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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12/30 12:54:55
Name Restar
Subject [PC] [스토리 스포 포함] 2022년 하반기 클리어한 게임패스산 JRPG 3종 감상. (수정됨)
1. 데스 스트랜딩
- 이 게임을 JRPG라고 부르기에 무리가 있다고 볼수도 있지만, 플레이한 감상으로는 그냥 형태만 다른 JRPG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긴 합니다..
전투 -> 쿠팡으로 대체된걸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선형진행구조인데다가 역할연기에 매우 충실한 게임이니까요.
어쨌든 매우 즐거운 게임이었습니다.
비동기 멀티플레이방식은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고요.

코지마히데오가 데스 스트랜딩에 대해서, '연결'을 주제로 삼고있다고 했던것 같은데.. 그 말처럼 게임을 진행해나갈수록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사람의 역할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해보게 하는 게임이었습니다. 세계관 자체가 '연결'이라는 주제를 위해서 짜여져있고, 게임의 모든 요소가 주제를 위해 배치되어 있는 매우 '잘 만들어진' 게임이죠.
'라이키움(=좋아요)' 설정은 좀 뿜었고요. 서로에게 좋아요 해주는 행위에 대해서, 설정을 붙여놓을줄은.. (.....)

다만, 코지마감독 특유의 영화병은 마이너스 점수를 줄수밖에 없더라고요.
일단 많아도 너무 많은 컷신.. 시작하자마자 2시간은 컷신을 봐야지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라던가.. 특히, 스탭롤 이후의 해변을 뛰어다니는 연출은 정말.. (...)
의도는 알겠는데, 너무나 과합니다.
메인서사같은 경우도, 개인적으로는 좀 마이너스 점수를 줘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필요없는 장면이 너무 많아요.
클리포드와의 전투가 굳이 시대를 넘어가면서 꾸준히 전투할 필요도 없고, 힉스는 대체 뭐하자는건지 모르겠고, 아멜리도 뭔가 좀..;;
인물 대부분이 메인서사를 위해서 희생된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의도는 알겠어요, 의도는.......



인물 감상을 추가로 더 하자면..

샘 포터라는 인물이 게이머가 온전히 몰입할 수 있는 인물인지 좀 의문이 들었습니다. 작중에서 묘사되는 샘포터는, 사람을 믿지못하고 상처받고 고독한 인물이거든요.
그래서 초반에 각종 장치를 통해서 동->서로 횡단을 시키기 위한 장치마련은 그럴듯 했습니다.
문제는, 서브미션들을 통해서 묘사되는 샘포터는 또 별도의 인물상이라는거죠 (....) 메인서사에서는 인간불신에 까칠하고 화내는 이물인데, 서브서사에서는 그냥 평범한 남주인공 같은 느낌의 대사를 계속 하다보니;;;
메인서사와 월드 내에서의 서브서사가 완전히 별도로 노는 느낌입니다. 사실 메인서사의 인간불신 캐릭터라면, 딱 자기 할일만 했겠죠. 그런 캐릭터가 서브서사를 통해서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거같긴 한데... 정작 클라이막스 부분에서도 샘의 인간불신/까칠한 요소는 크게 변하지 않는단 말이죠.
적어도 후반부 이후에는 좀더 까칠한 요소를 줄였어야 하지 않나 싶긴 합니다.

클리포드는 솔직히 감동적이긴 했는데, 위에서도 말했듯이 전투가 너무 많고.. (....)
마마의 개인서사는 나름 좋았는데, 나중에 퓨전모드 들어가면 이게 맞나?? 싶은 생각이 살짝 들고...
하트맨의 개인서사도 좋았는데, 이게 작중 마지막까지 엔들리스로 이어지는거라서.. 이게 맞나?? 싶은 생각이 살짝 들고........

매력적인 인물들은 많은데, 하나하나 따지고 들어가다보면 궁극적으로 메인서사를 위해서만 존재하는게 아닌가 싶어지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그게 안타까워요.

정말 좋은 게임이고, 배달이라는 시스템도 너무나 재미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메인서사의 비중을 줄이고, 지역-서브퀘스트가 좀더 많았으면 더 재미있지 않나 싶긴 합니다. 동부-중부로 갈때, 배타거나 텔포로만 이동하는게 아니라, 걸어갈 수 있는 루트라도 제공해줬으면 더 좋았을것 같습니다.

