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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8/28 18:48:55
Name Maxi
Subject [LOL] 이번 서머는 티원의 완패네요.
일단 젠지의 LCK서머 우승을 축하드립니다.

이번 서머는 티원 팬으로 그닥 행복하지 않은 시즌이었습니다.
그래도 스프링 우승에 서머 준우승팀인데 무슨 말이냐?
그보다 못한 팀들에 대한 비틱이냐?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건 아니구요.

서머 들어오기 전부터 사실 티원을 둘러싼 너무 많은 이슈들이 있었구요.
MSI부터 국대이슈까지.. 매번 잡음이 들리는 티원을 바라보며 저 상태로 서머 가도 괜찮아? 라는 생각이 늘 함께였습니다.

서머 들어와서는 초반엔 그럭저럭 괜찮은 행보와 결과를 보여줬지만
그 와중에도 지속적으로 경기력 이슈는 나오고 있었고,
점점 안좋은 쪽으로만 IF의 모든 게 발동하고 있는 바텀,
메타의 변화 + 점점 분석을 당하다보니 공략법도 조금씩 나오기 시작한 탑과 정글,
그리고 지금같은 폼을 계속 유지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입니다만, 여름에 다소 헤매는 경향이 있는 미드 페이커.
이 모든 게 언제든 한번에 터질 것 같은 불안감도 내내 함께 했습니다.

게다가.. 여름 내내 티원엔 굵직한 사건사고도 계속 따라다녔죠.
팬, 구단 관계자 누구하나 할 것 없이 사고를 펑펑 터뜨리고 다녔습니다.

물론 프로니까 그럼에도 냉정하게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면 그 말이 맞습니다.
그리고 그런 이유 때문에 결승에서 졌다고 말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결승에서 진 건 순전히 티원보다 젠지가 훨씬 더 잘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런 대내외적인 사건들과 분위기 같은 것들이 선수들에게 분명 어느정도 영향은 줬고
티원이 지금 여름 내내 지적되던 단점들을 전혀 수정하지 못하는데는 어느정도 일조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은 듭니다.

그리고 그런 의미에서 이번 서머는 단순히 선수들의 퀄리티, 혹은 단순히 완성된 롤팀이라는 개념을 넘어
젠지라는 구단 전체의 퀄리티가 티원보다 훨씬 나았던 시즌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더욱 완패라는 느낌이 들기도 하구요.

뭐 이정도로까지 완패를 당할 거라고는 생각 안했지만
이번 여름엔 티원이 질 거 같다는 예상은 너무 많이 했기 때문에..;;
승부의 결과엔 별 생각이 없습니다.

다만, 롤드컵은 걱정되네요.
구단의 대내외적인 잡음은 솔직히 제대로 해결된 것이 하나도 없고,
팀으로써도 여름내내 지적된 단점 중에 제대로 개선된 것이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천운으로 롤드컵 메타가 완전히 티원을 위해 웃어주면 모를까?
솔직히 당장은 롤드컵에 대한 기대도 크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팬이니까 롤드컵까진 좀 더 힘내서 그간 지적받았던 단점들이 수정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젠지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부디 LCK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모습 그대로 롤드컵에서도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티원 역시 단점들 수정하고 롤드컵에선 스프링의 그모습으로 LCK가 여전히 강력한 리그라는 걸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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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28 18:50
수정 아이콘
좀 많이 늦었다는 점과 결과가 아쉽다는 것과 별개로 뭐 생각보다 잘했고 방향성도 맞다고 봐서...
롤드컵 때 잘할지 어떨지는 진짜 아무도 모르는 일이니까 지켜봐야겠지만 지금은 응원해주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다들 고생했습니다.
22/08/28 18:57
수정 아이콘
저도 결승에서의 방향성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여름 내내 꾸준히 벌어진 격차가 그만큼이었을 뿐이죠.

이제 월즈에서 얼마나 잘 해줄지, 그리고 더 나은 모습의 티원으로 돌아올지 응원하며 지켜봐야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아슬릿
22/08/28 18:54
수정 아이콘
이게 좀 충격적이었던게 그렇게 말 많던 밴픽 부분은 솔직히 모멘트가 정말 잘 짜왔거든요. 3세트 연속 밴픽 관해서는 솔직히 문제될 여지가 거의 없을 정도로, 그런데 그냥 인게임 플레이에서 전라인 다 압도적으로 완파당한거라...

