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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11/08 14:45:43
Name 니시노 나나세
File #1 1635614438_1635612557.png (103.8 KB), Download : 21
Subject [LOL] 21년 담원 기아 최종 성적 (수정됨)


케스파컵  우승  10승 1패

21스프링 우승  39승 10패

21MSI  준우승   18승 8패

21섬머 우승  35승 15패

21롤드컵 준우승  14승 5패

총전적  116승 39패  74.8%


이 기간동안 5전제 전적

케스파컵 4강 vs 한화 3:1 승
케스파컵 결승 vs 농심 3:0 승
21스프링 4강 vs 한화 3:0 승
21스프링 결승 vs 젠지 3:0 승
21MSI 4강 vs MAD Lion  3:2 승
21MSI 결승 vs RNG  2:3 패
21섬머 4강 vs 농심  3:0 승
21섬머 결승 vs T1  3:1 승
21롤드컵 8강 vs 매드  3:0 승
21롤드컵 4강 vs T1  3:2 승
21롤드컵 결승 vs EDG  2:3 패

11전 9승 2패 (31:12)



올 한해 가장 꾸준히 솔리드한 팀을 뽑으라면 한치의 망설임 없이 담원이 가장 먼저 나올텐데

MSI와 롤드컵에서 한끗차이로 미끄러진게 안타깝네요.

막상 1년 결과물을 놓고보면 19G2 보다도 떨어지는 성적이라는 것도 그렇구요.

4강에서 T1을 이길때까지만 해도 롤드컵 2연패 8부능선을 넘었다고 생각했는데

롤드컵 2연패가 생각보다 훨씬 더 힘든 업적이네요.

솔직히 T1에 대해서 인정하기 싫은데 진짜 롤드컵 3연속 결승에 2연속 우승은 진짜 대단한 업적 맞네요.

이게 참 롤드컵 만능론에 대해서 그동안 부정적인 편 이었는데

이렇게 지나고 보니까 리그고 나발이고 그냥 롤드컵이 제일 중요한거 같습니다.

유럽축구에서의 챔피언스리그와 각 리그와의 위상차이보다

롤에서의 롤드컵과 각 리그와의 위상차이가 더 심한 느낌이네요.

아무튼 1년이라도 황부리그를 되찾아준 담원기아의 모든 선수들과 스탭분들께 수고했다고 전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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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4ever
21/11/0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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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이 중요한 대회인 건 알겠는데, 그래도 롤드컵 만능론은 매우 싫어합니다.
우승팀을 제외한 모든 팀들의 노력이 아무 의미 없는 것처럼, 실패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이들이 너무 별로라서...
2년간 세계 1위-세계 2위를 찍은 담원도 대단하고,
세계 4강까지 올라선 티원과 젠지도 대단한 성적을 올린 건데 말이죠.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애플리본
21/11/0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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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 이즈 나띵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니.... MSI랑 월즈랑도 위상 차이가 꽤 나죠.

담원기아 올해는 결과물도 아쉽지만 제일 아쉬운 건 내년에 팀이 유지될지에 대한 걱정 아닌가 싶네요. 캐년 쇼메만 유지된다면 다시 한 번 달려볼 수 있는 능력이 있는 팀이니 스토브리그를 잘 보내야죠.
21/11/0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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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번 롤드컵 우승이 정말 중요했죠..
기무라탈리야
21/11/08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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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다른 얘기지만 스프링 이즈 나띵이라 생각하면 고개를 들어 한화를 보게 해야죠...
대법관
21/11/0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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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글렛의 멘트도 그렇고 결국에는 선수들과 종사자들이 월즈를 가장 중요시하니 자연스레 월즈의 위상이 형성되는거라 팬들이 어쩔 수 없긴 하죠.
Bronx Bombers
21/11/0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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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이게 어쩔 수가 없습니다. 단순히 상징적인 의미 말고도 프로에서 권위를 결정하는게 실질적으로는 상금인데, 나머지 대회 상금 다 합쳐도 롤드컵 절반 수준도 안 되서. 지역리그~MSI보다 MSI~롤드컵 간극이 더 클 수밖에 없어요. 심지어 라이엇 공인으로 이 해 최고 팀은 이 팀이고 각 라이너 탑은 얘라고 헌정 스킨까지 만들어 줌.

팬들의 의식조차 그렇게 고정되어 버렸죠. MSI 우승조차도 롤드컵 망치면 그 해 농사 망친걸로 인식하는데 지역리그 우승은 뭐......한국에서도 LPL 전성기를 상징하는 팀은 IG, FPX에 이번에 EDG가 추가된 정도지 그 누구도 RNG를 꼽지는 않으니까요. 그냥 SKT 전성기 시절 명품 조연정도로 생각하지.....EDG도 국내리그는 패왕 수준인데 국제대회에서 맨날 털리니 한국에서는 호구 취급 받다가 이번에 우승해서 위상이 팍 올라갔고요.
21/11/0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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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국내는 깔끔하게 평정했지만 두번의 국제컵을 모두 LPL에게 빼앗긴게 뼈아프네요. 월즈 4강에 3 LCK팀을 올려보내며 1부리그의 자리를 공고히 지키나 했지만 결국 LPL에게 다시 자리를 내주는 모양새입니다. 그래도 LEC가 대차게 망한 덕분에 2부리그 자리는 든든히 지키는중..
니시노 나나세
21/11/0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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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에 LCK 4팀 4강에 3팀이죠...
21/11/0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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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감사합니다. 8강 4강을 잠깐 착각했네요. 흐흐
iPhoneXX
21/11/0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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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만 볼때, 정말 미친 신인 2~3명 장기계약으로 묶여 있고 나머지 부족한 부분은 큰 투자해서 데리고 오는게 롤드컵 우승에 현실적이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모든 라인을 다 FA로 채우기에는 LCK 시장에서는 무리인거 같아요.
이브이
21/11/0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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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부터 같이 한 근본 라인업인데 이젠 몸값이 많이 올라 흩어질거 같아 아쉽네여
21/11/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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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점을 꾸준하게 유지하는 걸 고평가 하기 때문에 월즈 만능론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입니다만 담원이 준우승 하고 나서 멤버 유지가 되는 그림이 안 그려지는 거 보면 어느 정도 인정할 수 밖에 없게 되네요
League of Legend
21/11/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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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하고 페이컷해서(어쩔수없는 리그의 현실) 3연우승이라는 신기록에 도전하자 가 보통 행복회로 였을테니까요..
묻고 더블로 가!
21/11/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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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만능주의는 팬들이 잘못된 생각을 하거나 그런 게 아니고
그냥 라이엇이 구조를 그렇게 만들어놨죠 팬들은 그거에 맞춰서 그만큼 롤드컵에 가중치를 훨씬 많이 두는 거고요
미하라
21/11/0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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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선수들한테 물어봐도 LCK 우승 5번 VS 롤드컵 우승 1번중 고르라면 롤드컵 고를걸요.

