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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11 10:56
운이란 건 분명히 있고 우리 생각보다 클 수도 있습니다 세상에 운이 없는 영역은 존재하지 않아요
근데 19T1이 G2에게 진게 운의 영역이라는 말에는 전혀 공감이 안 가네요
22/04/11 11:21
19 T1 G2 4강전때 불판에서 G2 개념이 넘사벽이었다 이런말이 엄청 많았던거같은데.. 그러면서 겜게에는 펀플이 3:0으로 질거다 그런 여론이었고.. 그런데 까보니 또 G2가 3:0으로 지고.. 그냥 준비가 조금 아쉬웠던거같아요 엄청 부족하지는 않는데 그때만 놓고보면 G2한테 좀 밀렸다정도
22/04/11 11:34
당시 G2에 대한 일종의 호들갑 같은 게 있던 건 사실이죠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메타에서 대적이 안 될 정도로 압도적인 차이까지는 아니였습니다
근데 그만큼 강한 팀이였고 소수교전 운영 챔프폭 전술의 폭 이런 면에서 많이 밀렸죠 전 굳이 따지면 오히려 100판을 해도 승패가 변하기 어려운 다전제 쪽에 가깝지 않나 싶어요 본문의 예시를 굳이 찾자면 20 서머 플레이오프 젠지 vs DRX 전 정도가 생각나네요
22/04/11 11:43
저도 1판붙고 기억리셋 이런식으로 100판 붙었으면 70판정도는 G2가 이겼을거라고 생각해서 T1이 이기려면 운이 따라줬어야한다고 생각해요. 그 운이 실제로 2세트 이즈리얼이 던진다거나 해서 좀 따라주나했는데 레넥톤을 계속 고르고 자야를 줘서.. 스스로 기회를 버린듯한 느낌도 있고
22/04/11 11:55
개념이 넘사벽이라기 보다는 여러가지 요소들이 있었죠. 예를 들어서 지투의 퍽즈의 챔피언 폭을 이용한 픽이라든지 원더의 파이크라든지.
이런 픽들을 가지고 티원은 대처에 실패했고.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펀플은 완벽하게 대처했고. 그런의미에서 그 시점에 지투가 티원보다 잘했던건 확실합니다. 다만 게임에 운적인 요소가 정말 큰건 팩트라고 보구요.
22/04/11 12:17
말씀하신대로 유연하지 못했죠. 사실 기량적으로 보면 참 아쉬운게 우승했어도 이상하진 않았는데 (스프링 섬머 우승한거만 봐도 못하는 팀이 아니였고), 근데 또... 그 년도가 정말 쉽진 않긴했습니다 돌이켜보면.
G2, IG, FPX까지... 롤 역사를 돌이켜볼때 정말 빛나는 팀들이 모였던 해였죠.
22/04/11 10:57
펀플러스랑 당시 T1이 비슷한 스타일은 아니죠. 그리고 당시 G2가 앞서가는 판단을 보인 것도 맞아서 오히려 3판 2선승이면 몰라도 늘어났으면 더 못 이겼을듯요.
22/04/11 10:59
19년 월즈 8강 팀들은 스타일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IG / 그리핀 / FPX / 프나틱 / T1 / 스플라이스 / G2 / 담원 비슷한 팀이 없는데... IG나 탑 케일 쓰고 FPX나 미드 노틸/럼블 이런짓 하고 G2나 바텀 신드라/미드 신드라 이지선다 하고 있고 티원만 탑 레넥톤 하고 그랬는데.... 그리고 지투랑 차이가 적은듯 적은듯 했지만.. 결국 므시 조별 패배 + 므시 4강 패배 + 월즈 4강 패배... 1년간 11번 붙어서 3승 8패인데... 그냥 지투가 더 쎈 팀이였죠..
22/04/11 11:03
전 오히려 19 T1은 분명히 한계가 있었고 당시 괜찮은 멤버였음에도 국제대회에서 연속된 패배를 한 게 페이커를 크게 변화시켰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의 페이커는 라인을 먼저 밀고 시야 잡고 cs를 버리면서까지도 탑바텀 무빙을 하는 것에 집착하는 경향이 커요 플레이스타일이 당시 도인비 캡스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게 아닐까 싶어요
22/04/11 11:06
운보다는 '기세'가 크죠.