특히 제일 눈에 띄는게 정글서폿 차이였습니다. 피넛은 그냥 미친놈처럼 날아다녔고, 케리아는 스프링 때 그 번뜩이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롤드컵 전까지 메타가 크게 바뀌지 않는 한 티원 입장에서 롤드컵이 와도 젠지 상대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도무지 답이 안 보이네요.
짱위뇨
22/08/28 18:57
수정 아이콘
밴픽은 잘했는데 그냥 실력에서 밀려요.
22젠지는 역체 논란을 종결시킨 팀이에요. 전라인 역체 탄생을 축하합니다
22/08/28 19:01
수정 아이콘
전라인 역체는.. 아직 모르겠습니다만.. 22젠지는 정말 강한팀입니다.
젠지의 우승을 축하드립니다.
허세왕최예나
22/08/28 20:07
수정 아이콘
그냥 페이커 까는 어그로입니다
트루할러데이
22/08/29 08:37
수정 아이콘
젠지 우승은 별로 관심 없으실걸요 크크
22/08/2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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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체 논란이 어디서 나오고 갑자기 왜 종결되나요
infinity.toss
22/08/28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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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젠지는 역체 논란을 종결시킨 팀이에요. 전라인 역체 탄생을 축하합니다 ???
혹시 역체라는 뜻을 모르시는건가요??
22/08/28 20:10
수정 아이콘
댓글이 좀 심하다 싶으면
항상 이분이네요.
어차피 훗날 젠지 폼 떨어지면
아이디 바꾸고 또 이런짓 할게 보여서...
차단 처음으로 해보네요.
양파양
22/08/28 21:29
수정 아이콘
적당히 역해야지 읔..
블랙팬서
22/08/29 00:14
수정 아이콘
적당히 하세요 나이도 먹은 사람이 안창피하나
22/08/28 18:59
수정 아이콘
메타에 맞는 합리적인 밴픽 노선으로 드디어 나온거죠. 잘했다 혹은 못했다기보다 1, 2, 3세트 모두 납득 범위 내에서 메타 흐름에 맞는 밴픽이 나오긴 했습니다. 서머 초반부터 이런쪽으로 꾸준히 연마를 했으면 좋았을텐데... 티원은 오늘 조합은 현 메타에 어울리는 조합을 들었지만, 그에 맞는 운영은 매끄럽지 못하다는 점이 확 드러났죠. 그래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전령-용 교환 구도가 자주 나오고, 라인 관리도 허술했고 인원배치나 전투 타이밍을 보는 것까지 모두 젠지와 비교해서 숙련도의 차이가 여실했습니다.

지금에 와서 현실이라도 정확하게 마주보게 된 것을 그나마 월즈에 대한 가능성이라도 남겼다 봐서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무슨 또 준비해온 특이조합픽 이런거 했으면 정말 월즈에서도 뻔할 뻔자였을듯.
22/08/28 18:59
수정 아이콘
저도 밴픽에 대해서는 별로 불만이 없었습니다.
매판 정말 준비 잘했는데? 이럼에도 안되는 건 뭐 실력차이지.. 이런 생각이었어서..

다만 저 역시 위에 적은 이유들로 해서 티원이 월즈에서 얼마나 할 수 있을지는 솔직히 불안한 게 더 큽니다.
다만.. 팬이니까 응원하면서 더 나아지길 간절히 바라는 것 밖에 없겠죠.
22/08/28 18: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팬들이 생각하는건 다 비슷하네요. 오늘 완패했지만 방향성은 옳았다는 점부터, 그래서 더 서머동안 헤맸던게 뼈아프게 느껴졌다는 점까지. 내년엔 티원 역시도 이번 서머에서 LCK에 많이 증명한 사례들처럼 선출코치들 위주로 꾸려졌으면 좋겠네요. 서머 내내 배가 표류할 때, 옆에서 바로 잡아줄 사람이 없다는게 너무 느껴져서 괴로웠습니다.
22/08/28 19:05
수정 아이콘
사실 코치 이슈에 대해서는 아직도 전 보류하는 부분이 있기도 합니다.
그간 코치때문에 너무 데였던 2년이 있어서..

다만 말씀하셨던 것처럼 코치의 역할을 제한적으로 두면서 좀 더 유연한 코치진 기용(특히 선출)은 필요할 것 같기도 합니다. 이미 서머에서 이런 결과를 맞이했으니 제대로 된 프런트라면 무슨 시도라도 하겠죠. 당장 롤드컵 시즌은 어쩌지 못한다고 해도 다음 시즌 플랜 정도로는 충분히 고려될 사안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불안한 건.. 솔직히 프런트가 거기까지 생각하고 있냐는 또 다른 문제 같아서요.
물론 몇몇 사안에 대해서는 빛마쉬라고도 불린 적도 있긴 합니다만.. 최근의 사건들이나 그간 행보로 봐선 여전히 이 문제에 대해서는 별 생각 없을 수도 있을 거 같아서 말입니다.

