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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21 14:38
라이프 커즈가 진짜 못했는데 정작 욕먹은건 에이밍인 기현상이 벌어진... 커즈야 뭐 오브젝트라는 명분이라도 있으니(그럼에도 궁 스마 박은건 안좋은 판단인건 맞지만) 라이프는 진짜 플 궁 다들고 브라움에게 노틸궁 박은건 심했죠
22/06/21 14:46
사실 스프링때 카이사 발사 임팩트가 워낙 커서 라이브 볼때는 이번에도 발사했구나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근데 돌려보고 나서도 에이밍 탓 하는 분들은 좀 당황스럽긴 하더라고요.
22/06/21 14:48
저 상황에서 바론에 주요 스킬 다 꽂는 건 꼭 커즈탓만 하기도 그런게 프로 정글러들 누구 하나 자유롭지 못하게 10판 보면 9판은 다 저러고 있더라고요. 심지어 장로도 잘못 구도 잡고 먹으면 한타 지는 그림이 종종 나오는 판국에도 40분 넘어서 바론 따위에 저러는 걸 다들 못 고치는 걸 보면 그래도 저기서 정글러는 오브젝트 먹는 게 맞다는 게 시청자들 입장에서만 답답하지 프로급 롤잘알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확립된 개념인건지(이번에 처음엔 에이밍이 많이 욕먹었던 것처럼) 아니면 잘못된 건 맞지만 그냥 DNA에 각인된 수준이라 고칠 수가 없는 건지 궁금할 정도네요
22/06/21 14:49
솔직히 저기서 에이밍 탓하는건 그냥 롤알못, 나 롤안함 인증인거에요. 게임볼때 에이밍 아깝네 생각이었는데 불판에 에이밍욕으로 도배되는거보고 와 게임 안하는사람들 진짜많네 싶더군요
겜게에 올라오는 우기는 댓글들이 왜이렇게 많은지 이해되었습니다
22/06/21 14:54
그리고 예전 미스틱에 대한 비난이나 페이커같이 뭐 만들어보려다가 죽고 그런거에 대한 비난들보면서 lck성향바뀌긴 힘들겠다라고 매번느낍니다.
22/06/21 18:00
괜히 우리나라 속담에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 라는 말이 있는게 아닌 것 같다 싶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판단 하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 거였어요.
22/06/21 14:50
예전부터 느낀 거지만 커즈가 진짜 못해요.
솔랭은 잘한다던데 제가 초창기 때 페이커 및 상위권과 같이 솔랭 마주하면서 느낀건 극도로 몸사리는 인간이 있다는 겁니다. 롤은 죽지 않는 게 중요하긴한데 꼭 그렇지 않거든요. 죽지 않는, 소극적인 플레이 하면 70% 이상 좋은 게 맞습니다. 근데 그건 솔로 한정이에요. 팀 게임은, 특히 대회는 오히려 과감하게 할 줄 아는 사람이 실전에서 더 강합니다. 커즈는 너무 소극적으로 플레이하고, 자신을 희생하지 않으려 해요. 이걸 어디서 느꼈냐면 예전에 티원에서 카서스 정글할 때도 그렇더군요. 극후반 가면 카서스는 그냥 한타 열리는 자리에서 E켜고 존야 쓰고, 죽은 다음에 진혼곡 써야 하는 캐릭터인데 남들 몸빵 세우고 뒤로 빠지면서 Q카이팅이나 하고 앉아있더군요. 무려 40분 넘어 간 게임이었는데. 그걸 보고 얘는 안 되겠다고 느꼈었습니다. 울프 설명에서도 그렇듯 그냥 오히려 앞으로 들어가서 코르키나 자야 Q맞췄으면 카이사랑 같이 터트렸을 겁니다. 타이밍이 좀 꼬이긴했는데 그 전에 비에고에게 궁쓴 것부터가 좀 오바였고요. 아무튼 커즈는 성향이 저래서 메타가 확 바뀌지 않는 이상 최고가 되긴 힘들어보입니다.