첫세트를 따내고 자신감을 얻는다던가. 4세트를 이기고 기세를 올린다던가. 반대로, '멘탈'도 있구요. 세트를 졌지만 바로 다음세트에서 다시 최선의 경기력으로 끌어올린다던가. 전 게임외적인 부분에서는 '운'보다는 '기세'와 '멘탈' 이 더 변수가 많다고 보네요.
22/04/11 11:08
사실 운영 이전에 티원이 먼저 이득을 봐놓고 교전에서 자꾸 손해를 보는 느낌이 강하긴 했습니다. 교전컨이 평소같지 않은 느낌?
거기다 스크림에서 티원이 펀플을 쥐잡듯이 잡았다고 하니 아쉬움도 크고 그렇죠. 근데 뭐 리그에서라도 더 붙어 볼 수 있었다면 모르겠습니다만 설욕의 기회가 없었으니 그냥 아쉬움만...
22/04/11 11:09
그때 밴픽을 수정하지않고 계속 자야 주고 카이사로 대응해서 솔직히 할 말이 없어요 보여준게 있어야 뭐라도 예상하는데
미드 키아나 했는데 정글 올라프 상대가 가져가고 밴픽부터 개발렸다는 생각이 들고 그래서 더 아쉽습니다. 분석력이 부족했던거 같아서
22/04/11 11:10
그래서 승부의 세계가 재밌는거지요.
알파고로 시뮬레이션 돌려서 100번 붙여보니까 상대전적 97:3이어도 그 3번이 대회당일이면 후자팀이 이기는 겁니다. 크크 리그에서 아무리 잘했어도 다전제 한 번 지면 끝입니다. 이렇게 쓰면 한없이 불공평해보이지만 이런 시스템이기에 보는 사람들이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는거죠. 무조건 더 강팀이 이기는 시스템이면 굳이 생방 찾아서 챙겨볼 이유가 없으니까요. 크크
22/04/11 11:13
정보(시야 등) 이 완전공개되지 않은 게임에서는 아무리 잘해도 운이 작용하죠
티원 대 지투는 운이 아니라 멘탈 문제라고 봅니다. 대진운이 더 따라주면 결과가 좋을 수는 있었겠지만 그건 지투 입장에서도 마찬가지고(g2>skt>fpx>g2 물고물린다는 평이 있었음)
22/04/11 11:16
대부분의 승부가 그렇듯이 운적인 요소도 분명히 있었겠지만 19 T1 G2는 심리적인 부분에서 지고 들어간 게 훨씬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게 곧 실력이죠 뭐...
저도 FPX를 티원이 만났으면 G2보다는 더 잘 상대했을 거라 생각하긴 하는데 이런 IF는 붙이기 시작하면 끝도 없으니 큰 의미 없다고도 생각합니다.
22/04/11 11:24
그리고 밴픽유불리 차이 엄청컸어요 FPX는 미드에서 노틸뽑아서 캐리하는 팀이라 난이도가 티원상대할때랑 천지차이였습니다 당시 기억하기로는.
22/04/11 11:28
알못이라서 그때 레넥톤 고집부린거랑 자야 계속준게 진짜.. 이해는 안갔어요 2세트도 사실 이즈가 안던졌으면 절대 못이긴다고 생각했는데 이즈가 던져줘서
22/04/11 12:39
당시 롤드컵 토너먼트쯤부터 이미 블루레드 1티어 밴픽이 다 정형화되어있었는데 FPX혼자서 거기 사이에 노틸 쓰고있으니 아예 답이 없었죠
노틸 주고 루시안 갈리오 하던 루키도 미드파이크 하던 캡스도 별 짓을 다해봤는데 결국 노틸한테 다 지고 다 져서 노틸 밴 하니까 이제 뻔한 1티어픽 라이즈같은거 풀려서 도인비가 그거들고 또 캐리해서 지고 19FPX 롤드컵 우승의 일등공신은 미드노틸입니다
22/04/11 11:20
경기 외적으로는 사람이라면 컨디션 상태나 특정 선수의 주류챔프가 메타인 패치를 할수도있고
모든걸 인지,통제 할수없고 같은 시도를해도 언제나 같은 결과가 나올수없고 게임 내적으로도 크리티컬,드래곤 같은 확률 요소가 있으니까요 요소가 있다는거지 결과는 실력이라고 봅니다.