어쩌면 그런 이유들 때문에 지금 더 답답하고 괴로울 수도 있겠네요.
22/08/28 19:12
수정 아이콘
솔직히 현 프런트의 기가 막힌 행적들과, 또 그 프런트가 작년에 보강 없이 유임한게 현 폴트-모멘트 감코 체제라는걸 고려해보면 최고의 성적을 노리는 팀이 할만한 선택인가... 정말 의문입니다. 아무리 내부적 판단은 다를 수 있다고 해도 저는 이건 정말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알고보면 티원이 비선출 감코진으로 20, 21, 22년까지 3년째입니다. 이정도 되면 내년엔 팬들이 그렇게 염불외는 월클 선출 코치 좀 데려올만도 하지 않나 싶은데 크크크

그리고 빛마쉬는 그냥 뭐같은 소리죠. 왜 그런 소리가 나온건지도 저는 이해가 안되고, 지금처럼 바닥 드러난 이상 재고할 가치도 없다고 봅니다.
22/08/28 19:23
수정 아이콘
제파 선출인데요. 선수 출신 코치 염불 외우는거도 김정균 김정수 양대인 다 실패했으니까 최근에 주목받는 여론인거지 3년째 그 소리 나오는건 아니죠.
22/08/28 19: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티원 양대인-제파 시절에는 누가 뭐래도 양대인 입김이 강했죠... 선수기용부터. 이건 뭐 부정할 사람 거의 없다고 봅니다. 이견도 없는 편이고. 김정균-제파 시절은 국제대회 못먹은게 아쉽긴 했어도, 비판적 반응이 있었다곤 해도 트럭 박니 마니부터 사방팔방에 조롱거리가 될 정도로 격렬하진 않았죠. 비교가 안됩니다. 김정수, 양대인은 그냥 자기들이 너무 티원에서 이상한 짓을 해서 그냥 프런트에서 짤라서 나가리 된거구요.

3년 동안 비선출 감코진이 헤게모니를 쥐고 다 실패했으면 다시 선출 위주로 꾸려볼만도 하죠. 성공을 하든 실패하든 시도해볼 가치는 충분합니다. 실제로 페이커부터가 월드클래스 선수출신 코치를 올시즌에 처음으로 바라기도 했구요. 물론 그 벵기는 지금 감코진에서 매우 낮은 비중의 역할만 맡고 있어서 반쪽짜리도 안되는 상황이라고 보지만.
22/08/28 19:59
수정 아이콘
일단 오해방지를 위해서.. 빛마쉬는 그냥 뭐같은 소리라는데는 100% 공감합니다.
그동안 조마쉬가 칭송 들을 때도 그냥 우연히 결과가 좋게 나온 게 몇번 있었을 뿐,
사실 그렇게 상황을 어렵게 만든 것도 조마쉬였거든요.
게다가 이번에 사고친 것들 보면.. 그냥 빨리 꺼져줬음 좋겠습니다.

폴트-모멘트가 아주 능력이 없는 것 같지는 않으니 굳이 써야 한다면 그대로 두고..
아무래도 젊은 선수들이 많은 티원이니 샌박이 클로저 키우는 것처럼..
젊은 선수들에게 전담 코치 붙여주는 건 충분히 해볼만한 일이고 그럴만한 인재풀이 있음에도..
왜 안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거기에 들어갈 돈이 아까울 것도 아닌 구단인데;;
적어도 탑코치-정글은 일단 있으니 두고-바텀 두명 전담코치 등은 둘만 할 거 같은데 말이죠.
바인랜드
22/08/2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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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동안 이 구단 운영하는 꼬라지 보니 아까워하고 있다고 봅니다 아니 애초에 필요성도 못 느낄 것 같고 그렇게 열성인 것 같지도 않구요
22/08/28 20: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폴트는 단장에 적합한 인재, 모멘트는 메인코치가 아닌 보조 역할이 맞는 코치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효용가치를 찾자면 딱 그정도라고 생각해요. 물론 이 두사람은 올시즌 끝나고 북미향우회와 함께 같이 쓸려나가도 아마 팬들중에 아쉬워할 사람이 거의 없을거라는게 냉정한 현실인거죠... 이 둘은 단순히 밴픽의 문제가 아니라, 역할과 존재가치에 대한 의문이 이미 너무 많이 누적되기도 했구요. 프로스포츠에서 보는 기준으로 평가하면 여지 없을겁니다.

