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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27 12:45
트레이드 당시에는 A+급 정글과 A+급 미드를 바꾼 느낌이였는데
결과적으로 젠지는 S급 미드를 데려오면서 A+급 정글까지 채웠고 농심은 데려온 A+급 미드의 급이 많이 내려온 느낌
22/06/27 12:51
젠지가 피넛-비디디 트레이드를 추진한건 쵸비 이적 확정 전이었을까요?
만약 그랬다면 젠지도 꽤 배짱있게 베팅을 한것이 쵸비가 만약 다른팀으로 가게된다면 비비디 급의 미드도 구하기 어려웟을거같아요
22/06/27 12:54
그때 카리스는 안풀고 쵸비랑 협상중이였는데
쵸비랑 안되면 카리스 미드로 가야겠다 라고 이지훈단장이랑 젠카우터 스토브리그썰 풀때 얘기하더군요
22/06/27 12:57
거의 동시에 이루어졌는데 순서를 따지면 비디디-피넛 트레이드가 먼저였고 완전히 마무리 되기 전 단계에 쵸비에게 오퍼를 넣어서 '피넛이 오기로 되어있다'는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만약 쵸비 영입이 무산되면 B플랜이 쇼메이커였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쇼메이커는 담원을 떠날 생각이 아예 없었던지라, 쵸비를 영입 못하면 카리스를 주전미드로 쓸 생각이었다고....
22/06/27 16:42
순서는 농심이 먼저 제안했고 오더되는 정글이 간절했던 젠지는 비디디를 내주고 쵸비를 데려오자는 플랜을 짜고 농심과 트레이드를 진행시킵니다
쵸비와 접촉하면서 쵸비 영입 실패하면 카리스를 올려 쓸 각오를 했다고 하지요.
22/06/27 12:53
트레이드 자체는 당시에 양팀이 충분히 할 수 있는 무브였다고 봅니다. 농심은 미드때문에 너무 고생하던 차였고 젠지는 사령관이 필요한 시점이었으니까요
22/06/27 13:58
작년 한화는 어떻게 보면 미드가 말도 안되게 강하면 엄청난 구멍이 있어도 대충은 메꿀수 있다는 반증이었죠. 강팀한테는 안되서 그렇지 중위권 팀상대론 쵸비+데프트의 무력을 위시한 멱살캐리였어요.
전체적인 평균만 보면 현 농심이 그때 한화보다 강해야 하는데....
22/06/27 22:00
전 오히려 미드가 강해도 엄청난 구멍이 있으면 안되는걸 보여주던게 작년 한화생명인거 같아요.
스프링에도 문제점은 많았는데 적어도 각자 역활은 수행할 정도가 되었었는데 서머엔 그게 안되서 나중엔 미드도 망가졌죠. 결국 다시 반등할때도 구멍이였던 라인은 밴픽이나 인게임 플레이 혹은 선수 교체로 매꾸고 다시 반등한 케이스라 전 작년 한화가 오히려 엄청난 구멍이 있으면 미드가 강해도 못막는다라는걸 보여준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22/06/27 13:03
4대미드냐 검증된 파일럿이냐
저였으면 그 둘만 보기보다는 나머지 4명을 봤을거 같기는한데... 전부 바뀌었으니 팬심 조금 보태 피넛 골랐을것 같습니다
22/06/27 13:04
작년 서머랑 월즈가 소위 4대미드 판이었고 고리 베이로 고생한 농심 입장에선 누구보다 4대미드급이 간절했겠죠...그래서 트레이드한거라 봅니다
22/06/27 13:06
대비책에서 차이가 난 거죠.
젠지는 비디디가 빠지는 틈을 쵸비 영입시도로 보완하려고 한 거고 되면 대성공인 상태인데 농심은 메인오더가 빠지는 틈을 채울 시도를 했어야 했는데
22/06/27 13:12
고스트가 담원에서 초창기에는 메인오더... 이후로는 베릴이 메인오더를 맡고 서브오더 역할을 했던지라.... 보기드문 오더형 원딜이라는 얘기도 많이 나왔었죠 그런걸 감안하면 농심이 메인오더 빠지는 틈을 메울 시도를 안했다고 하기엔 어폐가 있고.... 결과적으로 피넛만큼은 안되더라 정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22/06/27 13:13
농심의 스쿼드 보강 방향도 좀 이상했습니다.
