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항상 롤체 새시즌이 나오면 재밌게하고 챌찍먹 후 유지선에서  즐겜하면서 즐기는 유저입니다.

분명 롤체는 시즌3을 최정점으로 시즌4때 흔들림이 있었지만 대회로는 보는재미의 극에 달한 선받자의 등장으로 어느정도 유지에 성공했는데요. (결승 시청자수 중국제외 20만이었으니 이쪽 장르 기준 후덜덜하죠)

아쉽게도 시즌5와 5.5가 처참하게 망하면서 이 게임에 대한 회의감이 여러 곳에서 많이 나왔던거로 기억합니다. 실제로 이 게임 스트리머나 유튜버들도 곡소리 많이 냈고요.

그렇게 말도 많고 탈이 많던 TFT가 시즌6로 역대 최고 흥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롤체GG기준 랭크유저수가 190만인데 이는 앞으로 시즌이 30일이나 남은걸 고려하면 시즌3의 200만 기록을 가뿐히 넘을 기록이죠.

이런 엄청난 반등을 하게 된 원인이 뭐가 있을까요?

개인적인 생각으론 역시 증강체의 존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체스류 게임의 최대 문제점이 결국 덱들이 정형화되면 빨리 질릴수 밖에 없다는 것인데 이것은 증강체의 존재로 게임 마다 다른 조합을 가야해서 질림의 속도가 느리게 오고 증강체에 따라서 같은 덱임에도 다른 덱파워를 보여준다는 점이 이번 시즌 최대 흥행요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라이엇은 TFT에서 뭔가 특별한 요소를 주고자 많은 시도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맨처음에는 맵에 타일에 특정 효과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시도를 했지만 시즌2는 처참하게 실패했고 그러자 모든 맵에 영향을 주는 은하계 시스템을 시즌3에 들고오면서 모바일화와 함께 대성공을 했죠. 그 다음엔 기물에 영향을 주는 선받자 시스템을 들고왔고 뽕맛은 극대화됐지만 그만큼 피로감과 스트레스 역시 커졌죠. 그 다음에 나온건 아이템에 영향을 주는 시즌5 였는데 이는 뽕맛보다는 외워야 할 텍스트양의 증가라는 굉장한 단점으로 다가왔고 선택지 역시 크게 의미가 없었기에 역시나 대실패를 했죠.

결국 시즌6때 선택한건 맵 + 선받자 처럼 기물과 시너지 아이템에 영향을 주는 종합요소 증강체로 돌아왔고 이는 3 + 4 + 5 시즌의 결합이라고 볼 수도 있을겁니다. 어쨋든 이 증강체의 등장으로 TFT는 이런 보드 장르에서 하스스톤을 밀어내고 1황으로 등극했고 그걸 넘어서 트위치에서는 요즘 밥먹듯이 10등안에 랭크인 하더군요.

그만큼 게임사의 선택에 따라 게임의 흥망이 이렇게도 왔다갔다 하는걸 보면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분명 2개월전만 해도 롤체 망했다고 희망이 없다고 접는 사람들 속출했는데 이렇게 댕같이 부활할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말이죠. 어찌보면 라이엇의 최대 장점이겠죠. 흥하던 망하던 매시즌 크게 갈아 엎는다. 이 갈아 엎음으로 인해 시즌3때 흥행을 시즌 4~5까지 못끌고 나갔지만 이로 인해 시즌6는 시즌3 이상의 흥행을 하게 됐으니깐요.



이제부터는 라이엇에 대한 사견입니다. 라이엇은 조롱받았던 발로란트를 대성공을 시켰고 아케인 역시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성공, 롤체도 마찬가지고요. 와일드 리프트의 경우 전 미래가 굉장히 밝다고 보고 있습니다. 룬테라 정도를 제외하면  아직까지 라이엇이 보여준 모습으로는 타율이 굉장히 높다고 봐야하지 않나 싶네요.

라이엇 게임들이 딱 봤을때 때깔도 영 별로고 뭔가 어디서 본거 같은 구성인데 결국 성공시키는 거 보면 역시 콘솔게임이 아닌 온라인게임은 단순 때깔보다는 장기적으로 어떻게 운영하냐에 따라 게임의 흥망이 결정되지 않나 싶네요. 라이엇 게임들이 잘되는거보면 참 신기해서 쓴 사견이었습니다. 아무리 봐도 발로란트는 100% 망할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아직도 대체 왜 이게 흥하는지 모르겠어요 크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