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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21/12/26 13:45:06 |
Name |
gardhi |
Subject |
[LOL] 주관적인 내년 LPL 우승후보 6팀 예측 |
* 우승후보 1. EDG
탑 : 플랑드레
정글 : 지에지에
미드 : 스카웃
원딜 : 바이퍼
서폿 : 메이코
개인적으론 edg는 아직도 단점이 명확한 팀이라고 생각하지만 지난 lpl, 롤드컵 우승팀을 아래 순위로 놓는 것은 선 넘는 것이겠죠.
지난 롤드컵에선 미드원딜의 체급(챔프폭이든, 라인전이든, 변수창출이든)과 지에지에의 교전 파괴력을 통해 '끝까지 가면 내가 다 이겨'를 제대로 시전했습니다.
다만 부상 이후 지속되는 플랑드레의 노쇠화, 지에지에의 새로운 정글 메타 소화 여부, 스카웃에게 종종 터지는 저점 문제 등은 서머-롤드컵 2연 우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남아있는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롤드컵 2연 우승을 위해선 플랑드레를 대체할 주전급 탑 추가 영입이 필요하다 생각했는데 오히려 서브 정글인 준지아가 ra로 가버렸더군요.
아마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스카웃 관련 사건이 컸던게 edg의 골머리를 썩혀서 그랬던게 아닐까 생각은 들긴 합니다.
그래도 edg가 우승은 하지 못하더라도 tes와 함께 롤드컵은 무조건 오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우승후보 2. TES
탑 : 줌 / 웨이와드
정글 : 티안 / 샤오펑
미드 : 나이트
원딜 : 재키러브
서폿 : 주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데마시아컵의 1순위 우승후보이기도 한 tes입니다.
모양새만 놓고 보면 징동과 탑 교환이 되었고, 정글은 카사를 내보내고 티안을 영입하였습니다.
우선 탑은 무조건 업그레이드라고 봅니다.
369가 못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스타일 상 극단적인 칼챔을 추구하는 선수라 특히 재키러브의 공격성과 충돌하는 면이 없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줌은 369처럼 극단적인 칼챔을 소화하진 않더라도 공수 밸런스가 굉장히 좋아서 나이트-재키러브 쌍끌이를 뒤받쳐주기 정말 좋은 선수라 생각합니다.
웨이와드도 rng전에서 빈 상대로 2세트 출전하였는데 퍼포먼스가 괜찮았습니다.
문제는 정글인데, 개인적으론 장차 주전은 샤오펑이 차지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데마시아컵에서 rng의 웨이 상대로 보여준 퍼포먼스가 준수하였고(아니 사실 팀빨을 받았다 하더라도 압살했다 보는게 맞겠죠)
반면 티안은 상대가 ig라 힘빼고 했다는걸 감안해도 교전 판단력이 되게 이상해 보였습니다.
애초에 은퇴할 줄 알았는데 뜬금없이 tes로 간게 놀랍긴 하네요.
사실 바뀐 탑정글에 대해 이렇다저렇다 말해도 일단 나이트-재키러브 쌍끌이가 존재하는 이상 무조건 쎌 수 밖에 없죠.
올해도 사실 롤드컵에 못간게 사고인 팀이고...
개인적으론 롤드컵 우승 버프를 받아 1순위에 위치한 edg보다 강한 라인업이며 올해 롤드컵의 강력한 우승후보라고 생각합니다.
* 우승후보 3. LNG
탑 : 아러
정글 : 타잔
미드 : 도인비
원딜 : 라이트
서폿 : 뤼마오
어제 데마시아컵에서 fpx에게 일격을 맞고 탈락했습니다만 여전히 강력한 우승후보입니다.
우선 제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리빌딩인 2명 교체인것도 그렇지만 그 교체가 도인비라는 점도 중요하죠.
우선 데마시아컵에서 보여준 모습을 정리해보자면,
아러는 확실히 lpl 원탑급 메카닉과 디테일을 보여주고 있고 미드바텀은 21lng보다 라인전이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lng를 고평가하는 입장은 이러한 강해진 라인전들을 바탕으로 타잔이 좀 더 다양한 동선을 통해 게임을 풀어가지 않을까 생각하는 바입니다.
만약 겜이 안풀려도 사실 아러-도인비 조합이면 아무리 상황이 안좋아도 '해줘'가 가능한 캐리라인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fpx 전에선 (캐드럴이 평한 것처럼 '마치 스크림처럼 하고 있다'라는 걸 감안하더라도) 문제점이 일부 노출되었습니다.
우선 뤼마오가 라인전은 괜찮게 해주고 있는데 교전 단계나 시야장악 단계는 여전히 헤매고 있더라고요.
올해 밍이 폼 회복했던것처럼 뤼마오도 상체빨 받아서 전성기 폼 회복을 기대해 봐야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라이트는 안정적으로 잘해주고 있지만 역시 정상급 원딜러들(바이퍼, 재키러브 등)에 비해선 약간 캐리력이 아쉽지 않나 생각이 들고요.
도인비는 '르블랑, 신드라, 조이'를 다루지 않는다는 점에서 다른 미드라이너들에 비해 다르다면 다르고, 약점이라면 약점인 스타일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는 분명 팀에 ap에 대한 부담을 주는 요소이죠.
마지막으로 타잔의 경우 초반에 본인 플랜대로 안풀릴경우 게임 내내 존재감이 없어지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 우승후보 4. RNG
탑 : 빈
정글 : 웨이
미드 : 샤오후
원딜 : 갈라
서폿 : 밍
데마시아컵에선 밍이 출전하지 않았다는 걸 감안해도 tes에게 심각하게 밀렸습니다.