오더가 빠지는데 피지컬은 고평가받아도 늘 판단력으로 비판 받아온 드레드, 역시 피지컬은 좋아도 그 외의 문제가 발목 잡던 에포트를 데려왔으니 실제로 농심 경기보면 힘은 상당해서 T1 등과도 팽팽하게 라인전 합을 나누는데, 정작 운영 페이즈 가면 하위권 팀에게도 코뚜레 꿰여서 끌려다니죠.
22/06/27 13:25
결과론이죠.
강력한 미드라이너는 롤드컵을 보낸다는건 이미 수차례 증명된 정설이고 그렇다고 농심이 트레이드 안했으면 비디디급 혹은 비비디보다 좋은 미드라이너 구할수 있었냐? 전 그렇게 안보거든요. 결과적으로 비디디가 폼을 박아버리는 바람에 젠지가 일방적으로 승자가 되버린 딜이 되어버렸지만 농심 방향성이 틀렸다고는 생각안합니다.
22/06/27 13:26
사실 당시 기준으로 보면 트레이드 자체가 이해가 안가진 않습니다. 실제로 그때 기준 거의 롤드컵을 혼자서 팀을 올렸다고 해도 이상하진 않거든요 비디디는.
다만, 이게 또 무조건 바꿔도 된다는 의식도 사실 잘못되긴했던게, 당시 농심의 구성을 보면 고리 미드에 피넛 정글이였는데 고리가 진짜 라인전이 약한 미드라이너였거든요. 그런데 그걸 한타때 보충하는 거였고. 그런데 그런 약한 미드라이너를 데리고 게임을 풀어나는 중심의 역할은 사실 피넛이였던만큼 피넛의 가치는 아마 생각이상으로 높긴했거든요. 물론 그때로 시간을 되돌렸을때 그 트레이드를 보고 와 저건 이해가 아예 안되는데요? 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아마 많지는 않았을겁니다. 왜냐면 그때기준으로는 비디디의 가치가 생각이상으로 높았었거든요. 비디디가 정말 롤드컵에서 엄청 잘했기때문에.. 그래서 지금와서 비디디를 트레이드하지말고 그냥 피넛으로 가고 다른 미드를 영입했어야한다 도 결과론적인 이야기라고 할수있죠. 물론 굳이 따지면 비디디와 쵸비의 가치는 애매할 수 있지만 피넛과 드레드의 가치는 명백하니까 피넛 킵했어야했다 라고 말하는건 될수있지만 이거도 결과론적인 이야기니... 뭐 다만 농심의 문제가 피넛이 사라진 이유뿐만은 아니긴합니다. 사실 스프링 초반때만해도 피터가 정말 주목도가 높았는데 어느순간부터 등장도 못하고 있고 에포트 고스트는 같이 흔들리고 여기다가 포지션변경에다가 뭐 별에별 다 있었어서.. 총체적 난국이라고 봐야겠죠
22/06/27 13:35
작년 비디디는 쵸비한테만 약했지
쇼메 페이커 뒤에 둘수 없는 s급 미드였어요. 결과적으로 5명 합이 이상한거지 비-피 트레이드 자체는 농심이 로또맞은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22/06/27 13:37
농심의 실패는 오히려 칸나 - 리치 이 교체에서 찾아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리치의 재기 성공이라는 결과론 때문이 아니라, 칸나 자체가 원래부터 굉장히 다루기 어려운 칼이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만들어 가야 하는 팀에는 어울리지 않다고 봤거든요. 또, 원래부터 팀에 있었던 리치라는 존재가 있었으면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해주면서 어떻게 보면 힘든 과정을 거쳐 팀에 합류한 선수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보다 쉽게 연착륙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었는데, 리치마저 사라지면서 팀 전원이 다 개인 스스로만 챙기기에도 힘든 상황이 되어 버렸죠. 그 와중에 스브스 전감독마저 힘든 상황에 있었으니, 과연 하나의 팀으로 만들어질 시간과 여유가 있었을까 하면 부정적입니다. 누군가가 각 개별 선수를 케어할 수 있었으면, 비디디의 퍼포먼스가 이렇게 떨어질 수 있었을까. 각 개별 선수들을 한 팀으로 모을 수 있었다면 농심의 팀합이 이 정도일까 하면 아쉽습니다. 라인전이 약하더라도 짧은 팀 역사에서 몇 안 되는 베테랑이었던 리치를 그렇게 쉽게 팽한 것은 여러모로 아쉽습니다.