한국 최강보다 세계 최강이 훨씬 더 인정받는건 당연한거라 봅니다.
오늘하루맑음
21/11/0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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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베 VS 칸...
League of Legend
21/11/0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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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원이 꾸준히 솔리드했는지 모르겠어요. 21년 한국 최강팀은 담원이 맞습니다.
21/11/0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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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LCK팀들 뜯어보면 그나마 솔리드한 팀을 찾아보는거지..전부 흔들렸죠.
니시노 나나세
21/11/0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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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전세계 모든팀중에 다승1위 승률1위이고

어쨋든 참가한 대회 전부 결승 진출이면 가장 꾸준했던 팀은 맞죠.

EDG나 RNG는 담원보다 더 흔들렸던 시기도 있었구요.
League of Legend
21/11/0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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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말이네요
애플리본
21/11/08 15:30
수정 아이콘
냉정하게 말하면 서머때 12승 6패 우승인데 그 흔들리던 T1도 11승 7패, 젠지도 12승 6패였던 걸 생각하면... 더군다나 포지션 변경 이슈도 있었구요. 결과적으로는 솔리드했지만 과정은 결코 그렇지 않았죠.
21/11/0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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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면 꾸준히 솔리드 했죠.
제가 생각하는 솔리드라면
21/11/0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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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률이 저정도면 솔리드한거 맞죠. 역사적으로 저정도도 안되는 팀이 널렸는데요 뭘...
League of Legend
21/11/08 15:22
수정 아이콘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팀들만 롤드컵을 진출하는 방식인데 당연히 롤드컵이 리그보다 우위에 있는거겠지요.. 별개로 진행되는 컵대회면 모를까
담담펀치를땅땅
21/11/0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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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한번 한번 너무 어렵죠.
그 많은 선수들이 우승 노리는데, 본인도 잘하고, 팀원도 잘 만나야 하죠.
그렇게 우승 전력 도달해도, 패치 한 번에 바텀이 흔들리고, 탑이 흔들리고, 정글이 흔들리고, 미드도 흔들리고
경기 날은 또 컨디션이 잘 떠줘야 하고, 운도 따라주고 그러다 기회 한번 놓치고 다음은 스토브리그 뚫기
그렇게 몇 번 반복하면 나이가 차고, 동기부여가 떨어지고 피지컬이 줄고 실력이 떨어지는
올해는다르다
21/11/08 15:24
수정 아이콘
누구나 아는 장점과 누구나 아는 단점이 있는 팀이지만
그걸 팀으로 잘 묶었고 그결과 세계 최고의 팀을 제외하고는 다 이긴 시즌이었네요.
João de Deus
21/11/0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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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G2도 여러모로 아쉬운 팀이죠 1년 내내 솔리드한 편이었고 다전제에서 위력이 정말 빼어난 팀이었는데 하필 19FPX가 서머에 1패 우승을 기록하고 올라오더니...
라멜로
21/11/0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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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결과물은 19 G2보다 떨어진다기에는
19 G2도 막강하고 포스 있는 팀이였는데 말이죠
21/11/08 16:56
수정 아이콘
lpl 입장에서 19 g2는 밥이었다는게 문제
라멜로
21/11/08 16:57
수정 아이콘
그렇게 따지면 21 담원도 lpl의 밥인걸요...
한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21/11/08 17:04
수정 아이콘
아니 그러니까 제 말은 19 g2의 막강하고 포스 있는게 lck 한정이였다는 소리임. lpl이야 18년도부터 꾸준히 1부리그를 지키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lpl의 밥이다라고 기준따지면 21 담원보다 19 g2가 훨씬 심합니다. 19 g2는 lpl 상대로 한판도 못이긴 팀임.
앓아누워
21/11/08 15:39
수정 아이콘
담원 선수들은 아이슬란드 쳐다도 보기 싫을듯....2연 준우승의 기억이 남아버린 땅....
로쏘네리
21/11/08 15:41
수정 아이콘
근데 MSI는 롤드컵보다 일정은 짧은데 경기수는 더 많네요.. 그냥 예전 방식이 더 나은 것 같은데
저그의눈물
21/11/08 16:03
수정 아이콘
한번씩붙으면 아무래도 진영이 문제가되다보니
21/11/08 15:41
수정 아이콘
2021년 한국 최강팀은 누가 뭐래도 담원.