선출 코치의 경우도 페이커가 요구하기 전까지는 벵기조차 영입하려고 안했고, LS와 폴트 체제로 꾸리려고 했던 사람이 바로 조 마쉬고, 조 마쉬 이하 현 프런트 인맥들이 다 자기들끼리 무슨 비밀 커뮤같은데 외국인 팬들 불러놓고 선수들 사생활부터 팀내 사정까지 미주알고주알 다푸는 그런 근본없는 꼴이 이들이 원하는 티원의 방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그따위 사고방식으로 팀을 운영하는지는 저로서는 1도 이해가 안가지만요.
22/08/28 18:57
수정 아이콘
페이커 특유의 플레이 메이킹이 파훼당한 느낌이 많이 듭니다. 라인전 밀리고 유틸템만 가는데 메이킹도 안 되다보니 한타 존재감 차이가 너무 크더라고요.
대단하다대단해
22/08/28 19:06
수정 아이콘
18kt처럼 재밌는선수들이 잘하는모습까지 보는게 안될줄알았는데 20drx때 그 모습이 보이나 했으나 결과물이 없었습니다.
근데 22젠지가 그걸 보여주네요.
롤드컵도 지금 메타면 젠지에 기대가 쏠린텐데 결과물 가져왔으면 합니다.
League of Legend
22/08/2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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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라는 게임팀에 명문의 품격을 넘겨준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나 스코어선 감독과 함께하며 정글러로서의 자신의 벽을 깬 듯한 피넛 선수를 보면서 부러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티원의 선수들은 그냥 자신감만 있어보이는 애들 같은 모습으로 서머시즌을 낭비했죠. 하고싶은거 하면 돼 내가 제일 잘해

현실은 더 롤을 잘하는 선수들을 만나버림

올해의 기대는 여기서 마무리하고 앞으로의 여정은 그냥 담담히 지켜볼 것 같네요. 지금 선수들로는 롤드컵에서 뭔가 해 내기는 어려워 보이고 올해의 아픔을 성장의 계기로 삼고 후일을 도모해야 할 듯.. 좋은 길잡이도 필요해 보이구요.

페이커의 롤드컵 우승을 위해 응원해온 지난 5년 중에 올해가 가장 응원할 맛 안나네요 팀적인 방향성에서 부터 우승하고자 하는 애들이 맞나싶은 포인트들이 너무나도 많아서 팀팬으로서 실망이 너무 크게 해서인지..
22/08/28 19:15
수정 아이콘
제가 가장 하고 싶은 말이 [젠지라는 게임팀에 명문의 품격을 넘겨준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문장에 압축되어 있는 것 같네요.
네 저도 딱 이 느낌을 받았습니다.

경기는 질 수도 있고, 우승을 못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명문팀으로써의 저력과 품격은 지속적으로 보여줬으면 싶은데..
최근 티원은 그런 모습도 젠지에겐 완패한 느낌이라.. 그게 가장 안타깝습니다.
22/08/28 19: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뭐든 다 과정을 보면 결과가 어느 정도 예상이 안될 수가 없죠. 특히 애정을 가지고 더 깊이 파고들수록 그런게 더 보이니까 괴로운게 팬이기도 하고... MSI 때부터 도드라진 이상할 정도로 극단적인 조합에 대한 선호부터, 메타 해석 방향의 이탈 혹은 일탈이 계속 반복되는데 피드백은 잘 안되고, 그러니까 답답한 마음이 가시질 않을 수밖에요.

아직 어린 선수들이다보니 때때로 냉정한 판단을 못할 때가 있는데, 그걸 적절히 잡아줄 사람이 없는 것 같습니다. 페이커도 어쨌든 빅마우스 타입은 아니고, 같이 합을 맞춰서 게임을 하는 선수라는 신분상 강한 피드백은 한계가 있죠. 그래서 선수들끼리 서로 피드백하는 상황은 결국 좋지 않은 결말로 이어진다고 봅니다. 타이밍을 다들 너무 놓쳐요. 오늘 결승전과 같은 방향성을 조금만 더 일찍 상정했더라면 하는 생각이 안들 수가 없죠. 저도 강조했고 여러 티원팬분들도 강조했다시피 기본기에 대한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아이스크림젤리
22/08/29 01:26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대로 티원의 묵직함이 사라진 느낌이에요
밴픽이나 체급이 모자라도 한점 돌파하려고하는 기세가 있는 팀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느낌이 사라진듯한...