22/04/11 11:25
전 19년 SKT G2는 일종의 상성관계라고 보긴 해요. 그래서 당시에도 다른 팀이 G2만 잡아주면 롤드컵 우승 가능하다고 생각했었음.
22/04/11 11:28
어차피 그런거 하나하나 다 따지고 들어가면 우승못한팀은 다 억울한점 있었겠죠. 운이 승패를 가르는 지점도 있습니다. 근데 그건 결국 IF의 영역이고 이긴팀이 진팀보다 약팀인데 운으로 이겼다~라고 들을 이유는 없죠.
22/04/11 11:33
t1팬입장에서 생각할때
좋게 생각하면 19MSI 4강은 다시하면 이겨볼수도 있겠다 생각하는데 롤드컵때는 전혀아니었죠 롤드컵때는 이긴 한판도 힘들게 이겼던 기억이 있네요
22/04/11 11:33
100판 붙었으면 이기지 않았을까의 알맞은 예시는 19므시 4강전이나 21롤드컵 4강전이죠. 19롤드컵 4강은 100판 붙었어도 지투 우세승이었을 겁니다
추가로 당시 티원이 펀플하고 붙었으면 이길만 했다는 견해는 좀 이해가 안갑니다. 펀플이 대진운 때문에 한국팀 못만난게 억울할 듯요
22/04/11 11:40
저는 이번 스프링에서 엄티가 바론 피 900 밑으로 떨어지는거 보고 강타썼는데 갑자기 바론 피가 회복되면서 스틸 당한게 생각나네요
22/04/11 11:42
당연히 있죠
요즘 통계학 공부 중인데 시행횟수가 몇십번 이하에서는 운이라는 요소는 절대 무시 못합니다 시행횟수가 최소 수백, 수천이 가면 통계대로 결과가 나오지만 그 밑으로는 운이라는 요소를 절대 무시 못해요 반대로 얘기하면 시행횟수가 많은 분야에서는 통계가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지요
22/04/11 13:17
이거는 좀 애매한 접근법이라고 봅니다.
게임 한판 한판을 시행횟수로 보면 곤란하지요. 매 판에서 10명의 게이머가 최소 몇백번의 의사결정을 하고 그 결과가 승패로 나는거니까요. 제 체감상 만약 10판 5선승만 해도 매우 충분히 수천번 표본 추출한 효과가 날거라고 봅니다. 이길 팀이 무조건 이긴다는 뜻입니다.
22/04/11 11:44
차라리 fpx g2가 반대라인에서 있어서 결승에서 fpx를 만났으면 모르지 않았을까 가 더 현실성 있겠죠.
월즈는 심지어 3:1이라 안됐을겁니다. 차라리 MSI에서 바론을 안쳤다면.. 이 맞겠죠. 아니면 바텀 신드라에 안낚였으면 정도? 저도 사실 그게 제일 이해가 안됩니다. 바텀 신드라 돌리기는 시청자 해설 모두가 예상했는데..
22/04/11 11:45
당시 지투는 80억딴채로 판이 끝난 마카오박 같았죠.
언제든 80억을 다 잃을수도 있었지만 그렇기에 80억을 딸수도 있었던.. 불가측한 변수를 억제하려던 LCK의 기조와는 정반대에 있는 팀이었습니다. 지투가 운이 좋았냐면 그렇다고 하겠지만 그 운을 시험할 판을 계속 만들어 낸건 지투의 역량이라고 봐요. bo5 100판쯤 돌리면 skt도 많이 이겼겠지만 결국 지투의 6:4~7:3 우세쪽으로 쏠리지 않았을까 합니다. 중요한건 이제 복수할 기회가 왔다는거고, 더 중요한건 결승 끝나고 지난 1주일도 징그럽게 길었는데 msi까지 한달이 남았다는거지요.