22/06/27 13:51
칸나의 경우 S급 미드+상대적으로 자원을 덜 먹는 바텀에 먹여주면 캐리가 되는 선수를 끼워 넣으면 강력한 상체 팀이 될걸로 생각하고 데려온거라 봐야겠죠. 리치가 라인전이 강한 탑솔이 아니었던지라 상체게임이 불가능할거라고 판단한건데 리치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잘 했을 뿐.....
22/06/27 14:31
네. 맞는 말씀입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고요. 다만,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이 프로스포츠라는 것도 사람끼리 같이 하는 것이니만큼 사람이 자신의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사람 간의 관계가 중요한데 이런 부분에서는 좀 덜 신경쓰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스포츠, NBA 같은 경우에도 단순히 라커룸 리더를 위해서 베테랑을 데리고 다니는 것, 팀 문화 유지를 위해서 노력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스포츠에서도 인간 관계 면에서도 신경을 써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22/06/27 15:40
며칠 전 불판에서도 비슷한 맥락의 댓글을 읽었는데
LCK 관계자들이 선수 쓸 줄 모른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용병술 부재라고 할까요? '타잔' '바이퍼' '리치' 이 선수들 다 마지막 LCK 모습은 쓴 맛 보고 간 선수들인데 LPL에서 잘 하고 있습니다. LCK와 LPL의 게임 해석 능력차이가 여기서도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22/06/27 16:12
이건 억지로 LPL을 숭상하는 해석같네요. 칸이나 킹겐처럼 LPL보다 LCK 폼이 더 좋은 선수들은 설명이 안되는걸요. 타잔이나 바이퍼는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 휩쓸린 케이스로 봐야합니다.
22/06/27 16:22
결국 LCK에서 자리를 못잡고 LPL로 갔다는 것도 포함하는 의견인 것 같고 저도 그 부분에 있어서 동의를 해서요..
22/06/27 16:35
타잔이나 바이퍼가 2020년 잠시 부진했다고 3연준이라는 최고점을 보여준 선수들이 LCK에서 자리 못 잡았다고 표현하는건 어폐가 있습니다. 특히 LPL 타잔은 결승은 커녕 플레이오프 4강도 아직 못 들어갔어요.
22/06/27 19:43
lpl과는 궤가 다르다고 봅니다. lpl은 오히려 풍부한 선수풀을 바탕으로 이런저런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테스트하는 것에 장점이 있고.. 팀 문화 유지를 위해서 꾸준하게 노력하는 팀은 lck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22/06/27 19:10
고스트 정도면 프로게이머생의 굴곡이란 굴곡은 다 겪었고, 심지어 오더 능력도 어느정도 가지고 있어서 구심점 역을 할 수 있는 베테랑이 될 수 있었지 않나 그렇게보는데 이 선수가 구심점 역할을 못 한 이유, 그리고 리치 선수의 베테랑으로서의 가치를 높게 보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P.S: 생각해보면 BDD 선수도 고스트 선수와 CJ 동기이기도 할 만큼 굴곡 꽤 겪은 베테랑이기도 하고요.
