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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7/24 15:09:39
Name 아발란체
Subject [PC] 신장의 야망 혁신: 불심으로 대동단결 편 -6-

1558년 4월.

주요 장수가 모두 실정어소 방면으로 내려와있던 상황이라 대성사성에는 폐급 장수 1명만 배치된 상태였기에 매우 위험했지만, 다급하게 장수와 모사들을 올려 소수 군대를 연달아 파견하면서 싸워, 3개월 간의 전투 끝에 성 내구도 다 털려가면서 간신히 막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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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지성을 빼앗길 경우 지성에 임명된 보대 가신의 충성도는 대폭 하락합니다. 대충 50 정도...? 하필 이 성 보대가신이 빼신맨 마츠나가 히사히데여서, 만에 하나 성을 빼앗겼다면 정말 여러모로 우울해질 뻔 했는데 막아내서 다행입니다. 다행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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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인 김에 바로 탈탈 털어주기로 합니다. 

일전의 관음사성(칸논지성) 전투로 인해 동맹인 아사이(천정) 가문의 군대는 대부분 소진되어 지원을 올 수 없고, 아사쿠라(조창) 가문의 군대도 방금 전 대성사성 전투로 인해 아직 복구가 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공격하기에 적기로 보입니다. 

다만 어산어방의 병력을 더 이상 빼내면 인접한 부산성(도야마성)이나 칠미성(나나오성)에서 쳐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대성사 성의 병력만으로 정리해야 하는데...성벽 내구도, 망루(성 옆에 포탑처럼 생긴 것) 등을 고려하면 좀 아슬아슬할 수 있으므로, 머리를 쓰기로 합니다.

우선 위와 같이 선동을 걸어 승병대를 출격시키고, 적이 수비를 위해 나가서 승병대와 교전이 붙었을 때, 아래와 같이 아군을 바로 출격시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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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면 성에 병사가 거의 없어 성벽에 달라붙어서 성 내구도를 깍아먹는 동안의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이변을 알아차린 조창의경(아사쿠라 요시카게) 부대가 화급히 돌아오지만, 이미 성벽의 내구도는 반 가까이 깎여있는 상태인지라 사후약방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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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일승곡성(이치조다니성)은 함락되고, 아사쿠라 가문의 영지는 돈하항(쓰루가항) 하나로 줄어듭니다. 이제 여길 함락시키면 아사쿠라 가문을 멸망시키는 한편, 드디어 염원하던 바다에 면한 항구를 얻게 되는데요,

당시 전국 다이묘들에게 있어 바다에 면한 영지를 갖는 것은 평생의 꿈과도 같았습니다. 상선 무역을 통해 재화를 벌어들이는 한편, 여러가지 바다에서만 얻을 수 있는 생산품(소금 같은...)을 원활하게 얻을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시나노와 카이 국을 지배하던 통수의 제왕 다케다 신겐(무전신현)만 해도 그렇습니다. 역사상으로는 좀 더 지난 이후에 발생하는 일이지만, 바다에 면한 영지를 갖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삼국동맹을 깨고 이마가와 요시모토(금천의원) 사후 빌빌거리던 이마가와 가문을 쳐서 스루가(위의 쓰루가 항과는 다른 곳입니다. 후지산을 등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국을 점령하게 됩니다.

그 결과 삼국동맹이 깨져서 사방이 적이 되고, 반발하는 큰 아들(이마가와의 딸을 아내로 맞이함)과 그 관련세력을 숙청하는 등 후유증을 길게 앓게 되지만, 그 영민하던 국주가 이런 결정을 내릴 정도로 바다에 면한 영지는 여러모로 중요하다는 이야기인데요,

신장의 야망 혁신 게임에서도 이러한 부분이 꽤 구현되어 있어서, 항구는 여러모로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뒷수습을 맡기고 가용가능한 병력을 이치조다니 성에서 다 뽑아서 바로 돈하항을 치러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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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토 요시타츠가 바로 얼마 전까지 동맹국이었던 아사이 가문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일전의 전투로 병력을 크게 잃은 직후, 동맹국인 아사쿠라 가문까지 멸망직전에 몰리니 옳커니 하면서 공격해들어간 모양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저렇게 병력이 줄어든 이유가 본인들의 공격 요청에 의한 것인데 참으로 피도 눈물도 없는 전국시대로구나...하면서, 사이토 가문이 재미보면 재미없으니까 빠르게 사이토 가문을 손봐줄 준비를 하기 시작합니다. 