22/04/11 11:46
학습의 개념 없이 시뮬레이션으로 당시 t1과 g2를 백번 붙여보면 g2가 우세할거라고 봅니다.
학습한다는 가정하에서는 t1이 유리할거 같구요. 단순히 운 때문이라기보단 전체적으로 g2에게 말린게 컸죠. 자야주고 카이사도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많았구요. 그게 실력이죠. 운은 바론피2 같은게 운이고...
22/04/11 11:47
스크림에서 어쩌고 이런건 별 의미 없죠. 강팀이 스크림을 잘하는건 맞는데 스크림 잘한다고 강팀은 아니니까요.
T1이 망했던 18시즌에도 스크림은 잘했다고 하고, 트할은 스크림에선 패왕수준이었다는데 이때 T1과 트할이 잘했다곤 아무도 안하죠.
22/04/11 11:51
그때는 전체적인 컨디션이 별로라 운의 영역은 아니라고 보고... 대회에서 쓰기 어려운 운영을 갖고 왔다고 봐야죠. 굴려야 되는 운영을 준비해왔는데.. 울프가 맨날 얘기하지만 큰 대회에서는 국밥 픽을 해야합니다. 굴리는 조합은 너무 어려워요. 3세트 바론둥지 에포트같이 플레이하면 실력이 아무리 좋아도 의미 없죠.
22/04/11 11:54
운없는 승부가 어디있을까요,하다못해 시험도 운이 있고 없고가 있는데..
하지만 19 g2 vs skt의 경우는 운보단 실력에서 밀렷다고 봅니다. 슼의 운영에 대한 개념이 너무 밀렸어요
22/04/11 12:01
롤드컵은 19 G2가 19 SKT보다 더 강했다고 생각하는데 MSI는 좀 아쉽습니다.
선수나 팬이나 뭔가 당황한게 느껴진.. MSI 이후엔 LCK내에서도 계속 속도..속도... MSI에서 지지 않았다면 심리적인 압박감이 좀 덜했을 것 같아요.
22/04/11 12:05
하나 확실한 건 그때당시에 와 티원의 개념은 이정도밖에 안된다 라고 자책할정도로 차이가 나진 않았다고 전 생각합니다.
아마 제 생각에 100판하면 서로간에 55:45 정도로 꽤나 근접한 승률이 나왔을 가능성이 높아요. 특히 일종의 조커픽을 활용한 지투가 많이 붙었으면 불리했겠죠. 근데 또 동시에 반대로 그런 조커픽을 활용할 정도로 미드/원딜 스왑이 가능했던 것. 여기다가 한국에서는 아예 볼 수가 없었던 파이크를 탑으로 활용했던 것. 등을 고려했을때 그 시점에서는 지투가 SKT T1보다 잘하는 팀이 맞았습니다. 만약에 T1이 객관적으로 더 잘했다면 펀플이 그랬던것처럼 그냥 꽁꽁 묶어버리고 이겼을 꺼거든요. 심지어 MSI에서도 비슷하게 졌는데 롤드컵에서 또 비슷한 느낌으로 졌기때문에 변명의 여지가 없죠. 물론 다시 한번 말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때 티원이 G2상대로 100판하면 90판이상 졌을꺼라 절대 못이김 수고. 라는 말은 아닙니다. (그때 반응은 약간 이런 느낌이였어서) 근데, 어찌됬건 탑파이크 원딜 신드라 같은 픽들을 아마 티원 쪽은 스크림에서 많이 못봤을꺼고 봤더라도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고 판단했는데 그걸 매우 효과적으로 활용한 지투에 박수를 쳐줄 수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물론 그날 뭐 선수 개개인의 컨디션 (특히 에포트의 스킬샷등) 등 아쉽다고 말할 수 있는 부분들이 존재하지만 그런식으로 파고들기시작하면 모든 게임이 다 할말이 없지 않으니까요. 