티원이라는 팀을 응원해본적은 없는데 오히려 저 느낌이 사라지니 안타까워서 결승에선 티원 역스윕을 기대하게 되더라고요
팬분들이 많이 씁쓸하실듯합니다만 아직 연차가 오래되지 않은 선수들이니 롤드컵이나 내년에는 더 나아지길 기대해봐야죠
1등급 저지방 우유
22/08/2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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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보니...
티원은 서머시즌을 소위 [우실줄]을 추구했지만
더 잘하는 젠지를 넘진 못했고
그게 파이널까지 나온게 아닌가 싶네요

다만 제가 볼땐 티원 선수들은 다들 어린 선수고
더욱더 성장할 기회가 있으니까
계속 지켜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작년 월즈 그리고 이번 스프링까지 어린 친구들이 너무나 잘해줬으니까요
다만 그 페이커...또한 시간이 흐른다는게
League of Legend
22/08/29 09: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쵸 길게 보면 몇 년 후에는 지금의 모습보다 더 강해져 있을 확률이 높겠죠..
22/08/28 19:20
수정 아이콘
티원은 라이엇 밸패팀을 향해 열심히 기도해야할것같습니다

유틸폿 힘이 빠지고 탑에 제이스가 돌아온다던지, 선혈이 떡상해서 리신 비에고 짜오 메타가 돌아온다던지 이러면 티원 서커스단이 다시 개장할수도 있을거같거든요

제우스가 므시때까지만해도 많이 벌어다줬는데 탑이 탱탱볼 메타가 되고 오너가 메타를 타면서 상체힘이 빠진게 큰거같거든요

근데 어느순간부터 라이엇이 롤드컵 앞두고 몇개의 챔은 몰라도 라인별 중요성 자체를 뒤트는 대형패치는 잘 안했던걸로 기억해서 롤드컵에서도 고생 좀 할거같아요
22/08/28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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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메타가 티원을 향해 웃어줘서 좀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 라는 루트야 말로 현실성이 없죠.
티원정도 되는 팀이 그런 걸 바란다면 그것도 이름값 못하는 거라고 보구요.

티원은 스스로를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스탭업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롤드컵까지의 시간동안 그게 가능하다면 티원은 한차례 벽을 넘어 대권 도전이 가능할 거구요.
아니라면 이번 시즌은 좀 더 빠른 시기에 마감이 될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덧붙여 메타빨이라는 것도 최소한 체급이 롤드컵 4강급 팀들 간에서 어느팀에 좀 더 메타가 유리하냐 그런 문제지.
그 이하에선 메타가 웃어줘서 반짝 실력 상승 효과가 날 순 있다고 쳐도.. 그게 큰 의미는 없다고 봅니다.
22/08/28 19: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개인적으로는 현 티원도 잠재력은 충분히 롤드컵 4강권이라고 생각하고 이런 팀에겐 약간의 변수도 충분히 대변신의 반석이 될수 있다고 봅니다

사실 롤드컵이란게 서머의 정당한(?) 최강팀이 그대로 대관식을 올리는 느낌은 아닌거같은게

중국만봐도 그 엄청난수의 다전제를 통해 섬세하게 선별된 정당한 최강팀 1시드가 롤드컵와서 헤롱헤롱 거리는 경우가 워낙 많아서요 크크크

므시때 갈라쇼 펼쳤던 갈라도 서머때 챔프폭 문제를 구마유시보다 더 심하게 겪어서 고생하는것만봐도 어느정도 수준 이상의 팀들에겐 패치가 정말 크게 작용한다고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의 근본을 갈아끼우지않아도 오너의 피지컬이 살아나는 선혈메타, 즉 리신 짜오가 어느정도만 부활해도 느낌이 확 살아날거라고봅니다

여기에 현 바텀메타를 손보겠다는 개발자피셜도 있어서 좀 기대해볼만할거같아요 크크
나른한날
22/08/28 19:26
수정 아이콘
롤드컵까지 봐야하지 않나 싶은데
22/08/28 19:31
수정 아이콘
한해 농사를 말하고자 한 글은 아니니 양해해주셨으면 합니다.
그저 서머 기간 동안 답답했던 것들을 최대한 풀어서 써보려고 한 글입니다.