다만 MSI는 이벤트성 대회, 스프링은 주전 라인업 확정을 위한 실험용 대회, 섬머는 롤드컵 진출위한 포인트용 대회 취급받는걸 생각하면

롤드컵 우승을 못한건 아쉽긴 하죠

전성기 SKT 왕조 만큼은 안되서 그렇지, 담원 왕조라고 평가해도 무리 없다고 봅니다
21/11/08 16:14
수정 아이콘
msi가 언제부터 이벤트성 대회로 전락했는지??? 그리고 롤드컵 한번이 어떻게 왕조 취급을 받나요
21/11/0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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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가장 단명한 통일 왕조인 진나라도 2대는 갔는데 국제대회 타이틀 1회인 담원이 왕조라뇨 크크
StarHero
21/11/0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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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롤드컵 한번 먹고 왕조죠? 이래서 결승전에서 EDG엄청응원했습니다.
왕조, 역체정.. 어이가 없네요
썬업주세요
21/11/08 16:54
수정 아이콘
1회우승이라 왕조도, 역체정도 아니지만
이래서 EDG를 응원했다고 하는걸 보니 새로운 왕조가 안나왔으면 하시나 봅니다 크크크크
EDG를 응원할순 있지만 상당히 옹졸한 생각회로네요.
StarHero
21/11/08 17:14
수정 아이콘
애초에 논란거리도 아닌데 무슨 완벽한팀인것처럼 하는분들이 많아서 그런겁니다. 뭐 이런걸 가지고 옹졸한 생각회로라니 흐흐흐
담원이 우승못해서 많이 속상하신가봐요?
썬업주세요
21/11/08 17:16
수정 아이콘
비밀번호 재확인도 아니고 속좁은거 한번 더 인증해주시네 크크
StarHero
21/11/08 17:31
수정 아이콘
네 스카웃 수면방울 맞고 담원 우승하는 꿈 꾸시길 바랄게요 흐흐
썬업주세요
21/11/08 17:42
수정 아이콘
왜 이렇게 잘하나요! 속 좁은거 인증~
55만루홈런
21/11/08 20:49
수정 아이콘
솔직히 담원 롤드컵 결승전 온갖 설레발 생각하면 그럴만 하긴 하죠 라이벌이 잘되는걸 바라는게 웃긴거니깐 충분히 그럴만하다 생각합니다. 어차피 롤드컵은 국가대항전이 아닌 클럽대항전이죠

중국만 봐도 응원팀 떨어지면 응원하는게 이형... 페이커라고 하니깐요 크크
21/11/0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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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말씀이 맞습니다. 티원 팬 입장에서 EDG 응원하는 분이 계신 것도 이해가 갑니다.

근데 설레발은 담원 팬이나 타팀 팬만 떤 건 아니죠. 티원팬들도 만만찮았습니다.

어떻게든 담원만 넘으면 우승 확정인 것 마냥, 반대쪽 브라켓 갔으면 결승은 따놓은 당상이었던 것 마냥, 사실상의 결승전, 사실상의 준우승 하면서 설레발 떨었던 건 티원팬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4강 끝나고도 담원이 무슨 불사의 빌런인양, 담원의 모든 전략 전술이 완벽했는데 이 담원이랑 비빈 것 자체가 티원의 엄청난 역량을 보여준 거다, 는 식의 평가도 상당했죠.
21/11/09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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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다른건 몰라도 티원팬들 상당수는 사실상의 준우승 -> 이 타이틀 관심없습니다. 오히려 외부에서 사실상의 결승전이나 준우승이니 이런말 더 많이 떠벌렸지 무슨 티원팬들이 이런걸로 설레발을 쳤다고 그러시는지... 관계자들이나 해설자들이 경기력이 좋은데다 당시 EDG 경기력이 그정도는 아니라고 보여서 다들 그런식으로 이야기한거죠. PGR 보면 특정팀 팬덤 싸잡아서 이야기하는 경우가 다른 팀은 그다지 없는데, 그걸 티원에게 하는걸 아주 예사로 여기는 분들이 많은데, ipa님도 지난번 논쟁도 그렇고 뭔가 티원팬의 시선에 대한 상당히 안좋은 선입견이 있는거 같습니다. 그런데 적어도 그러려면 주류 의견에 대해서는 좀 관심을 가지시고 사실을 토대로 이야기하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그리고 반대쪽 브라켓 결승 진출 그건 티원팬들의 설레발이 아니라 그냥 월즈 당시에 보였던 경기력에 대한 롤판 주류의 견해에 가까웠죠. 정작 팬들은 승리에 목말랐지 그런 외부평가 커지는데 골몰하지 않아요. 어디든 코어팬들 심리는 다 비슷합니다. 티원이든 담원이든 어디든요. 또한 담원 결승 압승 예상 여론도 마찬가지로 담원팬들만의 설레발이라고 보기 힘든거죠 같은 이유로. 정작 코어 담원팬분들은 혹여 동티나는게 아닐까 하고 불안해 하시는 분들도 있었고 걱정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저분이 저런 식의 표현을 하신거나 결과에 대한 반응을 보이는 것도 단순히 담원팬들의 설레발 때문은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1년 내내 티원팬이나 페이커팬들을 피로하게 만든 일련의 여론들, 밈들 이런 것에 대한 감정이 있었던거라 보구요. 담원의 성과에 대해 기대하는 사람들의 설왕설래 과정에서 흘러나오는 티원이나 페이커에 대한 과거, 현재를 막론한 폄하들에 대해서 억하심정이 있었다고 봐야겠죠. 그게 다 담원의 악질팬들로 인한 것도 아니고, 그들만 탓하는 것도 아닐겁니다.
21/11/0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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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말씀하시는 티원팬들의 상당수와 다른 사람들이 보는 티원팬들의 상당수는 체감이 다를 수 있습니다. 서로에게 거슬리는 것만 눈에 잘 들어오기 마련이거든요.