요약하자면 운있음. (O) G2가 19년도 T1상대로 이긴건 운이 크다 (X) G2와 T1이 그때 시점으로 10판붙었을때 G2가 8판이상 이겼을정도로 개념이 앞섰다. (X) 하나 확실한 건 롤드컵이라는 중요한 무대에서 좋은 모습으로 이겼죠. 잘하는 팀이였습니다. 무서운 팀이였고. 사실 티원 입장에서는 너무 아쉬운건 그때 제 기억으로 8강이 담원 VS G2 전이였던걸로 기억하거든요. 여기다가 MSI에서 이미 붙어봤고. 그래서 충분히 대비할 부분들도 있었는데, 제 기억으로 정확하게 기억이 나진 않는데, 그때 퍽즈가 자야/카이사 특히 자야를 진짜 무지하게 잘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조별리그였던가? 아직도 기억나는 장면이 있는데, 퍽즈가 미드 아래부쉬에 와드박을려고 들어가는데 거기서 와드로 보고 있던 탈리야가 스턴 썼는데 그걸 시야가 없는 상태에서 자야 궁으로 반응하는거 보고 얘 상대로는 무조건 자야 밴해야겠다 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때 펀플 대 T1이라면 오히려 원사이드한 결과가 나오진 않았을거같다 라는 느낌은 듭니다. 의미는 없지만. 제가 그렇게 생각하는건 아마 티원이 그때 정석적인 싸움에 강한 팀이였던거같아요. 그리고 G2는 굉장히 다양한 전략들을 가지고 싸우던 팀이였고. 티원은 거기에 대처가 안됬고. 그래서 오히려 펀플과 붙었다면 좀 재미있는 결과를 볼 수 있었을거같은데. 아무튼 그때 G2는 정말 슈퍼팀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그런 팀이였죠. 원더 퍽즈 캡스, 얀코스도 기억이 나긴하지만, 원더 퍽즈 캡스가 제일 기억에 남네요.
22/04/11 12:13
차라리 17 롤드컵에서 블랭크가 장로 스틸 못했으면 어떻게 됐을까 싶습니다.
운적인 요소로 갈린 승부들이라면 3:1보다는 3:2 승부에서 먼저 찾아야 하지 않을까요
22/04/11 12:25
FPX 만났으면 더 가능성이 있었다는 게 나름 일리가 있는 게
그해 리라도 LCK가 우승했을 만큼 LCK가 LPL 상대로 전적이 앞섰습니다. 조규남의 그리핀 아니면 모두 지투에게 쓴맛을 보고 탈락했으니까요. LPL도 내심 안도했을 거에요. 뭐 이미 다 지나간 일이지만요.
22/04/11 12:25
19년은 글쎄요. 대진운도 운이라면 다른 팀(ig나 fpx)이 G2를 먼저 만나 잡아주지 못 했다 정도? 크크; 그때 느낌으론 5전 3선승 다전제에선 못 이기겠구나 싶었습니다.
22/04/11 12:33
상대의 위치를 파악하기엔 정보가 부족한데 액션을 취해야 할때 도박수를 던질 수 밖에 없죠. 실력차가 나면 실력이 부족해서 정보를 얻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동실력일 경우엔 이건 운이 되죠
치명타 터짐 빈도, 하스스톤같은 확률 카드뽑기 겜은 대놓고 운이고요 대진표, 동전던지기도 빼놓을 수 없죠 운도 실력이다라는 명제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운은 운인데 그냥 세상이 그런거라 운 탓하는게 의미가 없다는게 더 맞겠죠.