코지마의 영화병이 좀 나아졌으면 좋겠는데, 이건 불치병이라는 말이 많아서 안타깝습니다. (...)



2. 드래곤퀘스트 11 - 지나간 시간을 찾아서 [스토리 스포일러 있음]

- 드퀘는 처음 접했는데, 말 그대로 고전이라는 느낌이 팍팍 드는 게임이었습니다.
타이의 대모험에서 처음 접했던 몬스터 디자인이 아직까지 사용되는것에 참 뭐라 말할 수 없는 감정이 든다던가...
토리야마 특유의 디자인때문에, 주인공을 건져올리는 테오의 모습에서 손오공을 들어올리는 손오반이 연상된다던가.. (...)
중간중간 용 디자인은 너무나 드래곤볼 신룡 스러운것... (...)

플레이하는 내내 즐거웠던것 같아요.
전통적인 용사이야기, 선택받은 아이라는 흐름과, 악마의 아이로 불리우는 흐름, 그리고 그 과정속에서 용사로서의 모습을 찾아가는 이야기..
2부까지의 이야기는 정말 오래된 고전의 맛을 팍팍 느끼는 좋은 이야기였습니다.

특히 데스스트랜딩을 한 직후에 한 게임이어서 그런지, 고전RPG 특유의 '짧은 대사'로 이야기를 전달하는게 너무나 좋았습니다.
데스스트랜딩처럼 구구절절 스압으로 이야기를 전달하지 않아도, 몇문장의 핵심대사만 있어도 나머지는 게이머가 채워넣을 수 있는 여백이라는게 있는 느낌이었어요.
게임에서 모든 이야기와 대사를 다 전달하려면, 데스스트랜딩처럼 줄줄이 길어질수밖에 없다는걸 생각해보면.. 그냥 이정도로 짧은 대사만 주어지는것도 괜찮은 선택지가 아닐까 싶더라고요.

게임 시스템도 너무나 고전스러운게, 등장인물별로 소지 인벤토리를 별도로 가진다는 점이었습니다.
공용주머니와 공용장비주머니가 존재하지만, 소비아이템을 사용하려면 개인 소지품으로 넘겨줘야만 사용가능하다는게.. 딱 봐도 옛날부터 이어져온 시스템이라는게 보임과 동시에, 현대 게이머인 제 입장에서는 빡치는 요소였습니다.

다만 드퀘11도 3부로 가면 좀 이야기가 이상해지는데.......
사실 데스스트랜딩과 마찬가지로, 의도는 알겠어요. 부제와 맞춰서, 지나간 시간을 고치는 행위, 그리고 에필로그의 이야기까지 전부 이어지는 흐름속에서 존재할수밖에 없는 이야기라는건 랑겠는데..... 음......

사실 시간을 돌려서 과거를 바꾼다는건, 슈퍼맨이 지구를 돌리던 때에나 먹히던 이야기라서요.
현대 이야기의 흐름은, 일어난 과거는 인정하고 우리는 오늘을 살아간다! 라는게 메인이죠.

2부 마지막에서 베로니카의 죽음이 안타까웠고, 세냐의 결의가 인상적이었기에.. 그만큼 3부의 이야기는 사족으로 보였습니다.
결국 2부의 인물들은 그럼 뭐가되는거지, 라는 생각이 계속 들더라고요.

오타쿠는 수미상관 연출에 약하기 때문에, 지나간 시간이라는 부제를 이용해서 드퀘의 역사를 총정리하는 엔딩과.. 드퀘1의 시작으로 이어지는 연출은 정말 감탄하긴 했습니다만......
이래서 과거를 바꾸는 연출이 필요했구나.. 싶으면서도, 이랬어야만 했나.. 싶은 생각이 동시에 드는 참 신기한 게임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드퀘11에서 음악부분을 지적하고, 저도 어느정도 동의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냥 다른것보다, 음악 자체가 너무 적다는 느낌이 많았어요. 음악의 종류가 좀더 다양했어도 지금보다는 더 낫지 않았을까...