롤드컵에는 티원이 부디 더 나은 실력으로 돌아와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22/08/28 19:27
수정 아이콘
스프링의 티원은 사실 전승우승에 강하긴 해도 저 개인적으론 막 무적이란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티원의 강점은 운영인데 운영이란건 분석을 당하기 마련이니까요.
그와 대비해 젠지는 그냥 기본기 체급이 높은 팀이라 굳이 얘기하자면 분석이 가능한
라인은 오늘 MVP를 받은 피넛정도인데 그마저도 미드 탑 바텀의 체급이 높기에 공략이 쉽지 않습니다.
젠지를 이기려면 깡체급을 어느정도는 키워야 합니다. 적어도 비슷하게는 맞춰야 그 후에 운영이든 뭐든 할텐데
오늘 운영만 따지면 저는 티원이 더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급차가 너무 많이 났던 경기였어요.
22/08/28 19:39
수정 아이콘
네. 체급차가 보였던 경기였습니다.
다만 티원 선수들이 그럼 젠지선수들보다 무조건 체급이 떨어지는 선수들이냐. 한다면 전 그건 아니라고 보거든요.
서머 내내 선수들이 어떤 방향으로 훈련을 했고, 젠지와의 체급차라는 것을 극복하기 위해 효율적으로 시간을 보냈냐고 한다면..
그 지점에서부터 문제가 있었고, 그것이 서머내내 지속적으로 젠지와의 차이가 되어 지금의 체급차가 되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선수들을 제외하고도 그닥 큰 잡음없이
구단관계자-감독/코치진-팬이 일치 단결해서 우승을 위해 뛰었던 젠지와
구단관계자-감독/코치친-팬이 지속적으로 불협화음을 냈던 티원.
그 둘의 차이 역시 내부적으론 선수들에게 지속적인 부담이었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의 티원이 많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만 이런 일개팬의 의견 따윈 그냥 기우에 불과할 정도로 티원이 롤드컵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기도 합니다.
League of Legend
22/08/28 19:47
수정 아이콘
물리적으로 남은 시간이 6주가량인데.. 그 서머 정규시즌보다 짧은 시간에 어디까지 성장이 가능할지.. 답답하지만 보여주면 좋겠다는 마음도 한켠에 있네요
22/08/28 19:49
수정 아이콘
그 체급이란 게 롤 역사를 봤을 때 선수 폼이나 메타 밴픽 따라서 휙휙 바뀌는 경우를 많이 보여줘서...
물론 체급 안되는 선수가 영원히 안되는 경우도 많이 보지만 한번이라도 고점 보여줬던 선수들은 기대해볼만 하죠.
당장 이번시즌 누가봐도 엄청 잘하고 있는 룰러도 몇년간 그다지 눈에 띄지 못한 시즌도 있거든요.
조미운
22/08/28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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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T1의 게임은 코인 토스도(?), 밴픽도 다 문제 없이 깔끔했어요. 불리하게 시작하지 않았지만, 젠지 선수들이 훨씬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서 3:0 완패가 나왔네요.

올해 스프링 시작 전, 스프링은 티원이 유리할 것 같고 젠지는 서머쯤 되면 진짜 무서운 팀이 될 것 같다고 PGR에서도 몇 번 말했었는데... 스프링은 제 생각보다 티원이 더 빠르게 완성된 팀의 모습을 보여 줬고, 서머 시즌의 젠지는 제 기대보다훨씬 좋은 팀이 되었네요. 안타깝게도 티원의 서머는 한 시즌 동안 전혀 발전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고요.

스프링 우승, MSI 준우승, 서머 준우승이면 지금까지 잘 해왔어요. 일년 내내 잘할 순 없죠. 이제 롤드컵은 새로운 마음으로 잘 준비하길, 지금보다 훨씬 잘 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 믿습니다.
Grateful Days~
22/08/28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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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프시즌 난리부르스가 제일 컸다고 생각합니다.

젠지도 최강팀이 되어서 그거 좀 겪어봤으면 싶을 정도..
다시마두장
22/08/28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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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라는 구단 전체의 퀄리티가 티원보다 훨씬 나았던 시즌]이라는 문구에 공감이 되고, 이 말이 시사하는 바가 큰 것 같네요.

PGR에서도 나온 이야기이지만 지금의 롤판은 단순한 선수빨에서 그치지 않고 그 선수들을 어떻게 잘 꿰어서 보배로 만드느냐를 겨루는 단계에 와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선수를 모으는 건 강팀으로서의 시작점, 기본 조건에 불과하며 그걸 유효하게 만드는 건 팀의 역량이라고요.
과거 LCK가 우세하던 시절에도 '선수들 개개인의 퀄리티는 LPL도 못지 않다'는 말이 나왔듯, LPL 우세인 현재도 그에 못지 않은 수준높은 선수들이 LCK에는 있다 생각합니다. 다만 그 '좋은 선수'들을 모아서 '좋은 팀'으로 만드는 실력이 LCK는 이제 뒤쳐지는거라 생각하고요.