22/04/11 12:34
세상에 운이 작용 안하는부분이 어디있겠습니까 그런건 존재 안하죠 롤도 마찬가지고
인게임은 물론이요 대진운도 당연히 존재합니다 이걸 부정할 필요도 없음 팀스포츠에는 팀상성이란게 확연하게 있습니다 07댈러스가 1라에서 골스만 안만났으면 못해도 컨파는 갔을거고 파이널가서 우승했을수도 있죠 19롤드컵때 서로 다른 쪽에 있던 SKT와 FPX스크림에서 SKT가 실제로 굉장히 잘했습니다 물론 스크림 전적이 전부는 아니지만 FPX랑 중국쪽에서는 SKT를 굉장히 강팀으로 생각했었죠 전 SKT가 G2에게 운으로 졌다는 본문에는 전혀 동의되지는 않습니다 이런건 예를들어서 다전제 100판쯤하면 SKT가 더 많이 이겼을거같은데 하필 당일 다전제에서 말려서 졌다 이런소리인데 이건 전혀 공감이 안가고요 SKT가 G2한테 팀상성 꽉 잡혀있다는 느낌을 저는 훨씬 많이 받았습니다 어딘가의 세계선에서는 G2가 중국팀 먼저 만났다가 탈락하고 SKT는 다른브리켓에서 올라와서 중국팀과 롤드컵 결승을 하는 세계선이 있을수도 있었겠지만요 다전제 100판쯤하면 더 많이 이겼을거같은팀이 당일 경기에서 말려서 진건 스코어 위대한 정글러 밈이 탄생한 옛날 SKT KT 플옵이라던가 20서머 DRX 젠지라던가 이런경기들이 생각나네요 물론 당일에 말려서 진것도 그냥 그렇게 결과가 나온거니 받아들여야되는거죠 단 스포츠에는 명확하게 운이 존재하고 당일 경기에서 말려서 업셋이 일어나는 일이 있을뿐인거고 지난 월드컵 한국 독일전만 해도 당시 한국 독일이 100판 붙으면 누가 더 많이 이겼겠습니까 당연히 독일이죠 근데 그 당일에 말려서 2:0업셋이 나올때가 있는게 스포츠죠 흔히 우주의 기운이라고 하죠 우주의 기운이 모일때가 있음 세상 어느요소든 운이 작용 안하는게 없기때문에
22/04/11 12:45
운도 중요한데, 19skt는 지금 돌아봐도 우승할 수 있는 팀은 아니었습니다.
15skt나 지금 t1은 밀리고 있어도 자기들 플레이를 합니다. 오히려 16이나 17 SKT가 훨씬 강했습니다. 19SKT는 화려한 멤버였지만, 항상 불안했고, 실수하면 팀 전체가 정신 못 차린게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원팀'이 절대 아니었죠. 오히려 G2나 FPX가 그당시 최고 '원팀'이었습니다. 스크림 얘기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장담하지만 FPX와 결승에서 만났어도 SKT가 졌을 겁니다.
22/04/11 13:04
19skt는 하락하는 팀싸이클을 영입으로 확 끌어올린 팀은 맞으나 각자 성공한 방식이 있는 선수가 모인팀이었고 한차원 위의 팀게임과는 거리가 멀었죠.
그건 사실 8강 스플라이스전부터 개선되지 않은게 드러났던터라 4강 G2전 힘들겠구나 싶긴 했습니다. 앞서나가도 눈덩이를 키우지 못하고 결국 상대성장시간 준 뒤 서로 템뽑아서 한타로 가고 그랬죠.
22/04/11 13:14
그 G2가 같은 해 msi 그룹스테이지에서, G2 외에는 전패했던 퐁부에게 내리 2판을 지는 걸 보고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22/04/11 13:14
저는 결정적 상황에서 선수들의 멘탈과 아우라가 그 운이라는 형태로 나타난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칸이 실력대비 국제전에서 매우 약하다고 생각합니다. 명백히 최상위권 플레이어지만 점점 중요한 매치 갈수록 새가슴이 된 것 같아요. 그게 T1과 담원 두 팀에 있을 때의 아쉬운 성적을 만든 것 같아요. 하지만 겉으로 봤을 때는 실력자들의 매치니까 살짝의 운으로 게임이 갈리는 것처럼 보이죠.
22/04/11 13:17
운이 아예 배재된 승부는 존재하지 않고,
운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영역이라함은 18롤드컵 8강 IG대KT 3세트라든가, 20스프링 정규시즌 담원 대 DRX 전 넥서스 피 몇 남기고 못 깨고 역러쉬로 승부가 결정난 경기라든가 뭐 이런 거 아닐까요? 물론 보기만 해도 뭔가 운이 디게 없어보이는 경기가 존재하긴 하죠
22/04/11 13:22
시리즈 전체적인 실력으로 봤을때의 생각이었습니다.