그리고 개인적으로 드퀘11에서 제일 감탄했던건, 캐릭터였습니다.

특히 마르티나 설정은 진짜... 와.......
티파와 닮은 느낌의 섹시 무투가 계열 + 공주속성 + 호색한 할아범과 어린시절부터 같이 여행/수련 + 주인공을 동생처럼 아끼는 누나속성 + 중반 이후에 벌어지는 세뇌타락 이벤트 + 이후로 흑화모드 스킬존재 등등등...
말 그대로 동인지 최적화가 아닌가 싶은 설정들의 향연이라 감탄밖에 안나왔습니다.

그리고 실비아 같은경우도 좀 의외로 감탄했었어요.
원래 이런 오카마 캐릭터는 그냥 감초수준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실비아는 의외로 작중 이벤트 중간중간 '멋있는 장면'을 연출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캐릭터 컨셉도 오카마 + 기사도 인데.. 그래서인지, 중간중간 실비아의 목소리가 굉장히 멋있는 느낌이 들때가 있습니다. 스토리적으로도 오카마인게 중요한건 아니고, 실비아 개인의 목표 '모든 사람을 웃게 만드는게 내 기사도!' 를 이루기 위한 행적들 하나하나가 웃기면서도 은근히 멋있더라고요. 중간중간 파티원들에게 기합을 넣거나 구령소리를 낼때도 실비아가 주축인 경우가 많죠. 물론 오카마는 싫어하기때문에 주전에서 탈락입니다만 (....)

마찬가지로 좋은 게임이었습니다. 드퀘 12가 한글판으로 스팀에 나오면 바로 구매해서 하게 될것 같네요. 여러가지 웃긴 센스들도 많고, 고전 RPG의 현대화라는 측면에서 성공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참, 가장 좋았던건 역시 자동전투 있는거 (.....)
이제 확실히 나이가 들어서인지, 레벨노가다를 자동전투로 넘길 수 있다는건 정말 좋더라고요.


3. 페르소나 5 로얄
- 화제의 게임!! 말 그대로 스타일리시하다는게 뭔지 보여주는 느낌이었습니다. (근데 리블-리레 조합은 유행 지나서 촌스럽...... <-마비노기 뇌)
딱 게임을 시작할때부터, 힙하다는 느낌이 팍팍 들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데스스트랜딩과 드퀘에서 이어져 온 흐름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게 보였죠.

처음에는 약간 시큰둥한 표정으로, 유명하니까 해본다는 느낌으로 시작했던것 같습니다. 특히, 시작하자마자 지하철 길찾기 시키는데에서 좀 화가 났.....
게임 자체는 스타일리시하면서도, 로딩화면은 무채색의 군중을 표현하는게 약간 아이러니했던것같아요.

어쨌든 게임 초반 - 특히 첫 팰리스 공략때까지는 튜토리얼 성격을 겸하다보니까, 뭔가 할 수 있는것도 없는것 같고 좀 답답하더라고요.
근데 슬슬 게임이 진행되면서, 게임의 본질을 깨닫게 되면서 재미를 찾았습니다.
아, 이건 RPG가 아니라 미연시구나!!!

대화 할때마다 호감도가 오르는 선택지를 고민해야하고, 호감도가 올리면 루트가 열리고.. 궁극적으로는 하렘까지 완성 가능한 궁극의 전투가능한 미연시!! (=둥드같은 게임이네!!)
일단 그렇게 생각하니까 게임이 더 재미있어지더라고요.. (모 동인지의 P5정의 = 1. 선생을 꼬셔서 연인이 되고 2. 선생을 불러서 요리를 만들게 시키고 3. 1층에서 요리할때 2층에 다른 연인을 불러서 XX하는 게임)
드퀘11 하다와서인지, 자동전투가 완전하지 못해서 일단 좀 귀찮았고.. 일일이 노가다하는게 좀 손이 많이가서;;;;

