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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2/19 23:52:35
Name roqur
Subject [LOL] 플옵이 보이는 광동 프릭스
그의 몸엔 헛개차가 흐른다.
- 토미 라소다


남자라면 그날의 목표, 인생의 목표가 있어야 한다. 나의 목표는 사람들이 이런 말을 하게 하는 것이었다. "저기 페이트가 지나간다. 쿠로 이후 가장 위대한 프릭스의 미드다."
- 테드 윌리엄스


저 녀석이 3승이나 거뒀다니, LCK 미드들은 전부 바보냐?
어떻게 3승을 했는지 잘 알았다. 근데 6패는 어떻게 당했지?
- 롤킹 라바


경기가 없는 겨울에 뭘 하느냐 묻는다면, 나는 창 밖을 내다보며 페이트를 기다린다고 말할 것이다.
- 로저스 혼스비



하느님, 부처님, 페이트님.
- 2022년 프레딧 브리온과 광동 프릭스의 경기에서 미드 페이트가 단독 POG를 따내자 한 팬이 무릎 꿇고 합장하며 외친 말.





그동안 광동의 경기력이나 성적이 별로 좋진 않았죠. 시즌 초 3연패 했던 DRX에게도 지고(이후 DRX는 6연승), 브리온한테는 어이 없게 역전패.

탑이 기인이고 봇은 테디이며 미드는 [쇼쵸비페 그다음] 페이트인데 이 성적이 나오는 거 보고 좀 안타깝다 싶기도 했습니다. 특히 엘림 호잇 테디는 응원팀 출신이라 마음이 가기도 했고요.



그런데 오늘은 페이트랑 테디가 뭔가 보여준 느낌. 특히 2세트는 "이거 그냥 알아서 차력쇼해라 아니면 이기기 힘들지 않나?" 했는데 그 차력쇼를 진짜 해가지고 40분 게임까지 끌고 가더라고요. 결국 그 세트는 지긴 했지만 인상적이었습니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순항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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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19 23:58
수정 아이콘
오늘 페이트 진짜 미쳤더군요
주사위가 7이 나온 느낌이랄까
League of Legend
22/02/20 00:06
수정 아이콘
광동은 이제 뚜껑을 땄을 뿐입니다. 시원하게 들이켜야죠
22/02/20 00:08
수정 아이콘
페이트 라바 둘다 정말 눈이 즐거웠습니다.
22/02/20 00:36
수정 아이콘
이게 플옾각이 나오네 크크
마이스타일
22/02/20 01:01
수정 아이콘
클템이 지난 주 찍어 영상에서 광동 코인 풀매수 하라고 했었는데 그대로 가네요
리버풀
22/02/20 01:56
수정 아이콘
아직까지 게임보는 눈이 날카로운거 같습니다 본인도 그게 안될때쯤 해설 그만둔다고 하더라구요 크크크
당근케익
22/02/20 01:25
수정 아이콘
기인 페이트 테디 들고 플옵탈락이 말이 되냐고오오오ㅗㅗ
추대왕
22/02/20 02:14
수정 아이콘
기인이 버스타는 기인팀 :강팀
22/02/20 08:07
수정 아이콘
페이트가 해주니 잘 풀리는 느낌. 기인이 그렇게 생각한지 좀 됐지만, '플랑드레화'되고 있는것 같아요.
22/02/20 09:30
수정 아이콘
LPL에 소양이 깊지 않아 플랑드레화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기인을 보면서 물음표가 뜬지 오래되었습니다.

기인은 분명 잘하는 탑이고 차력쇼를 할 재간도 있지만 정작 아예 캐리를 해내는 한두게임(제이스, 칼리스타)을 제외하면 경기 승패와는 별로 관계가 없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인의 유무와 별개로 아프리카-광동은 팀이 잘하면 이기고 팀이 못하면 집니다. 그 가운데 기인이 잘하고 못하고는 좀 더 끌다가 지느냐/좀 더 쉽게 이기느냐 정도의 차이 밖에 없는 느낌이에요.

20, 21 아프리카에서도 결국 드레드/플라이가 잘하면 이겼고 못하면 졌습니다. 광동도 결국 (테디가 잘하는 건 상수니까) 페이트/호잇이 잘하면 이기고 못하면 집니다. 기인은 항상 잘하지만 모종의 이유로 딱히 눈이 가지는 않는다는 느낌.

웃긴 건 이 느낌을 올해 스프링의 도란한테도 받습니다. 작년 도란은 안 그랬는데...
반대로 최근 2~3년간 칸나/라스칼은 자기가 잘하면 이기고 자기가 못하면 집니다.

만약 제가 현실 구단주라면... 기인이 굉장히 잘하는 걸 인정하지만, 애물단지라고 볼 거 같습니다. 건드리면 페이롤 무너질 수 있는 매물 같아요.
22/02/20 16:07
수정 아이콘
어느정도 기인의 포지션에(탑의 존재감) 대해 공감하고 그렇기 때문에 기인은 강팀이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초접전 미드정글 바텀의 용호상박 박빙에서 기인의 존재감이 강팀을 완성형으로 만든다고 생각해서.. 기인은 항상 라인전 5.5 이상을 상수로 보여줄 수 있어 자원소모가 적고 롤 게임특성상 미드 바텀에서 그 자원을 기반으로 게임을 가져올 수 있을테니 아주 좋은 탑솔러임에는 틀림없으나, 기인이 연봉지분 1등 하는 순간 야구로 비유하면 선발투수 4번타자 비워두고 국대 2루수, 중견수 영입하는 모양새라고 봅니다. 그나마 광동 지금 미드원딜은 준수한 체급의 라이너들이니 합이 맞아가면서 기인에게 그 간 부여된 무분별한 캐리롤이 벗겨지고 이따금씩 찾아오는 캐리롤로 1~2승만 착실히 쌓아도 롤드컵 선발전 전력이라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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