그런 의미에서 젠지는 오랜 시행착오, 정면돌파를 통해 이제 그 갈피를 잡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드디어 강팀, 명문팀으로서의 운영을보이고 있다는 인상이 들어요. 개인적으론 피넛 + 스코어 + 마파 영입으로 그 운영에 화룡점정을 찍었다고 봅니다. 물론 이게 성적과 경기력에서 오는 후광이 아니느냐 하면 할 말이 많지는 않지만요 크크.
22/08/2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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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하는 점이, 그런 차원에서 봐도 너무 단조로운 단언으로 평가하는 경우가 롤판에도 많긴 하죠. 롤이 선수비중이 크다고 해도 코치진 괜히 두는거 아니거든요. 과거에도 역사를 쓴 강팀들은 모두 코칭스태프들도 팀내에서의 역할과 능력에 조명을 받았었죠. 그 모든 것들의 시너지가 일어날 때 비로소 명문팀다운 면모와 위상을 가지게 된다고 생각하는데... 솔직히 제가 T1팬이긴 하지만 컴캐 이후 T1은 페이커 한명에 의존하기만 할뿐 여러 행보나 일처리를 보면 무근본도 이런 무근본이 없습니다. 그런 점이 젠티간에 극명하게 대비된 서머 시즌이라고 생각합니다.
네~ 다음
22/08/28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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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2팬가 3패했다고 트럭갖다박아놓고 경기력에 지장 안생기는것도 이상함.
커피트럭을 보내도 모자랄판에 시즌중에 뭔짓을 한건지...
22/08/2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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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박은 게 그다지 경기력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줬을 거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경기력만 보기에는 박기 전보단 박은 다음에 더 잘하고 있다고 봐야...
트럭 보낸 거 특히 경질이란 문구를 앞세워서 보낸건 정말 못난 짓이라 보지만 그거랑 별개로 경기력을 박아서 트럭이 간거죠 역순입니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
22/08/29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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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티원이 배울 점이 많다고 느껴졌네요.
각 라이너별 느낀점을 좀 적어보면

정글러는 사령탑 역할을 해야합니다. 똑똑해져야해요.
피넛의 동선 손해 없이 찌르는 갱킹에 우리 라이너 스펠 빠지고, 킬내주고 하는데.. 오너는 스펠, 캠프 다 부어서 갱킹해도 라이너는 반반 정글은 오히려 손해인 경우가 너무 많이나와요. 이런 부분은 사실 많이 배워야합니다. 탑뿐만 아니라 다른 라인도 봐줄 줄 알아야해요. 아직까지도 탑게임하던 시절에 머물러 있는 듯 했습니다. 탑정글 듀오 말고 미드정글 듀오도 좀 돌리고 해야..

페이커도 라인전 체급을 더 키울 필요가 있습니다. 비틀기는 그 다음 문제라고 봐요. 페이커가 지표는 계속 밀려왔지만, 인비저블 썸띵이라며 상대전적은 좋았는데.. 그렇게 버려가면서 게임하면 인게임 시간이 흘러가는게 결국 자기 목을 조여오는 느낌이에요. 매 순간이 위기고, 차력쇼를 해야만 이길 수 있어요. 문제는 상대도 몇번 맞다보면 경계하게 되죠. 신경써서 마크하고, 한타 안해주면 그만인거니까요. 어물쩡 지나가고 돌아서니 미드 2렙 차에 cs 100개차이 나는데 어떻게 이기냐.. 가 되어있어요.

기존에는 라인전이 망가졌다고 생각안하고, 팀적 방향성 때문에 그런거다..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이 생각을 바꿔버린게 정규 2라 젠지경기였습니다.
아지르-아리 구도는 쵸비한테 상성픽 잡고도 맞아버린게.. 솔직히 굴욕적인 라인전이었다고 봅니다. 추가로 오늘은 선픽 사일러스한테도 (피넛의 역할이 컸지만) 탈탈 털린것도... 상성 잡았으면 이기진 못해도 져선 안되는데... 아무튼 쵸비 선수가 자신감 넘치게 선픽 사일러스 박을 수 있는거 보면서 솔직히 좀 부러웠습니다.

