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DEO (자막설정 - 한글)
패스 오브 엑자일의 1년 단위 대형 확장팩, Siege of the Atlas - Archnemesis 정보가 공개되었습니다.
이번 시즌은 2월 5일 다음주 토요일에 시작됩니다.
오픈이 2주나 딜레이 되면서 기대치가 높아진 상태였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요것 대박입니다.
3.15 무지성 너프에 실망해서 떠나셨던 분들
이번엔 정말 돌아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약파는거아님)
정말 많은 변경점들이 있지만 다 적기에는 분량이 너무 많다보니
일단 가장 크게 체감 될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아틀라스(맵핑) 시스템만 뽑아서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사이러스가 물러나고 새로운 엔드 게임 보스들이 등장하면서 아틀라스 시스템이 완전 개편되었습니다.
16개의 감시자의 돌, 4가지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던 기존의 맵 시스템이 삭제되었고,
이제 각종 보스들을 잡으면 얻을 수 있는 총 4개의 새로운 Voidstone을 이용하게 됩니다.
1. Voidstone 4개를 전부 꼽으면 이제 '모든' 맵을 16 티어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습니다.
또 기존의 아틀라스 패시브 효과 또한 모든 맵에 적용되게 바뀌었고,
Favorite 슬롯을 전부 한 가지 맵에 몰빵 하는 게 가능해지면서
어떤 맵이 됐건 원하는 맵의 드랍율을 큰 폭으로 증가시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내가 돌고 싶은 맵만 골라서, 최고 단계로, 마음에 드는 아틀라스 패시브들 적용시켜서
개인 취향 맞춤형 맵핑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아 난 복잡한거 싫고 그냥 넓은 맵에서 브리치 효과 늘려서 다 터트리면서 무지성 파밍하고 싶다.'
'1자형 맵 도는거 좋아하는데 여긴 14 티어가 한계라서 돈벌이가 너무 아쉬워잉'
'좁은 맵에서 역병 효율 극대화 시켜서 돈 마니 벌고 부자 되고 싶은데..'
마참내 드디어 입맛대로,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일 기다렸던 부분이었고, 바라던 그대로 만들어줘서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2. 신규 유저 뇌절의 근원, 패시브 별자리가 아틀라스 패시브에도 적용됐습니다.
4구역 시스템이 사라지면서 아틀라스 패시브에도 변화가 필요했는데,
그걸 GGG 답게 변태 같은 방식으로 가져왔습니다.
이제 맵 보너스를 달성하면 아틀라스 패시브 포인트를 받게 되고,
이 포인트를 본인이 원하는 곳에 투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정 리그 컨텐츠 등장 확률 증가, 어비스 쥬얼이 확률적으로 6개 옵션을 가진 채로 드랍, 상자에서 갑충석 드랍 등
기존의 패시브 효과들은 물론이고 여러 패시브들이 추가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역은 다음주에 공개)
맵핑 초기 단계부터 아틀라스 패시브에 투자가 가능해지면서
이제 전과 달리 초중반 성장 구간에서도 리그 컨텐츠를 이용한 파밍이 가능해질 것 같습니다.
리그 컨텐츠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적지 않은 노가다가 필요했었고
그 선택과 변경의 폭 마저도 굉장히 좁았다는 큰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무조건 바꿔줬으면 했는데,
역시 이 부분도 거의 완벽하게 고쳐진 것 같습니다.
아마 스크린샷 보시고 기대감 보다는 당혹감, '아니 이건 뭐야 또 아 머리아퍼' 하실 것 같은데
기존 방식보다는 훨씬 더 쉽게 익혀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보기만 이렇지 막상 해보면 그렇게 어려울 게 없거든요. 흐흐
3. 무의미한 감시자의 돌 16개 모으기가 사라졌고
과거의 9999 같이 불쾌한 경험 또한 겪을 일이 없어졌습니다.
이제 '돌 어떻게 빨리 모아요' 물어볼 필요 없이 그냥 있는 맵들 아무거나 돌면서 올라가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는 운이 나쁘면 한 지역 맵만 주구장창 돌아야 돌 하나 겨우 얻을 수 있었는데
이젠 본인 성장에 맞춰서 특정 보스들을 잡으면 얻을 수 있게 됐습니다.
또 '육분의'도 모든 맵에 적용, npc가 파는 아이템에 육분의 옵션 저장/판매가 가능 하게 바뀌었기 때문에
예전처럼 돌 일일이 꼈다뺐다 하면서 관리해야 하는 불편함 또한 사라졌습니다.
지금까지의 아틀라스 시스템은 여러모로 불합리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감시자의 돌을 모으기 위해 억지로 노가다를 해야 했고,
본격적인 파밍을 하려면 아틀라스 패시브를 얻기 위한 억지 노가다를 먼저 해야 했었고,
그 와중에도 고를 수 있는 선택지는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불만이 많았던 부분이었고
이걸 제대로 해결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이번 확장팩에는 그런 불만들을 싹 씻어주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져서 적지는 못했지만 위 내용 외에도
엘드리치 오브를 통한 일반 베이스 아이템 버프, Archnemesis 리그 컨텐츠, 새로운 엔드 게임 보스/보상들,
셀프 캐스팅 버프(야호), 댄싱 듀오 버프(야호!!), Prophecy 컨텐츠 삭제, 어센던시 스킬 쥬얼, 자나 일퀘 변경 등등
굉장히 큰 업데이트가 많이 있습니다.
흥미가 돋으셨다면 자세한 내용은 공홈 패치노트를 읽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3.15 시즌의 처참한 유저 이탈 이후로 여러가지 긍정적인 패치들이 있었는데
'그 뒤로 이건 바뀌었나' 궁금한 게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그럼 여러분 다음주 토요일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