Hestia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1년 내내 티원팬이나 페이커팬을 피로하게 만든 일련의 여론들, 밈들 이런 것들이 있는 것처럼, 나머지 팬덤 전체를 합한 것보다 더 많을지 모르는 티원 팬덤의 한마디씩이 다른 팬덤에게 피로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결국 원댓글도 담원이 티원의, 티원 정글러인 벵기의 성과를 훼손하는 것이 싫어서 같은 LCK팀일지언정 지기를 바랐다, 는 거 아닌가요? 그러면 t1과 경쟁하는 다른 팀들이 티원이 더욱 따라잡기 힘든 커리어를 쌓게 되는 것이 싫어서 다른 팀을 응원할 수도 있고, 담원이라도 경쟁자가 되어 t1과 비등한 구도를 만들어줬으면 싶고, 그럴 수도 있는 거죠. 물론 이미 세운 성과를 혐오 수준으로 폄하하는 롤갤 류의 밈이나 페이커 인터뷰에 대한 어이없는 논란은 저도 극혐합니다. 근데 롤갤 기준으로 치면 티원 팬들은 그런 비슷한 짓 안 하냐면 그건 또 아니거든요.

지난 번 토론은 죄송했습니다. 마지막 댓글을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그때 너무 일이 하기 싫어서 Hestia님 계속 댓글에 붙잡아두려는 마음에 어그로성으로 팬심 운운한 부분이 있었어요. 사실 세부적인 내용에 있어서는 의견이 별로 다르지도 않았는데 사실은 같은 의견이다, 하고 훈훈하게 토론을 마무리지어버리면 더 안 놀아주실까봐. 크크크 다시 생각해도 찌질하네요.
21/11/0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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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첫 문장은 100% 동의합니다. 제가 그래서 다른팀 악질팬들을 다른 커뮤니티는 물론이고 PGR에서도 상당히 많이 보면서도 절대 다른 팀 팬분들을 싸잡아서 'XX팬들은 이렇더라' 이런식으로 이야기 하지 않는 이유기도 합니다. 오로지 그런식으로 이야기할 때는 특정 팀팬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게 아니라, 반복적으로 안티성 스탠스를 가지는 사람들에 대해서만 언급하는 케이스구요. 언젠가 저도 ipa님이 쓰신 첫 문장과 거의 똑같은 내용으로 이야기하기도 했으니까요. 다른 분과의 소위 팬덤 관련한 논쟁에서 말입니다.

그런데 저는 그부분에서 거의 대부분의 커뮤에서 나오는 '티원팬덤'의 의견을 꽤 세세하게 다 살펴보는 편인데, 언급하신 그러한 부분들에 대해서 '티원팬'이라는 그루핑으로 주류의견으로 잡을 정도는 전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유튜브, 포털 기사 이런게 아니라면 말입니다. 이런 쪽까지 넘어가면 감당이 안되니까요. 거긴 진짜 팬인지 아닌지 가면놀이인지 어그로인지 구분조차 안되는 마굴이라서요. 그리고 저는 다른 건에 대해서 다 일반화하는 것이 아니라, 언급하신 그 '사실상 준우승'이라든가 이런 견해에 대해서만 이야기 한겁니다. 워낙 덩치가 큰 팬덤이라 모든 사안에 대해서 티원팬들의 주류 의견에 대해 이야기 하긴 어려워도 제가 관심이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그래도 꽤 꼼꼼하게 본다고 자부하는 편이라 몇몇 사안에 대해서는 막연한 의견의 주류화나 일반화에 대한 거부감이 있어요. 제가 잘 모르는 사안이나 관심이 없는 주제라면 아예 티원팬이 어떻다고 뭐라든 저도 그냥 지나가지만요. 예컨데 폰 모르가나 사건 같은 경우 저는 내막을 잘 모릅니다. 그런 일이 있었고, 화제가 됐다는거도 나중에 알았으니. 그걸 티원팬덤이 조직적으로 묻으려 했다는 둥 이런 이야기가 나와도 내막을 선명하게 모르는 저로서는 그냥 지켜볼 수밖에 없는거죠.

허나 제가 볼땐 위에 언급하신 그 건에 대해서만큼은 정말 그냥 일부를 넘어 극소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유의미 하지도 않아요. 당장 PGR, 펨코 롤갤 같은 곳은 물론이고 코어팬들이 많은 마갤이나 여타 커뮤에서도 그런걸로 설레발 치는 팬? 정말 보기 힘들었습니다. 이건 당연한게, 롤판에서 이런걸로 설레발 오지게 치는 팬들 자체가 거의 없어요. 다 조마조마하게 보는게 기본 스탠스라 그렇습니다. 설레발은 죄악이라는 마인드도 있고 말입니다. 헌데 ipa님이 어디서 그런 견해를 봤는지는 모르겠으나, 그 일부를 다 일반화해서 견해를 표명한다면, 저같은 경우도 특정 팀팬들의 견해에 대해서 다 일반화할 수 있습니다. 꽤 많은 사안의, 꽤 많은 '일부'팬들의 집단적인 견해 표명에 대해서 말입니다. 당장 그 페이커 인터뷰과 관련해 특정 사이트에서 여론질 목적으로 문서 수정을 치열하게 하는 사람들이, 과거 이력을 보니 특정팀의 팬이라는게 다 알려져있는데 그걸 빌미로 제가 그 팀팬들을 다 싸잡아 표현하는게 과연 옳은 일일까요? 그러고 노는 사이트들도 있지만 적어도 PGR은 좀 안그랬으면 하는 바람이 큽니다.