IG대 KT하면 루키가 신드라로 부패물약 사야되는데 노템으로 사온거 모르고 라인전 들어가서 유칼이 찢기다 못해 박살이 나서 산산조각 난 경기만 기억이 나네요.
22/04/11 14:46
여긴 3:2
T1:G2는 1:3 유칼 라인전 터진 거 얘기하면서 시리즈 실력 얘기하시니 의도가 좀.. 전 G2한테 T1이 실력적으로 더 뒤졌다고 생각합니다 KT바텀이 IG 바텀을 팰 수라도 있었죠
22/04/11 13:17
fpx는 오늘도 내려치기 당하는군요. 그룹 스테이지 2라운드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승했는데도 온갖 if도르에선 대진표 바뀌면 g2만 잡아주는 호구팀 취급이에요. 월즈 우승팀 중에서 이렇게 만만하게 보는 팀이 있을까 싶습니다. 신기해요.
22/04/11 13:22
그냥 도인비 본인이 우승하고 나서 방송에서 19t1 너무 강해서 스크림에서 맨날 발렸는데 우승은 우리가 했네 이런 소릴 해서 나오는 얘기로 생각합니다. 당연히 fpx가 우승팀다운 강팀이긴 했는데 if 시나리오 못 써볼 정도의 강팀은 아니란 거죠.
22/04/11 13:21
msi 때는 확실히 g2가 t1보다 좋은 팀이었던 것 같고,
롤드컵 때는 밴픽만 잘했어도 이겨볼 만 했다, 대진이 달랐으면 몰랐다 고 봅니다. g2의 턴쪼개기 사이드흔들기 등에 게임 운영 자첼 약간 손해보더라도 조금 두텁게 간다는 느낌으로 하고, 레넥톤으로 대표되는 탑 위주 밴픽 및 운영을 했었는데... 결과적으로 자야 주고 카이사 가져왔을 때 밸류 계산이 제대로 안된 느낌입니다. 그래도 진게 억울하다, 운 차이가 컸다 이런 생각은 안 들고 뭐 그런 요소도 승부의 일부로 다 인정해야죠.
22/04/11 13:45
4강에 펀플 vs T1 // G2 vs iG 였으면 어땠을까요? 팬심 담아서 T1이 결승 간다고 믿고싶고, 반대쪽은 iG가 결승가는건가요? 그럼 결승전은 누가 이길까요..?
22/04/11 14:02
솔직히 운으로 게임이 갈린 경기라고 하면 20 플옵 젠지 vs DRX 정도의 예시여야 납득을 하죠..
이건 갑자기 장애로 인해 몇시간 휴식 타임후 대회 도중에 라이브 서버로 겜하면서 버전까지 바뀌는 천재지변.. 급 요소가 개입하면서 판이 바뀐거라.
22/04/11 14:14
T1은 용에 집중했고 G2는 전령, 타워밀기로 돈 및 시야장악에 집중했습니다
이 차이는 상당히 큽니다. 예측 못한 챔프폭 같은 것도 있긴하지만 당시 줄건줘가 지배하던 LCK였고 용 먹었으니 대신 전령줘 타워줘 시야줘 이런 패턴이 이어졌기에 T1의 패배는 운이 아니라 필연적인 실력의 문제였습니다 100판 붙으며 70 대 30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제 19년 전적이 8 대 3이니까요
22/04/11 14:27
게임의 승패에 운이라는게 있을까? -> 이건 너무 당연히 yes yes yes니까 제 생각을 좀 써보면
lol 프로경기에서 단판은 운 40%에 실력 60% 정도로 생각합니다. 순수실력(을 어떻게 측정할지는 모르겠지만)과 승패의 상관관계를 계산한다면요. 다전제가 되면 이 운의 비율이 확 줄어들거고 (n이 늘어나니까), 리그제가 되면 어마어마하게 낮아져서 거의 실력순으로 나오게 되겠죠.
22/04/11 14:31
운은 존재하죠.