22/06/27 19:41
본인들도 본인들이 원해서 팀을 옮긴 상황이 아니어서 그렇다고 생각했습니다. 본인들도 새로 옮긴 팀에서 새로운 시스템, 팀 분위기, 팀 전술을 익혀야 하는 상황이었으니까요. 다른 선수들을 신경 쓸 여력도 없고 나아가서 본인이 앞장서서 그럴만한 위치인지 본인들도 어색해 하지 않았을련지요.
물론 고스트, 비디디 선수들은 오랜 시간 리그에 있었던 베테랑 선수들이고 다른 선수들도 프로선수들이니만큼 최선을 다했을테지만, (팀에 남은 것을 가정한) 리치 선수와 같이 원래부터 팀에 있었고 팀의 신뢰를 받는 베테랑이 앞장서서 구심점 역할을 했다면 초반의 흔들림도 적었을테고 그러면 본 궤도에 오르는 기간도 짧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내부 분위기는 모르니 당연히 제가 상상한 것입니다만... 다른 스포츠에서 팀 문화 유지를 위해서 베테랑 선수들을 라커룸 내에 유지하는 것을 보면서 팀원 전원이 바뀐 농심이라는 팀 문화는 어떻게 변했을까 라는 생각에 미치게 되었습니다.
22/06/27 13:37
저는 지금 트레이드한다고 가정해도 비디디를 고를 것 같습니다. 결국엔 미드 게임이라 생각하는지라. 특히 작년 월즈에서 비디디의 폼은 대회 우승자인 스카웃과도 견줄만 했다고 생각합니다.
22/06/27 13:47
팀원구성이나 플레이스타일 문제는 없는데 감코가 운영장착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짜인 로스터였고. 그 감코가 실패후 불명예퇴직을 해서.
22/06/27 13:52
피넛의 자리를 고스트로 대신하려던게 아닐까요
담원이 치고 올라온 시기인 뉴클리어=>고스트때 고스트가 콜 비중이 높고 오더형 원딜이었다 들었는데 그걸 기대하고 데려온건 아닐지... 현실은 담원 오더의 핵심은 베릴이었고 원딜의 오더에는 한계가 있었던
22/06/27 14:04
뭐 고스트만 보고 간건지 고스트+@(메인오더)를 추진했는데 고스트만 딜이된건지는 모르는 일이니까요
(혹시 에포트를 메인오더로 보고 데려온건가...타워는 잘치겠네)
22/06/27 13:55
솔직히 말해서 농심 탑 미드 원딜은 충분히 괜찮습니다.
문제는 요즘 메타에서 정글 서폿이 정말정말 중요한데, 이 두 포지션이 너무 별로에요. 드레드는 원래 주사위형이었고, 에포트는 솔직히 뭐 제대로 보여준 적이 없었는데 요즘 폼도 너무 떨어졌죠.
22/06/27 14:30
애초에 뭐 작년젠지도 오더없이 체급으로 거기까지 간거라 농심도 비슷한 그림을 그렸을수도있어요
강한 미드라이너가 영향력을 뿌려주면 전라인이 살아나니까..
22/06/27 14:49
트레이드 당시 기준에선 농심이 잘한 트레이드죠. 비디디 작년에 롤드컵까지 해준게 얼만데...
미드 조망겜 소리 나오는 게임에서 당시기준으로 보면 농심이 진짜 잘한 트레이드인데 감독 문제도 있었고 팀 전원이 다 의욕꺾이는 상태로 들어와서 분위기 극복이 안되서 그런건지 당시 기준에선 농심이 잘했죠.
22/06/27 15:06
아직 시즌안끝났죠. 비디디 폼살아나는것같고 멱살잡고 롤드컵 보낼수도 있구요. 4등만하면 되는건데 못할거없죠. 농심체급이 약한것도아니구요.
22/06/27 15:20
샌박 - 굉장히 과감했는데 성공적인 반시즌 원딜 교체
농심 - 그림은 알겠는데 결과적으로는 실패했네 광동 - 아니 대체 뭘 한거야?