왜냐면 그걸 그렇게 서로 다 똑같이 일반화하기 시작하면 정말 진흙탕이 돼 버려요. 어느 쪽에서는 이 사슬을 끊어야 하는데, 보통 보면 티원팬이라는 그루핑은 PGR에서 엄청 흔하게 일어납니다. 규모가 크다는 이유만으로 말입니다. 그러니 어딜 대충 베어물어도 다른 팀팬덤보다는 많으니 그걸 이유로 마치 그게 주류의견인양 이야기를 해요. 차라리 일부라는 표현이라도 좀 붙여주면 양반일 정도니까요. 가끔은 답답하긴 해도 아무래도 롤판 팬덤의 규모 자체가 원체 균형이 안맞는 모양새라 일정부분 티원팬이나 페이커팬들이 감안하는 것은 저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언급하신대로 워낙 덩치가 커서 누군가는 다 남에게 상처를 주고 있을테니까요. 그런데 그걸 이유로 전혀 아닌 것까지 매번 다 떠안을 필요도 당위성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그 설레발에 관련한 부분은 마치 16 월즈 4강전 끝난 직후 락스가 사실상 준우승이라는 설레발을 락스팬들이 했다는 이야기와 비슷하다고 보이는데, 그런 사람들이 아예 없지는 않았겠지만 그걸 주류라고 할 수 있나요? 정작 XX팬이라고 일반화할 정도면 최소한 대다수의 주류여론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보는데 대표성도 없는 견해를 일반화하시는건 좀 지양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는 누차 말하지만 어느 팀이나 팬들 생각이나 악질 유무나 그런건 다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적하는 것도 ipa님이 말씀하신 내용과 비슷한, 역지사지예요. 규모의 불균형으로 인해서 생기는 부분은 티원팬이나 페이커팬들이 감수해야 할 부분이 있고 그게 맞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모든 건수에 대해서 일일이 지적할 순 없어도, 보통의 팬덤 마인드와 같은 형태로 흘러가는 여론에 대해서마저 규모를 빌미로 이레귤러 취급받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절대적인 비율로 보면 티원의 1%가 다른 인기팀의 10%와 비교될 정도라고 해도 최소한 견해에 대한 일반화를 논하려면 정말 그 사람들 다수가 그런식으로 견해를 보이고 있는가를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ipa님의 시각에서는 마찬가지로 티원팬으로 보이는 사람들의 행위로 인한 피로함과 거슬림을 기반해서 일반화를 하시게 되는 것일테지만, 제가 그중에서도 가끔 이런식으로 일반화에 반발하는 이유는 비슷한 사안에서 다른 팬덤에서의 마인드와 다를게 없는 쪽에서까지 과장된 일반화가 자주 일어나기 때문일겁니다. 그걸 그냥 내버려두니까 뭐든 다 티원팬덤 탓으로 넘어가는 상황을 지나치게 자주 접했기도 하구요.

그리고 저분의 속내가 어떤 것이든 간에 결국 1년간 티원, 페이커와 관련된 다각도의 폄하에 대한 반발심이 저변에 깔려있다는 점이 핵심이라고 봅니다. 첫 댓글에서도 언급했듯이 거기엔 단순히 담원팬들에 대한 반발이 있는게 아니라고 보는거구요. 그리고 이건 지극히 감정적인 요소라 옳냐 그르냐를 따질 수는 없는 문제예요. 조금만 더 심화되면 바로 갈드컵으로 변질될 수밖에 없는 원초적인 감정 기반의 문제죠. 그런점에서 저는 ipa님의 너네 팬들도 똑같지 않았냐는 지적이 저분의 견해에 정확한 접근도 아닐 뿐더러, 그 내용에 대해서도 상당 부분 정확성이 떨어진다고 이야기하고 싶었던겁니다. 차라리 악감정이 있는건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이렇게까지 날카롭게 굴건 없지 않느냐면 저역시 동의했을 겁니다.
21/11/09 22:59
수정 아이콘
다른 팬덤과 달리 티원 팬덤이 싸잡히는 건, 말씀하신대로 애초에 롤판 팬덤의 인구 구성이 티원팬덤 v. 그외로 볼 수 있을 정도이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이해와 관점이 특정한 컬러로 일치하는 거대한 그룹은 이 판에서 티원 팬덤뿐이죠. 그래서 티원 팬의 거슬리는 행동은 대부분 티원에 대한 '팬심'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티원이 4핏을 하지 않기를 바라는 입장이 있다고 치죠. 이건 담원에 대한 팬심일 수도 있고, 다른 어떤 팀에 대한 팬심일 수도 있고, 티원에 대한 안티 감정일 수도 있어요. 그걸 다 '티원 안티'로 싸잡는 것부터가 그룹화의 오류일 수 있습니다. 근데 롤판에서 티원이 화제가 되는 경우에 티원 팬들의 행동은 대부분의 경우에 '티원에 대한 팬심'에서 비롯됩니다. 동일한 목적과 지향점을 가지는 집단과, 다양한 이유에서 해당 집단에 맞서는 반대진영이 있다면 전자가 더 그룹화에 부합하는 건 자연스럽지 않을까요.

님 말씀 중에 헷갈리는 게, 티원팬들이 받는 스트레스의 원인제공집단은 매우 수준 떨어지는 무리를 기준으로 상정하고, 티원 팬들의 여론이나 의견은 지극히 상식적이고 순수한 팬심을 가진 팬들만 기준으로 삼고 계신다는 거에요. 물론 "안티" 감정이 누군가를 좋아하는 팬심보다 저열한 건 맞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팬심이 비뚤어져서 표현될 때는 악성 안티와 전혀 다를 바 없습니다. 몰상식한 맘충의 진상짓이 모성애라는 이유로 여타의 진상짓보다 우월한 게 아니듯이요.
티원 팬덤 중에 비정상적인 패나틱은 일부일 겁니다. 그렇다면 티원팬들, 페이커 팬들에게 거슬리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전부 페이커에 대한 열등감에 쩔어있는 정신이상자일까요?