정확히 말하면 상성은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그로 인한 대진운이 어쩔수 없이 생기겠죠 예로, G2가 펀플을 만나고, 그 이후 펀플이랑 T1이 만나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은 할수 있잖아요 그래도.. 그건 개인적인 아쉬움이고, 결국 승부는 결과로 표현하는거니깐요.
22/04/11 15:10
전 다른 의미로 이번 LCK 스프링 결승 경기 보다가 19 롤드컵 SKT 대 G2 경기가 생각났습니다. 젠지 선수들이 2세트 이길 때 팀 보이스에서 "우리가 훨씬 잘해" 라고 말하는 모습이 당시 SKT 선수들이 "우리가 더 잘해"라고 말하는 거랑 겹치더라고요. 결과도 똑같이 패승패패였구요. 저렇게 말로 심리적으로 다잡으려고 하는 부분이 실은 상대방의 강함을 마음속에서는 인정하는 게 아닐까... 그런 느낌이 들었네요.
22/04/13 16:01
우리가 더 잘해는 페이커가 이기든 지든 맨날 하는 말입니다 크크크 티원 보이스에서 한 10번도 넘게 들어본듯
그냥 사기진작 겸 침착하게 하자는 콜이죠.
22/04/11 16:19
19년 SKT는 G2한테 상성 씨게 잡혀서... 뭔가 스타들을 모아놓으니 합의를 보는 게 오래 걸리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근데 G2의 속도전과 밴픽심리전에 완전 말리는 상성이었죠. 19년 SKT한테 G2보다 FPX가 할만해 보였다 정도까지만 가정해 볼 수 있는 정도...
22/04/11 20:43
뭐 운이야 존재하죠 다전제 7전하면 더 정확하게 결과가 나올수도 있다고 봅니다
다만 19 T1이랑 FPX는 스타일이 많이 다른 팀이죠 활용하는 챔피언부터 달랐는데
22/04/11 23:24
운은 당연히 있습니다. 상대가 포킹 조합이라 초반에 이득 보고 전령 몰아 먹었고, 우리 팀은 존버하며 먼저 2용 먹다가 3용째 물용이나 대지용 뜨면서 용 싸움에서 이기고 그다음에 4용 먹어서 영혼 챙겼으면 최소한 어느 정도는 용 운이 따른 셈이죠. 이거 말고도 꽤 있을 거고.
19년 이야기가 나와서, 당시 슼이 최소한 msi 때는 이길 만한 부분이 있었다고 봅니다. 지투가 5경기 때도 전혀 질 것 같지 않았다고 하는데, skt도 마찬가지였을 거예요. 사일러스 나르 대박 궁 때 애쉬의 뒷 점멸이나 마지막 바론 싸움, 기타 패배했던 세트의 여러 교전에서 나온 아쉬운 포인트들이 꽤 나왔거든요. 이때 좀 잘 풀렸으면 최소한 msi는 슼이 가져갔을 수도 있습니다. 근데 이런 if는 어디까지나 if고, 롤드컵 때까지 밴픽 이슈든 뭐든 skt가 밀린 이상 당시 지투가 skt 대비 더 강했다고 봐야죠. 애초에 이걸 거부하는 사람도 얼마 없고. 다들 아쉬워서 그렇지..
22/04/12 05:28
https://youtu.be/b5d05AxADHU
(10분경) 본문내용 별개로 제가 본 경기에서 진짜 '운'이 작용하는구나 느낀건 20년 와일드카드전 T1대 아프리카전 3세트였습니다. 귀환하는 세트를 노린 이즈리얼궁에 정글돌던 카서스가 죽는... 개인적으로 이건 잘 잊혀지지가않네요.
22/04/12 11:09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단어인 찬스(chance)의 의미는 우연입니다.
다들 그때 지투가 찬스를 많이 만들어내는 팀이라고 얘기했는데, 풀어서 얘기하면 우연을 잘 이용한 팀이라고 볼 수 있어요. 즉, 지투는 게임에서 운의 영역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실력이 있었습니다. 변칙적인 찬스를 많이 만드는 것도 실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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