여튼 대사 분량도 어마어마하고, 메인스토리도 좋았고.. 페르소나-팰리스라는 소재를 사용해서 청춘을 연출하는 부분이 참 좋았습니다.
물론 나이가 들어서, 예전처럼 이런 '학생들의 청춘'을 보다보면 "머리에 피도 안마른 놈들이!!"라고 외치고 싶어집니다만....... (....)
그래도 게임이 중반 이후로 넘어갈수록 몰입하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페르소나 시리즈가 처음이라서, 페르소나 전서 '등록'이라는 개념이 뭔지 몰랐어서 참 안타깝네요.
페르소나를 수집하거나 처형해서 만들어지면 자동 등록되는데, 왜 등록되는거지?? 라고 생각했었거든요.
일종의 수집도감이라고만 생각했는데, 페르소나전서라는게 사실 '페르소나 세이브'기능이라는걸 몰랐어서...... (....)
그래서 1회차 클리어 했음에도 제 페르소나 전서는 순정상태입니다. (.....)
DLC로 페르소나 소환할 수 있다는것도 몰랐고, 게임 최 후반부에나 알아서 DLC 소환의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이자나기 오오카미 같은 애들을 죄다 자력으로 소환시켜버려서.. ㅠ

원래 공략 안보고 하는 주의라서, 이래저래 빠진게 많다보니.. 2회차를 한번더 해볼 생각은 있습니다.


다만 게임의 볼륨이나 전체적인 구성에는 만족하지만, 캐릭터에 대해서는 좀 아쉬운 점이 많았던것 같아요.
괴도단 인원 자체가 너무 많고, 후반부에나 합류하는 인원이 많다는 점이라던가.. 확장팩에서 밀어주는 요시자와 카스미 같은 경우는 막바지 인사도, 인계아이템도 없다던가... (....)
특히 카스미 같은 경우는, 밀어줄거면 끝까지 밀어줘야지.. 정작 엔딩부분에서 아무것도 없는게 정말 별로였던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류지와 안의 초기멤버가 가장 비중이나 대화가 많은데, 둘다 제 취향이 아니라 좀 힘들었.. (.....)


어쨌든 3게임 다 너무나 재미있게 잘 즐겼습니다.
게임패스 참 편리하긴 합니다. 다만, 정말 마음에 드는 게임같은 경우, 소장하려면 결국 스팀에서 다시 사야하는 귀찮은 사태가 벌어지는게 문제지만요
올해내에 클리어하려고 페르소나 같은 경우는 무리해서 달렸는데, 한동안 너무 큰 볼륨의 게임들을 연달아 하다보니, 앞으로는 라이트 게임을 즐기면서 에너지를 다시 모아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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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내린비
22/12/30 13:13
수정 아이콘
데스스트랜딩 이번에 에픽 공짜게임으로 받아서 시작했는데..
처음 하루이틀은 잘 동작하던게 공짜로 받아서 시작한 사람들이 많았는지 네트워크 불안정으로 서버 접속이 안되더군요.
비동기 멀티플레이로 할때랑 싱글플레이로 할때랑은 완전 느낌이 달라서 손 놓고 있네요.
22/12/30 13:22
수정 아이콘
사실 싱글플레이 할 생각하면 끔직할거같긴 합니다.
카이랄 네트워크 연결하자마자 펼쳐지는 다양한 설치물들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이니까요;;;