원 댓글러가 "담원 팬들 설레발 꼴보기 싫어서 담원이 지길 바랐다"는 말은 그대로 바꿔서 "티원 팬들 설레발 꼴보기 싫어서 티원 지길 바랐다"라고 반전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까지 긴 롤 역사에서 "티원 팬들 설레발"이 얼마나 있었을까요. 대표적으로 "어우슼"이 생각나네요. '담원왕조'랑 비교해서 어떻죠?
저는 담원왕조 설레발 꼴보기 싫어서 '담원'이 지길 바랐다, 는 마음도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담원이 지길 바라는 안티 감정의 저변에 티원, 페이커와 관련된 다각도의 폄하에 대한 반발심이 깔려있는 게 핵심이라면, 그 폄하 역시 저변에 깔린 무언가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숫자가 압도적으로 적어서 그렇지 폰 선수, 클로저 선수, 김정수 양대인 감독을 아끼는 사람들이나 그 당사자가 티원 팬덤으로부터 받은 스트레스도 단순히 반발심 정도가 아니었을 겁니다.

그러니 티원팬들 닥치고 업보를 받아라, 이러는 건 아닙니다. 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티원팬들[만] 억울한 상황은 아니라는 거죠. 작용과 반작용이고, 조금만 조준이 어긋나면 팬덤 자체가 아니라 그 팬덤이 응원하는 대상이 지기를 바라게 되는 것도 자연스럽고, 거기서 좀 더 나아가면 단순히 지는 정도가 아니라 업적을 폄하하거나 대상을 비난해서 그 팬덤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쾌감을 느끼면서 감정적 우위를 가져가고 싶어질 수도 있는 거고요. 그러니 우리는 적당한 선에서 멈출 줄 알아야겠죠. 그 적당한 선이 각자 다르겠고, 심지어는 나에게 적당한 선과 너에게 적당한 선이 다르겠지만요.
그런 의미에서 저도 4강 관련 설레발이 최소한 피지알 안에서는 티원 팬덤의 주류 의견이 아니었다는 hestia님의 말씀을 새겨듣도록 하겠습니다.

사족으로, 제가 피지알 내에서 최근 티원 팬덤의 티원 팬으로서의 행동에 대해 가장 거슬렸던 이슈는 양대인 감독 관련해서 "소시오패스"라고 평하는 댓글이 추천을 마구 받고 되풀이되었을 때였습니다. 그냥 욕설이나 감정적 표현임을 드러내며 얘기하는 것도 아니고, 자못 진지하게 진단하는 듯한 의견이었죠. 이후 양대인 감독의 발언이 팩트와 어느 정도 부합하는 것이 밝혀졌을 때도 맥락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입장 고수하시는 분들도 꽤나 있었고요. 피지알에서조차 그랬으니 더 극성인 다른 사이트 유저들은 오죽했을까 싶었습니다. 물론 일부겠죠. 하지만 그런 반응은 결국 "티원에 대한 팬심"에서 비롯된 행동이라는 겁니다. 그러니 그런 댓글을 달고 또 추천을 했던 분들을 양대인 안티가 아닌 [티원 팬들]이라고 일컬을 밖에요. 그 무렵부터 팬심, 특히 티원 팬심의 프레임으로 이슈들을 많이 보게 되고 그런 댓글도 많이 달았던 것 같습니다.
21/11/10 08: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그래도 ipa님처럼 저같은 팬의 말도 좀 귀기울여 수용해주시는 분이 있어서 PGR에서 활동하는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당연히 '티원팬덤만 억울하고 한거보다 더 혹은 부당하게 욕먹는다' 이런 식의 스탠스는 결코 아닙니다. 그랬다면 앞서 말했듯이 규모가 크다는 이유 그 하나만으로 다른 분들의 그루핑이나 팬덤에 대한 비판 내지는 좀 노골적인 조롱에 대해서 일일이 따지고 들었겠지만, 어느 분야든 다 마찬가지로 이정도로 규모가 비대해지면 내가 관심이 없고, 또 시선이 닿지 않더라도 피해보는 분들이 생겨날 수밖에 없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미 뭐 예전에 다른 스포츠나 분야들에서도 다 경험했던지라, 티원이나 페이커팬들이 롤판에서 가장 억울한 사람들이라 생각하지도 않아요. 다만 올해는 좀 많이 힘들긴 했습니다. 거의 인내심의 한계를 시험하는 상황과 여론들에 정말 환멸이 느껴질 정도였으니 크크... 다만 올해를 겪고 보니 제가 바라는 것은 기승전 티원팬 혹은 슼갈방패로 불리는 이런 이중잣대가 좀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은 있습니다. 제가 이걸 가장 크게 체감한 사건이 바로 양감독에 대한 사람들의 논쟁 흐름인데 저는 아직도 그 상황에 대해서 납득이 잘 되지 않아요. 아마 시간이 지날 수록 다른 스포츠의 사례와 비교되어 정말 말도 안되는 상황으로 박제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언급하신 예시인 양감독에 대한 인격모독에 가까운 비난에 대해서는 눈살을 찌푸리실만 하고 팬덤에 대한 안좋은 마음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것도 이해합니다. 제가 페이커에 대한 말도 안되는 비난이나 프레임이 추천이 70개가 넘게 찍히고 팬덤이나 선수들 대놓고 조롱하거나 폄하는 글들이 수많은 사람들에게 조롱거리, 웃음거리로 씹히면서 그 견해를 표명한 사람이 정말 치졸하기 짝이 없는 타팀and/or타선수팬이며 티원/페이커 안티 속성인 인간이었음에도 상당수가 암묵적으로 동조하는 모습을 보면서 학을 뗐던거처럼 말입니다. 모두가 다 각자의 시선에서 경중을 달리 볼 수밖에 없는 것이 사람이 가진 한계고, 그래서 저 스스로도 늘 한발 떨어져서 보려고 노력하고 몇 번 더 생각하고 스스로 재고해서 의견을 내려고 하는 편입니다. 그렇기에 역지사지의 스탠스가 롤판에 좀 자리잡혔으면 하는 바람을 늘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우슼 같은 케이스도 사실 팬들은 정말 싫어하는 밈입니다. 그게 그 순간 뽕이 찰진 몰라도 불판보면 어우슼 외치는 분들은 상당수가 '부두술 걱정'을 안하는 외부인이었어요. 물론 뭐 소위 강팀충이라고 최근 담원에게도 잔뜩 붙어서 물로켓 이론을 설파하던 그 잼민이들이야 그때도 어우슼 거리면서 놀았겠지만... 그런데 사실 그런걸 일일이 구분하기도 힘든 것도 사실이고, 제가 모든 경우의 수에 대해서 다 꿰고 있는 것도 아니니 함부로 단언할 수만은 없는 것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이정도로 팬덤 크기가 비대하면 어떤 식으로든 다양한 인간군상이 존재하고 그 각각의 규모도 장난이 아닐거라서 ipa님이나 다른선수 및 팀팬분들이 울화가 치미는 장면들을 많이 유발했을 거라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는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사실 현실적으로 정리되기가 어렵다는 걸 새삼 느낍니다. 딱 잘라 정의내릴 수도 없고, 한 큐에 상황을 꿸 수도 없는 어지럽게 엉킨 실타래같은 거죠. 단지 그 감정과 과몰입의 실타래에서 나오는 스토리들이 또 마약성으로 사람들의 흥미를 유발한다는 점에서는 필요악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서 말씀하신대로 각자가 선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죠. 규칙을 정하는 것이 불가능하니까요.