22/06/21 15:06
심지어 폼도 좋았던 경기에서 그런거 보면 사실 성향이 쉽게 바뀌진 않겠죠
그래서 폼이 좀 떨어지는 경기에 커즈는 더 답답하게 느껴지는거 같습니다
22/06/21 16:28
사실 커즈는 탑 미드가 강할때 성장형 정글 뽑아서 가는 플레이를 잘했고 아마 쵸비 제우스랑 같은 팀이면 잘할겁니다. 근데 아리아는 라인전이 강한 미드가 아니고 라스칼이 그나마 해주긴 하는데 현재 메타에서 전제가 상대 갱이나 서포터의 로밍을 흘려줄수 있는 미드가 필요하거든요. 현재는 모든 조건을 가진 미드가 쵸비 정도밖에 안떠오릅니다. 미드 탑의 무력이 정말 엥간한 라이너는 상수로 이겨줄수 있는 탑미드가 필요합니다. 바텀도 준수해야 하고요. 옛날 우승할때는 그게 되고 지금은 안되니 약점이 나오는거죠.
22/06/21 16:54
19년에 라스칼 내현 사이에서 어떻게든 상대 정글 피해 도망다니면서 성장하고, 그걸 20년 스프링까지 유지하면서
"커즈는 혼자서도 잘 해나가는 영리한 정글러구나" 라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죠.... 크....
22/06/21 15:38
저는 당연히 마지막 한타는 커즈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잘 큰 오공의 밸류는 지금 메타에서 경기 후반으로 가서도 어마어마하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그런 경기를 LPL 등에서 시즌 초인데도 불구하고 많이 봤으며(코르키 이상이라고 생각), 커즈의 오공은 커즈 본인의 좋은 컨디션과 좋은 플레이 등으로 인해 잘 큰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그 잘 큰 오공으로 후반 한타에서 결정적인 공헌을 전혀 하지 못하고, 카이사 아리가 교전에 돌입하는 상황에서 천금같은 1~2초를 치던 바론 마무리하는데에 사용한 것은 너무나 뼈아픈 실수입니다. 잘 큰 오공의 제대로 된 진입은 상대 딜러 최소 1~2명을 묶어두는 효과가 거의 필연적으로 있으며, 그게 이루어졌다면 카이사와 아리의 교전돌입과 시너지가 나서 아예 다른 양상의 한타가 전개됐을 겁니다. 위에 다른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정글러들의 본능이나 DNA에 각인된 플레이일 수도 있지만, 적어도 KT 조합의 핵심인 오공, 그것도 잘 큰 오공을 플레이하고 있는 선수라면 40분 넘어가는 경기에서 "바론보다 한타가 훨씬 중요하고, 한타에서 이기려면 내가 선진입해서 상대 한타 진형을 붕괴시켜야 한다"는 마인드를 갖고 바론 앞 교전을 준비했어야 하는데 전혀 그런게 안되어있었다는 점이 많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22/06/21 15:52
아 근데 또 3경기 오공의 몇차례 빛나는 플레이때문에 따라잡았다는 관점을 생각해보면 마냥 못했다고는 못할 것 같아요
전 개인적으로 라이프 마지막의 동굴시야가 제일 아쉬웠습니다.
22/06/21 16:25
전 카이사 날아가고 코르키 가엔 빠지는거 보고 '와 큰일날 뻔 했네 다행이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에이밍 때문에 졌다는 의견이 많이 보여서 놀랐었네요
저기서 카이사가 무슨 플레이를 하기를 바랬던건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됩니다
22/06/21 16:32
사실 초반 이미 터졌던거 커즈 라이프가 계속 끊어먹기 좋게 만들어줘서 따라잡고 역전까지 갔던거기도 한데...
결국 끝까지 잘해줬어야..
22/06/21 16:32
손롤 안한지 오래되니 그냥 인게임에 대해서는 말아끼면서 겜잘알들 분석 기다리는 게 습관이 됐습니다. 뭐라 말하려 해봤자 어차피 저 자신조차 설득이 안되니 끼어들 생각이 안듬
22/06/21 16:33
저장면은 임팩트는 있지만 기대승률로 보면 크게 중요한건 아니라고 봅니다.