제우스는 딜러 잡으면 여전히 잘할거라 생각합니다. 반면 탱커픽을 잡을 때는 그냥 무난하다..? 느낌이네요. 내가 얼마나 딜을 받아낼 수 있는지에 대한 체화가 좀 필요해보여요. 앞에 서서 진영 잡아주는건 좋은데.. 상대 점사콜에 핑퐁이 안되고 터지는 느낌. 그리고 이건 오너에게도 해당되는 건데, 유틸 서폿 메타에서는 서포터가 시야 절대 못먹습니다. 탱커를 앞에 세워야 서포터가 시야를 먹어 줄 수 있어요. 탱커를 할 때, 내가 뭘 해야하는지.. 내가 어디 서있어야 하는지.. 이런걸 좀 더 익혀야 할 듯 합니다.

케리아는 전통 유틸 서폿 계열을 좀 더 채워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노틸할 각이 안나왔었는데.. 여전히 노틸같은거 하면 잘할거라고 봐요. 월즈까지 대격변패치가 일어나길 기도하기보다는 유틸도 잘 할 수 있어야 오래 해먹는 서포터가 될 수 있겠죠. 저는 지금이라도 탱서폿 메타 돌아오면 케리아가 리헨즈보다 잘할거라고 확신합니다. 하지만 울프같은 선수가 뭐 하나만 잘해서 역체 반열에 올라간게 아니죠.. 결국 두루 잘해야 오래 해먹는겁니다. 알을 깨는 것은 본인의 몫이죠.. 이외에도 멘탈 이슈가 좀 있지만.. 솔직히 멘탈 이슈는 자신감의 결여와 같이간다고 봅니다. 내가 더 잘한다는 확신이 있으면 무게를 버텨낼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오늘 구마는.. 음.. 되게 안정적이었습니다. 무난했다고 봐요. 개인적으로 후반 콜을 더 적극적으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후반 딜각은 원딜이 봐야해요. 바텀메타에서는 바텀이 제일 중요한데.. 좀 더 적극적으로 콜을 하고, 날 좀 지켜달라, 딜각이 나온다 안나온다 강하게 어필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티원이 방향성은 맞다고 말씀하시는데, 저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생각합니다. 밴픽 준비 잘해왔고, 메타에 맞는 픽을 쥐어줬다고 생각하는데 인게임에서는 바텀게임을 안했습니다. 습관적으로 원딜을 미드에 세워놓고, 먹이고 키우는 게임을 했다 뿐이지.. 원딜이 싸울 각을 안주는데요. 팀적으로 메이킹을 시도하는건 좋아요. 근데 시비르가 궁켜주니 막상 다른 팀원들은 대쉬기로 다 날아갔는데, 우리 뚜벅이 원딜은 열심히 걸어오고 있고.. 심지어 자르지도 못해서 교환구도도 안나오는 모습을 오늘 경기에만 2, 3번은 본거 같습니다. 한타때도 마찬가지로 딱 열렸을 때, 우리 팀은 상대 원딜 자르겠다고 다 뛰쳐나가는데.. 원딜이 혼자서 뭘하나요.. 조합 이해도가 너무 부족해보였습니다. 반쪽짜리 메타게임이 아니었나 싶네요.

오늘 3:0으로 졌지만, 솔직히 인게임적 차이가 너무 많이나서.. 별로 아쉽지도 않았습니다. 아쉽게 졌다.. 뭐 이런게 아니라 택도 없어보였으니까요.
섬머 시간 날린게 아깝기도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월즈 시드권 포기할건 아니잖아요. 끝까지 갈고 닦아서 다시 해봐야죠.
다들 똑똑한 선수들이니 6주라는 기간동안 많이 성장해올거라고 생각합니다.
내 게임도 중요하지만, 다른 잘하는 팀들이 어떻게 게임하는지 분석하고, 짚어보는 시간을 좀 가졌으면 좋겠네요.
아무튼 다사다난했던 섬머동안 고생 많았고, 월즈에서는 더 발전된 모습이었으면 좋겠네요.
League of Legend
22/08/29 00:48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1등급 저지방 우유
22/08/29 08:58
수정 아이콘
페이커가 체급을 더 키워야한다...
씁쓸하지만 그게 가능할까 싶기도 합니다
쵸비만큼의 혹은 그 예전 화려했던 절대자였던 시절로 돌아가면 좋겠지만 그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피크에서 급속도로 내려오는 것이 아닌 최대한 천천히 내려오는 와중에 가끔씩 지난날의 편린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페이커는 충분히 제몫을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당사자는 그렇게 생각을 안할테고 제가 쓴 댓이 헛소리가 되었으면 좋겠지만 시간을 거스르는건 불가능하니까요

헬스 트레이너가 예전에 그런말을 했던게 기억납니다
운동을 한다고 해서 노화를 막을 수는 없다
하지만 운동을 하면 상대적인 젊음을 가질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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