좋은 대화였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고, 환절기에 건강 잘 챙기시길.
55만루홈런
21/11/08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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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가 실험용 대회라뇨 전반기 롤드컵 대회인데 크크 위상은 롤드컵 다음가는 대회입니다
최소 msi먹으면 그때만큼은 세계 최강팀이죠 msi까지 우승하면 전반기는 다 우승한건데요

그 이벤트성 대회 우승못해서 멘탈 나간 선수들 맘을 모르는군요 15슼 18킹존 19슼 21담원 다 패배하고 멘탈 터졌다 말하는데 크크

결론은 최소 msi라도 우승했어야하는데 중국팀에게 결승에서 두번 패해서 국제대회 타이틀 하나 없어서 결국 왕조는 실패죠 걍 lck에서만 여포였다 결론
kartagra
21/11/09 08:54
수정 아이콘
올해야 코로나 때문인지 msi 상금 규모가 엄청나게 축소되긴 했는데...원래 라이엇이 책정한 msi 우승 상금이 롤드컵 준우승 상금보다 높았죠.

프로 대회의 권위는 상금 규모를 빼놓고 얘기할 수는 없는데, 롤드컵 준우승보다 상금 규모가 높았던 대회를 실험용이라 말하는건 크크.
저그의눈물
21/11/09 08:44
수정 아이콘
skt 함대시절... 국제대회6연결승 가던 시절에도 skt왕조란이야긴 잘 안나왔죠 무적함대 내지는 악의제국정도 칭호? 물론 그시기는 첫왕조의 등장이라 더 왕조라는칭호에 박했을수도있습니다만... 근데 그 어떤 스포츠도 리핏(2연속우승)없이 왕조란 말 안씁니다. nc왕조 얘기 신문기사에서 봤다! 하시려면 그거 네이버 댓글창 사라져서 멀쩡히남아있는 기사입니다. 댓글창있었으면 박살났어요.최소 올해 msi는 먹고 롤드컵-msi 2연우승은 했어야 최소조건이라 봅니다. 한끗차이라고요? 네 그 한끗차이 못해서 왕조소리 못듣는팀이 쎄고쎘습니다.
티모대위
21/11/08 15:50
수정 아이콘
충분히 잘 했어요. 국내에서 잘 해놓고 해외팀한테 어이없게 홀랑 털린것도 아니고, 국내에서도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이겨내면서
우승팀 상대로도 가진것 충분히 보여주면서 싸우고 왔으니 괜찮습니다.
사이퍼
21/11/08 15:54
수정 아이콘
lck 황금기가 끝난 지금 edg한테 대떡으로 털린 것도 아니고 선전하고 지니 그렇게 마음이 불편하진 않더군요.
edg 선수들 특히 스카웃 바이퍼한테 오히려 마음이 가기도 하고
21/11/08 15: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커리어 뿐만 아니라 포스도 19g2가 더 강했던거 같은데.. 실제 리그 내 지배력(지표 튀는 정도)도 그렇고 한국입장에서 19g2 빌런 느낌에 결승에서 어이없게 져서 그렇지 4강에서 슼 이길 때만 해도 역체팀 나오는거 아니냐 하는 의견이 정배였죠.
아이폰텐
21/11/08 17:29
수정 아이콘
사실 19G2는 롤드컵 역사상 최고의 2인자라 다른 2인자들이 비비긴 어렵죠. 사실상 롤드컵 우승빼고 다한팀이라...
저그의눈물
21/11/08 16: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굳이 케스파컵 넣지않아도 훌륭한 전적일텐데..
라고 적었는데 21담원이란 팀을 총정리 한다는 의미에서 적을만 한것 같기도하네요
21/11/08 16:27
수정 아이콘
결승 전까지는 진짜 2020년대의 롤 팀으로서 완전체라고 봤는데.. 롤드컵 마지막 결승전이 너무너무 아쉽습니다. 이렇게 보니.
여튼 국내 최고의 팀이었던건 분명하고.
내년에 팀 유지가 된다면 역시 세계 정상을 노려볼만한 전력인건 분명합니다.
지오인더스트리
21/11/08 16:35
수정 아이콘
우승했으면 몰라도 선수들 전원 재계약은 물건너 간거 같고....코어를 두고 재편이 되려나 궁금하네요.
오늘하루맑음
21/11/08 16:42
수정 아이콘
가장 어려운게 현재 전력 유지죠

