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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23 01:50
업계가 몇년 전부터 대놓고 풀프라이스는 3만엔 전후의 호화한정판 로우프라이스는 말만 로우 프라이스고 특전 붙여서 만 엔 전후에 팔면서
특전장사로 연명하려고 하는데 해마다 줄줄이 폐업중입니다. 인기 브랜드 몇몇만 살 길 조금 찾은 거 같고 그나마 업계인들이 헤쳐모여식으로 단발성 브랜드 만드는 것이 아직 계속 되고 있는데 이것도 얼마나 남았을런지는..
22/11/23 02:08
2010년대에 접어들면서 빠르게 붕괴하기 시작해서 2014년 정도부터는 진짜 특정계층만을 노린 동인게임들만 주르륵 있는 수준이었죠.
이쪽도 어느 시점부터 런처사용이 반강제화 되었는데 그것때문에 망했다고 하기에는 이미 그 전부터 붕괴되고 있었어서... 여하튼 인재유출이 심각한 업계기도 하고 장르로 보나 뭘로 보나 예전같은 어필 포인트는 많이 없어진 것 같아요. 생각해보면 이럴 때야말로 뭔가 놀라운 물건이 빡!하고 만들어질 타이밍이긴한데 음... 그럴 힘이 아직까지 업계에 있을까 모르겠네요. 그러고보니 요새 앨리스 뭐만들지하고 검색해보니 란스시리즈가 완결났었네요? 오호.
22/11/23 09:10
유저와 생산자 둘다 라노베에 털리다(초기 라노베판에 야겜출신 참 많죠. 책 날개 경력에 PC게임이라고 써진 분들은 뭐 죄다 닉번(?)이라 해도 좋을 정도로), 결정적으로 유저들 지갑이 가챠겜에 털리기 시작하면서 특전장사 불가능해진게 결정타가 되어버렸죠.
아예 장르적 특성(?)에 집중해서 공중파에서 소개되는건 물론이고 코미컬라이즈 진행에 수천명 규모 오프라인 단독행사도 몇 번을 치를 정도로 성공한 누키타시나, 다른쪽으로 몰빵해서 이벤트CG 수백장을 갖다박은(대신 전연령으로 낸) 마르코와 은하룡 같은게 최근에 선전하긴 했지만, 결국 둘 다 상당히 개인기에 의존한 성공이라 이 판이 갈 길을 보여줬다기인 무리같습니다. 가챠에 털려 지갑들이 가벼워지니 가벼운 지갑으로도 살만한 쯔꾸르 야겜(비싸봐야 2천엔대죠 보통)등이 대체제로 등장했고, 가챠에 뺏긴 돈줄 가챠로 찾아온다! 하면서 dmm판 야겜도 많이 나왔지만 이건 영 신통찮고...최근에 거의 올스타급으로 왕년에 한가닥 한 사람들 모아 내놓은 메시아걸이 바로 리다이브행 하는거 보니 아무래도 역시 이것 또한 답은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최근엔 시나리오라이터 필명부터 성우 기용까지 숨길 생각도 없어보이는 그시대의 총아들이 만든 블루아카가 이게 이시대의 야겜이다 소릴 듣던데, 가야로 같은 전성기 선도하던 사람들이 하고 있는거 보면 그런가? 싶기도 합니다. 캐릭터와 스토리의 구성부터 전개까지 완전히 에로게 테이스트긴 합니다 확실히. 당장 본문의 기가 폐업 공지 리트윗한 사람중 블루아카 프사비율이 엄청나기도 하고요. 아니면 아예 왕의 귀환마냥 다마에의 오명을 벗고 올해 천억 넘게 벌어들인 마에다의 헤브번도 차세대..라 해야하나, 진화판인지도 모르겠네요. 다만 아무래도 들어가는 자본과 인력이 기리기리엔진 돌려쓰던 그시절 야겜이랑은 워낙 차이가 나니 전성기 시절의 그 끝없는 소재의 다양성이 주던 매력은 되찾기 힘들겠지만요. 새벽에 보니 케로Q의 스카지가 기가는 모기업 탄탄해서 안망할줄 알았는데 충격적이다, 기가 망할정도면 우리도 장담 못한다고 하더군요. 망한다 망한다 하면서 10년은 버텼는데 이젠 진짜 때인가 싶기도 하고, 또 축소 개편되서 10년은 더 버틸거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습니다. 사그라드는 업계에 X를 눌러 조의를 표해주시고 기가 망하는날 나오는 [F&C]의 스이게츠 리메이크라도 부의금 삼아 예약해주십쇼, 크크.
22/11/24 01:54
요즘세상에 정말 돈 안되고 영세한 분야긴 하죠.
안그래도 수요가 적어서 비싼 가격으로 소수에게 판매해야 하는 장르인데 불법복제에도 취약하고 대체제들도 부상하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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