우선 돈하항을 마무리해서 아사쿠라 가문을 멸망시킨 뒤, 바로 해외와의 교역을 시작합니다.(실제로 쓰루가 항은 역사상 해외와의 교역창구로 많이 이용된 항구이기도 합니다.)

해외와의 교역은 아래와 같이 포르투갈(병기특화), 에스파냐(철포특화), 네덜란드(유통/내정특화), 영국(궁병특화), 명(보병/기병특화)와의 거래가 가능하며, 국가별 특성에 따라 원하는 교역품이 다르고, 일정 물량 이상 교역하게 되면 기술을 전수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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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이야기이지만 해당 국가가 원하는 교역품이 없으면 계약을 할 수 없는데, 다행히 최우선 교섭대상인 명과 거래할 교역품이 있어 바로 계약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상인중과 계약을 맺어 물품 거래도 가능. 시세가 매달 변하여 시세차익 거래도 가능.) 

참고로 명과 거래하여 최초로 얻을 수 있는 남만기술은 묘도란 기술인데, 보병대의 공방업을 해주는 아주 유용한 기술입니다. 어차피 초반엔 다케다나 우에스기 가문이 아닌 이상 죄다 보병으로 승부가 나기 때문에, 영혼을 팔아서라도 구해야 하는 기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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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기술을 얻고, 아사이 가문이 털리지 않게끔 열심히 계략으로 사이토 가문의 침공군을 괴롭혀줍니다. 그리고나서 침공군이 물러가고, 아사이 가문에 간신히 평화가 찾아올 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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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안돼~ 돌아가~

정전 요청은 깔끔하게 무시하고 돈하항과 실정어소에서 군대를 진군시켜 너덜너덜해진 아사이 가문의 오다니성(소곡성)을 단숨에 쳐서 멸망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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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사이 가문을 사이토 가문의 도움(?)으로 쉽사리 멸망시키면서, 드디어 염원하던 동서 영지의 연결이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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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이래저래 도움을 많이 준 것이 사이토 가문인 만큼, 이제 은혜도 갚을 겸 다스리기 버거워보이는 칸논지성(관음사성) 관리를 대신 해 줄 생각인데요, 

불가의 사람으로서 피를 많이 보는 것은 좋지 않고, 또한 사이토 가문의 주력을 여기서 무너뜨리면 동쪽에서 한창 미친듯이 세력확장 중인 다케다(무전) 가문이나 주적 오다(직전) 가문이 어부지리를 볼 수 있으므로 가급적 평화로운 방법으로 병력을 적게 잃으면서 점령해보기로 합니다.

*

먼저 소곡성에 배치한 군대를 사이토 가문의 본진이자 또다른 영지인 미노의 도엽산성(이나바산성. 후일 오다 노부나가가 성을 점령하고 기부성(기후성)으로 이름을 고치게 됩니다.)으로 보냅니다. 이렇게 보내면 아래와 같이 관음사성에서 지원군이 튀어나오게 되는데요,

지원군이 튀어나오는 걸 확인하면 바로 군을 돌려 소곡성으로 회군합니다. 이 때 지원군과 맞부딪쳐서 싸울수도 있지만, 무시하고 그대로 회군하면, 적군은 그대로 가던 방향으로 가서 도엽산성으로 가게 됩니다. 그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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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빼신맨 마츠나가 히사히데가 출동할 차례입니다. 아까 공격나갔던 병력들이 돌아오기도 전에, 소곡성의 남은 병력 닥닥 긁어모아서 축성대로 파견, 관음사성과 도엽산성을 잇는 연결지점에 지성을 축성해버립니다. 마츠나가 히사히데의 경우, 전에 언급한 바와 같이 축성 적성이 S이므로 하루만에 성을 지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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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사이토 가문도 좌시하고 있던 건 아니라서 바로 아케치 미츠히데(명지광수)가 이끄는 요격군이 출동했습니다만, 성을 하루만에 지어버리는데에는 장사가 없고...다시 도엽산성으로 쫓겨갑니다. 이제 관음산성에 남은 병력은 불과 3381명.