티원이 코르키들고 초반부터 벌렸을 때 거의 유력했고, 그걸 kt가 적극적인 교전 유도로 살짝 역전하다가 어느 순간 교전이 멈췄을 때 이미 티원이 다시 가져간 경기였어요. 이거 잘싸울 각 보는것보다 왜 더 못굴렸는지/티원은 왜당했는지 생각하는게 중요하죠.
22/06/21 16:42
저 바론 한타장면은 오공의 진입 여부에 따라 충분히 KT가 이겨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한타였고 경기의 가장 결정적인 장면이었죠. 만약 KT가 '저렇게밖에 한타를 여는게 최선이었다거나' 'KT가 기대 이상으로 할 거 다했는데 이길 수 없는 상황이었다거나' 둘 중 하나라면 정말 티원이 이미 가져간거나 다름없는 경기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43분 경기에서 저정도 성장한 오공 아리 카이사 들고 있는 팀은 상대팀에 코르키가 있건 상관없이 충분히 어느 조합이랑 붙던 한타를 이길만한 조합이고 저 한타 결과가 저 경기의 가장 중요한 장면이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말씀하신대로 그리고 위에도 많은 분들이 지적한 대로 KT가 저 상황까지 안가고 더 적극적으로 오공 앞세워서 한타 열면 더 빨리 이길만한 기회가 좀더 있었는데 그걸 못살린 건 KT가 부족한 부분이었던 것도 맞습니다
22/06/21 16:41
커즈는 자유롭게 진입할수 있는 비에고와의 5:5 강타싸움이라 충분히 할만한 판단을 했다고 봐요. (게다가 바론 먹는것까지 성공 했고)
그렇다고 강타싸움을 포기하고 한타만 보자고 하면 케리아가 방패 세우며 진형 갖추고 포킹하며 빠져서 제대로된 한타도 못열었을 가능성도 크구요. 그러니 팀적인 콜도 일단 바론 먹고 한타 보자 였을것 같고, 최선을 다할만 했죠. 이후 점멸까지 이용해서 재진입해서 다시 궁돌려서 구마유시+제우스 띄운것도 좋고. 페이커까지 못띄운건 아쉽지만 탈진을 뺀것만 해도 충분한 성과죠. 이어서 탈진 걸린 상태로 쿨 돌아온 분신으로 빠진게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울프가 말했다시피 탈진 걸려도 그냥 안빠지고 평타라도 쳐서 곧 진입할 카이사에게 빠질 평타나 스킬 한대라도 더 맞아줬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건 진짜 팀원 5명이 칼라로 이어져있어야 타이밍을 맞출수 있는 입롤의 영역일테구요. 제일 아쉬운건 노틸궁이었어요. 노틸 닻을 무조건 맞출 각이라고 봤는데 자야가 궁으로 피한건지는 모르겠지만 닻 빗나가고 당황해서 그런지 대충 가까운곳에 (하필 그게 브라움) 궁을 쓰고 존야 눌러버린게... 어차피 존야 쓸거면 앞점멸로 코르키한테 쓰고 눌렀다면 결과가 많이 달라졌을거라고 봅니다.
22/06/21 16:42
개인적인 생각인데 에이밍처럼 공격적으로 할 수 있는 선수들은 페이컷 하더라도 강팀가야해요
뭘 할려고 하는사람 = 약팀에선 범인 테디처럼 약팀에서도 빛나고 강팀에서도 클래스 보여준 선수들이 있긴한데 본인스타일 바꾸는게 쉽지않고 공격적으로 해서 이길려면 팀원들이 따라와야죠 팀원들 클래스가 안되면 마인드라도 전성기 소드처럼 일치하던가..
22/06/21 17:09
아쉬운게 LCK 강팀 풀이 3팀~4팀 밖에 안되는거 같아요. 거기서도 붙박이 장기주전들은 늘 정해져있구요.. 이런 점이 선수들이 중국으로 가는 이유 중 하나인 것 같아요..
22/06/21 16:44
끝나고 계속 생각해봤는데..저 카이사가 갈라였다면? 룰러였다면? 전부다 날라가는 상상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저 노틸이 케리아였다면? 베릴이였다면? 코르키에 풀궁 쓰는 그림이 계속 그려지고 오공이 웨이였다면? 캐니언이였다면? 궁이 딜러진에 들어가고 게임터졌을꺼 같다는 생각이…
22/06/21 17:26
스프링때랑 그 전의 커즈는 글쓴이님의 말이 상당수 맞습니다.