22/06/27 15:27
벌크업은 충분히 되었는데 머리가 몸을 따라가지 못하는 케이스라고 봅니다. 축구에서도 피지컬은 좋은데 지능이 부족해서 그걸 못살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농심이나 광동이 팀으로써 그런 유형이라고 봅니다
22/06/27 15:51
오더 능력 또는 넓게 잡아 뇌지컬이라고 불리우는 것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게 당연하긴 한데 시청자들이야 그렇다 쳐도 팀 관계자들 역시 제대로 평가하기가 힘든 모양입니다. 타 팀 선수야 그렇다 치고 자 팀 선수들 평가도 쉽지 않은 듯.. 스토브리그 때는 어느 정도 납득가능한 무브들이었음에도 리그 뚜껑 열고 나면 예상치 못한 결과물이 나오는 경우가 수두룩하네요.
22/06/27 16:52
새삼 스토브리그때 젠지의 무브가 엄청났다는게 다시 느껴지네요.
명백한 1옵션이자 해달라는대로 다 해주던 비디디를 피넛하고 바꿔온다는건 엄청난 반발을 불러올뻔했지만 미드에 쵸비를 박아버림. 스토브리그 드라마 보는줄.
22/06/27 17:13
스프링 시작 전부터 농심은 작년 젠지의 하위호환 아닌가 생각하긴 했습니다.
똑같이 사령관 없는 5병사형 팀이란 소리 들었는데 그럼 개개인이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대충 라인별 클래스 비교를 해보면 미드는 둘 다 비디디 본인 탑에서 라스칼 → 칸나면 얼추 비슷 서폿도 라이프 → 에포트면 얼추 비슷 느낌인데 원딜에서 룰러 → 고스트, 정글에서 클리드 → 드레드면 약간 다운그레이드 느낌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지금까지 경기들을 보니 제 생각보다도 정글에서 다운그레이드가 좀 심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원딜 격차는 정글 다운그레이드에 비하면 티도 안 나는 느낌이고요.
22/06/27 17:40
데프트에게 쵸비가 함께 하자고 했었다고 하면 아마도 DRX였겠지요.
룰러라는 원딜이 있는 젠지에서 데프트를 같이 받을리는 없었으니까요. 한화에 그대로 남는다는 선택지는 없었던거 같고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DRX에 쵸비 도란 들어갔다 생각하면 지금 젠지보다는 약해도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엄청 강했겠네요. 정글이 떨어지긴 한데 서폿은 확실히 베릴이 리헨즈보단 위로 보여서요. 데프트 룰러는 룰러가 약간 낫다 정도로 보이긴 한데 크게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피넛은 또 고통롤이었겠죠.
22/06/27 17:45
많이들 까먹으신거같은데 농심은 미드에 미칠수밖에 없는 팀입니다
작년 넛신의 오더로 예상이상의 선전을 하면서 잘 하고도 결국 스프링 플옵에서 선발전에서 1,2대 농미가 쵸비한테 처참하게 닦이며 떨어진 팀이 농심이죠 크크크 종요시리즈에서 항상 분당10개에 한참 모자란 파밍과 뭔가 하기는 하는데 경기끝나고보면 처참한 딜량이 베이와 고리의 트레이드마크였는데... 이걸 겪어봤으니 잘 하는 미드에대한 욕심이 클 수밖에 없고, 많이들 말씀하시는대로 올해 비디디가 많이 부진해서 그런거지 트레이드는 충분히 할 만한 트레이드였죠
22/06/27 18:32
이해가 아예 안되는 트레이드는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오더가 되는 선수를 미리잡아뒀다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지금의 농심은 피넛같은 지휘관이 절실한것같아요
22/06/27 21:43
리치 정도면 아마 메인오더 될 것 같은데... 리치 버린 게 제일 문제였죠.