게임출시전 선행플레이한 리뷰웹진에서 좋은 평가가 안나왔던것도, 멀티플레이 경험이 없어서였다는 말이 있었죠.
삼화야젠지야
22/12/30 17:03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까 데스 스트랜딩 하려면 지금이네요. 사람이 넘쳐나면 서버가 터지지만,
이 잠깐의 붐이 지나고 사람 없을 때 하면 재미 없을거 같은 게임이라
크레토스
22/12/30 13:30
수정 아이콘
드퀘 11은 플스로 처음 나왔을 때 음성도 아예 없었죠 크크
페르소나는 5가 최신작이라 연출 UI 그래픽등 젤 좋은데 캐릭터나 스토리는 3,4,5 중 제일 구려서 양가감정이 듭니다.
22/12/30 14:33
수정 아이콘
근데 하면서 찾아보니까 5도 나온지 몇년 되더라고요. 신규 시리즈 나오려면 앞으로도 한참 걸리려나요.... 5 IP는 엄청나게 우려먹는 느낌이긴 한데..;
크레토스
22/12/30 18:39
수정 아이콘
놀랍게도 지금까진 4가 더 우려먹었습니다 크크 5도 몇년 더 파생작이던 뭐던 내면서 우릴거에요. 아틀라스 얘네가 겜은 잘 만드는데 경영에 문제가 있는 회사라 신작 나오는데 너무 오래 걸리더라고요. 그렇게 우리면 돈이라도 잘 벌어야 하는데 적자 보는 일도 많습니다. 세가에 팔려서 참 다행..
인생을살아주세요
22/12/30 14:18
수정 아이콘
페4골든이 스팀에 나왔을때 하도 추천받아서 달렸는데, 스토리는 킹정인데 솔직히 너무 길고 지루했거든요. 수집, 커뮤 이런거 관심없고 메인만 죽죽 밀려고 했는데도 너무 길... 페5도 재밌다는 평이 많아서 언젠가 해볼거 같긴 한데 막 손이 가지는 않네요. 지루할까봐...
이선화
22/12/30 14:35
수정 아이콘
페르소나에서 메인만 미는건 스타로 치면 기본맵 ai 1대1만 하는 느낌... 페르소나 핵심은 커뮤라서 그거 스킵하면 게임이 엄청엄청 길고 지루할 겁니다... 페5는 페4보다 볼륨이 거진 세배쯤 되니까 더 취향에 안 맞으실 거에요.
22/12/30 14:3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이제 볼륨이 너무 많으면 많은대로 좀 손이 안가더라고요. 페르소나 5해보면서 느낀건데, 결국 메인스토리도 그런데, 커뮤스토리에 공을 많이 들인 느낌이었습니다. 이런거 다 무시하고 메인스토리만 민다고하면, 좀 재미가 덜할것 같긴 해요. (아니 일단, 커뮤스토리를 다 밀어야 해금되는 요소가 많아서..;;)
저같은 경우는 초반에 좀 지루하다가, 초반 넘어가면서부터 재미가 붙었습니다. 그냥 새파란 고딩들 이야기라서, 어떤 면에서는 공감이 안되는게 참.. (....)
23/01/01 14:0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페5가 보컬 노래가 너무 신나서 그게 페4보다 재밌던 점인거 같네요
이선화
22/12/30 14:4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페4 스토리보다 페5 스토리가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배신자 부분만 좀 심하게 뇌절이다 싶었고 동료 코옵이나 페르소나 각성 부분은 페4보다 괜찮지 않나 싶네요. 배신자가 차라리 배신자가 아니던가 복선이 좀 덜하던가 했으면 오히려 괜찮았을 것 같은데 첫 등장부터 이놈 배신자네 하는 분위기를... 너무 배신자스러워서 오히려 배신자가 아닌가 싶을 정도였는데 그건 아니더군요
22/12/30 14:52
수정 아이콘
사실 그놈은 그냥 매력적인 여캐로 내놓는게 더 낫지 않았나 싶긴 합니다.. (....)
코옵 능력도 별게 아니라서 커뮤 안했는데, 나중에 끝까지 진행하거보니까 루시퍼 조각이라서 후회했습니다.
22/12/30 14:46
수정 아이콘
3이나5는 고등학생이 감당하기에는 좀 너무한거 아닌가 싶더군요
제 취향에는 적당히 시골동네 청춘 모험기인 4가 딱 좋았습니다
22/12/30 14:56
수정 아이콘
3은 제가 안해봐서 모르겠고.. 5는 전형적인 청소년주연 게임이죠. '우리의 열정과 정의로 세상에 찌들어 썩어빠진 어른들을 고치겠어!!' 라는거니까요. 크크크크...
나이들고 이런 스토리를 보니까, 머리에 피도 안마른 놈들이 뭘 안다고!! 라고 꼰대짓하고싶어지는 충동이.....
及時雨
22/12/30 15:03
수정 아이콘
팰리스다 팰리스
22/12/30 15:04
수정 아이콘
쥬브나일이 뭐 그렇죠 흐흐
이선화
22/12/30 15:13
수정 아이콘
오만의 대죄인 Restar님...
22/12/30 15:19
수정 아이콘
이거 놔! 당신들은 나이 안먹은줄 알아?!?!
젊음이 영원할거같아?!?!
22/12/30 15:41
수정 아이콘
제목에 스포 표시 함 좋을 거 같습니다.
22/12/30 15:47
수정 아이콘
수정했습니다.
노래하는몽상가
22/12/30 16:19
수정 아이콘
글 잘읽었습니다. 정통 JRPG라 불리는 드퀘 시리즈가
이번에 처음으로 pc 정식 한글발매된게 너무 기뻐서 바로 구매해서 밤새 달렸었네요
JRPG 시리즈들은 어쨋거나 콘솔쪽을 기반인게 많아서
슈퍼패미컴 이후로 차세대 게임기가 없던 저는
어둠의 루트로 에뮬을 구해서 겨우겨우 몇번 해보는 수준이였는데ㅠㅠ
이제는 왠만한 대작들,리메이크작들은
동시 발매는 아니여도 언젠간 스팀,에픽 등등으로 나오는거같아서 기쁩니다
22/12/30 19:16
수정 아이콘
저도 드퀘는 처음 해봤었는데, 파판하고 다른 고전 RPG의 매력이 넘쳐나는 느낌이라 좋았었습니다.
스팀덕분에 과거의 콘솔 RPG도 최신판은 한글화로 스팀에 출시되는 일이 많아져서 참 다행이에요.
파판은 요즘 보면 너무 나갔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서, 이런 고전스타일 유지하는 드퀘가 더 반갑더라고요.
노래하는몽상가
22/12/30 19:23
수정 아이콘
그쵸 저도 파판은 이제 예전에 그 느낌이 전혀 없더군요...
기본적으로 턴제를 바탕으로 한 JRPG를 좋아해서 그런지...
그래서 SRPG류 게임들이 손이 가더군요
한화이글스
22/12/31 09:53
수정 아이콘
드퀘11은 난이도 적강함+보스만잡기 하면 꽤 재미있는 전투를 즐갈 수 있습니다
22/12/31 13:29
수정 아이콘
드퀘 보스전 넘나 어려워요.
레벨노가다 아니었으면 솔직히 못깨지 않았을까 싶네요. 후반부쯤 가니까 전체공격이 너무 아픈데, 보조마법으로 버티자니 파동 한방에 다 날아가는거 보고 허탈해짐 (...)
한화이글스
22/12/31 15:17
수정 아이콘
크크 얼어붙는 파동 한 방은 가슴 아프죠
제가 할 때 3부 우르노가 잡고 넬슨 시련 기본 클리어만 할 때가 50렙 정도였습니다
이게 대충 보스만 잡고 어쩌다 마주친 애들 잡고 퀘 때문에 연계기 써서 잡고 정도더라구요