새로 축성한 대원성은 사람을 보내 빠르게 수리하면서 도엽산성 방면의 지원군을 끊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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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정어소-팔상성-석산어방에 있던 병력을 모아 승룡사성(실정어소의 지성)에 모은 뒤, 회군한 소곡성의 병력과  합쳐 포위전에 들어갑니다. 처음으로 가문의 전병력을 끌어모은 대전투라 할 수 있는데요,

이 때 사이토 가문의 또다른 동맹인 쓰쓰이(통정) 가문의 군대가 성 방어를 위해 몰려오는데, 원래대로라면 그 지원군을 이끄는 장수가 도청흥(시마 사콘.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용맹을 떨친 장수), 롱천일익(다키가와 카즈마스. 오다 가문의 사천왕 중 한 명), 류생종엄(야규 무네요시. 검호이자 야규 신카게 류의 창시자) 등이라 어려운 싸움이 되었겠지만...

당연히 이 쪽에도 미리 기름칠을 해놓았기 때문에, 전투는 일방적으로 흘러갑니다. 바로 통정성에 승병대 출☆현!

때를 같이하여 본진에 승병대가 튀어나와 난리가 났음에도 고심끝에 롱천일익 부대만 회군시키며 나름 지원할 의지를 보인 통정가문이었지만, 그 고민한 사이에 이미 때는 늦어 포위된 관음사성은 함락직전이었고, 도엽산성 쪽 사이토 가문의 군대는 길목에 대원성이 지어진 뒤, 수비가 견고해지자 지원군 파견을 포기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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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관음사성은 별다른 피해없이 낙성. 부처님의 손아귀에 들어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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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으로 국주인 사이토 요시타츠를 포로로 잡는데 성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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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대로라면 처단해버리는 게 좋겠지만, 1. 아직 미노국에서 다케다와 오다를 견제해 줄 세력이 남아있어야 하고, 2. 지금은 사이토 가문 보다는 훨씬 더 먹기 쉽고 먹음직스러운 상대가 있으므로 풀어줍니다.

어중간하게 지원군을 보내다가 남오미국 전역에 부대가 흩어진 통정가문의 군대가 나 잡아줍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통정가문의 군대는 이 때 갑하닌자중(이가닌자와 함께 유명한 코가닌자를 말함)의 영역에 있고, 갑하닌자중은 혼간지와 협정을 맺은 상태입니다. 그렇게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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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이 코가 닌자중의 협력 아래 모든 군대가 기습당하고, 뒤이어 관음사성에서 보낸 추격군에 의해 싹 정리되면서 통정 가문이 보유한 병력 대부분이 한순간에 파멸합니다. 

만약 여기서 급격히 세력이 기운 통정세력을 미요시 가문이 공격한다면 그쪽까지 정리하면서 병력을 소진시켜 사카이 항을 아울러 장악하고 미요시 가문을 시코쿠 섬 촌구석으로 쫓아내려는 원대한 계획이 있지만, 과연 실제로 어떻게 움직일지에 대해서는 다음 플레이 이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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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티모
22/07/24 18:20
수정 아이콘
세력이 쪼그라들면 동맹이 통수치는건 현실이나 게임이나 똑같네요. 잘 보고 있습니다~
밥오멍퉁이
22/07/24 20:45
수정 아이콘
한자독음 볼때마다 재밌네여
22/07/25 00:1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잘보고 있어요
유나결
22/07/25 02:31
수정 아이콘
산장의 야망은 한번도 안해봤지만 코에이 삼국지 보듯이 보고있네요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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