비디디-드레드면 애초에 교전 컨에서 15분 설계에서 손해볼 정도의 선수들이 아니었기 떄문에 리치의 라인전이 작년과 같았어도 충분히 커버 됐을텐데 말이죠. 그냥 LPL 퍼스트 탑솔 버린 것만으로도 농심 단장이 웃음벨 된거죠 칸나는 가끔 슈퍼플레이 보여주고, 자원 몰아먹어야 잘하는 모습만 보여줬는데 뭘 믿고, 리치를 그렇게 치사하게 보냈는지 모르겠습니다.
22/06/27 22:05
리치가 작년에도 LPL 퍼스트 탑솔러의 기량을 보여줬으면 농심이 리치를 보내고 칸나를 잡았을리가 없죠. 이건 한화보고 왜 바이퍼 안잡았냐하는거랑 같은 이야기랑 비슷한 결과론이라고 봅니다.
22/06/28 09:45
결과론이라고 하기엔 작년 농심 한타 메이킹에서 리치 지분도 꽤 큰 편이라고 봐서 리치가 작년 그대로의 라인전을 가지고 있었어도 비디디-드레드라면 괜찮았을 거라고 보는거죠.
그리고 스토브리그 최종 평가에서 결과를 아예 뺄 수도 없는 게 스토브리그 팀 구성할때 선수의 발전 가능성도 포함해야 하는데 루키는 솔랭만 했는데 본 가능성을 내부 코치진+단장도 못 봤다? 이것도 농심 프런트의 실책이죠
22/06/28 10:16
정작 고리보고 그런말 하는 사람은 없는거 생각하면 애초에 라인전에서 기본체급이 받쳐주질 못하면 한계가 명확하다는게 당시의 분위기 였다는걸 알수 있죠. 리치가 떠날때도 내보내는 과정에 있어서 질타를 하는 사람은 많았어도 리치를 잡았어야 했다고 말하는 팬들은 거의 없었어요.
게다가 계속 남았으면 지금 LPL에서 잘했던것처럼 잘했을지도 의문인게 미드라인 주도권을 좀처럼 잡지못하는 고리와는 다르게 V5는 강력한 라인전 능력을 가지고 있는 루키가 대부분의 경기에서 미드 주도권을 가져가고 거기서 파생되는 주도권 이득으로 양 사이드를 풀어주는 팀입니다. 리치나 포틱이나 개인이 스텝업한 부분도 있지만 이런 루키의 존재로 그들이 성장하기 좋은 판이 깔린 팀 환경도 한몫했다고 봐야죠. 올해 최고의 탑으로 평가받는 제우스도 만약 T1이 아니라 아프리카 같은팀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면 이렇게 빠른 시간안에 성장하긴 어려웠을겁니다. 거기에 V5는 T1보다 턴을 더 많이 쓰는 LPL식 개싸움 메타에 가장 근접한 팀이라 한타싸움 빈도가 워낙 높다보니 체급이 낮다고 평가받던 시절에서도 한타능력이나 한타에서의 포지셔닝에 있어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던 리치 장점과 시너지가 잘 나는것도 있구요. 여러모로 리치 입장에선 농심이 늦게 팀에서 내보내는 바람에 하마터면 팀을 못찾을뻔한 위기도 있었지만 자기가 활약할수 있는 팀을 잘 찾아간 케이스고, 발전가능성도 결과론인게 리치가 히오스하다 온 선수라서 LOL 경력은 나이에 비해 짧아 한국 나이로 25살로 페이커, 데프트같은 원로선수들이랑 나이도 2살차이밖에 안납니다.
22/06/28 10:33
말씀하신 이유 때문에 팀 구성에서 그래서 고리를 bdd를 교체한 거죠. 애초에 정글의 동선을 제한하는 미드라이너랑 다르게 사이드라이너는 상대적으로 반대쪽 사이드 라이너의 체급이 강하다면 라인전 체급에서 자유로운 편이기에 bdd-드레드-에포트-고스트로 팀 구성을 생각했다면 가지고 있을만 했다는 거고요.