이후 제련 때문에 스펙타클 렙업 쇼해서 99 찍긴 했지만요
어차피 드퀘는 예전부터 루카니 스쿨트 바이킬트 후바하에 무한 베호마라 + 현자의 돌 로 버티고 버티다 딜러 한 명이 버프 상태로 조지는 개념이라 srpg 느낌으로 공략하면 꽤 재미있습니다
이번 작은 미리 존 상태 돌입시키고 보스전에 무적 가호 쓰면 엄청 편하게 딜 가능해서 좋더라구요
23/01/02 12:52
수정 아이콘
아, 원래 그런 게임이군요...
버티면서 딜러 한명에게 버프 몰아줘서 패는게 정석이라니... (...)
23/01/01 15:54
수정 아이콘
분신 카뮈는 답을 알고 있습니다
23/01/02 12:52
수정 아이콘
분신카뮈고 뭐고, 얼붙파동 앞에선 무다!!
SigurRos
23/01/01 00:20
수정 아이콘
드퀘11은 진짜 푹빠져서 했네요. 어린시절로 돌아간것처럼. 행복한 게임이었습니다.
23/01/02 12:54
수정 아이콘
요즘 이런 고전스타일의 게임이 드물다보니, 저도 더 재미있게 했었습니다.
시리즈마다 아예 스타일을 바꿔버리는 파판과 다르게, 초기부터 이어지는 시스템을 꾸준히 지속발전시킨다는 컨셉이 확실히 차이나더라고요.
이런 고전스타일이 소중한 시대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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