현재 전력 유지할려면 야구단 예산 가까이 올라갈겁니다

기적적으로 너구리/캐니언/쇼메이커 각각 15억으로 계약해도 45억에 나머지 합치면 스몰마켓 야구단급이 됩니다
키모이맨
21/11/08 20:30
수정 아이콘
담원은 감독도 최소 두자릿수 시작이라...
21/11/08 17:31
수정 아이콘
다전제 딱 2번 졌는데 그게 다 국제대회 결승 ㅠㅠ 국제대회 무관으로 끝난건 참 아쉽습니다...
21/11/08 17:3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시즌 커리어에서 굳이 케스파컵까지 집어넣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래도 그걸 빼도 7할대 승률인데 국제전 무관인건 아쉽긴 할듯...
엠너스티
21/11/08 18:06
수정 아이콘
고스트 합류가 20담원의 완성이었고
저는 20 세체원은 고스트였다고 생각합니다만,

결국 21시즌 두번의 결승에서는 발목을 잡았기에
쇼케는 고민이 많을 듯 합니다
베릴도 fa인데다가 당장 기량하락이와도
이상하지않을 나이가 되고

중국에 가자니 본인들과 가장 친한 두 명의 탑솔러가
중국리그에서 실패를 했으니까요.

담원팬으로써 20담원 어쌤블을 보고싶지만
현실적으로도 어렵고
성사된다하더라도 작년은 물론, 올해만큼의 성적이 나오지 않을것같습니다
21/11/09 15:12
수정 아이콘
어쎔블이 성사된다면 정말 프로스트와 구락스 결성 이후 롤판 최고의 낭만이겠네요.
스띠네
21/11/08 21:52
수정 아이콘
1년 내내 솔리드했던 팀이라면 역시 젠지가(?)
난나무가될꺼야
21/11/08 23:04
수정 아이콘
16시즌 막상 생각해보면 티원도 꽤 힘들게 우승한 것 같아요 서머때 kt한테 역스웝도 당해 롤드컵 4강에서 락스만나서 탈락 문턱까지가고 2승 챙기고 쉽게가나 싶던 결승도 룰러 각성하면서 5세트까지가고
다리기
21/11/09 03:23
수정 아이콘
MSI 결승 5세트
월즈 결승 5세트

딱 2경기 차이로 T1의 뒤를 쫓는 리빙레전드 팀이 될 기회를 놓치고
결과적으로 G2 미만잡이라니 이게 무슨.. 팀 유지가 안될 것 같아서 더더욱 아쉽습니다.
21/11/09 08:01
수정 아이콘
결승전 5세트를 무조건 잡았어야 재계약이 되던 말던 했을거 같은데...지금 솔직히 힘들어 보입니다. 저는 우승 했으면 구마유시 말대로 우승했으면 재계약 했을수 있다고 보는데 못해서 사혼의 구슬조각 될 느낌이에요.
21/11/09 08:43
수정 아이콘
"솔직히 T1에 대해서 인정하기 싫은데 진짜 롤드컵 3연속 결승에 2연속 우승은 진짜 대단한 업적 맞네요."

인정하기 싫으신 이유는 뭘까요? 누가봐도 대단한 업적인데
설마 물로켓 시절이라서?
저그의눈물
21/11/09 08:48
수정 아이콘
물로켓 언급하신건 좀너무가신거같은데... 지적해주신 부분은 잘안읽었어서 원글 쓴분이 좀역하긴하네요. 이부분 보니 글쓴분께 한마디 드리고싶네요. 21담원은 17skt 부터 넘고오세요 흐흐
21/11/09 09:04
수정 아이콘
물로켓은 심한 언급인거 알고있습니다(죄송합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T1인정하기 싫은 이유가 납득이 안가네요
니시노 나나세
21/11/09 09:52
수정 아이콘
이 댓글이 더 나간거 같고 더 역겹네요.
21/11/09 11:57
수정 아이콘
오히려 스스로 열등감 고백하면서까지 티원 인정할 수밖에 없다는 뉘앙스 같은데, 이 정도는 너그럽게 넘어가주실만도...
니시노 나나세
21/11/09 09: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냥 kt팬이라 열등감 같은걸로 인정하기 싫어했습니다.

그래서 애써 인정하기 싫어했는데 담원의 실패로 오히려 더 대단한 업적이라고 본문에도 썻구요.

물로켓이란말은 본문에 쓰지도 않았고 진짜 역겨운 소리구요.
21/11/09 15:40
수정 아이콘
넵 알겠습니다
저도 너무 민감했던거 같아요 :(
혹시 기분 상해하지 마시고 좋은 하루보내세용
21/11/09 10:51
수정 아이콘
제일중요한거 두개 빼고 다 이기다니 참...
21/11/09 11:59
수정 아이콘
LCK 팬으로서 담원 지고 나니 그렇게 열심히 찾아보고 재탕까지 했던 복기 방송이나 반응 영상들이 꼴도 보기 싫어지더라고요. 크크크

그런 거 보면 페이커의 인터뷰가 대체 왜 논란이 되었던 건지 새삼 이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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