애초에 결과론이라는 게 스토브리그 평가에 합당치 않은 건지도 모르겠어요. 그렇게 따지면 트레이드에 대한 평가도 불가능하죠. 트레이드 평가 당시에는 각자 합리적인 판단이었을테니까요
22/06/28 11:44
결과 이전에 선택 자체가 그냥 납득이 안되는 무브도 분명 있으니까요. 대표적으로 광동이 마지막 공식경기 출전한지가 거의 3년이 다 되어갔던 호잇을 주전 서폿으로 낙점하고 시즌을 치를려고 했던 선택같은건 결과론 이전에 선택 자체가 납득이 안가는 선택인데 이런건 결과 이전에 선택 그 자체만으로도 깔 여지가 다분하고 이런건 아무도 쉴드를 쳐주지 않죠.
근데 리치 OUT, 칸나 IN같은 경우 농심 단장이 웃음벨 될 정도로 상식에 벗어나는 결정은 아니었다는 겁니다. 이건 비디디 트레이드건에 해당되는 이야기기도 한데 지금이야 피넛은 여전히 잘하고 비디디는 못하니까 본문처럼 사령관이 어쩌고 저쩌고 하지만 작년 농심은 사령관이고 뭐고 롤드컵 선발전에서 쵸비라는 특급 미드한명한테 팀이 박살나면서 결국 "체급이 안되면 롤드컵을 못간다" 라는 한계를 뼈저리게 체감한 팬들의 여론에 공감하여 피넛을 젠지에 보내고 비디디를 데려온 그 결정 역시 당시엔 충분히 납득 가능한 선택이었죠. 이제와서 모두 실패한 딜이 되었다한들 이게 처음부터 다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하는거죠.
22/06/28 12:49
상식에 벗어난 결정이 아니었다는 건 저도 동의합니다
다만, 그 결과가 농심의 스토브리그 시작시의 예상을 크게 벗어났으니까 문제인거죠. 마치 LG에서 박병호를 트레이드 한 게, 그 시기에는 해볼만한 딜이었지만, 박병호가 터진 순간에 웃음벨 된 트레이드가 된 것처럼 말이죠. 그리고 그 결과의 원인은 애초에 농심의 섬머 시즌 플옵권 크게 나아가서는 섬머 1위까지 찍어본 원동력인 (오더/라인전 이후 게임,바텀 게임 선호) 싸그리 무시한 팀 구성(라인전의 강력함 선호,상체 게임 선호)에 있는거고요. 덕켈- 피넛 트레이드 시점에서 당연히 팀컬러 유지는 어렵겠지만, 단장-코치진이 해보지도 않은 것들을 새롭게 하는거잖아요. 제가 생각해본 스토브리그 포함한 시즌 결과에 대한 평가 기준은 - 쓴 돈에 비해서 얼마나 성적이 나왔는가? - 혹은 버린 이미지에 비해서 얼마나 성적이 나왔는가? - 내년에 대한 희망이 있는가? 인데, 섬머는 길고, 진출전은 남았으니 더 지켜봐야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 쓴 돈에 비해서 성적이 나올 것 같진 않고 - 프차 스타 버린 팀 이미지는 아마 돌이키기 힘들거고 - 내년에 대한 희망은 BDD(22년까지 계약) 못 잡으면 나가리인 상황이죠. 사실상 윈나우팀을 만든건데, 윈나우가 어렵죠 제 입장에서는 그렇게 들쑤시고 다니녔는데 DRX에 롤드컵 진출도 밀릴 상황이란 게 아이러니한겁니다.
22/06/28 13:43
섬머 1위를 찍은 순간도 있었지만 결국 1위를 하지 못했고 선발전에서 탈락해서 롤드컵 진출에 실패한 팀이었기 때문에 롤드컵 진출에 실패한 체제를 그대로 유지할수는 없었죠.
현상유지로는 비전이 딱히 보이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게 단장-코치진이 한번도 해보지 않은 팀 개편이었다고 할지라도 더 나아질려면 어떻게든 변화를 꾀해야했고 강한 미드는 롤드컵을 진출시킨다 + 상체 힘을 강화해서 팀 체급을 높인다라는 대전제 안에서 움직인거라 방향성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고 봅니다. 결과적으로는 말씀하신대로 실패쪽에 가까워지고 있지만요.