근데 이 시리즈 전체적으로 커즈는 중반까지 다 풀어줬어요. 잘했는데 방점을 못 찍어서 더 부각되는 듯...
22/06/21 17:27
그냥 에이밍이 들어가는 장면만 볼때 같은 팀이 저 각을 볼 수 있는냐 없느냐로 나뉜다고 생각하는데
저 각을 커즈도 제카도 볼 수 없었다는게 아쉬울 뿐인 것 같네요. 에이밍이 들어가는 각을 한명만 같이 봤어도 달랐을 싸움이라 봅니다. 저런 시도를 많이 볼수 있는 팀이 강팀이고, 5인이 다볼수 있으면 월즈도 먹겠죠 에이밍이 가끔씩 던져보는 리스크 있는 수가 되게 날카로운 한 수라고 여겨질 떄가 많은데, 포지션이 원딜이라 같이 봐주는 이가 없으면 그대로 폭사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같이 볼 수 없다면 강하게 본인을 봐줘 라고 소리치고 시도해보는건 어떨까 싶어요.
22/06/21 17:28
개인적으로 저런 시도를 하느냐 마느냐가 선수의 레벨을 구분짓는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오히려 스프링 때 비슷했던 경우보다 더 근거가 충분히 있었다고 봅니다
22/06/21 17:28
나중에 저도 한타 다시 복기했는데
그냥 kt가 옵젝앞에서 또 말아먹은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익숙하다!) 안그래도 5:5 한타 불편한데 탱라인들 콜이 어떻게 된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바론에 중점을 뒀던것 같고, 그래서 저 장면 이전에 달려들 기회가 있었는데 아예 생각 안했던 것 같아요 이런건 kt가 좀 피드백을 했으면 더불어 커즈 아무리 좋아졌다고 하나 여전히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입니다 옵젝 집착.. 에이밍의 경우, 이 장면보단 용쪽에서 발퀄밟은게 더 컸고 굳이 이 장면만 보자면 그냥 아래쪽으로 갔으면 어땠을까는 싶습니다 kt가 기조를 유지한채 한타 특히 옵젝 앞에서 콜이 좀더 좋으면 분명 스텝업할텐데
22/06/21 18:36
누구 탓 보다는 에이밍 선수는 승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 각을 봤고 그게 공유가 안 되었던 게 아쉽다 정도로 하고 싶습니다
어느 수준의 어느 팀에서고 발생할 수 있는 일이고 이런 식으로 알려져서 선수들끼리도 치열하게 피드백하고 성장하고.. 그런 게 좋은 방향이지 누구 죽어라 까대서 또 움츠러들어서 더 움츠러들고 국제전 가서 움츠러든 거 보고... 그런 악순환의 무한반복을 보고 싶지는 않습니다 ㅜㅜ
22/06/21 21:38
겜수준이 낮거나 솔랭이거나 하면 우직하게 남이 던져줄때까지 기다리다 받아먹음 그게 승리공식인데 프로게이머들은 자기가 메이킹해야죠
메이킹 못하면 결국 줄건줘=노잼 하위권팀 결말뿐
22/06/22 00:18
KT의 문제는 5대5에서 이니시를 담당할 정글서폿의 한타이해도가 낮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 둘이 티원상대로 계속 잘라먹기를 시도하고 성공했다는게 기대이상이었네요 상상도못한 장면들이엇어요
22/06/22 09:28
저는 전령 앞에서 라이프와 커즈의 콜 혼선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뭘하든 동시에 한 합으로 움직여야하는데, 라이프 노틸이 그랩하는 순간, 그 후에도 정글은 끝까지 전령을 치고 있더군요.
22/06/22 09:44
에이밍 잘못은 마지막 한타가 아니라 그 전에 발퀄 밟아서 아무것도 못하고 터진거죠.
마지막 한타는 T1이 많이 유리했고, 이전 한타는 KT가 유리했는데 그때 발퀄만 아니었으면 KT가 이겼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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