특히 초반 바텀게임에서 정글바텀이 많이 터져나가더라고요.
처음 로스터 루머가 돌 때에도 갑론을박이 많았습니다.
부정적으로 평하는 쪽에선 '세체탑인 샤오후가 미드로 가는게 맞냐' 라는게 주요 이유였고, 긍정적으로 평하는 쪽에선 '탑 옆그레이드고 미드 업그레이드니 상위호환 아니냐' 라는 게 주요 이유였죠.
우선 데마시아컵에선 부정적인 쪽 이슈가 더 크게 터진 느낌이었습니다.
빈은 여느 정규시즌과 다름없이 무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미드로 간 샤오후는 탑에서 보여주던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크라인을 잡고 샤오후를 플렉스로 쓰는게 어땠을까 생각이 드는데 이미 지난 일이고...
그래도 바텀 라인전과 교전 각의 핵심이었던 밍이 없었던 것과 상대가 tes였음을 위안으로 삼고 시즌을 준비하면 충분히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웨이가 msi 갔다온 서머 초반에도 굉장히 부진했었는데 금방 폼 회복하기도 하였고 빈은 그래도 플옵 땐 분명 다른 모습을 보여주거든요.
다만 탑샤오후를 올해는 볼 수 없다는 점이 많이 아쉽네요.
* 우승후보 5. BLG
탑 : 브리드
정글 : 웨이웨이
미드 : 포포
원딜 : 독고 / 우지
서폿 : 크리스프
올해 대규모 리빌딩을 통해 슈퍼팀을 구성한 팀 중 lck에 젠지, lec에 바이탈리티가 있다면 lpl엔 blg가 있습니다.
지난 서머 blg의 1옵션이었던 웨이웨이를 제외한 모든 선수를 내보내고 각각 we, ra, byg의 에이스였던 브리드, 포포, 독고를 빼왔습니다.
결정적으로 원조 lpl 대형팬덤인 우지를 복귀시켜 인기도 급상승할 예정이죠.
분명 한명 한명만 놓고 보면 업그레이드가 맞습니다.
비우비우에서 브리드 업그레이드, 에이밍에서 독고 업그레이드, 피피갓에서 크리스프 업그레이드, 제카에서 포포 업그레이드 입니다.
다만 섣불리 더 높은 순위로 놓기는 애매한게 4캐리라인 모두 본인 중심 게임을 선호하기에 합과 방향성을 어떻게 맞춰나갈지가 관건입니다.
게다가 크리스프의 경우엔 피피갓보단 낫겠지만 올해 퍼포먼스가 꾸준하게 하향세를 기록했다고 생각하기에 폼 회복이 필요하죠.
우지 복귀로 화제가 된 팀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휴식했던 선수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적이 없다고 생각하기에 독고 주전이 더 강할 것이라 생각합니다.(애초에 독고를 월드클래스라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 우승후보 6. 웨이보
탑 : 더샤이
정글 : 소프엠
미드 : 엔젤
원딜 : 후안펑
서폿 : 소드아트
웨이보는 무조건 업그레이드입니다.
이유는 단 하나, 소드아트 복귀죠.
지난 시즌 소드아트의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03년생 신인 서폿을 기용했지만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전 감히 온이 지난 시즌 lpl 최악의 서폿 중 하나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소드아트의 복귀로 인해 우선 가장 문제점이었던 교전 판단력이 훨씬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웨이보가 우승할 정도로 좋아질 것인지는 시즌을 두고봐야 알 것입니다.
우선 탑이 빈에서 더샤이로 바뀌면서 스타일이 꽤 달라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더샤이는 비교적 초중반 캐리력, 빈은 비교적 중후반 캐리력에 강점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특히 선호하는 챔프풀 기준)
그렇다면 기존 수닝의 스타일이었던 '파밍하다 용싸움하기' 에서 좀 더 초반에 공격적인 팀으로 선회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기서 궁금한점은 소프엠이 본인 스타일이 확고한 선수인데 초반 방향성을 어떻게 잡을지입니다.
만약 탑정글 쪽 방향성 교통정리에서 충돌이 일어난다면, 아니 그 이전에 탑정글 기복이 아직도 터져나온다면 웨이보는 일찌감치 우승후보에서 멀어질 수도 있겠습니다.
* 번외 : fpx
그 외에도 나름 로스터 잘 메꾼 팀들이 많습니다.
특히 fpx는 이번 데마시컵에서 결승까지 진출하며 저력을 뽐내고 있죠.
다만 fpx의 경우 현 프리시즌 메타의 수혜를 받은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고리-베이추안 미드정글 듀오가 초반단계에서 약점이 명확한 선수들인데 라인전 영향력이 감소한 메타다 보니 약점도 많이 가려지고 중후반 강점이 부각되는 느낌이 들더군요.
아마도 시즌 중엔 현상금 시스템이 너프를 받을 것 같아 fpx도 자연스럽게 약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만 만약 라이엇이 현재의 현상금 시스템을 유지한다면, 그리고 클리드가 영입되서 잘해준다면 충분히 롤드컵 진출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전반적으로 올해는 edg, rng 두 근본 구단에 tes, lng, blg, 웨이보 같은 신흥 부자 구단들이 상위권을 형성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프리미어리그가 그런것처럼 이런 기조가 앞으로도 강해지겠죠)
여러분들은 내년 lck에게 가장 위협되는 경쟁팀이 어디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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