22/06/27 22:02
일단 피넛이 아무리 잘해도 미드가 S급이 아니면 안된다는건 말할필요도없고
그냥 FA에서 농심이 쵸비,쇼메이커를 잡을가능성은 별로 없었을겁니다. 그런 상황에서 비디디를 확보할수있다는건 꽤 묘수였죠. 오더를 메꿔주는역할을 고스트한테 기대한거같은데 좀 부족한거같고 지금의 농심은 오더의부재를 떠나서 선수들 개개인폼도 정상이 아닌거 같아요.
22/06/27 22:18
애초부터 농심은 잡음이 많긴 했죠 스토브때.
좀 꼬시기도 하고 근데 또 응원하던 혹은 했던 선수들이 많이 농심으로 가서 안타깝기도 하고.... 전 다른거 다 떠나서 드레드 합류시킨게 가장 워스트인거 같습니다. 미드가 강하다고 쳐도 정글이 자기 앞가림은 할 줄 알아야하는데 드레드는 그런 정글은 아니여서... 피지컬 쌔다고 말 많던데 정글이 피지컬 아무리 좋아도 자기 앞가림 못하는데 겜이 잘 풀릴리가. 작년 한화도 정글 상태 메롱일때 겜 오지게 꼬이고 나중가서 윌러 콜업해서 얼주절추 시행착오 겪으면서 롤드컵 따냈죠. 윌러가 드레드가 고점 보여준 경기처럼 피지컬을 보여줬냐? 그런느낌은 좀 적죠. 근데 피지컬도 막 나쁘거나 그런것도 아니고 어린 친구인 만큼 좀 준수하다라는 표현까진 쓸 정도는 되고 적어도 쵸비가 뭘 벌면 그걸로 자기 앞가림까지는 되는 선수였습니다. 드레드는? 홈런 자체는 꽤 쏘는데 저점이 너무 많이 보여서 내내 아웃당하다가 한번 잘치고 끝나는 느낌이거나 날 잡히면 그때 빠바바방 홈런 다쏘고 다음 경기 다시 상태 복구되는 그런.... 이런 정글이면 뭐 도인비같이 오더를 내리든 계속 발 풀려서 정글이 잘 움직이게 하던지 아니면 뭐 페이커처럼 정글을 도와주던지 이런 미드여야하는데 비디디는 병사형 미드라 그런 케이스도 아니고.... 강한 미드를 필두로 원딜이 받춰추고 탑이 칼로 두들긴다. 이게 농심이 짠 팀의 원래 기조였을텐데 일단 서폿부터 망가진 상태. 그래도 이제 미드 정글이 뭐 합심해서 아차차! 하면서 둘 중 하나 차력쇼하면 얼추 기조대로 팀이 흘러가기라도 했을텐데 지금은 그것도 아니죠. 드레드가 너무 폼이 안좋고 그걸 서로 시너지로 매꿀 미드 정글 조합도 아님. 정글만은 잘하는 정글도 아니고 적어도 최소 자기 앞가림은 할 줄 아는 정글 데리고 왔어야 했다고 생각이 드네요. 스토브 당시에는 저도 로스터보고 오 생각보다 괜찮은거 같았는대 이리 될 줄은...
22/06/27 22:43
그러네요 칸나 리치 고스트 주요 트러블이 다 농심의 컨택이라
드레드가 저도 굉장히 아쉽긴 한데 매물 생각하면 애매하기도 합니다. 최대어가 엘림,드레드 였던 느낌이라 중국정글을 찔러봤어야 했나 아니면 LEC 뛰는 말랑이라면 싶기도 하고 고스트나 칸나 데려올 정도면 돈은 꽤 썼다 싶으면서도 덕켈 못잡고, 농심도 선택 가능했던 피넛 지키고 쵸비 데려오기도 시도하지 않았고 예산문제인가 싶기도 하네요 비디디도 트레이드라 예산은 어느정도 세이브인 상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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