고, 그래야 한다는 겁니다. 말씀하신 바둑에서도 인공지능이 프로를 대체하기는커녕 외려 인공지능을 사용해서 형세판단을 수치화해서 보여줌으로서 바둑중계가 더욱 더 풍부해지지 않았습니까? 프로기사들이 바둑을 수련하는 데에도 인공지능을 사용하기도 하구요. 비슷한 상황이 다른 섹터에서도 비슷하게 적용될 것이고, 진정 프로라면 그걸 빠르게 낚아챌 줄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
23/04/12 21:04
그건 순수예술에서나 먹힐 이야기지 상업적 일러스트레이터, 특히 오덕취향이라면 글쎄요.
이미 상당히 많은 장르에서 프로로서 생산해내는 가치 이상을 AI가 해내고 있습니다.
23/04/13 01:23
산업혁명 때 많은 단순노동이 대체되었듯,단순히 그림을 그려내는 레벨의 기술자로서 존재하던 일러스트레이터들은 AI가 대체하겠죠.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인공지능은 소위 예술혼이라고 불리는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그 기술을 사용해서 고차원적인 가치를 만들어내는 예술가를 대체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이는 단순히 그림을 생산해내는것보다 훨씬 더 예술이라는 이데아에 더 가까운 일일 겁니다.
인공지능의 등장 덕분에 예술가들이 예술의 본질에 대해 더 집중을 할 수 있게 된다면 인공지능이 단순 기술자로서 연명하던 몇몇을 대체한다고 해도 저는 그리 안타깝지 않습니다.
23/04/13 10:30
산업사회에는 예술가 외에도 수많은 인력이 있죠.
예술의 본질이 아닌 즐거움을 주던 사람들이 기술자일지라도 대체되는게 안타깝지 않다는건 글쎄요. 나는 아니니까 괜찮아. 라고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23/04/12 22:26
지금까지의 인류 역사에서 노동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인원이 남이 주는 인풋을 처리하는 정도의 일을 하는 사람인게 문제인거죠. 오히려 그 이상의 일을 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소수고요. 그리고 그 특정업계에서의 노동시장 구조 변화가 인간의 생애 교육주기보다 더 빠른시간 안에 일어난 것도 상당히 많은 것을 시사하고요. 저는 연구직 종사자라서 연구직으로 치환해서 생각하게 되는데, 정말 교수 정도 수준으로 자기 연구풍을 가지고 연구를 업으로 삼을 수 있는 사람 외의 인력들이 전부 AI로 대체 가능한 정도가 된다고 하면 이쪽도 8~90퍼센트는 다 모가지 날라갈 수 있을거라 생각되는걸요.
당장 심슨가족 외주받아서 그리고 애니메이팅하는 인력이 전부 ai로 대체된다고 가정하면... 몇년안에 일어난 자연재해 같은 일을 가지고 '너희가 그정도 수준이었으니까...' 라고 말하기엔 기존 노동시장 구조가 이렇게 변하리라고 그분들이 예측이나 할 수 있었겠습니까.
23/04/13 01:39
인공지능의 등장은 일부 산업에서 과거 산업혁명이 주었던 충격과 비슷한 결과를 가져올 겁니다. 그럼 그 방향성에 기대어 예측을 해 본다면, AI가 대체하는 것들은 현재 산업에서 가장 기초적인 행위들입니다. 프로가 그 가장 기초적인 것에만 집중해서 자신의 기술이 기계와 다르지 않은 깊이를 지녔다면 응당 도태되어도 안타깝지 않은 일인 겁니다.
예전에 옷을 한 번 만들려면 물레에서 실을 뽑아서, 직물을 짜고, 그걸 잘라서 옷감을 만들어야 했지만, 지금은 공장에서 제조된 직물을 그냥 슥 슥 잘라서 샘플을 만들면 그걸 공장으로 보내면 됩니다. 물레에서 실을 뽑고, 직물을 짜는 일 같은 것들을 사람이 하지 않는다고 안타까워 할 일이겠습니까? 당장 자기 기술이 인공지능으로 대체 될 사람들도 길게 본다면 자기들이 종사하는 직군에 있어 더 가치있고 창조적인 일에 집중하게 될 수 있는 발전이 될 거고, 긍정적으로 볼 일입니다.
23/04/13 08:58
의외로 직조 산업은 오래전부터 기계화가 된 분야입니다.
컴퓨터 시간에 배우는 천공카드는 원래 컴퓨터용으로 개발된게 아니라 직조기에 색실 문양 짜넣는 용도로 개발된겁니다. 산업혁명 초중반부터 그쪽은 자동화의 첨병이었는데 200년이 넘게 지나서야 완전 자동화가 된거면 오히려 느린거죠.
23/04/12 16:53
일자리 문제를 순조롭게 해결할 수 있다면 진즉에 경쟁력에서 밀린 노인 세대들도 연착륙이 잘 되었을 것이라.. 산발적으로 특정 직군의 사람들이 뭉치기는 할테지만 결국 새로운 세대나 기술의 혜택을 누리던 소비자들의 반감으로 일자리 형편을 지키는 것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 봅니다. 국가 경쟁력에 대한 것들도 무시하지 못할 것이고요.
23/04/12 17:05
최근 몇년간 이쪽을 꿈으로 삼고 노력했던 중~고등 학생들은 정말 당혹스러울것같아요
단순히 변화의 유무를 떠나서 좀 겁나는건 변화가 이루어진 속도가 말도 안되게 빠르다는 점이네요. 이젠 인간이 유년기에 기술이나 지식을 연마하는데 걸리는 시간보다 AI가 바닥부터 시작해서 그 분야에서 인간의 대부분을 대체하는 속도가 더 빨라질지도 모르겠고요.
23/04/14 12:49
저도 전공하는 친구들이나 입시하는 친구들이 정말 안타깝네요. 내 그림 대박 못치면 이거나 하지 뭐 에서 이게 아예 차단되는 모양새네요.
23/04/13 10:39
아마 캐릭터 디자인쪽은 절반 이하로 쳐버릴 생각 하고있을겁니다. 한 200장 뽑아보라고 하고 그 중에서 괜찮은거 고르면 한시간 안에 히로인 하나 뚝딱임.
근데 뭐... 일러 좋다고 씹덕겜이 다 팔리지는 않잖아요? 덕심은 원래 설정놀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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